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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 국유기업 아웃"…중국, 강시기업에 2017년말 시한 통보

"3년 연속 적자 국유기업 아웃"…중국, 강시기업에 2017년말 시한 통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당국이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국유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고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국자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급과잉 상태의 시장에서 장기간 적자를 내고 자원 소비, 환경 보호 등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을 폐쇄하거나 합치고 분사,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자위는 '강시기업' 판단 시한을 2017년말로 정했다. 국자위는 "올해부터 3년 연속으로 심각한 경영손실을 내고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은 자산 재조정, 재산권 이전, 폐쇄, 파산 등을 통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정부의 지원이나 융자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거나 장기간 영업손실이 심한 부실기업을 지목하면서 이 같은 '강시기업'을 퇴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성장둔화를 겪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국유기업의 부패 방만경영을 개혁,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혼합소유제 도입 등 다각적인 개혁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국자위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중국원양운수그룹(COSCO)과 중국해운그룹 등 양대 국유 컨테이너해운사를 통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5-12-11 18:25: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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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4년반만에 최저…미 금리인상 노린 의도적 하락?

위안화 가치 4년반만에 최저…미 금리인상 노린 의도적 하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위안화 가치가 4년반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기 위해 위안화 변동성을 의도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중국외환교역중심에 따르면 달러-위안 역내 환율은 오전 한때 6.451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4년반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22위안 높은 달러당 6.4358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된 기준환율은 2011년 8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는 반대로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편입시킨 이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자본유출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안화의 절하 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SDR 편입 후 시장은 위안화가 추가 하락할 것에 베팅하고 있다며, 이번 주 위안화의 약세는 이러한 베팅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2015-12-11 18:25: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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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자율주행차' 첫 도로주행 성공

중국 바이두 '자율주행차' 첫 도로주행 성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자율주행차의 첫 도로 주행 시험을 무사히 마쳤다고 연합뉴스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BMW 3 차량을 개조한 자사 자율주행차가 본사가 있는 베이징에서 고속도로와 골목을 포함해 30㎞를 주행하면서 유턴과 좌·우회전, 차선 변경, 경사로에서 차량 진입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는 '바이두 오토브레인'이라는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가 장착됐으며, 다른 차량과 차선, 경로의 장애물 등을 감지해 운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바이두는 자율 주행차 안내를 위한 3차원(3D) 도로 지도를 구축했으며, 이 지도는 도로를 수 ㎝ 규모까지 정확하게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부문을 담당하는 왕징 수석부사장은 "일반적으로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완전한 자율 주행은 어려운 일"이라며 "특히 베이징의 도로 상황과 운전자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때문에 그 복잡함은 한층 더 심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두의 이번 주행 시험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구글을 비롯해 다른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성공한 수준이지만, 중국으로서는 중요한 이정표로서 바이두가 이 분야에서 진정한 도전자가 됐다는 증거라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앞서 독일 다임러의 자율주행 트럭이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도 지난 10월 '모델 S'에 부분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공개한 바 있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온 구글은 지난 여름부터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그 인근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등 IT 기업과 세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2020년 자율 주행 자동차가 상용화할 것으로 보고, 기술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12-11 18:25: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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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우려에 인민은행 '참을성 없다'고 말한 이유

위안화 약세 우려에 인민은행 '참을성 없다'고 말한 이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우려가 이어지자 '참을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근거없는 전망이라는 것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춘잉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책, 시장, 계절적 요인에 의해 지난 10월부터 외환시장의 수급 압력이 3분기보다 한결 완화된 때문"이라며 최근 위안화 약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위안화 약세는 중국내 수급상황과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반영된 예상된 결과다.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계속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외환시장이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인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10일 달러당 6.4236위안으로 올랐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4년만에 가장 낮아진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 비은행 부문을 통한 기업·개인의 외환지출 가운데 매입외환 비중이 76%로 지난 8월의 101%, 9월의 90%에 비해 크게 떨어지며 외환수급 사정이 호전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8월부터 당국이 내놓은 일련의 통화 및 외환정책이 해외자금 유출 압력을 이완시키고 투기억제 작용을 한 때문으로 풀이했으며 해외여행 비수기인 10월부터 관광 등 목적의 외환매입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2015-12-11 11:33: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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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국제유가 5일째 하락

끝없는 추락…국제유가 5일째 하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0센트(1.1%) 떨어진 배럴당 36.7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1센트(1.0%) 내린 배럴당 39.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40달러 선 아래로 내려선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약 7년만에 최저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인 공급 우위 우려에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때문에 떨어졌다. 다만, 5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1월 OPEC 회원국들의 총 산유량은 이라크 증산 등으로 전월보다 하루 23만100배럴 늘어난 3천169만5천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지속하는 유가 급락으로 비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수개월 내에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희망사항일 뿐 업계 내 치킨게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6일 금리·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더욱 강해져 유가에는 악재가 된다는 점에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15-12-11 11:18: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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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 LA공항에 억류됐다 귀국…테러 여파 현실화

걸그룹 오마이걸, LA공항에 억류됐다 귀국…테러 여파 현실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10시간 넘게 억류됐다가 귀국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마이걸은 새 앨범 재킷 촬영 차 9일(현지시간) 미국 LA를 방문했으나,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한 뒤 다음날 오전 0시20분발 비행기로 귀국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입국관리소는 통과했는데 촬영에 필요한 다량의 의상과 물품 등이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2차 심사를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입국 불허로 최종 결정 난 건 아니지만, 멤버들이 어리고 너무 오랜 시간 공항에 머물러 귀국하기로 했다.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내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타고 온 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비자가 문제가 돼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전에 공연비자를 받지 않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동은 프랑스 파리 테러와 LA 동부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출입국 및 세관 심사가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걸은 보이그룹 비원에이포(B1A4) 소속사가 선보인 여동생 그룹으로 지난 4월 데뷔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을 발표했으며 10월 두 번째 앨범 '클로저'(CLOSER)로 활동했다.

2015-12-11 11:08: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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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객 가방에 총알심기…'갈취협박' 마닐라 공항 보안요원들 적발

필리핀 여행객 가방에 총알심기…'갈취협박' 마닐라 공항 보안요원들 적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필리핀의 관문인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의 가방에 총알을 몰래 넣고 돈을 요구한 공항 보안요원들이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11일 필리핀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이 같은 '총알 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공항경찰관 4명과 교통안전국 직원 2명을 적발,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이들은 수화물 검색 때 일부 여행객에게 가방에서 총알이 발견됐다며 사건 무마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법무부는 일부 보안직원이 돈을 뜯을 목적으로 여행객 가방에 총알을 넣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공항 보안기관이 연루된 조직적인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미국인과 일본인, 필리핀인 등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여행객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은 공항 보안직원이 혐의를 벗겨주는 대가로 3만∼8만 페소(75만∼200만 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총알 심기'에 대한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관광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론이 일자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관련 기관에 조사를 지시했다. 11월 초 유엔은 직원들에게 마닐라 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총알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짐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015-12-11 11:02: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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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몰락한 중남미에 외국자본 러시

좌파 몰락한 중남미에 외국자본 러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정책을 추진하던 좌파 정권이 쇠퇴하자 외국자본이 몰려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채권값은 야당이 지난 6일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16년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을 차지하자 5월 이래 최고 가격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X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아르헨티나 지수는 친기업성향의 후보가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투자가들은 브라질에서 의원들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착수하자 브라질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제 글로벌 파트너스의 신흥시장 책임자로 45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및 통화를 감독하는 마이클 간스케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투자자들의 거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셰어즈 MSCI 캡트 브라질 ETF'에는 지난주 70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에두아르두 쿠냐 브라질 연방하원의장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지난 6월 이래 5일간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투자가들은 7일에도 233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투자가들은 야당이 대선 1차전에서 예상외의 승리를 거둔 직후인 10월23일 이래 아르헨티나 ETF에 850만달러를 투자, 이 펀드의 총자산이 56%나 늘어났다. 부유한 사업가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되면 통화통제를 포기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한편 역내 국가들과 더 개방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2022년 만기 베네수엘라 채권은 선거 다음날인 7일 지난 8월 이래 최대 반등을 기록했으며 야당연합이 세자릿수 인플레와 달러화 부족, 텅빈 상점의 선반과 경제위축을 초래한 각종 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8일과 9일에도 이틀연속 상승했다. 물론 이런 행복감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5-12-11 11:01: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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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제의 용기 속에 막내린 조계사 은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결국 스스로 나왔다. 지난달 14일 수배자 신분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조계사로 은신했던 한상균 위원장은 24일만에 조계사를 나와 경찰에 출두한 것이다. 그 사이 한 위원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경찰과 조계종 사이에 고조됐던 긴장도 이로써 해소됐다. 한 위원장이 스스로 걸어나오기는 했지만 스스로 나온 것은 아니다.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조계종을 압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공권력을 사찰 경내로 투입하려던 순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기다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받아들였다. 법집행 책임을 다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기다림의 미덕을 발휘한 것이다. 조계종도 종교기관으로서 극단적인 사태를 막기 위한 역할을 나름대로 했다.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는 가운데 민노총도 자진출두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결단을 수용한 것은 현명했다. 당사자 모두 자제의 용기를 보여준 셈이다. 과거에도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된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현대 사회의 '소도'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위야 어쨌든 이번에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은 것은 일단 다행이다. 현대 사회에도 성역 하나쯤은 남겨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남은 문제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 여부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 총파업을 벌인다는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한 위원장의 자진출두 결심을 수용하던 태도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이 역시 자제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법 개정문제에 관해 민노총의 입장이 있겠지만, 이를 보다 질서 있게 제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 혹시라도 지난달 14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방식의 시위를 또다시 하겠다면 더욱 곤란하다. 주장도 마땅한 이유가 있을 때 적합한 방식으로 적합한 절차에 따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상처만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노동법에 관한 국회 논의를 지켜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015-12-10 19:18:54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