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
기사사진
[사설] 서울대 로스쿨 장학금을 본받으라

] 법조인 양성을 위해 각대학에 설립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지금까지 등록금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로스쿨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성과도 같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에서 "담벼락은 높고 오르기는 어렵다"고 한 로미오의 대사 그대로다. 작년말 사법고시 존치논란이 벌어질 때는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논란이 잠잠해지자 유야무야돼 버렸다. 교육기관답지 않은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큰 결단을 내렸다. 소득하위 50% 가정 출신의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로스쿨 입학생이 경제 형편과 무관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회균등을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런 설명이 아니라도 서울대 로스쿨의 취지는 공감하고도 남는다. 이에 따라 전액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지난 학기 81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 소득 2분위 이하 학생은 월 30만∼50만원의 생활비 지원도 받는다. 서울대 로스쿨은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은 스스로 재정을 늘리거나 모금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한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추후 안정적 소득을 갖게 되면 후배에게 기부해야 한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으면 취업 후 5년 이내에 기부를 시작하고 10년 내 받은 장학금보다 더 많이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하는 증서를 학교에 제출한다. 자신이 받은 혜택을 후학에 돌려주고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한몫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쿨은 법조인력 양성과정의 다양화와 기초학문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금석이다. 로스쿨이 올바르게 자리잡는 것이 산업사회의 다양한 법률수요에 부응하고 기초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긴요하다. 그럼에도 로스쿨은 지금까지 이같은 요구를 외면하면서 '귀족학교' 행세를 해왔다. 이제 다른 대학의 로스쿨도 서울대를 본받아 등록금을 인하하고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스스로의 성을 낮춰야 로스쿨도 크고 우리나라 기초학문도 살아날 수 있다.

2016-03-29 19:09:18 차기태 기자
기사사진
"NAFTA가 트럼프 광신도 만들었다"…미 보호무역주의 부활하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도널드 트럼프 돌풍의 본질은 미국내 보호무역주의 부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자유무역의 대표격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반감이 백인 노동자들을 트럼프 광신도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켄터키주 남부 시골마을인 스콧빌에는 미국 전역에 전기모터를 공급하는 A.O.스미스 공장이 있었다. 블룸버그는 이 공장의 노동자들이 트럼프 광신도로 변해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켄터키는 침례교도가 많아 독실한 침례교도인 테드 크루즈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지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크루즈는 트럼프에 패배했다. 당시 경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랜덜 윌리엄스와 그의 부인은 A.O.스미스 공장의 노동자였지만 멕시코 노동자에게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겼다. 공장은 미국을 떠나 멕시코로 갔다. 그곳에서는 시급 16.10달러를 줘야하는 윌리엄스 부부 대신 10분의 1인 시급 1.75달러만을 받겠다는 노동자들이 넘쳐난다. 멕시코 아쿠나의 조라이나 곤잘레스와 같은 노동자들이다. 곤잘레스는 낮은 임금에 충분히 만족했다. 멕시코의 다른 일자리들은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엄스 부부는 아니다. 부부는 공장에서 해고된 뒤 상점과 고등학교 매점에서 일자리를 새로 얻었지만 두 사람의 시급을 모두 합쳐도 공장에서 한 사람이 받던 시급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부는 자신들의 불행이 90년대 클린턴 행정부가 체결한 NAFTA에 있다고 생각해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트럼프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가 됐다. 윌리엄스 부부만이 아니다. 28년 동안 같은 공장에서 일했던 스콧빌 시의원인 비벌리 앤더슨도 "NAFTA는 미국 사상 가장 몹쓸 짓"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했던 제프 우드는 "평생을 공장에서 일해온 누군가는 이제 절반도 안돼는 돈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옳지 않다"며 화를 냈다. 그의 어머니는 현재 약국에서 일한다. 그는 "불법 노동자들을 추방하겠다는 정치인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윌리엄스 부부나 앤더슨 의원과 같이 트럼프의 보호무역 주장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이웃한 마을에도 가득하다. 주변 8개 마을이 속한 앨런 카운티는 경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다. 또한 앨런 카운티와 같은 곳이 미국 전역에 퍼져 있다. 디트로이트 북부와 같은 오래된 공장지대에서는 특히 트럼프 광신도들이 몰려 있다.

2016-03-29 17:34:2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시진핑의 '클린 베이징' 실험…국영기업 지방 이전 추진

시진핑의 '클린 베이징' 실험…국영기업 지방 이전 추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개혁 청사진에 따라 베이징에 자리한 대형 국영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추진 중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 핵심사업이 없는 국영기업을 이전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방경제를 부양하는 효과는 물론이고 베이징의 교통혼잡, 대기오염, 과잉인구 문제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에는 중국 상위 국영기업 106개 중 80개 이상의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중앙정부 관리들이 국영기업의 임원 자리를 채우다보니 국영기업은 베이징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중앙정부 관리 출신들이 베이징을 떠나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80여개의 국영기업 중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전대상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의 공식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국영기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기 전 중국 남부 선전의 관리들은 중국해양석유(CNOOC) 본사를 찾아가 베이징에서 선전으로 이전을 요청하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토지와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사원들의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선전만이 아니다. 톈진, 광저우, 상하이 등도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CNOOC에 이전을 요청했다. CNOOC측은 중앙정부의 명령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전이 불가피할 경우 지방정부들의 제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전자(CEC)와 중국핵공업집단(CNEG) 등 다른 대형 국영기업들도 지방정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진행되는 이전 논의들이 현실화된다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가장 야심찬 기업 재배치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에서 국영기업을 이전하려는 구상에는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과 인구과잉을 해소해야 한다는 왕안순 베이징 시장의 호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지난해말 살인적인 스모그로 악명을 떨쳤다. 인구는 지난해말 2170만명을 돌파했다.

2016-03-29 17:34:1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건국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3관왕

건국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3관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사업단장 유광현)이 무역전문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수출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29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국무역협회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수료식에서 건국대 사업단의 김정훈·김태헌(국제무역학과) 학생은 무역인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한국무역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건국대팀은 우수사례로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건국대는 지난 2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5회 GTE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GTEP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지식과 현장경험을 접목해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다. GTEP을 수료한 졸업자들은 한국무역협회, 삼성물산, 한진해운, STX중공업, SK건설, 코트라, 대우인터네셔널, 범한판토스, NS홈쇼핑, 아모레퍼시픽, 아워홈, 신용보증기금,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백화점, 현대글로비스, 이랜드, 기술보증기금, 삼성생명, 외환은행, 도이치뱅크,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하나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전문가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건국대 GTEP사업단은 현재 제10기 교육을 운영 중에 있으며 중화권을 지역특화사업단으로 지정해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이 가능한 역량 있는 중화권지역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6-03-29 15:18:5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사설] 아직도 '낙하산' 인가

금융권이 또다시 낙하산 때문에 어지러워지고 있다. 주요 금융사 주주총회와 인사철을 맞이해 곳곳에 낙하산들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28일자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를 치른 현대해상화재와 삼성화재에 금융감독원 국장을 지낸 인사들이 감사로 선임됐다. 신한금융투자 감사와 신협중앙회 이사, 롯데카드 감사도 이들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꿰어찼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인사에는 한나라당 출신인사가 입성했다. 이밖에 일부 업계단체도 곧 금감원 출신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금융사의 자리는 비어 있어 다음달 총선후 낙하산이 밀고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질병 가운데 하나인 낙하산 인사는 세월호 참사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직자윤리법이 강화되면서 낙하산 인사도 한때 퇴조했다. 그런데 이렇듯 금융권 전반으로 '관피아'와 '정피아'가 또다시 줄줄이 입성하고 있는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의 규제를 피하거나 아니면 대담하게 무시하기도 한다. 금융사들이 낙하산을 받는 이유는 대체로 정부나 정치권을 상대하는 데 방패막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이 소신껏 경영하기보다는 왜 이렇게 당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정부는 최근 각종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되고 핀테크와 만능계좌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금융제도가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금융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이 최근 앞다퉈 해외에 진출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 뒤안길에서는 낡아빠진 낙하산 인사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 어럽다. 그러니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선진화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까? 현재 진행중인 금융개혁이나마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스럽다. 금융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낙하산인사부터 근절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한다.

2016-03-28 18:27:55 차기태 기자
기사사진
한국, 과일·채소 금값…118개국 중 바나나 2위, 사과·오렌지 3위, 토마토 4위, 감자 5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우리나라 식탁 물가가 전세계 118개국 중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과 채소가 유독 비쌌다. 28일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사과,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감자 등의 경우 1kg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시장가격이 5위 이내의 최상위권에 속한다. 사과는 우리나라가 5.73 달러로 버뮤다(11.92 달러), 바하마(6.60 달러) 다음 세번째로 높다. 오렌지는 우리나라가 4.59 달러로 역시 버뮤다(7.99 달러)와 바하마(5.28 달러) 다음으로 높다.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3.27 달러다. 관광지인 몰디브(3.92 달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가격이다. 토마토 가격은 우리나라가 4.37 달러로 일본(6.00 달러), 버뮤다(5.61 달러), 베네수엘라(4.91 달러) 다음 네번째다. 감자는 우리나라에서 2.64 달러로 바하마(3.75 달러), 일본(3.20 달러), 버뮤다(3.00 달러), 가나(2.71 달러) 다음 5번째다. 또한 양파와 양상추의 가격도 우리나라는 10위권에 가까울 정도로 비싸다. 우리나라에서 양파 1kg의 가격은 2.27 달러로 118개국 중 10번째, 양상추 한 포기의 가격은 1.91 달러로 12번째다. 우리나라는 쌀, 쇠고기, 치즈, 우유, 와인, 빵 등의 가격도 양파·양상추 만큼이나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쌀 1kg은 우리나라에서 3.03 달러로 118개국 중 7번째로 비싸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 중에서는 일본(3.93 달러)만이 우리나라보다 높다. 대만은 2.61달러, 홍콩 2.16 달러, 싱가포르 2.06 달러, 중국이 1.02 달러 등이다. 쇠고기 1kg의 가격은 우리나라가 18.08 달러로 9번째, 치즈 1kg은 15.25 달러로 역시 9번째, 우유 1ℓ는 2.07달러로 다시 9번째, 와인 중간가격 한 병은 15.39 달러로 12번째, 빵 1kg은 2.04 달러로 15번째다.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가격이 싼 식료품은 맥주, 닭고기, 달걀, 생수 정도지만 서구는 물론이고 주변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서도 비싼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500ml 맥주 한 병의 가격은 1.69 달러로 40번째지만, 홍콩은 1.38 달러, 대만은 1.34 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주변 아시아국가 중에서 일본(2.39 달러)만이 우리보다 높다. 수입 맥주의 경우 우리나라는 330ml 한 병 가격이 3.09 달러로 20번째로 높다. 닭고기는 가슴살 1kg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7.16 달러로 30번째, 달걀 12개 묶음은 2.54 달러로 29번째, 생수 1.5ℓ는 1.03 달러로 30번째다.

2016-03-28 15:15:5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MS의 인공지능, 중국서는 선에 미국서는 악에 물들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채팅봇(대화형 인공지능)이 온라인 규제가 엄격한 중국서는 착하게 자라났지만, 자유로운 미국서는 악에 물들고 말았다. MS의 채팅봇 실험을 두고 적절한 규제가 착한 채팅봇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T전문매체인 인버스는 28일 MS의 채팅봇인 테이(Tay)와 샤오아이스(Xiaoice)를 비교하며 "테이의 경우와 같이 언론의 자유가 때로는 불쾌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며 "중국의 거대 방화벽이 샤오아이스를 (누리꾼의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테이는 MS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운영을 개시한 채팅봇이다. 18~24세의 미국 이용자들과 가볍고 재미있는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피터 리 MS리서치 기업부사장(CVP)에 따르면 중국에서 샤오아이스가 성공하자 채팅봇이 전혀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도 마찬가지 성과를 낼지 알아보기 위해 탄생했다. MS는 테이의 성공적인 성장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테이는 채팅을 미국 이용자들과 채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사라져야 했다. 히틀러를 옹호하고, 인종차별, 성적발언, 정치적 발언 등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리 부사장은 "불행하게도 24시간동안 테이의 취약점을 악용한 일부 사람들의 조직적인 공격이 있었다"며 예방에 실패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테이와 달리 샤오아이스는 2014년 시작해 2년 가까이 중국 웨이보에서 활동하며 4000만명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2016-03-28 15:10:5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차기태의 향기편편6] 작은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는 호메로스와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았다. 호메로스가 트로이전쟁을 소재로 한 와 를 쓴데 비해 헤시오도스는 그리스신들의 계보를 다룬 을 짓고 노동의 신성함과 가치에 대해 쓴 을 남겼다. 은 헤시오도스가 동생 페르세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의 역사를 황금시대부터 철의 시대까지 5시대로 나누고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줄거리이다. 이렇게 타락한 시대에 구원의 길은 정의와 노동에 있다고 헤시오도스는 강조한다. 정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도시는 번창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신의 마음에 들기 때문에 노동은 축복이라는 것이다. 헤시오도스는 갖고 있는 재산에 알맞게 불멸의 신들에게 제물을 받치고 친구를 식사에 초대하며 좋지 않은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동생 페르세우스에게 충고한다. 또 무엇이든 꾸준히 축적해 두면 기근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비록 적더라도 꾸준히 쌓아두라고 이른다. "자네가 갖고 있는 것이 작고 또 거기에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또 그렇게 자주 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커질 것이네." 헤시오도스는 무엇이든 적당히 갖고 있을 때 절약하고 아들은 많으면 걱정이 많아지니 하나만 낳으라는 '충고'까지 곁들인다. 헤시오도스가 작은 것이라도 착실하게 모으라고 강조한 것은 훗날 플라톤이 이어받는다. 플라톤은 낱말 또는 이름의 올바름에 관해 탐구한 저서 에서 헤시오도스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낱말의 탄생에 관한 이론들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검토한다. 그런 과정에서 크라틸로스는 헤르모게네스에게 문제의 검토를 위해서 생각하는 바를 주저없이 제시하라고 권고한다. "비록 누군가가 작은 것에 작은 것을 보탤지라도 유익한 일"이라면서. 헤시오도스나 플라톤의 작품에 나오는 이런 말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말 속담과도 비슷하다.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착실히 쌓으라는 것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치적을 다룬 에도 같은 취지의 고사가 등장한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태자 이승건(李承乾)은 배우기를 소홀히 하고 사냥과 사치에 빠져들었다. 이에 스승을 맡은 신하들이 간언을 올려 행실을 고치라고 호소했다. 스승 가운데 1인이었던 장현소(張玄素)가 상소를 올렸다. 천도를 어기면 백성과 신령으로부터 저버림을 당할 것이라면서 과 등 여러 경전을 인용해 예절과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냥에도 예절이 없으면 바른 법도를 훼손한다고 타일렀다. 장현소는 삼국시대 유비(劉備)가 죽기 전에 아들 유선(劉禪)에게 한 말을 들어 태자를 깨우쳐 주려고 했다. "악행이 작은 것이라고 해서 고치지 않거나 선행이 작다고 하여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화나 복도 모두 작은 것이 쌓여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스승 장현소는 태자에게 사냥을 좋아하는 악습을 기르면서 장차 어떻게 국가의 일을 다룰 수 있겠는지 물었다. 스승의 거듭된 간언에도 불구하고 태자 이승건은 행실을 고치지 않았다. 도리어 노비를 시켜 조정에 등청하는 스승을 채찍으로 때려 반죽음상태에 이르게 했다. 사치도 날로 더해갔다. 권세를 함부로 휘둘러 죄없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 그래도 스승의 간언은 중단되지 않았다. 급기야 태자는 자객을 보내 스승을 살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태자는 아버지 태종이 총애하던 동생 이태를 죽이고 강제로 황제자리를 선양받으려고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음모는 사전에 발각됐고 태자 이승건은 폐출돼 유배됐다. 작은 악행이 쌓인 결과이다. 스승은 작은 간언이라도 부단히 한 반면, 태자 이승건은 이를 거듭 뿌리치고 악행만 더해간 끝에 스스로를 망친 셈이다.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한 것과 무시한 결과가 이토록 다르다. 그 차이가 지옥과 천국 만큼이나 크다.

2016-03-27 18:33:07 차기태 기자
기사사진
[사설] 한국경제 미래상 도출되는 선거돼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부터 각당의 공천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진통이 벌어졌다. 역대 선거 때마다 공천과정에는 언제나 논란과 진통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진통이 심했던 경우는 일찍이 없었던 듯하다. 이런 진통을 뒤로 하고 개막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앞날, 특히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둘러싼 논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추상적인 심판론이 아니라 현재의 경제난국 해결방안이 핵심쟁점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장기간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데다 그 돌파구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이 과거와 달리 경제문제에 대해 공세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라고 규정하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겠다"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맞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경제문제에 대한 '야당심판론'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을 태세다. 각당이 조금씩 내보인 선거공약도 경제문제에 집중돼 있다. 이를테면 새누리는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취업활동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경제선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을 계기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던져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두 과학기술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다, 우리 경제가 앞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식경제 중심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달리 진통이 컸던 이번 공천과정에서 그나마 얻은 성과가 아닌가 한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논전을 벌이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한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최대공약수를 도출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듯하다.

2016-03-27 18:32:09 차기태 기자
기사사진
진리취 AIIB 총재, "홍콩 연말 AIIB 가입 가능"

진리취(金立群) AIIB총재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홍콩이 연말 이전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진 총재는 전날 폐막한 보아오포럼에서 "준(準) 주권국가 AIIB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홍콩도 준주권국가로서 가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연말전에 홍콩이 AIIB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진 총재는 또 "홍콩이 AIIB 본부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앞으로 AIIB융자센터 설립이나 통화스와프 체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AIIB에는 한국, 영국 등을 포함해 57개 창립 회원국 외에도 30여개 국가지역이 가입 신청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도 AIIB에 가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을 대신해 결정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대신 "미국이 AIIB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이미 AIIB에는 충분한 미국인들이 있고 미국 여권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이 나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AIIB 인프라 투자과정에서는 공정한 조달·구매 규정을 통해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어떤 국가의 어떤 기업도 모두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곳이 낙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6 16:05:30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