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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해외여행 매너교육 나선 중국 정부, 유커 기내 난동 잡을까

최근 해외여행에서 귀국하던 유커가 기내 난동을 부려 국제적 망신을 당한 중국 정부가 1일부터 시작되는 1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매너 교육을 실시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여행업체를 통해 "줄을 서자" "식사는 조용히" "시간 엄수" 등의 주의사항을 유커들에게 나눠주고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문제를 일으킨 사람의 '블랙리스트'를 공표해 투어 참가와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여행사에 대해 "관광객 매너 향상에 책임을 가지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여행업체에서는 "그런 책임을 떠맡으라니…"라며 곤혹스러워한다는 전언이다. 베이징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문명 여행' 캠페인을 시작해 매너 가이드북을 배포하기도 했다. 베이징시는 우수자에게는 '영예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국제적으로 중국의 이미지가 악화될 정도로 유커들의 행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서 해외 등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최근 10년간 매년 약 20%씩 증가해 연간 1억 3000만 명에 달하는데 기내 난동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점포 직원을 폭행하는 등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016-10-01 10:43: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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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 통근열차, 역사로 돌진…백여명 부상

미 뉴저지 통근열차, 역사로 돌진…백여명 부상 미국 뉴욕시에 인접한 뉴저지주 호보컨 철도역에서 29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러시아워의 통근 열차가 역사로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114명이 부상당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뉴욕주 스프링밸리를 출발한 뉴저지 트랜싯 철도 열차로 종착역인 호보컨역에서 범퍼를 넘어서서 역사에 충돌했다. 진입시 규정 속도는 시속 16km 이하지만, 사고 열차의 속도는 3배에 달했다는 게 목격자의 말이다. 현재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현장에 나와 열차 속도와 브레이크 조작 상황을 기록한 차량 장치를 분석,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철도회사가 속도 초과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것이 사고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열차는 통근 승객으로 북적이고 있었으며 특히 선두와 2번째 차량은 만원 상태였다. 차량에는 한때 다수의 승객이 남겨졌다. 승객 등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차량은 대파되고, 역사도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컸다. 호보컨은 주로 뉴저지주 내를 연결하는 복수 노선의 종착역으로, 허드슨강 건너 동쪽 뉴욕 맨해튼을 이어주는 노선도 있는 주요 터미널이다. 이 역에서는 지난 2011년 5월에도 충돌사고로 30명 이상이 부상당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이었다.

2016-09-30 15:10: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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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결국 제 꾀에 당했다…앙숙 이란에 '감산해달라' 빌어야 할 판

미국의 셰일오일 업계를 고사시키기 위해 2년 가까이 저유가 치킨게임을 벌여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제 살 깎아먹기'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사우디의 주도 아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년만에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당장 감산 합의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가격이 오른 만큼 미 셰일오일 업계도 되살아나게 돼 유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개 OPEC 회원국들은 28일(현지시간)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마라톤 회의 끝에 감산에 합의, 산유량 감산 연구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위원회의 보고를 받기로 했다. 정례회의에서 정확한 감산량이 결정되겠지만 현재로는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가량을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산 합의는 사우디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는 지난 2014년 11월 미국 업체들을 고사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 2년 가까이 OPEC의 감산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고사되는 미국 업체들을 대신해 산유대국 이란이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국제원유시장에 복귀하자 계산이 어긋나게 됐다. 이란이 산유시설을 복구해 원유를 쏟아낼 기세라 유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전략에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OPEC의 수조 달러짜리 계산 실수"라고 했지만 실상은 사우디의 계산 착오다. 사우디는 치킨게임으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재정적자를 본 데 이어 최초로 국채를 발행하는 지경에 처했다. 또한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지분 일부를 상장해 그 자금으로 투자사업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출하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시대가 더 길어질 경우 부작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정책을 급선회한 것이다. 당초 이번 회의는 회원국의 실태 파악을 위한 비공식적인 회동이었지만 사우디는 회원국 사이 퍼진 저유가에 대한 위기감을 활용해 회의를 '임시 총회'로 격상하고, 감산 합의까지 이끌어 냈다. 그동안 사우디의 치킨게임에 휘말려 피해를 본 회원국들은 사우디에 리더십에 불만을 가졌지만 이번 감산 합의에 동의하면서 사우디는 리더십을 회복하고 산유량 조절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소시에테제네랄의 원유 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위트너는 "원유 공급이 얼마나 줄지 모르지만 산유국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 이번 합의는 석유전쟁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인 유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유가는 OPEC 감산 합의 직후 6% 가까이 뛰면서 배럴당 5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르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한적인 유가 상승이 위기에 처한 사우디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사우디가 치러야할 대가는 또 있다. 감산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이란의 양해를 얻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랍의 맹주 자리를 놓고 다퉈온 이란에게 사우디가 머리를 숙여야 한다.

2016-09-29 15:14: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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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완다 회장 "중국, 사상 최대 부동산 버블" 경고

왕젠린 완다 회장 "중국, 사상 최대 부동산 버블" 경고 부동산으로 부를 쌓아 중국 최고 부자가 된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이 중국에서 현재 '사상 최대의 부동산 거품'이 일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스 아메리카, 골든 글로브상 등 대형행사 주관사로 유명한 미 TV 프로그램 제작회사 딕클라크프로덕션 인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하며 중국 당국도 이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치솟는 반면 나머지 수천개 소도시들에서는 가격이 폭락, 막대한 규모의 부동산이 텅 빈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남부 대도시 선전에서 6㎡짜리 초소형 아파트가 1억5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에 거래되고, 동남부 대도시 항저우에서는 아파트 분양을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왕 회장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나 신용 제한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백약이 무효였다"며 "나도 이 문제에 대한 좋은 해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방정부마다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실정. '위에서 정책이 내려오면 아래에선 대책으로 맞선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 이혼과 결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중국은 경기침체 와중에 부채 수준은 급격히 높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직접 대출에 따른 부채 규모만 지난 6월말 기준 약 4000조원에 달한다. 왕 회장은 "중국의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아 너무 성급하게 부채를 줄이려고 할 경우 오히려 중국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부채를 줄이는 데 착수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여름 증시폭락 사태로 요동친 바 있다. 당국의 노력으로 증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부동산 거품이라는 새로운 골치거리를 안게 된 셈이다. 하지만 왕 회장은 이 골치거리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6-09-29 14:04: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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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식민지' 꿈이 현실로…제2 대항해 시대 온다

신대륙 개척에 이어 500년만에 '제2의 대항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인가.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 혁명을 일으킨 엘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사를 통해 우주 식민 시대를 열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공학회의에서 '행성 간 운송시스템' 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2022년 화성에 유인우주선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화성 식민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가 지구상에 영원히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대안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화성 식민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태양계 내 식민 가능한 유일한 행성으로 화성을 꼽은 바 있다. 당초 2025년 화성행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던 머스크는 이날 발표에서 이르면 2022년 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탑승 비용 역시 이전 제시한 가격의 절반 수준인 1억여원으로 낮췄다. 스페이스X가 팰콘9라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성공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첫 우주선에 '죽을 각오가 돼 있는' 100명 정도를 태울 계획이다. 다만 자신은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빠지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첫 유인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26개월 간격으로 왕복 우주선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40~100년내 화성에 완전 자급자족 가능한 문명사회를 세울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2016-09-28 18:06: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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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중·일 vs 자중지란 한국

대국굴기 중·일 vs 자중지란 한국 동북아의 격변기에 한반도는 자중지란에 빠져 역사에 오점을 남기곤 했다. 한민족 사상 최고의 번영기라는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닌걸까. 중국의 대국굴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일본이 절치부심하는 와중에도 한반도 역사의 주역인 남쪽에서는 극한의 정쟁과 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파업'으로 점철돼 있다. 민간에서는 조선·해운업의 위기 속 현대차가 12년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국회, 철도, 지하철, 병원, 은행 등 한국을 지탱하는 공공 서비스에서도 타협은 사라지고 실력행사가 난무하고 있다. 28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해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때 세계 10위권을 넘보던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14년 26위로 추락한 뒤 3년째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WEF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마치 현재의 '파업 공화국' 국면을 예견이라도 한 듯 ▲ 노사간 협력(135위) ▲ 고용과 해고의 관행(113위) ▲ 여성의 경제활동참여(90위) 등 한국의 노동시장에 만연한 문제를 콕 집어냈다. 국가경쟁력 상위권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노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노동 시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4대개혁의 일환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노동개혁은 지난해 9월 노사정 대타협이 불발되면서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물론 어느 사회나 발전을 위한 진통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한국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게 문제다. 한국에서 사회적 갈등이 곪아터져 치유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웃한 중국과 일본은 숨가쁜 변화를 맞고 있다. 중국의 대국굴기는 끊임없이 가시적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인 '톈옌(天眼)'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지 이틀뒤 중국은 세계 최장(55km) 길이의 해상다리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를 완성했다. 단순히 기록을 경신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국의 기초과학과 기술 능력이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방증인 동시에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강주아오 대교만 하더라도 주강 하구 일대 '제2의 상하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개방을 선도했지만 상하이에 밀렸던 홍콩-주하이-마카오 일대는 대교가 개통하면 '중국의 관문' 역할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중국만이 아니라 일본의 최근 행보도 위협적이다. 경기부양을 전면에 내세운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미미하다지만 낮은 실업율은 사회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두 번의 올림픽을 개최하는 저력도 보였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일본은 전력투구 중이다. 또한 재무장을 막던 족쇄를 풀었고, 이제는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의 개헌에도 시동을 걸었다.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더이상 수사가 아니다.

2016-09-28 18:06: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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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km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 주공사 완공

주강 하구 일대를 '제2의 상하이'로 재도약시킬 것이라는 '강주아오(港珠澳)대교' 주공사가 지난 27일 완공됐다고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마무리 공사가 끝나면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가 개통에 들어간다. 이전 세계 최장 다리 역시 중국에 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자오저우만을 가로지르는 36.48㎞ 길이의 다리다. 중국은 세계 최장 다리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대국굴기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강주아오 대교는 이름에서 보듯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한다. 이들 도시를 오가는데 이전 3시간 반 걸리던 거리가 다리가 개통되면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중국 정부는 주장강 하구의 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두 개의 인공섬을 놓아야 했다. 인공섬 사이 6.7km 구간은 대형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해저 40m 아래 터널로 이어진다. 공사 중에도 하루 평균 4000척의 대형선박이 드나드는 데 불편이 없었다. 나머지 구간은 해상에 다리가 놓였다. 주하이와 그 아래 마카오, 바다 건너편 홍콩의 란타우섬을 연결하는 Y자 형태다. 주강 하구는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 피해가 많은 곳이다. 해상 다리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42만t의 강철이 들어갔다. 에펠탑 60개를 세울 수 있는 양이다. 다리는 진도 8.0 규모의 지진에도 버티고, 30만t급 선박이 들이받아도 끄덕없다. 수명은 120년을 간다. 중국은 이 다리 건설을 1983년 계획하고, 2009년 12월 실행에 들어갔다. 총 1000억 위안(약 16조4000억원)을 투입한 대공사다. 대공사의 목적은 주강 삼각주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어 거대한 단일경제권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다리 공사와 함께 주강 삼각주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병행됐다. 상하이 푸동, 톈진의 빈하이 지구 개발에 이은 세번째 거대 개발 프로젝트다. 이 지역에 자리한 주하이, 선전 등은 30여년전 중국 경제개발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후발주자인 상하이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강주아오 대교 개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재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2016-09-28 18:05: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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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도이체방크 주가 폭락…제2의 리먼 브라더스 위기감

독일 최대 도이체방크 주가 폭락…제2의 리먼 브라더스 위기감 독일 최대 은행이자 유럽 4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도이체방크가 26일(현지시간) 33년만에 최저치로 주가가 폭락하며, 제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월요일인 이날 독일증권거래소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하루 만에 7.49% 급락, 주당 10.53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 독일잡지 포커스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벌금 협상 중인 도이체방크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한 결과였다. 이 보도를 접한 투자자들이 휴일이 끝나자마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도이체방크의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부실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을 판매해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당했다. 도이체방크의 충당금 62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거액의 벌금이다. 도이체방크가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상황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벌금만이 아니라 이전부터 계속된 위기로 인해 도이체방크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이미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4년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지난해에는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건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사건을 일으킨 12개 은행 중 도이체방크는 벌금과 손해배상 등으로 10억4000만 달러를 부담해야했다. 여기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독일 제2은행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 건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독일 정부의 긴급 자금지원이 없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린제이그룹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피터 브룩바는 CNBC에 "도이체방크가 유럽의 괴물 은행이 됐다"며 "독일 정부가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을 구제해줄 것이라고 가정하면 리먼 모먼트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먼 모먼트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것을 빗댄 표현이다. 문제는 독일이 부실은행에 대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지원을 막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국가적인 부실은행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 지원을 막은 것도 독일이었다.

2016-09-27 17:21: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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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토론 승리에 시장 '반색'…증시 오르고 페소화 가치 급등

힐러리 토론 승리에 시장 '반색'…증시 오르고 페소화 가치 급등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후보간 첫 TV토론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로 결론나자 도널드 트럼프라는 악재에 초조해 하던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증시가 반등하고 약세를 보이던 달러도 회복세를 탔다. 뉴욕 증시의 S&P 500 선물지수는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7포인트가 올랐고, 다우 선물지수도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나스닥 100 선물지수도 14포인트가 올랐다. 또한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는 0.4% 떨어졌다.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토론 직후 온스당 1339.68 달러에서 1335.34 달러로 떨어졌다. 주가가 오르고 안전자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토론 직전까지 달러당 19.9333 페소까지 환율이 치솟아 가치가 급락한 멕시코의 페소화 가치가 토론 진행 중에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멕시코와 미국 사이 국경에 물리적인 장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으로 인해 그동안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의 지지율에 연동하는 모양새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페소화에 약세 정도로 점쳐왔다. 이와 관련, BMO은행의 수석투자담당자인 잭 앨빈은 CNBC에 "이같은 지표들은 힐러리가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최소한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승리할지 모른다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번 토론 결과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힐러리와 트럼프 간 경제 정책의 차이는 극명하다. 힐러리는 임금 인상 등 전통적인 민주당의 경제정책에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의 자본 규제 정책을 가미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15%로 대폭 낮추고, 강력한 보호무역정책을 펼 것이라고 공약했다.

2016-09-27 17:21:20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