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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디플레이션 현실화되나…생산자물가 7년5개월만에 최저

-中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생산자 물가지수(PPI) 중국의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침체된 경기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2년여 만에 0%로 주저앉았고, 향후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는 7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하락했다. 전월(-4.6%)은 물론 시장 예상치(-4.9%)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월별 PPI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6년 1월 (-5.3%) 이후 7년5개월 만이다. 글로벌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생산자 출하 가격 중 생산자재 가격이 6.8% 하락했으며, 원자재 산업(-9.5%)과 가공업(-4.7%), 생필품(-0.5%) 등 도매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생산자 구매가격으로는 화학 원료가 13.0% 하락했고, 금속재료(-11.2%), 건축자재와 비금속(-5.5%) 등도 낙폭이 컸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에서 변동이 없는 0.0%로 집계됐다. 전월(0.2%)과 시장 기대치(0.1%)를 밑돌면서 지난 2021년 2월(-0.2%) 이후 2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품 가격이 2.3% 상승했지만 비식품과 소비재가 각각 -0.6%, -0.5%를 기록했다. 식품 중에서는 중국 식탁의 필수품인 돼지고기가 7.2% 하락하면서 육류 가격이 3.3% 떨어졌다. 주거 가격은 보합세인 반면 교통, 생활용품 및 서비스가 각각 6.5%, 0.5%로 하락했다. 맥쿼리그룹의 래리후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내수 부진이 심화됐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디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지만 중국 당국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현재 중국은 디플레이션이 없고, 다음 단계에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CPI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며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3-07-10 13:27: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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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경기침체에 상폐 기업↑…사상 최대 경신하나

경기 침체로 중국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퇴출됐거나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역대 최다였던 작년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줄줄이 퇴출됐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등에서 21개 기업이 상장폐지 됐고, 22개 기업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작년 상폐 기업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4개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말에 증시 선진화를 위해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정비한 바 있다. 다음해 상장폐지 건수가 크게 늘었고,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주춤하면서 상장폐지 기업은 매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상장폐지 요건은 재무성과 외에도 내부통제, 법 위반 등이 있다. 최근 퇴출된 기업 대부분은 재무 건전성이 문제가 됐다. 순손실과 함께 매출이 1억위안 미만이거나 최근 회계연도 말에 순자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주가 요건으로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주당 1위안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3억위안 미만이면 상장폐지된다. 대기업 중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쓰촨란광이 적자에 시달리다 증시에서 이름을 내렸고, 사이버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혔던 블루돈도 재정 악화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가장 많았다. 중국 당국이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이미 투자심리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상하이의 양루이 펀드매니저는 "상장폐지 기업들이 급증하는 데에는 거시경제 둔화와 투자심리 악화, 낮아진 IPO 기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반영됐다"며 "기존에 펀더멘털이 좋지 않았던 기업들도 조만간 퇴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5000곳을 넘어섰다. 퇴출보다 신규 상장(IPO) 기업이 더 많은 덕분이다. 중국의 증시에 새로 상장된 기업은 올 상반기에만 200곳에 달한다.

2023-07-09 16:39: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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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의 추락…통화완화에 디플레 우려까지

달러의 자리를 넘보겠다던 위안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통화완화를 택한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갈등까지 부담이 됐다.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7.204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는 올해 5월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달러당 7.2위안을 넘어섰다. 달러당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뜻한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연초 이후 4.7%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였음을 감안하면 다른 통화 대비 유독 위안화만 큰 폭으로 절하된 셈이다. 일단 위안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통화정책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비롯해 주요 정책금리를 줄줄이 인하했다. 이미 내외 금리차가 벌어졌지만 수출을 비롯해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실물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5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 수입 역시 4.5% 감소했다. 16~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4월 20.4% 에서 5월 20.8%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0.2%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중신증권은 "중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더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자본 유출을 촉발해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위안화의 매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국채 시장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안화의 세계화는 오히려 역풍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무역에서 위안화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러시아는 부족한 재정과 부채 상환 등을 이유로 매달 위안화를 팔아치우고 있다. 위안화 약세 속도가 가팔라지자 개입에 보수적이었던 당국도 나섰다. 국유은행들은 홍콩 역외위안화(CNH) 시장에 달러 매물을 쏟아냈고, 향후 비축해야 하는 외환 보유고를 삭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북증권은 "당분간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크겠지만 평가절하 움직임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05 17:00: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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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중국 경제…민간 제조업 PMI도 ↓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더 악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힘을 잃고 있다. 3일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기준선 50은 넘겼지만 전달 50.9에서 둔화됐다. PMI는 대표적인 경기 예측 지수로 구매, 생산 담당자 등을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해 집계한다. 기준점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수축을 뜻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로 석 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식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확동 재개) 이후 올해 1~3월 석 달간 임계점 50을 넘겼지만 4월부터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제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제조업 PMI는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빠르게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로 통한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차이신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차이신 인사이트그룹 왕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PMI는 점점 더 악화되는 고용 시장부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다양한 문제를 반영했으며, 중국의 경제 회복이 아직 안정적인 토대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의 투자는 위축됐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를 비롯해 실질 기준금리까지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제조업체들의 향후 생산 기대치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입 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앞으로 정부의 경기부약책이 경기 둔화 속도를 줄이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의미있는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지원이 빠르게 시행되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서는 S&P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5%에서 5.2%로 하향했고, 골드만삭스(6.0%→5.4%)와 UBS(5.7%→5.2%) 등도 예상치를 낮췄다.

2023-07-03 15:24: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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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집속탄' 지원 검토…대반격 시기 도래 판단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지원하지 않았지만, 대반격에 나설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온 만큼 지원을 더해 전쟁을 종료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일 NBS뉴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정부가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안을 이달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속에 수백개의 자탄을 집어넣은 것으로, 넓은지형에서 다수의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무기를 말한다. 현재 110개 국가는 집속탄의 사용·보유·제조를 전면 금지하는 유엔 국제협약인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해 비준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중국, 한국, 인도 등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집속탄 지원을 검토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20일을 넘기고, 일정 대부분이 성과를 내면서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적절한 반격과 방어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그것(반격)들이 어느단계에 있는지 말하지 않겠다"고 함구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작전을 수행한 곳은 최소 4개지역으로 남부 자포리자주를 비롯해 동부 도네츠쿠주에 있는 바흐무트와 도네츠크주 남동부 지역 등이다. 특히 최전선에 있는 자포리자주는 러시아가 점령한 땅으로 탈환하면 철도와 도로연결을 끊어 러시아 점령지를 분단시킬 수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라포리자주 점령지 한곳을 탈환했다. 아울러 러시아 내부분열도 집속탄 지원에 속도를 더했다.현재 러시아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부장반란 사태이후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22∼28일 러시아 전역에 거주하는 163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협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3%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늘었다. 무장반란이 발생한 지난달 23~24일 이후 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7-01 13:03: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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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에 전운 감도는 러시아, 푸틴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

러시아에 또 다른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용병기업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무장 반란은 러시아에 대한 치명적 위협이다.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반란을 일으킨 모든 자들은 피할 수 없는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바그너 그룹 용병 주둔지를 공격하고 용병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축출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 이후 러시아 검찰은 그에 대한 형사소송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의 뒤통수를 치는 배신과 반역"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에 끌려들어가는 사람들은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하는 대신 유일하게 옳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범죄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장 반란을 계획하고 조직한 사람들, 전우들에 대항해 무기를 든 사람들은 러시아를 배신했다. 그들은 그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탱크 등 군용 차량과 군인들이 외부 거리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최신 분석에서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며 "그가 "엄청나게 오산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6-24 19:06: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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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청년실업, 개혁개방 이후 최악?…"더 나빠질 일만"

중국이 청년실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년이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청년들이었다. 청년 실업은 지난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최악이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다음달에는 사상 최대인 1158만명의 대학 졸업자들이 고용 시장에 진입하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펑 베이징대 중국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청년 고용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로 앞으로 더 힘든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16~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1년 5월부터는 14%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20.8%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청년실업률만 갈수록 악화됐다. 루 소장은 "올해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 수요가 없고, 대다수의 기업들은 신규 고용보다는 기존 직원들에게 초과 근무를 시키는 방안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일자리 없이 지내거나 임시직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다시 취업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절적으로도 7, 8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더 높아진다. 특히 올해 대졸 예정자는 사상 최대인 1158만명에 달한다. 중국 당국도 악화된 여론 돌리기에 나섰다. 중국 국가통계국 푸 링후이 대변인은 "사람들이 청년 실업 수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며 "청년 가운데 실업자는 600여만명 뿐"이라고 주장했다. 16~24세 청년층 960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재학 중이라 실제 노동시장에 진입한 인원은 3300여만명이며, 이미 취업했다는 2600여만명을 제외한 수치다. 다만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퇴직한 사람은 물론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만 근무해도 취업자로 분류했음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논란이 거세졌다. 루 소장은 "많은 대졸자가 고용 압박을 가중시키면서 청년 실업률이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시의적절하게 경기에 대응해 민간 부문의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06-21 16:01: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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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개월만에 실질 기준금리 인하…경기부양 나선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제로 코로나에 따른 반복된 봉쇄로 경기가 침체됐던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은 이미 효력을 다했고, 수출을 비롯해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실물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 5년 만기 LPR은 각각 3.65%에서 3.55%로, 4.3%에서 4.2%로 내려갔다. 인민은행이 마지막으로 LPR을 내린 것은 작년 8월(1년물 5bp , 5년물 15bp 인하)이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전후에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금리를 취합해 LPR을 고시한다. 동향을 취합한다고 하지만 인민은행이 정책 지도 등을 통해 금리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보통 LPR 1년물은 기업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1년물, 5년물 금리를 동시에 내렸다는 것은 부동산 침체를 비롯해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전반에서 경기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이번 LPR 인하는 사실 예고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리오프닝 이후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2.0%에서 1.9%로 10bp 내렸고, 이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10bp 인하했다. 역시 10개월 만이다. 그간 리오프닝 효과를 지켜보며 경기 부양책을 아껴왔던 중국 정부지만 현실화된 경기 침체에 유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전월(5.6%)은 물론 시장 예상치(3.8%)에도 못미쳤고, 소매판매도 12.7%로 전월(18.4%) 및 전망치(13.7%)를 밑돌았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4월의 20.4%에서 5월에 20.8%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출은 내수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면서 4월 8.5% 증가에서 5월 -7.5%로 위축됐다. 중국 국가경제 자문기구 관계자는 "중국은 '유효수요'를 뒷받침하는 조치를 시행해 중국 경제가 하강하는 것을 '즉시' 막아야 한다"며 "실업률과 디플레이션, 경제 성장 등의 문제는 모두 내수 반등에 달려 있어 정부가 정책을 일부 조정하기보다는 강화된 정책을 단호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0 14:56: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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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CPTPP 가입 추진…견제구가 도약대로?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추진한다. 회원국 100% 찬성에 각종 기준이 까다롭지만 일단 가입에만 성공한다면 외자유치는 물론 미국과의 무역갈등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당초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구상한 거대 경제 블록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개방을 위한 도약대가 되는 셈이다. 다만 갈 길은 멀다. 중국의 경우 호주 등 주요 회원국과의 갈등이 여전하고, CPTPP가 요구하는 노동이나 소유권 기준에도 크게 미달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왕서우원 부부장은 지난 주말 '2023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중국 포럼'에 참석해 "CPTPP의 2300여개의 조항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했으며, 가입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과 바꿔야 할 법률 및 규정을 조사하고 있다"며 "중국은 CPTPP에 가입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문서를 이미 회원국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의 각종 제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또 "중국은 개방을 위한 시범 운영 등으로 CPTPP의 엄격한 기준에 적극적으로 맞추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CPTPP 가입은 새로운 자유무역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010년 CPTPP 전신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발족했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인 2017년 탈퇴를 선언했다. 일본 주도로 나머지 국가들과 보완해 출범한 것이 CPTPP이며, 올해 3월 영국의 가입으로 회원국은 12개로 늘었다. 중국이 처음 CPTPP에 가입 신청을 한 것은 2021년 9월이다. 힌리치재단 스티븐 올슨 선임 연구원은 "당초 TPP는 태평양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미국 주도의 공동체"라며 "미국이 방관하고 있는 동안 중국이 궁극적으로 가입에 성공한다면 아이러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CPTPP 가입이 쉬운 일은 아니다. 회원이 되려면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뉴질랜드,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영국 등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미 호주로부터는 공개 지지를 받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CPTPP 주요 기준 가운데 소유권 및 노동에 관한 사항도 중국이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왕 부부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원칙적으로 모든 문을 열었고, 서비스 분야도 점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시장접근 제한을 합리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투자는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과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산업 및 공급망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포럼에 참석한 외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피로감을 표명했으며, 중국 정부가 시장 개방과 정책 확실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직접 투자 유입 규모는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84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2023-06-19 11:23: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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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신호탄?…中, 돈풀기 나선다

중국이 깜짝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꿈쩍하지 않던 중국 정부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단기 정책금리에 이어 기준금리도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부동산 지원 등 대대적인 부양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번주 내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2.0%에서 1.9%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2022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이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첫 금리 인하다.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 유동성은 20억위안(약 3500억원) 규모다. 추가 금리 인하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상 역RP 금리를 인하한 경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됐다. 시장에서는 당장 15일 발표되는 MLF가 10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작년 8월 이후 2.75%로 변동이 없었다 . 20일로 예정된 LPR의 경우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의 인하폭의 1년물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딩솽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정책금리 인하는) 분명한 완화 신호"라며 "이런 움직임은 그간 비관적이었던 시장의 기대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우대 금리의 후속 인하와 함께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부동산 정책 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 다른 정책 수단도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경기부양을 은행 수익성에 대한 우려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관건은 통화정책을 넘어 대규모의 재정정책이 시행될 지 여부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방정부들이 부양책 초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핵심은 부동산 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15일 지난달 산업생산·투자·소매판매 및 실업률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3-06-14 14:43:5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