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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달리지만 시장이 좋지 않다?" 컬리, 2023년 상장 포기

컬리가 연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 통과 4개월만에 상장 연기 소식을 전한 컬리 측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3월28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5개월여 만인 8월22일 심사를 통과했다. 예비심사 통과 후 6개월(180일) 내 상장을 하지 않으면 예심부터 전부 다시 과정을 밟아야 한다. 지난해 3월 이후 국내외적으로 유래 없는 경기불황으로 코스피가 1년 사이 25% 하락해 2230대까지 폭락하면서 상장 의사를 밝힌 많은 기업이 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했다. 컬리 또한 지난 2021년 프리 IPO 단계에서 재무적투자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지만 장외 시장에서 거래절벽을 맞닥뜨리며 8000억원대 초반까지 기업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이 나왔다. 시장 전반이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하면서 유니콘 기업이면서도 동시에 적자기업인 컬리가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다. 컬리는 "컬리는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올해 컬리 거래액은 2조5000억원대다. 지난 2021년도 매출액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177억원을 기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1-04 14:16: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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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수협은행이 21년간 숙원사업이었던 공적자금 상환 이후 금융지주 전환의 첫 발을 내딛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를 공개했다. 수협은행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후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난 뒤 새로운 과제에 당면했다"며 "수협중앙회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담대한 도전의 길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 행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수협은행의 '신(新)경영방안'을 발표했다.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란 슬로건을 토대로 새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의 실현을 위해 ▲어업인들과의 동반성장 ▲회사와 임직원이 하나로 뭉치는 상생문화 조성 ▲디지털 혁신·소비자 중심 마케팅 환경 구축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공적자금 상환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해결과제도 등장했다. 비은행 금융사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신설 조직을 개설했다.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자회사 인수가 필수다. 금융지주 전환은 올해 추진 예정인 단기 과제와 2024년 이후 추진을 예고한 중기 과제로 나뉜다. 자회사 인수는 단기 과제로 분류했다. 수협은행은 올해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부동산 운용에 강점을 두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주축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협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곳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수협은행은 자회사 인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다. 은행장 직속 기구로 조달구조 개선, 금융지주 추진, 신사업 발굴 등을 담당한다. 미래혁신 추진실은 '애자일 조직'으로 구성했다. 불확실성이나 위기 대응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서다. 보험업권 진출에 대해서는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보험 분야 중복 진출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다만 추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보험시장에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상증가 계획도 전달했다. 이달 중앙회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단행한다.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인수합병(M&A)과정에서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내부 유보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전선포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장은 "금리상승기 증권, 자산운용사의 수익 구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M&A 관점에서는 거품이 사라져 저렴한 가격에 인수 가능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04 14:14:3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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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육부 개정 교육과정 5·18 삭제 항의..."역사 퇴행 시도"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가 지난 12월 22일 발표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과정'(2022 개정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삭제된 데에 항의하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따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강득구·김경만·김민석·김영호·서영석·신정훈 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역사 퇴행 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광주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의 정신을 치켜세운 것과 달리 교육 과정에선 5·18민주화 운동이 빠졌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들이 공개한 개정 교육과정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개정 교육과정 내용체계 '정치-민주주의와 국가' 부분 내용 요소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은 '민주주의, 국가기관, 시민 참여'로 돼 있으나, 2002 개정 과정에서 초등학교 5~6학년 민주주의 내용 요소는 비어있다. 또한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5-6학년군)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 참여에 대해 '4·19 혁명, 5·18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발전해 온 과정을 파악한다'고 적고 그 아래 학습 요소에 4·19 혁명, 5·18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이라는 구체적 사건을 명시해놨다. 반면, 2022 개정 과정(7-9학년군)은 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항목에서 성취기준 적용 시 고려 사항에서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을 표기해놓은 것과 달리 5·18민주화 운동은 없었다. 김영호 민주당 교육위원회 야당 측 간사는 취재진과 만나 상임위 전체회의 개최에 대해 "여야 합의, 임시국회 소집 여부, 정무적 판단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빨리 상임위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부 관계자가 삭제가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라"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민정 의원은 "2000명의 현장 교사들이 개정 교육 과정을 만들기 위해 1년 4개월 동안 협의과정을 거쳤다. 국민 참여단도 참여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난한 협의과정이 있었다"며 "누구를 위한 교육을 하려는 것인지, 극우 보수를 위한 극우 보수만의 이익과 이해를 대변하기 위한 교육을 하겠다는 것을 개정 교육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관계자가 이번에서 개정 과정은 4·19혁명부터 6월 민주 항쟁에 이르는 민주주의 관련 사건의 시작과 끝 점을 적은 것이고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한 연구진이 작성한 초안에 기초한 내용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 강민정 의원은 "비겁한 변명이다. 4·19혁명부터 6월 민주 항쟁까지 특정한 시기를 표현한 부분도 있고 구체적인 민주화 운동 사례를 적시한 표현도 있다"며 "4·19혁명부터 6월 민주 항쟁만 집어 넣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자기 입장을 변명하기 위한 옹색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민정 의원은 "이렇게 되면 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대해서 반드시 적시되지 않아도 (교과서 집필이 가능한)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04 14:10: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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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의 위기와 기회] ③신한금융, 변화와 도약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변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금융을 향한 고객의 기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변화를 바탕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현재의 성과를 뛰어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변화하면 살아남고 안주하면 사라진다)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쏠(New SOL)앱 '생활플랫폼'으로 신한금융은 올해의 경영 슬로건을 '돌파(Breakthrough)2023, 변화와 도약'으로 정하고 7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7가지 전략과제는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Top 레벨 기반구축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디지털 고객가치(Digital to value) 달성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이다. 우선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이 더 나은 금융플랫폼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CX)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및 부동산, 헬스케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생활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다. 지난 3분기 신한금융의 금융플랫폼 월이용 고객규모(MAU)는 1765만명, 생활플랫폼은 350만명이었다. 생활 밀접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이용자수를 늘려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인오가닉(Inorganic)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익모델 구축도 본격화한다. 인오가닉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및 역량을 키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략을 말한다. 신한금융은 2017년 말 ANZ은행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을 편입했다. 베트남 등 주력 해외시장에서 은행·카드 등 금융뿐 아니라 e-커머스 등 비 금융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 리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그룹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한다. 신한금융은 2020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 탄소 중립 정책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이익비중 30%까지 확대 ▲자본시장 및 비은행 이익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중장기 플랜인 '신한 2030 1·3·5'를 실천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 제공, 세계적인 금융사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신한은행, '진짜 고객'을 위한 디지털 혁신 신한은행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진짜 고객 목소리' 찾기에 나선다. 경쟁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아닌, 고객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가겠다는 복안이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오프라인 채널 및 디지털 혁신과정에 고객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고객의 경험을 새로 디자인해 나가자"며 "실제고객의 행동양식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각 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유저 프렌들리(User Friendly)의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 살펴보자"고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전자금융수수료는 1117억원이다. 전체 수수료 이익은 7262억원이다. 고객 중심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를 위해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한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약차주와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등 금융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화한다. 한 은행장은 "고객이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체계도 확대해 금융소비자와 직원을 보호하는 등 상호 신뢰를 두텁게 쌓아 나가겠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일상에 뉴쏠(New SOL)앱과 여러 뱅킹시스템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 쉽고 편리하게 개선한다. 하나의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 은행, 증권, 카드 업무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 기관을 연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한다. 한 은행장은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직원은 미래핵심사업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객에게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4 14:07: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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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다목적 합동드론부대 창설·드론킬러 체계 개발"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 무인기의 영토 침범과 관련해 향후 압도적인 대응을 위한 다목적 합동드론부대 창설을 비롯해 신속하게 소형 및 스텔스 무인기 개발·생산·드론킬러 체계 개발 등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보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북한 무인기 대응 전략을 보고 받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4개의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서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부대를 창설하라"며 "탐지가 어려운 소형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드론킬러 체계를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오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지시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창설을 지시한 다목적 합동드론부대와 2018년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 드론봇전투단과 차이점에 대해 "지작사 위주의 드론부대라 하더라도 실효적 훈련이 없던 것으로 안다"며 "다목적 기능의 합동부대라는 건 이러한 제한적 임무를 넘어 타격, 전자전, 심리전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로 안다"고 답했다.

2023-01-04 14:03:5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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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BBC 제조기업 공급망 체감도 조사...BBC 기업 63% "작년 대비 투자 줄일 것"

새해에도 공급망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산업군(BBC)의 기업 73%가 '공급망 호전 난망'을 예상했다. 또한 BBC 기업의 63%는 '작년 대비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새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작년과 비슷할 것'(51.7%)으로 답했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7.3%,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2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순으로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비중이 낮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엔데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기업 비중이 악화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긴 했지만, 공급망 피해가 심했던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까지 포함하면 BBC 산업 전반이 공급망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작년 공급망 위기 및 애로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0곳 중 6곳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그렇다"(62.3%)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관리 애로'(5점 만점에 3.8점, 높을수록 피해정도가 큼), '원료 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애로'(3.5점), '물류 차질에 따른 판매·수출 애로'(3.4점) 등 분야에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확인됐다. BBC 기업들이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 기업들이 '공급망 위협요인별 영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5점 만점에 3.9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3.7점) 등을 경계하고 있었다. 실제로,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네온가스 등 천연가스의 가격이 최대 20배 이상 치솟으며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은 적도 있었다. BBC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책 마련 중'(48.3%)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대응않고 있지만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39%에 달했다. '대응 계획 없다'는 답변은 12.7%에 그쳤다. 가장 우선순위로 시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응책은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기업이 '검토한 적 있거나 검토 중'(39.7%)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45.2%), '반도체'(42.2%), '제약바이오'(30.7%)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거래처 발굴 지원'(35.3%), '대-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 생태계 구축'(16.3%), '보조금 및 세액공제 확대'(14.7%)를 차례로 꼽았다. 새해 BBC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작년에 비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대비 새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소극적 긴축경영을 계획 중'(51.7%)이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27.3%, '적극적 확대경영'이란 답변은 21%로 집계됐다. BBC 분야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비중(62.7%)이 '늘릴 것'이란 답변(37.3%)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8.8%), '제약바이오'(67%), '이차전지'(48.8%) 순으로 투자 감소에 대한 응답비중이 높았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작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기업의 비중(57.3%)이 '증가'(42.7%)보다 많았으며,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43%)으로 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축소'(41.3%) 의견이 '확대'(15.7%) 전망을 앞질렀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할 투자분이 생길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4 14:03: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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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40~100GB 중간요금제 출시 유도...일부 이통사들, 새 요금제 준비 중

정부는 올해 이동통신사들이 월 40~100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의 이 같은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에 대해 이동통신사들 중 SK텔레콤과 KT는 중간요금제 등을 포함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는 것을 준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중간요금제를 적용한 새로운 요금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이통사들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해 월 24GB에서 31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적은 데이터량을 제공하다 보니 중간요금제가 전혀 활성화되지 못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치권과 소비자단체에서 "24~31GB 데이터로는 높은 데이터를 사용하던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가 없다"며 "40~100GB에 해당하는 중간요금제가 추가로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빈번히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이통사들은 새로운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로 중간요금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최근 개편했거나 개편된 요금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관계부처 합동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기존 5G 중간요금제(24~31GB) 이상 구간에도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이어받아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관련 계획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5G 어르신 요금제와 40~100GB 등 5G 요금제에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개최된 송년 간담회에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적어지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며 "더 다양한 중간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이통사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사들은 31GB 이상 데이터를 가진 중간요금제가 나오게 되면 매출 실적에 악재로 작용해 통신사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지난해 24GB에서 31GB 수준의 중간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40~100GB 용량의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그동안 100GB 이상을 써왔던 이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용량의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라며 " 40~100GB 용량의 요금제를 출시한다면 통신업계의 수익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에서는 실제 기존 중간요금제 출시 이후에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T와 KT는 오히려 중간요금제 출시 이후 5G 가입자 증가로 오히려 수익이 늘고 ARPU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현재 1인당 내는 월 통신요금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있다"며 "중간요금제 출시가 통신사의 수익을 갉아먹는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SKT와 KT는 중간요금제 등을 포함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새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인데, 다른 요금제와 관계도 살펴야 하고 고객이 원할 만한 요금제를 설계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5G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는 데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5G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객의 요구도 늘어나고 사용하는 패턴도 증가하고 있어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추가 요금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중간요금제는 고객 니즈에 맞게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측은 "중간요금제 관련 대응 계획은 현재로서는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SKT가 발표한 새로운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5G 중간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요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있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중간요금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지난달 20일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언택트 플랜'에서 '다이렉트 플랜'으로 바꾸고 5G 중간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다이렉트 플랜은 단말기 공시지원금이나 25%요금을 할인하는 선택약정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약정 없는 요금제로 저렴하게 구성한 요금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온라인 판매처인 'T다이렉트몰'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에 투입되는 비용을 아끼는 대신 이를 요금 혜택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요금제를 크게 확대한 점이 눈에 띄는데, 이전 온라인 요금제는 5G 기준 4종에 그쳤지만 이번에 새롭게 3종을 추가하면서 7종이 됐다. LTE요금제를 포함해 온라인 요금제는 총 11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중간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눈길을 끈다. ▲월 4만 8000원에 데이터 11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5만 5000원에 데이터 25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55' ▲월 6만 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온라인 요금제 개편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이동통신 업계에서 새로운 온라인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의 5G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에 대해 소비자단체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에서는 이통 3사가 서로 차별성이 거의 없는 비슷한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담합'이라는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5G 중간요금제에서 30GB의 요금제를 출시한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0GB에서 70GB 구간의 요금제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1-04 14:03:2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