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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지역산업성장 도모 지자체 13곳 모집

'지방소멸대응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참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26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 전담기관으로서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과제를 수행할 지자체 총 13곳을 모집한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중진공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지방중기청, 중진공,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참여기업에게 정책자금·수출·기술 사업화 등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사업 대상은 인구감소지역(89개) 및 관심지역(18개)에 해당하는 107개 기초지자체와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13개 광역지자체이며, 접수기한은 오는 4월14일까지다. 공모사업의 특징은 기존 중앙부처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기부 지역중소기업 육성사업을 연계한 과제를 기획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행안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 점수를 부여받고 중기부의 지역사업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33개 지역본·지부를 활용해 중소기업 연계지원 관련 기획·자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가 워킹그룹 등을 운영하며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방소멸대응에 있어 가장 좋은 정책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중진공은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지역중심 성장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6 12:0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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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나왔지만…카드사 수수료 논의 '아직?'

국내에 애플페이 서비스가 상륙했지만 카드업계는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향후 수수료 부담이 커질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신시장이 열린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현대카드의 배타적 사용권이 사라졌다. 다른 카드사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 MZ세대와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아이폰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대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의 애플페이 진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애플은 제휴 카드사에 페이 수수료로 결제금액의 0.15%를 부과한다. 현재 카드사들이 받고 있는 가맹점수수료가 결제금액의 0.5~1.5%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책정한 별도의 결제 수수료는 총수수료에 10~30%에 해당한다. 애플페이의 등장이 결제시장의 새로운 판로가 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카드사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앱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 전환을 시도했다. 애플페이는 자사 패이앱의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삼성페이 또한 별도의 수수료 수익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삼성페이 가입자는 1400만명이다. 지급결제시장 점유율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메기'인 셈이다. 삼성페이의 수수료 부과가 현실화되면 업계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비씨)의 당기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가맹좀 수수료 인하를 수익성 악화의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를 통한 수익은 20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사가 가맹점 영업 및 관리 등을 위해 지출하는 '판매관리비'또한 1387억원 증가했다. 당초 카드사의 본업인 수수료 장사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페이 사용을 위해 가맹점과 결제 수수료를 함께 부담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를 소비자 및 가맹점에 전가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더라도 수수료는 모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신용카드사가 받을 수 있는 가맹점 수수료 상한은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2007년 결제 금액의 3.6%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매년 감소해 지난해 1.5%까지 떨어졌다. 카드업계가 수수료 재산정 논의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상 논의 또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12월 카드수수료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재산정 논의는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라며 "최근 디지털 전환 등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추세지만 본업인 결제에서 적자가 나는 것은 논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26 11:58:0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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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상조업계…날아가는 '교원라이프'

교원그룹, 2011년 후발주자로 상조업에 첫 발…선수금 1조 '바짝' 작년 9월 기준 9129억으로 프리드라이프, 대명스테이션 이어 3위 시장 2배 느는 사이 교원라이프는 17배 성장…선두그룹 위협나서 가입시 공정위 등록 유무 확인…주소등 바뀌면 반드시 통보해야 교원그룹 계열인 교원라이프가 후발주자에도 불구하고 누적 선수금 규모가 1조원에 바짝 다가서며 '톱(TOP) 3'에 올라서는 등 상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특히 가입자와 선수금 증가세가 시장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르며 선두그룹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상조회사라고도 불리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체'는 총 72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기준 이들 업체의 총 선수금 규모는 7조8974억원, 가입자는 757만명으로 파악됐다. 9월 당시 조사에서 74곳이던 상조회사는 4·4분기 사이 케이비라이프가 등록 취소되고, 한효라이프가 폐업하면서 2곳이 줄었다. 이 가운데 선수금 규모가 9129억원인 교원라이프는 업계 3위에 올랐다. '선수금'이란 상조 가입고객들이 매달 내는 돈을 말한다. 선수금이 1조원을 넘는 곳은 프리드라이프(옛 현대종합상조) 1조8019억원, 대명소노그룹 계열인 대명스테이션 1조243억원이 유일하다. 보람상조개발(4451억원), 보람재향상조(3502억원), 보람상조라이프(3073억원), 보람상조피플(2047억원) 등의 계열을 두고 있는 보람그룹도 이들을 모두 합치면 총 선수금이 1조원을 훌쩍 넘는다. 보람그룹까지 포함한 상위 4개사의 선수금 규모만 총 5조원이 훌쩍 넘어서며 업계 전체 선수금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사로 선수금이 몰리는 현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 업체 숫자는 44개사로 이들 기업의 총 선수금은 전체의 99.1%인 7조8239억원에 달한다. 반면 100억원 미만인 28개사는 전체의 0.9%(735억원)를 나눠먹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후발주자로 2011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한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증가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6년 당시 516억원에 그쳤던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지난해 9월까지 무려 17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상조사들의 총 선수금은 3조9290억원에서 2배 넘게 증가한 정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상조상품의 경우 고객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이 바로 가입한 회사의 폐업 등으로 인해 필요할 때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다. 교원라이프는 고객들의 선수금을 제1금융권에 있는 4개 금융기관과 지급보증계약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교원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101%, 부채비율은 99%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7곳의 직영 장례문화원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금의 경우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하고 있는 상조회사는 4개사 밖에 없다. 나머지 34개사는 공제조합과 공제 계약을 통해, 또 나머지 30개사는 은행에 선수금을 예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핵가족화 등으로 상조 상품에 대한 관심과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 사례도 많은 실정이다. 미등록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무작위로 연락해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합병 또는 영업양수 등 지위승계 절차 없이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처럼 속여 소비자에게 가입 전환을 유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미 가입한 경우엔 해당 회사가 폐업을 해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상품에 가입하기 전이라면 우선 해당 상조회사가 공정위에 등록한 곳인지 확인해야한다. 이는 공정위 누리집에서 정보공개→사업자정보공개→선불식할부거래사업자를 찾으면 된다. 아울러 상조회사의 재무정보 및 선수금 보전비율(50%)을 확인하고 회사의 부도·폐업 시 피해보상금 수령방법도 알아둬야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만기 시 100% 돌려준다'고 광고하는 상조상품 중엔 납입이 끝나는 시점인 만기에서 상당기간이 지난 후 100% 환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가입한 고객들은 주소나 연락처가 바뀌면 상조회사에 반드시 통보해야한다. 상조업체 폐업시 은행 등 선수금 보전 기관에서 가입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또 '내상조 찾아줘' 누리집에서 자신이 가입한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 및 선수금 보전 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내상조 찾아줘에선 가입한 업체가 폐업한 이후에도 기존 가입 상품과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2015년 당시 228개사였던 등록 상조회사 숫자는 인수·합평, 폐업, 취소 등으로 꾸준히 줄어 현재 72개사까지 감소했다. 상조업계 1호 기업은 1982년 시작한 부산상조(현 늘곁애는)다.

2023-03-26 11:53: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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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에프엔씨, IT솔루션 프로그램 도입…업무 효율성 극대화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가 본사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솔루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연에프엔씨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마이닝 프로그램인 RPA(업무자동화, 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 태블로(Tableau) 등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들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태블로는 다양한 데이터를 그래프, 그림 등 지표로 시각화해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분석 툴이다. 이연에프엔씨는 태블로를 통해 매장 매출은 물론 매장과 배달 운영지표, 경쟁점 현황, 고객리뷰 및 평점 등의 데이터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경영 정보를 빠르게 확인, 업무의 신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RPA 프로그램 도입으로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PA는 가지고 오고 싶은 데이터를 선정하면 자료를 자동 수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연에프엔씨는 매장의 매출과 배달 현황, 온라인 판매채널 분석, 고객 트렌드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사업 운영에 활용한 계획이다. 특히 RPA를 사용할 경우 여럿 사람이 해야 할 업무를 프로그램 하나로 처리할 수 있어 인력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판단하여 IT솔루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업무 효율성은 물론 직원들의 부담도 많이 줄어들어 업무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26 11:53: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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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층 식생활 자립에 팔 걷어붙인다

서울시가 청년들의 식생활 자립에 팔을 걷어붙인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달부터 12월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능력 향상 지원 사업'을 벌인다. 시는 "젊은층은 먹거리 소비 변화로 배달·포장 등 간편식 이용률이 높고, 식생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작년 서울시 먹거리 통계조사에 의하면, 일주일간 배달·포장 음식 이용 횟수는 20~30대가 1.7회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은 1.3회였으며, 40대는 1.4회, 50대는 1.1회, 60대는 0.8회, 70대는 0.6회로 집계됐다. 일주일간 편의점 이용횟수 역시 2030세대가 0.75회로 가장 빈번했다. 전체 평균은 0.4회였으며, 40대 0.3회, 50대 0.2회, 60대와 70대는 각 0.1회로 나타났다. 식생활 관리 능력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20·30대는 60.4점을 기록해 꼴찌를 차지했다. 40대의 식생활 관리 능력이 64.9점으로 가장 우수했고, 50대 62.8점, 70대 62점, 60대 61점으로 뒤를 이었다. 불균형한 식생활로 인해 청년층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배달 등 간편식은 열량이 높고 당·나트륨 섭취를 증가시켜 20~30대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대한비만학회의 '2021년 비만 팩트시트' 자료에 의하면, 비만인 2030세대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은 5.9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1.7배 높았다. 또 청년층 비만 유병률은 20대는 2009년 18.5%에서 2019년 28.9%로 10.4%포인트, 같은 기간 30대는 32.2%에서 39.6%로 7.4%포인트 급증했다. 시는 청년층의 식품 소비행태 변화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해 식생활 지식의 활용 및 이해도를 향상시켜 건강한 식생활 실천율을 높이기로 했다. 먼저 시는 식생활 습관 등 영양 지수를 사전에 평가한다. 이어 시는 ▲균형 잡힌 식생활 중요성, 식단 점검 및 올바른 식단 구성 ▲식재료 선택·손질·보관·처리법, 기본적인 조리법, 주방도구 사용법 ▲올바른 간편식 선택·활용법 ▲식생활 능력 향상 실천 확인 및 건강한 식단공유를 골자로 하는 식생활 능력 향상 교육을 월 4회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식단 작성하기, 간단한 아침 만들기, 제철 반찬을 위한 건강한 장보기, 간편식을 활용해 참치 미역국 만들기, 작은 홈파티 음식 만들기 같은 실습을 병행한다. 교육 후 시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식행동 변화, 인식 개선, 만족도 등 사후 평가를 진행해 사업을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유관기관, 식품기업과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자립에 필요한 식생활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는 20~30대가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2023-03-26 11:52: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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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조선업에 '봄'이 왔다…현대중공업 "일감 가득, 일할 맛 난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 현장에 들어서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글귀가 기자단을 반겨주었다. 'HD현대'가 시끄러운 용접 소리와 중장비들의 엔진 소리가 가득한 울산조선소의 모습을 미디어에 공개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방진 마스크 뒤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현장 직원들의 모습과 공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각종 소음들,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시큼한 쇠 냄새까지. 몇 년간은 느껴볼 수 없었던 조선소의 활력이 현장에서 그대로 전해져 왔다. 현대중공업 야드 전체에서 건조 중인 배는 47척으로 10여년 만에 돌아온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최근 2년간 올린 수주 물량만으로도 현대중공업은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2018년 입사한 한 HD현대 관계자는 "야드(현장)에 선박 건조 물량이 꽉 차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감탄했다. ◆친환경 연료 선박·엔진 시장 주도하는 현대중공업 기자는 이날 바다에서 가벼운 등산을 했다. 전체 공정의 87%를 끝낸 17만4000m³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오르는 승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14층 높이(35.5m) 선박을 오르며 선박의 웅장함을 체험했다. 승선한 선박의 너비는 46.4m고, 길이는 299m였다. 숫자만으로는 그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다고 하자 이만수 현대중공업 프로젝트 매니저는 "63빌딩(249.6m)보다 50m 더 길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선한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2020년 하반기 수주하고 2021년 12월 건조에 착수한 선박이었다. LNG운반선은 다른 선종보다 복잡한 설계 구조로 되어 있어 건조 시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일반 컨테이너선이 건조부터 인도까지 9개월이 소요된다면, LNG선은 건조부터 인도까지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수많은 선박 중 LNG운반선을 공개한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있는 선종이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건조 능력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972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건조한 LNG선만 95척에 달하고, 현재 전체 수주잔량(155척) 중 LNG선(53척) 비중은 약 34%다. LNG 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엔진 부분만 따지면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LNG, LPG, 메탄올,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으로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당 선박은 약 2만2000마력의 이중연료(DF)엔진 2기가 탑재돼 있었다. 이중연료 엔진은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고 있으며, 기존 엔진 대비 이익률도 3~5%p 높다. 이 매니저는 "LNG선이 이윤도 많이 남고, 친환경 선박으로 선주들이 많이 찾는다"며 "17만4000m³ 이상 LNG운반선 가격은 1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이고, 현대중공업은 LNG선을 가장 많이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해외 선주사들이 현대중공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술력이다. 대형 선박의 경우 하루 연료비 1억원 가량 소요된다고 볼 때, 현대중공업은 연료비를 10~15% 절감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엔진 생산 누적 '2억 마력'이라는 기록을 올리며 기술력과 생산력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호황 속 드리운 '인력난'…채용이 답이다 다만 이러한 수주 호황 속에서도 현대중공업은 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일감은 넘치는데 일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 근로자 수가 2014년 말 20만3400명에 달했다면 지난해 10월 기준 9만500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업이 인력 문제가 봉착했다. 법무부·고용노동부·산업통산자원부가 제도를 바꿔 인력 확보 나서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직시했다. 이어 "현재 HD현대 조선계열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협력사에 외국인 노동자를 800명 정도 채용한 상태"라며 "(800명을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를 최대 2800명까지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인력뿐만 아니라 내국인 채용도 이어갈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의 근간이 내국인을 바탕으로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내국인 직영 인력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며 "올해 직영으로 200~30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채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말로 채용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2023-03-26 11:50: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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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주 특화 제품 확대 판매…서울·대구에서도 만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주 특화 음료 2종과 푸드 3종을 제주도 지역이 아닌 서울과 남양주, 양평, 대구 등에 위치한 7개 매장에서 오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정 기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지역 한정 제품을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신제품과 함께 대표 품목으로 선별해 준비한 것. 제주 신규 음료인 '제주 말차 & 애플망고 블렌디드'와 기존 인기 음료인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 등 음료 2종을 비롯해 '새코롬 한라봉 크림 케이크', '땅콩 버터 치즈 케이크', '제주 당근 산도롱 샌드위치' 등 제주 신규 푸드 3종을 7개 매장서도 경험할 수 있다. 확대 판매 매장은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더양평 DTR점, 경동1960점, 별다방점, 이대R점, 대구종로고택점 등 총 7개 매장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 매장부터 음악감상, 휴식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매장,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 등이다. 새롭게 출시하는 '제주 말차 & 애플망고 블렌디드'는 제주 말차와 애플망고를 사용하여 제주의 유채꽃 밭이 생각나는 화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마치 빙수를 먹는 듯한 두툼하고 달달한 애플망고 토핑과 쌉싸름한 제주 말차가 더해져 맛과 비주얼 모두에서 제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는 제주도에서 2020년 첫 출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어 이듬해 여름에 전국 매장에서 '포레스트 콜드 브루'라는 이름으로 200만 잔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제주도 대표 특화 음료다. 스타벅스는 이번 확대 판매를 기념해 28일부터 7개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베어리스타 키체인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제주 지역 26개 매장에서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제주 금귤을 활용한 '제주 금귤 패션 티'와 '제주 금귤 듬뿍 블렌디드', 제주산 유채꿀을 사용한 '제주 시트러스 허니 콜드 브루' 등 특화 제품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박현숙 상품개발담당은 "스타벅스의 제주 특화 제품들은 제주의 특산물과 자연 풍경 등을 제품 개발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제주를 비롯한 특별한 매장에서 출시되는 제주 특화 상품을 통해 제주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26 11:47: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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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가성비 갑' 트랙스 크로스오버…뛰어난 주행성능·착한가격 첫 차로 '딱!'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출시한 차량 중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이다, 통상적으로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상품을 보면 '싼 게 비지떡이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단순히 가격이 착하다는 것을 넘어 성능 면에서도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지엠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차라는 느낌이 강했다. 한국지엠이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승행사를 통해 차량의 장단점을 확인했다. 시승은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35㎞ 구간을 주행하며 도심과 고속구간을 두루 경험했다. 시승차량은 중간 트림인 ACTIV를 선택했다. 우선 첫 인상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접목한 CUV 모델인 만큼 날렵하게 잘빠졌다는 느낌을 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고(높이)는 1560㎜로, 비슷한 크기의 현대자동차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1580㎜)보다 30㎜ 낮았다. 높이는 낮지만, 전장은 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축간거리는 2700㎜로 경쟁차종인 코나와 기아 셀토스보다 길고, 심지어 쉐보레 브랜드 내 상위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긴 길이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실내 공간성도 뛰어났다. 2열은 177㎝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이 여유가 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전면에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검은색 유광(블랙 하이글로시)과 크롬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웃도어에 특화된 ACTIV트림은 그릴이 범퍼 하단부까지 연장돼 더 강렬한 느낌을 전해준다.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다. GM이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집약한 신형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은 예상보다 뛰어난 힘을 발휘했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을 제공한다. 엔진은 GM이 오랜 기간 뷰익 등 여러 차종을 통해 검증한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특히 고속구간에서 가속 반응은 운전자를 놀라게 했다. 차량이 없는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빠르게 치고 나갔다. 특히 고속 주행에도 엔진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탑재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반대 특성을 가진 음파로 상쇄시켜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에 충실했다. 자체 내비게이션은 탑재하지 않았지만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6개 에어백과 힐스타트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차체 자세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스탑&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차간 거리를 잘 유지한다.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차선을 유지하지만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GM의 슈퍼크루즈 도입이 절실한 이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복합연비는 L당 12.3㎞로 준수하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꼭 한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경험한 뒤 결정하길 추천한다.

2023-03-26 11:46: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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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국 텐진 사업장 찾아 현지 임직원 격려…거점 중요성 재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만에 중국 사업장을 방문해 중요성을 확인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중국 텐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지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텐진 지역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3년여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문을 하지 못하다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 이에 앞서 현지 사업장이 있는 텐진시를 찾아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텐진은 삼성전기 MLCC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 삼성SDI 2차전지 생산 기지가 있는 지역이다. 특히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 IT와 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2018년 설립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조절하고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에도 1만개에서 2만개가 탑재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삼성전기는 ADAS와 ABS 파워트레인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전장용 MLCC를 생산한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부산 사업장을 첨단 MLCC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특화지역으로, 텐진 공장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장에 방문하기 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텐진 지역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왔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CDF에 참여해 글로벌 경영 현안과 미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와 BMW 올리버 집세 회장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했다.

2023-03-26 11:46:1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