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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채권금리 급락…"美 긴축 완화 기대 영향"

지난달 채권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70%로 전월 말 대비 52.7b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고채 5년물(3.274%)과 국고채 10년물(3.340%)도 각각 55.5bp, 41.3bp 하락했다. 협회는 지난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미국의 2월 실업률 상승,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해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특수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8000억원 늘면서 264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사라지고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줄어든 1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 반전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6건(1조78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발생해 전체 미매각률 5.4% 수준이다. 다만 AA등급 이상 미매각률은 0.6%인 반면, A등급은 26.7%로 비우량 회사채 미매각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하락세, 영업일 증가의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56조2000억원 증가한 44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한 20조3000억원이었다. 개인은 국채·여전채·회사채 투자를 선호 등으로 채권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3조7000억원 등 총 12조700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221조4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4-10 15:07:35 원관희 기자
HD현대중공업, 신형 호위함 1번함 충남함 진수…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을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3600톤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충남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함은 총 6척의 3600톤급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배치(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으로, 2017년 전역한 15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FF-953)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함정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600t으로 최대 55㎞/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 이날 진수한 충남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신형 호위함 외에도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차세대 이지스함 3척 등 우리나라 해군의 주요 함정들을 건조하고 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도 개발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 해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고품질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지속해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0 15:06: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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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필수품, 투명 디스플레이가 온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미래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콘셉트카 사방을 채운 투명 디스플레이에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 투명 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9일 폐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엠비전 투와 하이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했다. 엠비전은 현대모비스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개발한 콘셉트카로, 엠비전 투와 하이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인휠모터와 e-코너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 이미 개발된 부품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적으로 구현해낸 모델이다. 엠비전 투와 하이는 주행 기술만큼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핵심으로 한다. 엠비전 투는 스스로 달리는 차 안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주행 정보는 물론 쇼핑과 관광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엠비전 하이는 레저용 자율주행차로,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체험을 마친 한 관람객은 "자동차 기술보다 디스플레이가 더 인상적이었다"며 "하루 빨리 현실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차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투명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다. 차량을 둘러싸야만 하는 유리창을 대체해 평소에는 외부를 볼 수 있게 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투명 OLED가 필수다. 투명 LCD보다 훨씬 얇고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데다가 안전하고 화질도 훨씬 선명하기 때문이다. 투명 OLED는 이미 상당 수준으로 상용화된 상태다. LG디스플레이가 일찌감치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투명 OLED TV도 LG디스플레이 작품이다. 중국 베이징과 심천 지하철과 일본 JR동일본 관광열차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투명 OLED로 만든 객실 창문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도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XR버스에서다. 버스 양쪽 창문에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12대를 탑재해 대표 관광지인 수원 행궁을 실제 정조대왕 행차 장면을 결합한 증강현실로 여행해볼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 투과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45% 수준으로도 개발을 마친 상황, 꾸준히 성능을 개선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도 접거나 마는 등 다양한 폼팩터로도 구현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미 투명 OLED 시제품을 여러차례 공개한데다가, RGB OLED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명 OLED를 승용차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남아있다. 일단 운전을 하는 전면 유리에 필요한 투과율은 70% 이상, 여기에 필요한 투명 OLED를 양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승용차를 위한 콘텐츠도 없다. 완성차와 전장 업계가 콘셉트 수준으로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긴 했지만, 아직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차량에 적용할 만큼 상품성은 부족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완성차와 디스플레이 업계간 투명 OLED 도입을 위한 논의만 이어지는 상황, 개발이 본격화하더라도 승용차가 안전 검증에 까다로운 만큼 실제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투명 OLED가 필수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안전성이나 콘텐츠 부재 등으로 상품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신 특수 목적용 모빌리티에 한해서는 투명 OLED가 빠르게 자리잡는 분위기다. 당장 두산 밥캣이 조종석 전면에 투명 OLED를 적용한 전기굴착기 E35e를 선보인 바 있다. HD현대 자회사인 아비커스도 자율주행 보트 콘셉트에 투명 OLED를 탑재하며 실용성을 확인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0 15:02: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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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취항 후 첫 인도네시아 전세기 띄워…마나도·바탐 운항

제주항공이 200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마나도와 바탐에 관광목적의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천~마나도·바탐 노선 전세기는 제주항공 설립 후 첫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5월18일 인천~마나도, 5월19일 인천~바탐 노선에 각 왕복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띄운다.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의 주도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마나도는 국적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최초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인 마나도는 깨끗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다이버들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5월19일 운항하는 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이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들이 즐비해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또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를 페리를 이용해 4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와 '양국간 경제, 문화,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2023-04-10 15:02: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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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1차장, 11일 워싱턴 방문…"尹 성공적 방미 위한 사전 준비"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오는 11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10일 공지를 통해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사전 준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문제, 경제안보, 지역·글로벌 이슈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비롯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등 세부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도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다보스 포럼 순방과 같이 국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와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내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전날(9일) 미 CIA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김 차장이 이번 방미에서 미국 측 인사들과 어떤 협의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2023-04-10 14:48: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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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 상생 위해 100억원 지원

bhc가 2023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는다. bhc는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bhc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TF 팀을 구성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ESG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심화, 육계 및 식용유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맹 본부의 수익이 하락하는 추세와 더불어 가맹점주들의 배달 관련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임대료, 전기 및 가스 요금 등의 비용들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hc는 가맹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협력 방안 마련과 책임 있는 기구 설립으로 지속적인 논의, 단기간 내 결정 가능한 실행방안 도출을 적극 검토했다. bhc는 산하에 'ESG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임금옥 대표)를 지난해 연말 출범하고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경영, 책임 투명경영 등 분야별로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해 ESG 경영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 bhc의 'ESG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첫 ESG 경영 실천 방안으로 1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사업을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bhc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으로도 약 1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분야별로 실천 방안을 수립해 연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라며 "bhc는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0 14:35: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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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제임스박 대표 취임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도약"

GC셀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한다. GC셀이 10일 제임스박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새로운 비전 '세포 및 유전자 치료의 글로벌 크리에이터(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선포하고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박 대표는 GC셀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Create(창조) ▲Explore(탐험) ▲Link(연결) ▲Learn(학습) 등 비전을 구성하는 4가지 핵심가치도 공유했다. CELL의 첫 글자를 딴 핵심가치는 각각 ▲인류의 건강한 삶을 창조하고 ▲건강과 안전, 환경을 위해 가지않은 길을 탐험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인류 생명의 소중한 가치와 연결하고 ▲끊임 없는 연구개발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학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함께 CELL을 성장시키자(Grow CELL Together)'라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도 공식 발표했다. 박 대표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글로벌 탑티어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GC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며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2의 물결(2nd Wave)이라는 주제로 검체검사 및 바이오물류 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은 고객 확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 개발 및 생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부문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상업회 R&D에 집중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했다. GC셀은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제임스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김호원 전 K2B 테라퓨틱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등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GC셀은 현재 국내에선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관계사 아티바(Artiva)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고 머크(MSD), 아피메드(Affimed)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4-10 14:30: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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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육아휴직제] 불평등한 대한민국에서 라떼 파파는 직장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불평등이 아이의 육아에까지 전염됐다. 특히, 육아휴직제와 관련해서다. 한국 육아휴직제도의 특징은 명확하다. 성별 간,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이용률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가 최근 공개한 '성별 임금 격차'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34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남녀 임금 근로자를 각각 줄 세웠을 때 중간값의 남성 임금이 여성 임금보다 31.1% 더 많다는 것이다. OECD 성별 임금 격차의 평균값은 11.9%이고 '라떼 파파(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로 유명한 스웨덴의 성별 임금 격차는 7.2%다. 스웨덴에선 기업에서 받는 임금이 비슷하니, 누가 육아휴직을 해도 가계소득 하락 폭이 비슷해 누군가 직장에 나가서 돈을 더 벌어야 할 유인이 작아진다. 스웨덴은 1974년 세계 최초로 부모 공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유도했다. 스웨덴처럼 남녀의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은 곳에서 육아는 공동의 몫이 되고 공동 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도 덩달아 발전했다. 총 480일의 육아휴직 기간을 부부가 나눠쓰는데, 이 중 90일은 부모에게 각각 할당해 서로에게 양도가 불가능하게 했다. 다시 말해, 한 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총 육아휴직 기간이 줄어들도록 설계한 것이다. 여성의 경력단절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1998년 1.50명이던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 1.66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은 1998년 1.46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곤두박질쳤다. 통계청이 지난 2월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남성 임금노동자가 월급으로 389만원 받을 때 여성은 25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대기업 노동자의 월 평균소득은 563만원이었던 반면, 중소기업은 이에 47.2% 수준인 266만원이었다. 성별, 기업규모 간 임금 격차가 상당하니, 상대적으로 임금이 더 적은 여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하는 것이 가정의 합리적 결정으로 선택되고, 가뜩이나 임금이 낮은 중소기업은 육아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도 구하기 힘들어진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본다. 근본적인 노동시장의 변화가 없으면 '그 모양 그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 회계 부서엔 회계 전문가만 일을 하고, 인사 부서엔 인사 전문가만 경력을 쌓는다. 그래서 대체인력이 들어와도 상관이 없다. 우리는 그 한 사람이 빠지면 일이 붕 뜨게 된다. 사람 중심으로 일을 하는 것이 말은 좋은데, 그 사람이 없으면 일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미국처럼 직무급제를 하게 되면 임금체계도 직무 중심으로 짜여지는데, 노동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인력을 뽑아도 그 인원들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직무급제 개혁, 임금 체계,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들이 다 시스템적으로 물려있다. 어디서 하나 물꼬를 터줘야 하는데, 대기업·공공기관들을 대변하는 이익집단들이 자기들은 상관 없는 일이니 개혁을 막고 있는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연공형 호봉제를 직무급제 확대를 노동개혁의 핵심으로 내세웠으나, '주69시간 논란'에 휩싸이며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 중인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방안으로 "소득은 (육아휴직) 기간이 짧을 수록 대부분 대체가 되도록 진행하고,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은 여성으로의 쏠림과 경력단절을 가속화할 것 같다"며 "따라서 남성도 반드시 쓰도록 하고 이를 통해 문화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일수록 대체인력이 부족하고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하기 어렵다. 중소기업에서 사용할 경우 더 많은 인센티브와 지원을 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육아휴직 기간보다 소득대체나 남녀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용 상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의 문제도 있지만 문화나 인식의 문제가 크므로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여성 근로자 입장에서도 육아휴직제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대부분의 기업이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에 여성 근로자가 많이 채용돼 있고,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일하는 비중도 높기 때문에 여성들은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에 돌아올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한다"며 "정규직은 사용 후 불이익을 받을지 몰라도 계약직은 계약 만료라든지 육아 휴직 자체가 쓰기에 너무 멀리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육아휴직 급여가 상한이 통상임금의 70% 최대 150만원으로 묶여있는 것도 지적하면서 "상한액이 150만원이라는 것은 150만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지기수로 많다는 이야기여서 이것이 과연 진짜 좋은 제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싶다. 예를 들어 절대적으로 육아휴직을 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시기 8개월은 소득대체율을 100%, 그 이후 4개월은 70%, 그 후 육아휴직 기간엔 50% 처럼 조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2023-04-10 14:29: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