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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용 webOS 전기차까지 확대

LG전자가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을 전기차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7월 국내 출시될 기아 EV3에 차량용 webOS를 처음으로 탑재한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처음 적용한 이후,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으로 확대해왔다. webOS는 전 세계 2억 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로,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에 최적화된 UX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기아 EV3는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었다.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EV3에 적용되는 차량용 webOS는 LG채널, U+모바일 TV,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스포티비 나우, 아기상어 키즈 월드, 스팅레이 가라오케,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골드타워 디펜스, 엘도라도 등 12개의 전용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채널은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서비스로, 국내 80여 개 채널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400여 편의 VOD를 제공한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고품질 스트리밍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실시간 뉴스 시청도 가능하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TV와 동일한 수준으로 LG채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은 LG전자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의 일부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소개하며 자동차를 '바퀴 달린 생활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류창승 전무는 "LG의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탑재한 EV3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비롯해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6 13:30: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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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국 상속세 제도 개선 촉구…상속세율 OECD 1위

국내 경제계가 상속세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인데 최대주주 할증과세시 실제 상속세율은 OECD 38개국 중 1위인 60%에 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한국 상속세 부담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한국경제, 이대로 괜찮은가' 시리즈 첫 주제로 '상속세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은 최대주주 할증과세시 60%로 OECD 38개국 중 1위"라며 "한국의 상속세제는 부의 재분배보다 경제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현 상속세제는 부의 재분배 보다는 경제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며 "1996년 40%에서 2000년 50%까지 지속 인상된 상속세율을 인하하고, 기업이 출연한 공익법인의 상증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높은 상속세율이 직접적으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저해, 경제성장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대 송헌재 교수의 1965년에서 2013년까지의 OECD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GDP 대비 상속세수 비중이 클수록 민간투자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구체적으로는 상속세수가 1조원 늘어날 때 경제성장률은 0.63%p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0년부터 2006년까지 OECD 38개국의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llul(2010)의 실증분석에 의하면 가업상속세율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투자는 정체되고 있는 반면 상속세와 증여세 징수액은 1조 5000억원(1997년)에서 14조 6000억원(2022년)으로 9.7배 증가했다며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투자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상속세 인하는 기업의 혁신활동에도 영향을 줘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중소기업 전문 연구기관인 파이터치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제조업, 정보 통신업 등 혁신산업에 속한 기업의 가업상속세율을 30%P 인하하면 실질 GDP는 6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만개가 창출된다고 추정했다. 대한상의는 상속세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OECD 평균 수준인 15%로 상속세율 인하가 필요하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유산세 방식의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상속세를 폐지하고 제3자에 자산을 처분할 때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자본이득세로 전환해 경제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혁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한 나라는 OECD 28개국 중 4개국으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이다.

2024-05-26 13:29: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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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손보·NH농협생명·DB생명

한화손해보험이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여성특화담보 신설로 경쟁력 강화 한화손해보험은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등의 여성특화담보를 신설하고 암 진단 후 특정치료비에 대한 감액기간을 없앤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연만기갱신형)'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입원·수술 병력고지 기간에 따라 '305, 315, 325, 335, 345, 355'의 6개 질문유형을 한 상품에 담아 중증유병자부터 경증유병자까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간편건강보험이다.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조기폐경진단비 ▲난소제거수술비 등 9종의 여성특화담보를 담아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암 진단 후 특정치료비(암수술, 항암방사선·약물치료 등 보장)의 감액기간(1년)을 삭제해 고객의 암 치료비 부담을 줄였다. '무사고 전환할인제도'를 통해 중증유병자라도 보험가입 후 일정기간(매 1년) 입원·수술이나 중대질환 진단이 없으면 매년 신청을 통해 5년간 최대 35%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 확장되는 유병자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가격경쟁력, 보장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이 어린이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했다. ◆ '2024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육' NH농협생명 제주총국은 지난 21일, 23일 양일 간 제주 하귀농협 관내 물메초등학교와 하귀초등학교 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레 어린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은 금융교육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금융을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는 NH농협생명만의 금융교육지원 사업이다. 금감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국의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모두레 경제·금융교육을 통해 농어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농축협과의 적극적인 교육 연계 추진으로 금융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기·지속적인 금융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B생명이 신입사원 멘토링을 진행했다. ◆ ESG 활동 '플로깅' 실시 DB생명은 지난 22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양재천 천변 환경정화를 목적으로 올해 DB생명에 입사한 신입사원 및 멘토 총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75L 양의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 배출했다. 활동에 참여한 DB생명 신입사원은 "평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플로깅 활동을 통해 직접 환경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라며 "혼자가 아닌 DB생명 동료분들과 함께해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5-26 13:28: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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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현대건설이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68-1 일원 12만5215㎡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8층, 11개동, 203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단지는 도보 15분 거리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가칭)이 계획돼 있다. KTX 이용이 가능한 서대전역과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서남부터미널과도 가깝다.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된 '초품아' 학군이며, 도마초등학교와 도마중학교, 변동중학교 등과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유등천과 유등체육공원, 도마변동근린공원 등이 위치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도마 센트럴'을 제안했다. 세계적인 건축명가 nbbj와 손을 잡고 월드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도솔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정면 디자인으로 단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240m 너비의 초대형 문주와 100m 높이에서 유등천과 도심 경관을 즐기는 복층형 하이엔드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도마변동의 아름다운 경관을 어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화려한 꽃을 모티브로 20개의 예술적인 특화 정원을 조성한다. 단지 내 마련된 다양한 자연공간에서 화사하고 빛나는 공간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제시했다. 또한,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라이브 홀, 연회장 등 3500평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에 60가지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5-26 13:26: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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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80% 넘었다…"보험료 인하 탓"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넘나드는 가운데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올해 손해율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통상 사업비를 고려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80%다. 지난달 대형 5개 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5%로 작년 동월 76.1% 대비 4%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현대해상(82.1%)과 KB손해보험(81.5%), DB손해보험(81.0%)의 손해율이 80%를 넘었다. 메리츠화재(78.8%)와 삼성화재(78.9%)의 손해율도 80%에 육박했다. 지난달 손해율 상승은 계절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화한 4월 날씨로 나들이객 증가에 따른 차량이용 등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4월 평균기온이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2.5도 높았다"라며 "온화한 날씨로 인한 행락객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세다. 대형 5개사의 1∼4월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4%로 지난해 동기 76.8%와 비교했을 때 2.6%p 상승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손해율 악화가 두드러진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0.1%로 전년 동기 83.8% 대비 6.5%p 올랐다. 보험업계는 손해율 악화의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인하해 온 보험료를 꼽는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보험료를 인하해 왔다.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상생금융 동참이라는 취지에서다. 2022년에는 1.2~1.4% 내렸고 지난해 2~2.1% 인하했다. 올해 2월에는 2.5~3% 가량으로 인하폭을 키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1∼3% 인하했다"며 "보험료 인하는 갱신 시점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므로 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인하폭이 컸던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영향이 남아있고 지난 2월 인하한 보험료가 갱신 시점에 반영되면서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악화되는 추세고 실제로 하반기로 갈수록 계절적 요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해율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5-26 13:24: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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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 이야기-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셀트리온 신화, 그 시작은 미약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신화' 셀트리온의 시작은 단돈 5000만원이었다. 대우자동차에 근무하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999년 외환위기로 그룹이 무너지면서 실업자가 됐다. 하지만 좌절보다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찾아 다섯 명의 후배와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설립한다. 서정진 회장은 사업 초창기 7년을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는다. 매일 포기를 생각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 상황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루만 더 살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버틴 시간이었다. 그는 한 강연에서 죽을만큼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며 깨달은 사실들을 이처럼 언급한 적이 있다. "나보고 기적의 주인공,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그 본질을 하나 얘기해 드릴게요. 내가 잘난척하고 내가 똑똑한척할 때는 하나도 안됐어요 그런데 미안한 줄 알고 고마운 줄 아니까 되기 시작했어요. 성공하고 싶으면 하루에 10명한테 미안하고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해보세요." ◆미약한 시작, 자서전에 털어놓은 '힘든 시절' 2000년, 실직자가 된 서 회장의 나이는 마흔 다섯이었다. 가진 돈은 5000만원이 전부였다. 그는 뜻이 맞는 후배 다섯 명을 모아 인천 연수구청의 벤처센터에 첫 기업 '넥솔'을 열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유현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문광영 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사장, 이근경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이 당시 창립 멤버다. 공대를 나왔지만 생명공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약학, 의학은 들어본 적도 없는 비전문가였다. 사업 초창기,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는 당시 은행 문을 여는 게 가장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나가는 돈은 있는데 들어올 돈이 없었다. 잠이 들면 사업하기 이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행복해 하다 눈을 뜨면 현실은 끔찍했다. 포기하자니 피해자가 너무 많아 차마 놓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 혼자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 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체중이 있어서 목을 매면 실패할 것 같았다. 한강에 뛰어들려고 다리에 올라서보니 교각 폭이 좁아 부딪히면 아플까 두려웠다. 그래서 폭이 넓은 강을 찾아 양수리로 갔다. 강을 향해 자동차 액셀을 세게 밟았는데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강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차를 후진 시키다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오는 바람에 죽을 위기를 넘겼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사전에 "자살하러 갔지, 교통사고로 죽으려던 건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날은 일진이 안 좋아 다음에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공은 혼자 이루어지지 않는다 첫 극단적 시도가 미수에 그치고, 다음 시도를 위해 정해둔 날은 보름 후였다. 그는 계획에 없던 15일을 살며 식구들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에게도 말했다. 죽기 전에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살다보니죽어야 할 이유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죽어도 대출 안 해준다고 했던 은행에서 서류를 다시 가져오라고 연락이 오고, 직원들이 회장님 힘내라고 하고, 애들이 아빠 힘내라고 했다"며 "감사하다는 그 말 밖에 안 했는데 모든 것이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출장 길에 성경의 마태복음을 읽고 '신은 너한테 복을 주길 원하니 복 받을 짓을 하라'는 신의 가르침을 깨달았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성공은 운칠기삼이다. 실력이 30%라면 70%는 운이 있어야 한다. 운이 있으려면 복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복받을 짓을 해야 한다"며 "나 혼자 똑똑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셀트리온이 성공한 베이스에는 이것이 깔려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가족과 직원들에 늘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서 회장은 강연을 통해 "진짜 성공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미안하면 미안한 줄 알고 고마우면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神과의 약속, 이웃을 위해 쓴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 지역에도 언제나 고마움을 전한다. 그는 사업 초기인 지난 2006년, 일찌감치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회사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사업 초창기 투자를 하는데도 매출이 안나오자 그는 교회에서 "성공해서 첫 매출이 나오면 모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15억원이 들어왔다. 서 회장은 "교회에 가서 하나님에게 반반 나누자니 대답을 안하시더라. 그래서 3분의2만 가지시라 제안했는데도 답이 없으셨다"며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셀트리온 복지재단을 만들었다. 대단해서가 아니라 찝찝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세워진 셀트리온 복지재단은 지금까지도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인천,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활동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인천시와 충북지역에서 소외계층 총 6465가구에 생필품 지원을 비롯한 지원금을 지급했다. 최근 4년 동안에는 인천 및 충북 지역 내 독거노인·조손·한부모·다문화 가정 등으로 구성된 1490가구에 선물 박스를 전달했다. 사업 내 청소년 및 대학생 장학사업 지원은 약 2300가구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또 지난 2020년부터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민간운영사로 참가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대우자동차에 다닐 때 회사가 어려워지니 위에서 대우차 공장이 있는 인천 시민들에 도움을 요청해보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주민들을 만나니 그동안 대우차가 뭘 해줬느냐고 묻더라. 지금 셀트리온은 인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26 13:07: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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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투자자 대상 설명회 개최…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박차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 발굴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학계, 그리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사업 비전과 스타트업 대상 투자계획을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미래 기술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Green Mobility'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초청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업계 투자자 그리고 이들과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글로벌 완성차의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 현가 등 샤시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하고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는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지난 2018년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를 개소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며 현지 혁신기업과 기술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을 투자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개발사 젠다(Zendar),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LightIC), 그리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스(Sonatus)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김영빈 기획부문장은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13:00:2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