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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수익보다 고객 자산관리'혁신안 마련

농협금융지주가 고객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산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카드사업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농업지원사업비 납부전 당기순이익 1조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협금융지주는 7일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김용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지주가 중심이 되고 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그룹 차원에서 고객 자산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가장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김용환 회장은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면서, 자산관리(WM)사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의 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른바 '아웃도어 세일즈' 팀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하고 대면·비대면 거래를 융합하는 '통합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국내 3대 은행을 목표로 삼는다. 은행 관계자는 "전사적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손익 누수(漏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조직의 협업 강화를 위해 본부의 현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그간의 관행적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타행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형 중심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은행의 질적성장을 위한 경영관리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자산·저 원가성예금을 중심으로 자산·부채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실질 손익 평가 강화, 영업점장의 건전성 관리 책임 강화 등 경영관리를 세분화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아을로 신상필벌에 입각한 엄정한 인사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은 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 사업은 농협은행의 사업부문인 'NH카드분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상품·예산·조직·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확대해 독립 법인과 비슷한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토대를 둔 핀테크 사업 등을 확대해 2020년에 카드 이용액 110조원을 달성하고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업무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자산관리(WM)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관점에 영업모델을 대폭 혁신해 초고액자산가(HNW )고객에게는 팀제 자산관리 제도를 도입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앞선 IB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구조화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성형 투자은행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서울지역에 FA (Financial Advisor) 센터를 설립하는 등 도시지역 고객을 위한 사업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은 업계 선도사 수준의 상품·채널 경쟁력과 농업정책보험 전문 금융회사의 역할 완수를 양대 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소액대출, 은행, 손해보험 사업 등을 담당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캄보디아에서는 소액금융사업을 위해 중소형 MFI(Micro Finance Institute) 인수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신전문사 설립을 추진하며 미얀마에서는 MFI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는 디지털뱅킹 사업을 벌인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혁신안이 제대로 실행되면 계열사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내게 돼 있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순이익이 2020년 1조65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6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7-09 13:57: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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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평한 '황금연휴'를 기대한다

지난 주 국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 소식이 하나 있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거의 확정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추석연휴를 포함해,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만들어지게 된다. 10일 간의 꿈 같은 휴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해외 여행 계획을 세우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기자 주변에서는 오히려 이런 기대보다는 황금연휴도 그저 남의 떡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황금연휴가 생긴다 한 들 연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들은 공무원이나 대기업처럼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이들 뿐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인다. 김 위원장도 이 제도는 민간까지는 강제할 수 없고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되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민간에서는 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걸 시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기업 근로자들은 긴 연휴가 생기면 해외여행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대기업에 납품기일을 지켜야 하는 대다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황금연휴는 딴 세상 이야기나 다름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 올해 5월에도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대통령선거일 등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지만,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대통령선거일마저 근무하는 등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이처럼 연휴도 대기업과 비교를 당하게 되면 대기업의 62%에 불과한 낮은 임금 수준에 더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욱 커진다고 호소한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10월 2일 임시 휴일 지정 얘기를 3개월 전에 미리 예고했다. 그만큼 대기업의 '납기 배려'와 중소기업 대표들의 결단만 있으면 이번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모처럼 긴 연휴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가올 10월의 황금 연휴는 대기업·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모두 제대로 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17-07-09 13:13:49 최신웅 기자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수수료 수익 27조에 속끓는 은행들

은행과 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지난 4년여간 각종 수수료로 약 60조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에 등 떠밀려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렸던 시중 은행들이 다시 출·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ATM) 등 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다, 문재인 정부가 서민 보호를 위해 금융수수료와 보험료 등 가격 결정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를 놓고는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 '금융 서비스'는 종종 '공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금융은 공공재, 은행은 정부 소유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인식이 깔렸다. 이는 국내 금융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걸림돌이 돼 온 게 현실이다. 반면 고액 예금자에게 수수료를 매기는 독일 등과 달리, 소액 계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현행 시스템이 자칫 서민 등 금융소외 계층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수료, '국민 정서 vs.현실화'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보험·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조90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정부가 3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약 40조 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16개 국책·시중·지방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이 27조2000억 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들이 금감원에 신고한 수수료 항목은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대출 조기상환, 자동화기기(ATM), 자산유동화, 외환 등 20여 가지다. 은행들은 그동안 해마다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1조7000억 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조8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ATM 수수료는 2011년 대폭 인하됐지만, 이후 면제·인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 수익이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내몰려 또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를 내려야 할지 걱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는 은행에 적잖은 부담이다. 오프라인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온(on)' 하지 않는 금융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지 오래됐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못한 금융사는 저수익의 덫에 갇힐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된 지 오래다. 선진국에 비해서도 수수료가 비싼 편은 아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놓은 '은행 수수료의 국제간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송금 수수료는 창구를 이용할 때 500∼3000원으로 미국(35달러), 영국(25파운드), 일본(648∼864엔)보다 크게 낮았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송금 수수료도 업무 마감 전에 0∼1200원, 마감 후에 500∼1600원으로 일본(270∼432엔)의 절반을 밑돌았다. 외환 부문도 비슷하다. 해외로 보내는 외화송금 수수료의 경우 3000∼8000원으로 미국(45달러), 영국(30파운드), 일본(3000∼5500엔)보다 낮은 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저금리로 예대마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수수료까지 인하하라고 한다면 갈수록 영업환경은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수수료 인하 압박 기조가 확실한 만큼 은행에서 이를 거스를 방도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모든 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백화점이나 식당에서 흔히 외치는 서비스는 '덤' 또는 '공짜'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서비스도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은 예금, 계좌 유지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부터 통장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규 고객에게 매달 5000원씩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계좌수수료 부과는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이 도입했다가 고객 반발로 지난 2004년 폐지한 후 13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예금 고객에도 수수료를 받는다. 오히려 수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형적인 수익구조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글로벌 100대 은행의 이자수익 대 비(非)이자수익 비중은 6대 4 수준이지만, 국내 시중은행은 이 비율이 9대 1로 이자수익에 쏠려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 올 때 가장 먼저 우산을 뺏으며 고객 신뢰를 저버리는 영업행태를 반복해왔다"면서 "수수료를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에 앞서 금융산업이 진정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편의 제공)에 충실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7-07-09 12:49:38 김문호 기자
정부, 2017년도 하절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대책 시행

정부는 지난 6일 확정된 '하반기 전력수급 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2017년도 하절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 여름 전력수요는 극식함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하계 전력최대치는 지난 2014년 7605만kW에서 2015년 7692만kW, 2016년엔 8518만kW으로 계속 상승한 가운데 올해는 약 8650만kW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누진제 개편 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 만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절전 등 에너지절약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 실내 온도를 냉방설비 가동시 평균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되, 전력피크 절감효과가 있는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설치해 가동하는 건물은 실내 평균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도서관·민원실·대중교통시설·문화체육시설·의료기관·아동·노인시설 및 무더위 쉼터 등은 기관별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체 적정온도 기준을 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하계기간 업무용 건물의 복도 조명을 50% 이상 소등하고 낮시간 일사광이 들어오는 사무실 창측 조명을 소등하기로 했다. 홍보전광판 등 옥외광고물도 심야시간인 23시부터 다음날 일출시까지 소등할 계획이다. 근무복장도 간소화해 노타이, 쿨비즈 등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 착용을 권장하고 실내온도 준수 등 불시 실태점검을 강화해 지자체별 절전실적 등 공공기관 이행점검 결과를 9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민간부문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표적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대책 시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의료기관 등 특별히 배려가 필요한 시설은 탄력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장애인 엘리베이터 등의 이용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09 11:10: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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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25개 기업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승인… 중소기업으로 확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과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업체들의 참여 확대로 25개 기업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하 기업활력법)'을 통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40개사가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누적 50개사의 승인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40개사를 분석해 보면 조선·해양플랜트 18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7개로 전체의 67.5%를 차지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제11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일신PTFE, 아하산업, 디에이치콘트롤스 등 조선기자재 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승인된 25개사와 작년에 승인된 15개사를 비교하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중소기업의 사업재편계획 활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인 15개 승인기업 중 7개사가 중소기업으로 그 비중이 46%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는 25개사 중 23개사가 중소기업으로 92%를 차지했다. 또 조선·해양플랜트 업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엔 승인기업 중 3분의 1인 5곳이 조선·해양플랜트 업종 기업이었지만 올 상반기는 13개사가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아 비중이 52%까지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선박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4배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수주절벽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며 "조선사의 수주잔량은 감소돼 기자재 업체의 일감 확보가 어려운 만큼 사업재편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으로 사업재편계획의 저변이 확대된 것도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엔 서비스 업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한 건도 없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지모스(항만하역)·성욱철강(강관유통)·유시스(선박 엔지니어링)·캐스트정보(방송기자재 유통) 등 4건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제조업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 아이티씨·LG실트론 등 전선 및 반도체 업종에서 사업재편 첫 사례가 탄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월평균 사업재편 승인기업 건수도 작년에 3.8건에서 올해 상반기 4.2건으로 약 11% 증가했다. 한편, 가장 최근에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3개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일신PTFE는 선박용 슬라이딩패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울산 소재 중소기업으로 슬라이딩패드 제조 설비를 매각해 기존 제품 생산을 줄이고 슬리브베어링 등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선박 제조용 철판 절단품을 생산하는 군산 소재 중소기업 아하산업은 철판 자동가공·절단설비를 매각해 기존 사업에서 철수하고, 공장을 신축해 용접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타워크레인마스트 등 건설장비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선박용 밸브 및 유압조정장치를 생산하는 창원 소재 중소기업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조선용 유압기기 설비를 매각하고 생산설비 개조를 통해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밸브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활용되는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7-07-09 10:26:41 최신웅 기자
코라오홀딩스, 라오스에서 검증된 자동차 사업...등급전망 '안정적'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6일 태국의 1위 신용평가기관인 TRIS Rating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 BBB-(안정적)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코라오홀딩스의 신용평가를 진행한 TRIS는 1993년 설립되어 태국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신용평가기관으로써 S&P Global Ratings가 49%의 지분을 보유함과 동시에 기업평가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태국 내에서 피치와 더불어 객관적인 기업의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들 중 71%가 TRIS로부터 등급을 평가 받는 등 명실공히 업계 1위이다. 코라오가 속한 아세안 시장은 총 GDP 2.5조 달러 및 인구 약 6억 3천만명 시장으로서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계 3위에 달하는 시장이다. 관세 및 비관세를 철폐하여 단일시장 및 생산기지를 목표로 하고 약 5.1%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중산층의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아세안 내 굳건한 입지를 갖고 있는 신용평가사로부터의 기업평가는 코라오홀딩스가 아세안 시장에서의 객관적인 확인을 평가 받은 셈이다. TRIS가 발표한 신용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TRIS Rating은 코라오에 대해 'BBB-'등급을 책정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당해 등급은 라오스 내에서 검증된 코라오의 자동차산업관련 업적, 탄탄한 경쟁력, 강한 브랜드인지도, 다양한 상품 라인업 및 서비스, 높은 운영효율성 그리고 안정적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강점들은 기업자체의 신용평가는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으나, 현재 BBB+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 정부의 신용등급으로 인하여 상쇄되었다"고 명시했다. TRIS는 또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파키스탄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 및 사업다변화가 추후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코라오는 아세안 기업들과의 협업에서 유리한 조건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7-09 08:19:49 김문호 기자
3분기 가계·기업 모두 은행에서 돈 빌리기 까다로워진다

올 3분기에는 가계와 기업 모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향후 가계와 기업 대상 대출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은행의 대출행태지수는 -14로 전분기 -11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태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태도가 그만큼 강화됨을 의미한다. 특히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각각 -23, -13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10, -7과 비교해선 각각 13포인트, 6포인트나 내려갔다. 한은 금융안정국 은행분석팀 조항서 과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우려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에 따라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행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으로 각각 전분기 -7, -10에서 약화됐다. 조 과장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강화될 전망이나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 등에 따라 그 정도는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은 전분기(3)와 같고 중소기업(23)은 6포인트 늘 것으로 봤다. 가계주택(-7)은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가계일반(10)은 1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사,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회사의 대출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17에서 -22로 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2주일간 국내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7-07-06 16:06:0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