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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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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내민 金, 손잡은 文…남북 정상간 어떤 대화 오갔나

꺼져가는 6.12 북미정상회담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내밀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손을 잡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놓고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가던 북한과 미국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발걸음을 다시 힘차게 내딛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중재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의 역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들려온 지난 25일 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1박4일간의 빡빡한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짓고 전날 한국으로 돌아온 터라 문 대통령의 당혹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NSC 회의 후 "(북미)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SOS'에 바로 판문점으로 달려갔다. 문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어떤 후속 이행과 또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사정들을 잘 불식시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일궈내는 것, 그리고 4.27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 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면서 김 위원장이 먼저 제안한 전날 판문점 긴급 정상회담에 응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남북은 양 정상의 만남에 대해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고, 회담 이후 발표에도 시차를 뒀다. 특히 두 정상간 대화와 합의 내용에 대해선 이튿날 오전에 각각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논의한 내용을 왜 어제(26일)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를 하게됐냐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북측의 형편 때문에 오늘(27일) 논의된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우리도 오늘 발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꼭 한 달 만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난 문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의 합의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는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선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추가 답변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북미간에 회담을 하려면 그 점에 대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미간에 회담하는 것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혹시라도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실무 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양측은 실무회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관련해 "여기서 멀지 않은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면서 "그곳에서 많은 호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사전접촉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실무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는냐에 따라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열릴 것인가, 또 성공할 것인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미 양국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실무 협상도, 6월12일 본회담도 잘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27 14:04: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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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6.12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한 목소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 만나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지난 4월27일 첫 만남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오는 6월1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도 잇따라 갖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키로 했다"면서 "또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언론에게는 같은 날 밤 7시50분께 소식을 전해졌다. 이날 긴급 회담은 김 위원장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 왔고,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주제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불문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확실히 종식화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해서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 갈 것이라는 로드맵은 양국간에 협의가 필요하고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그 로드맵은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여서 제가 앞질러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날 양 정상의 파격적인 판문점 만남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 못지않게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05-27 11:41: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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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했던 주말 세상 깨운 남북정상간 파격적 '번개 회동'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6일 토요일 밤 7시50분께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정상회담' 소식은 평온했던 주말을 이렇게 깨웠다. 지난 4월27일 당시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렸지만 이번엔 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일부 언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서울 청와대와 평양 국무위원회에 놓여진 '직통전화(핫라인)'로 통화를 하다 '만나서 이야기합시다'라고 말해 급작스럽게 2차 정상회담을 하게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사 내용도 바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간 핫라인 통화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정상의 이번 '번개 회동'은 제안부터 만남까지 채 하루가 안걸릴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남은 김 위원장이 먼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청와대와 우리 정부 내에서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사전에 알았던 인물이 극소수일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우리측에선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통일각에 도착했을 때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맞이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정은 특사자격으로 방남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가교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난 4·27 정상회담에선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이 화면에 자주 잡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하기에 앞서 출입기자들 상당수는 일요일 새벽부터 춘추관 자리쟁탈전을 벌였다. 당초 8시30분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두 세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수뇌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리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있는 문제들,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2018-05-27 10:15:00 김승호 기자
[전문]남·북 정상, 6·12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한 목소리'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또 내달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도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다음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2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8-05-27 10:1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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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중앙통신도 일요일 오전 "역사적인 제4차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이 5월 26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통일각에 나오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회담을 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 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 수뇌 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씀하시었다"라며 "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시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10시 발표할 내용에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남북한 정상의 합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는 북남 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 1일에 개최하며 연이어 군사당국자 회담, 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들도 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하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서는 제3차 북남 수뇌 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 수뇌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와 문재인 대통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 담긴 판문점 선언이 하루빨리 이행되도록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공동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시었다"고 전했다.

2018-05-27 08:23: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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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26일 판문점서 '깜짝'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로 깜짝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양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했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도착했을 때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직접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해 다시 북미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두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27일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언론 대응에 응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 이외의 모든 내용은 이때 발표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8-05-26 21:24: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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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무산] 文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역사적 과제, 정상간 대화로 해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연기 소식에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북미)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내 회담 취소사실을 통보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위원장'으로 시작되는 이 서한에서 "우리는 양쪽 모두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에 당신이 보여준 시간과 인내, 노력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신과 함께 그곳에 있기를 매우 고대했지만, 애석하게도, 당신들의 가장 최근 발언에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기반하여, 지금 시점에서 오랫동안 계획돼온 이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근 발언'은 합의 불발 시 리비아 모델 적용 가능성 등을 거론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맹비난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은 지난 3월 8일 한국 대표단을 통해 전달받은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지 77일 만이다. 특히 이날 회담 무산 발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성의있는 조치' 로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세계에는 해악이 되겠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이 서한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측의 북미정상회담 6월12일 일방 취소에 대해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2018-05-25 08:22: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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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서먹해진 남북관계 복원될까

잠시 서먹서먹해진 듯한 남과 북의 관계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복원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북미 관계도 문 대통령의 중재력에 달린 모양새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당초 초청키로 한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취재진만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3일 '풍계리행 마지막 티켓'으로 방북한 가운데 그동안 미뤄졌던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기대감이 무르익는 등 채널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4일 새벽에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미간 막판 중재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처음으로 '핫라인' 통화를 할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한 이날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러 한미회담의 결과를 되짚어보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향후 행보 구상에 집중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을 갖고서 열심히 추진하기로 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 그리고 확대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제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을 계속 압박하고 나섰다. '중재자'로 나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북미정상회담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일단 서울 청와대와 평양 국무위원회에 설치한 '핫라인' 통화를 통한 정상간 추가 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정보라인을 통해 핫라인 가동 일정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남과 북은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20일 핫라인을 개통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실무자간 통화만 한 뒤 정상간 통화는 지금까지 없었다. 핫라인 개통 후 일주일 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회담 이후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통화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정상간 통화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김 위원장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남북간, 북미간 추가 이슈에 대해 두 정상이 소통하기엔 '핫라인'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북측이 연기한 고위급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한국 정부가 고위급 회담 재개 일정을 북측에 제안했나'라는 질문에 "일정을 제안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이미 한번 (추진하려다가)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접촉을 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18-05-24 16:07: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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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4번째 정상회담서 배려·부추기기 '공 들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약속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부추기는데도 적지않은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지금까지 북미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간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면서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측 주요 참모들에게도 한마디 전했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두 분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계신데 우리 한국이나 한반도의 어떤 운명이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면서 "두 분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인 것이 아주 운이 좋다"며 문 대통령을 띄워줬다. '북한 문제 등을 푸는데 있어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문 대통령의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 지금 문 대통령이 아니면 이 문제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특히 문 대통령께서 많은 기여를 했다. 예전에도 한국에 많은 대통령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기여가 아주 컸고, 능력이 있으시고,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미묘하게 바뀐 중국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언급한 뒤 문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문 대통령께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지금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을 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문 대통령께서는 (언급하는데)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북한과 바로 옆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을)곤경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농담도 건넸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6월 중순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부정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05-23 11:56: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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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비핵화 뒤 北 체제 불안감 해소 어떻게?

6월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접점을 찾을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체제 안정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1박4일간 미국 워싱턴 순방도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비핵화 방법론, 그리고 북한의 체제 불안감 해소 방안을 양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찾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체제 보장 내용을 묻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이 시점에서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라는 것은 결국 체제 보장에 대한 부분일 수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체제에 관련된 보장과 안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정상회담에서)오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이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당신은 정말로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보장하겠다.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안전할 것이고, 굉장히 기쁠 것이다. 북한은 굉장히 번영할 것이고, 북한 국민은 아주 열심히 일하는 국민으로 북한 국민들을 위해서, 또 한국을 위해서도 상당히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혼란이 가중됐던 '리비아식', '트럼프식'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방법론에 대해 한국과 같은 경제발전 모델을 따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한국에 수 조 달러를 지원해왔다. 지금 한국을 보면 얼마나 세계에서 훌륭한 국가인지 다 아실 것이다. 북한도 같은 민족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번에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김정은을 굉장히 기쁘게 할 것이고, 만약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가 솔직히 말해 김정은은 그렇게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김정은은 역사상 없는 가장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 뭔가를 해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 국민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 한반도를 위해서 굉장히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손 안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뿐만 아니라 주변국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중국, 일본 대통령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라며 "3국과 내가 모두 대화를 했다. 3국 모두 북한을 도와서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많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기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관한 문제로, 북미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아니다에 대한 게 아니다"라며 "평가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한 마디로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왔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23 11:15:0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