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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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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대선 이어 두 번째 심판받아…쇄신 모습 못 보여 아쉽"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참패가 유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KBS 인터뷰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께서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역은 어디인지' 묻자 "강원도의 경우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봤는데 아쉽다"며 "개표 나올 때까지 기대는 저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민주당이 좀 더 대선 이후에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며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단 정말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인터뷰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많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기대는 저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접전지 승리 여부', '비상대책위원회 책임론', '향후 당 쇄신책'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2022-06-01 21:07:2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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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안정' 선택한 민심...국민의힘, 지방선거 사실상 '압승'

앞으로 4년간 우리 동네 현안을 책임질 지역 일꾼 4125명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로 잠정 집계됐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이후 이후 최저치다. 제8회 지방선거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지난 5월 27~28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20.62%를 기록하며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50%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60.2%에 비해서도 10%p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제8회 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10곳 우세, 더불어민주당 4곳 우세, 경합 3곳으로 발표되자 양 당의 분위기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어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0~13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선거 승리에 이어서 지방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전국 총 후보자는 7616명으로 평균 경쟁률 1.8 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시·도지사)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4125명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을, 대구 수성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전국 7곳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졌다. 무엇보다도 이번 지방선거가 주목되는 점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3·9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84일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서 풀뿌리 선거에서 대선 연장전으로, '국정 안정론' 대 '정부 견제론'이라는 프레임도 생겼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얼마나 승리를 차지하느냐가 이번 지방선거의 관심사인 만큼 양 당은 저마다 필승 의지를 피력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167석을 차지한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에서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 국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대구광역시, 경상북도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등 최소 10곳 이상을 승리해 국정 동력에 대한 민심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1년 전인 4·27 재보궐선거부터, 지난 3월 대선에서 0.73%p로 패해 정권교체를 허용한 만큼 연패를 끊고 국회 의석수를 활용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민심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전라남·북도,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수도권 등에서 최대 6곳 이상의 승리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거대 양당의 힘겨루기가 이뤄진 가운데 무투표 당선도 직전 지방선거 대비 약 6배 폭증해 지방선거 이래 역대 최고 숫자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 20일 공개한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 321개 지역구에서 508명으로 전체 지방선거 선출 인원의 12.3%에 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무투표선거구 후보자 명부에 기록된 당선자 숫자는 ▲구·시·군 기초자치단체장(6명) ▲시·도의회 광역의원(108명) ▲구·시·군의회 기초의원(294명) ▲구·시·군의회 기초 비례대표의원(99명) ▲교육의원 선거(1명) 등으로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86명보다 6배 가량 급증했다.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는 공직선거법 190조에 따라 투표 없이 선거일에 당선자가 되는 만큼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고, 선거공보물도 유권자에게 발송할 수 없으며 선거벽보도 붙지 않아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2-06-01 20:56: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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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송영길 캠프 '숙연'...7분 간 지켜보다 자리 옮겨

6·1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 3사, JTBC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송영길 캠프 2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숙연해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송 후보는 40.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58.7%를 기록해 18.5% 차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JTBC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송 후보는 37.9%, 오 후보는 60.5%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 1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 중구 무교로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을 찾은 송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수고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먼저 상황실에 도착해 "투표율이 너무 낮게 나와서 결과를 잘 모르겠다"고 기자에게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송 후보를 도운 안규백, 서영교, 김의겸, 정필모 의원은 함께 상황실 맨 앞줄에 앉아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렸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4곳만 우세하다는 '최악'의 예측 결과가 나오자 장내는 조용해졌다. 송 후보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간간히 "송영길 파이팅"이라는 지지자의 외침이 있었으나 송 후보가 이에 화답하진 않았다. 송 후보는 오후 7시 37분까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자리에 일어나 뒷열에 앉은 관계자 및 지지자와 악수를 나눈 후 동료 의원과 말없이 자리를 빠져나갔다. 선대위 관계자는 "송 후보가 어느 정도 당락의 윤곽이 나오면 2층 상황실로 내려와서 소감을 말할 것"이라며 "시간은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후보와 함께 상황실을 빠져나갔던 서영교 의원은 "참담하게 져서 죄송하다"며 상황실에 남아있는 지지자와 관계자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2022-06-01 20:54: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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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권성동, 출구조사 결과에…"尹 정부 밀어주겠다는 뜻"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강한 게 출구조사 결과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 예측했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경기지사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기도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5%(포인트 정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 이번에 (경기지사 선거가) 요충지이자 격전지로 파악했고, 거기에 당력도 집중했다. 그 노력이 통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봤고, 득표율 면에서 나아진 것으로 봐서 저희들 노력에 따라 호남도 공략 가능하다(고 봤다). 호남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이 성원했다기보다는 문재인 정부가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그 결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있었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인천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인천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5번 당선된 곳"이라면서도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차이를 많이 좁힌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6-01 20:53:4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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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투표율] 오후 3시 기준 전국 43.1%…지난 지선보다 7%포인트 낮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1일 오후 3시 기준 43.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 본투표 투표율에 사전투표율을 반영해 발표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구로구 구로구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1일 오후 3시 기준 43.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 본투표 투표율에 사전투표율을 반영해 발표했다. 중앙선관위가 전국 25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집계해 공식 발표한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면, 오후 3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1910만 3024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대 투표율(50.1%)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다. 8회 지방선거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5곳 투표소에서 시작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52.3%)이다. 이어 강원(51.0%), 경북(46.1%), 제주(46.0%), 경남(45.5%), 서울(44.2%), 충북(43.8%), 울산(43.7%)이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곳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31.1%)로 집계됐다. 충남(43.0%), 전북(42.7%), 경기(42.3%), 대전(42.1%), 인천(41.5%), 대구(41.1%) 등이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본투표일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지정된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2022-06-01 15:27: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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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뜨거웠던 접전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부천 역곡남부역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태재로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지역들이 6·1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호남과 제주에서 압승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서울과 부산, 텃밭으로 평가받는 경북·경남·대구 등에서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는 최대 접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한 김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공보단장을 맡은 김은혜 후보가 격돌해 선거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경기지사에 출마한 황순식 정의당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진보·보수 진영의 표를 분산할 것으로 예상돼 승패의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 과열되다 보니,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도 난무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낸 인천도 경기 다음가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고 '윤석열 컨벤션 효과'를 희석할 '이재명 효과'를 기대했으나 계양을에서 조차 오히려 고전을 겪는 상황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평가받는 이 후보가 이번 지선에서 패배하면, 타격을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시장도 현직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와 전직이었던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지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데, '안정적 시정 운영'과 '시정 권력 교체' 사이 시민들의 선택이 관심을 모은다. 역대 선거에서 전국 민심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바로미터이자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의 선택도 지켜볼 만하다. 민주당은 충남과 세종에서 낙승을 예상했었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박빙 양상으로 바뀌자 긴장하며 중원의 민심에 읍소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등 중진 정치인을 내세워 충청 민심에 도전한다. 현직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구청장 출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 대전시장 선거, 역시 현직인 이춘희 민주당 후보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지낸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세종시장 선거도 접전 양상이다. 강원 최대도시 춘천과 원주에 영향력을 끼친 후보들이 격돌한 강원지사 선거도 눈길이 간다. 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광재 후보에게 전격적인 출마 요청을 해 지사 재선의 임무를 맡긴 반면, 국민의힘은 춘천에서 국회의원 재선을 한 김진태 후보를 내세워 강원 도정 탈환을 시도한다.

2022-06-01 15:04: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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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안정'·'견제론'·'민생'·'네거티브'... 6·1 지방선거 가를 키워드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양천구 양천중학교 야구부실내연습실에 마련된 신월7동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1년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약 1년은 이른바 '유권자의 시간'이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궤멸된 보수 진영을 '윤석열'이라는 아이콘을 통해 재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이재명'이라는 당내 비주류를 내세워 돌파하려했다. 전국은 양 갈래로 나뉘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고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이제,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난 1년 간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민심의 파도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 22대 총선은 약 2년 후인 2024년 4월에 열린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올해 3·9 대선 승리와 더불어 지선 승리로 3연승을 거둬 안정적인 국정 동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지난 지선 대패로 뺏긴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전국을 돌아다니면 내세운 중점 공약을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기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아침 YTN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임기 전부터 새 정부가 출범하지 못하게 막고 민생은 뒷전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나 처리한다고 해서 새 출발을 흔들어대니, '민주당 혼 좀 나야 한다'는 말씀을 주시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 84일 만에 열리는 지선이 윤석열 정부의 취임 초 열리는 '평가전'이라고 보고 윤석열 정부의 내각 구성, 측근 검찰 등용 등을 비판했다. 국회 다수 의석(167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게 지방 권력을 몰아줘야 윤석열 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현재 분위기로 여당이 전체 광역단체장을 석권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압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 이외를 여당이 다 가져갔다면 현직 대통령과 정권이 힘을 받게 될 것인데, 애초에 계획한 대로 야당을 압박하기 위해 검찰·경찰발 여러 다양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선거 구도는 '국정 안정'과 '견제론'으로 나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민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송영길·오세훈 민주당·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부동산 공급, 강남·북 격차 완화 등을 통해 서울 시민의 걱정거리인 '내 집 마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동연·김은혜 민주당·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GTX 노선 연장 및 신설, 기업 유치 등을 공약해 부동산·교통·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의혹 검증 차원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돕는 '네거티브 선거전'도 눈에 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대선 기간 내내 성남시장, 경기지사 출신이어서 인천에 출마하는 명분이 없다며 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에게 제기한 배우자 소유 빌딩 재산 축소 의혹은 선관위에서 민주당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경기 지역 모든 투표소에 이를 알리는 공고가 게재됐다.

2022-06-01 13:36: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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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선거 접전에 "참담하고 자괴감...청렴하고 정직한 사람 뽑아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년 전 잃은 큰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31일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너무나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며 본투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지역 유세 도중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선거가 정쟁과 정치 싸움이 아니라 지역의 일꾼을 뽑고 우리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 뽑고 깨끗하고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 뽑는 선거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 "그런데 저렇게 흠집 많고 말을 바꾸고 재산 축소 신고하고 대기업 입사 청탁 비리까지 한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편가르기와 말바꾸기, 근거 없는 흑색선전도 서슴지 않는 우리 정치의 민낯을 똑똑히 보았다"며 "참담함을 느끼는 한편 정치교체를 향한 저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상대 후보인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재산을 축소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내일 경기도에 있는 모든 투표소에 그 내용을 게시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건물 값을 15억 원 가량 줄여서 신고했고, 1억 2000만 원이 넘는 주식은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웬만한 우리 이웃의 전 재산보다 많은 금액, 분당 아파트 한 채 가격을 착오로 빠트렸다고 한다. 이렇게 축소해서 신고한 재산만 해도 이미 225억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후보는 "고의로 재산신고를 축소하고 TV토론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자신이 공언한대로 처벌을 받아야 할 위중한 사안"이라며 "241억 원 정도 되는 자기 재산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33조원이나 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또한 "(김은혜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할 당시 남편 친척의 채용을 추천해놓고, 선거를 앞두고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연간 등록금이 일억 원에 가까운 미국 사립학교에 소위 황제유학 보내고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며 김은혜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인정한 재산신고 축소에 대한 해명은 단 두 줄이다. 그저 실수로 빠트렸다는 취지의 두 줄짜리 해명이 경기도민뿐 아니라 온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후보는 "누구보다 엄격한 스스로의 기준을 설정하고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저에게, 사실도 아닌 내용들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제기하는 모습을 보면 오로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면서 "공직자의 기본도 돼있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을 등에 업고 여당의 전폭지원을 받으며 큰소리치는 현실, 이것이 국민에게 외면 받는 우리 정치의 민얼굴"이라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아울러 "제가 속해있는 우리 민주당도 국민 여러분의 실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을 대표해 나선 경기지사 후보로서 저부터 통렬한 반성과 깊은 성찰을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읍소했다.

2022-05-31 16:35: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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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공상과학도 과학적 근거와 가설에 바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논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공상과학'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대부분 공상과학은 과학적 근거와 가설에 바탕하고 있다"며 공약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에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책임, 견제와 협력으로 서울 발전과 서울 시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그런 점에서 오 후보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는 제가 발표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결사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몇 달 전에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발전시켜볼 만한 논의다.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 공항 소음 등으로 인한 서부권 피해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7월과 11월 두 차례 공언해서 회의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반년도 되지 않아 말을 바꾼 것"이라며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린 것인가. 국민과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선거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사람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송 후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Y자 노선, E 노선 발표로 인천공항 접근성이 높아지는 해결책이 마련된 후에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세상에 내놓았다"며 "또 올림픽대로 지하화, 강변북로 지하화 공약을 같이 첨부해서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의 인프라가 완벽하게 되는 조건으로 이것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하나인 김포공항 이전은 오세훈 후보와 같은 당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 원희룡 장관의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분도 공약했다"며 "본인의 선거뿐만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선거까지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 후보가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 공약을 몰랐다고 하시지는 못할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우리 청년들에게 무이자 3000만 원 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면서 "학생 또는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19세에서부터 29세 청년 60만 명에게 3000만 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30세부터 10년 동안 원금을 분할 상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구룡마을 개발 계획을 천만 시민께 일당 100만 원씩 돌려드리겠습니다. 구룡마을 개발 이익은 27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10조를 서울형 코인으로 100만 원씩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나머지는 복지 재원 등을 활용해 서울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2-05-31 16:04: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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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마지막 지지 호소…與 "정권교체 완성" vs 野 "최소한 균형"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도 승리해 정권교체가 완성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 차원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0.7%포인트 차로 이긴 점에 대해 언급한 뒤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도 "중앙정부와 손발이 맞는 지방정부가 어떻게 지역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지 앞으로 4년간 보여드리겠다. 지방정부도 국민의힘을 믿고 바꾸어 달라"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뒤 성찰하고 쇄신한 점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달라. 민주당에게 국민주권을 지켜 낼 힘을 달라"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에 맞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의 깨어 있는 시민, 문재인의 다시 흐르는 강물처럼 지금은 투표만이 양심이고, 시민 행동이고, 다시 바다로 진보의 강물을 흐르게 할 것"이라며 "투표가 균형이고 안정이고 지역을 살린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여러분이다. 가짜 국민의힘에 맞서서 진정한 국민의 뜻을 보여달라"며 "내일(6월 1일) 투표가 민주주의를 다시 걸어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31 11:29:14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