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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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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원장 "공천 통해 정치 신뢰 회복 계기 만들겠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번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사천(私薦)이라든가 줄세우기식 공천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 신뢰를 얻겠다"며 "국민의힘이 선거 승리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사상 최초로 경쟁력,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 정량화 된 평가를 시도하고 있고 처음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기초해 후보 심사에 적절하게 반영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며 "오늘은 보다 세부적인 경선 방식에 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차 회의에서 경선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6일 1차 회의에선 컷오프(공천 배제) 비율, 중진 페널티 등의 시스템 공천을 결정했다. 23일에 이어진 2차 회의에선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 지역구의 기준을 결정해 발표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3차 회의에서 경선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4-01-30 15:01: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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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구 몰리는 민주당 예비후보, '찐명 마케팅' 시끌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몰리며 '찐명(진짜 친이재명계) 마케팅'이 과열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 중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하길 원하는 후보들도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 지역구 중 유난히 광진갑, 마포갑, 금천구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최소 5명에서 7명으로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광진갑의 현역 의원은 비이재명계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으로 전 의원은 범친문(친문재인) 계열이자,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전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받았고, 민주당은 이를 보낸 당원 A씨에게 제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전 의원과 경쟁하는 김선갑 예비후보는 광진구청장을 지냈으며 선거 슬로건은 '이재명과 함께 민생파탄 심판'이다. JTBC 앵커 출신인 이정헌 예비후보는 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이다. 민주당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을 지낸 오현정 예비후보는 이 대표의 일생과 업적을 다룬 만화 '함께 우리 이재명'의 공동작가다. 오 예비후보의 SNS 프로필 사진엔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다. 친이재명계인 정청래 최공위원이 오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금천구도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후보 경선만 뚫어내면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예비후보들이 금천구에 다수 등록했다. 이 중엔 이 대표의 변호인임을 홍보하는 조상호 예비후보도 있다. 조 예비후보는 본인이 '검찰의 구속영장을 막아낸 이재명의 변호사'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마포갑의 경우 현역 의원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불출마를 예상한 예비후보들이 다수 도전장을 던졌다. 이지수·유창오·오성규·이로문·이은희·박경수·홍성문 후보가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이용호, 최승재, 조정훈 국민의힘 현역 의원 3명이 마포갑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여서 민주당에서 적격 판정을 판은 노 의원의 출마 여부에 양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친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의 지역구에는 비교적 예비후보 등록이 활성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마포을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3명, 서영교 최고위원의 중랑을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2명, 진보당 예비후보 1명이 현재까지 등록했다. 친이재명계로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의 중랑을도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만 등록했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등록했고, 역시나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의 은평을에는 친이재명계인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24-01-30 15:00: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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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1일 신년 기자회견…민생경제 회복·윤 정부 심판 강조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민생경제 회복과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띄우는 데 메시지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70일 남기고 열리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평화·안보 분야의 민주당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간 대한민국이 각종 위기로 퇴보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의 거대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꾸준히 정부여당 실책을 지적하고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1월초 흉기 피습 후 복귀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정부여당, 윤석열 정권을 보면 참 걱정이 많이 된다"며 "경제도 더 어려워 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고,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양도세 과세 기준 완화', '대통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언'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 방치 이런 식의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고 표현하며 정부여당을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이 대표는 이를 규탄하는 발언의 수위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더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표결 시점에 대한 이 대표의 생각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22대 총선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제1야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지 여부도 관건이다.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병립형 비례대표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선거의 룰'을 정하지 못해 정치권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줬지만, 당 내 의원들의 반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연설문의) 큰 틀은 지난 윤석열 정부 2년을 돌아봤을 때 위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며 "전쟁의 위기, 민생의 위기, 저출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에 접어들었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민주당의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하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했다.

2024-01-30 13:36: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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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다음달 19일 열려...교섭단체 대표 연설·대정부질의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가 다음날 19일 열리고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21일에는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는 개회식이 있는 19일, 안건 처리를 하는 29일에 2번 열린다. 또한 20일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21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국회의원이 정부 부처 수장에게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대정부질의도 열리는데, 민주당은 22~23일, 26일 총 3일간 실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22~23일 이틀만 하자는 입장으로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임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의 재표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 "총선 이후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는 총선 이후 (재표결을) 정쟁으로 끌고 간다는 표현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며 "사안이 중요하고 신중한 법안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서도 조언을 받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오찬을 통해서 민생을 계속 말하는데,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도대체 민생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대통령께서 발로 뛰어서 1호 영업사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1-30 11:00: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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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회의장, 중대재해법·쌍특법 1일 본회의 처리 방침에 공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의혹 특검)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이틀 남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좋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안은 처리가 불발된 채 아직까지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선거제 개편안은 본회의 처리는커녕 정식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작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은 여전히 야당에 의해 선거용 정쟁도구로 활용되며 재표결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우리 방산산업 명운에 적지 않을 영향을 끼칠 수은법(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안도 야당의 반대 속에 여전히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국회의장 여야가 선거제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은 국민 참정권 제한이라고 지적했다"며 "중대재해법 개정안에 대해 다음 달 1일까지 조정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쌍특검법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문제 법안들을 처리해야 남은 21대 임기 동안 밀린 민생법안 및 쟁점 법안들을 다룰 여유가 생긴다"며 "야당 또한 국회의장의 충고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지 말고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응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1-30 10:29:1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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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중처법 논란에 "더 이상 사람 죽어가는 일 막아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중대재해처벌법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 적용 유예 종료와 관련한 논란에 "더 이상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제가 이야기한 대안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은 규모별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중처법 적용 대상은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정부 통계자료 기준, 50인 미만 기업 중 86%가 중처법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기업"이라며 "실제 대상이 되는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은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식당과 빵집에 다 적용된다는 듯이 말도 안되게 발표하고, 이를 받아쓰기 하는 일부 언론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 빵 만드는 회사에서 노동자가 사망했을 때 국민들은 대대적으로 그 빵에 대한 불매운동을 했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리 돈이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누구보다 일하는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생각한다"며 "제가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가져오면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그저 유예하고 연기했는데, 그리고 사람이 죽어나가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다시 우리 사회가 그저 돈만 버는 야만의 사회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2024-01-30 09:58: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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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㉓] 광주서구을 도전장 김광진, "이번 국회는 51점, 22대 국회는 정치복원 필요"

"22대 국회에는 다시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 제22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화정3동, 화정4동, 서창동, 금호1동, 금호2동, 풍암동, 상무2동)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김광진 예비후보(42)는 21대 국회 점수를 51점으로 매겼다. 김 예비후보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1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매긴 이유에 대해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국회, 토론과 협상이 사라진 국회, 야당 패싱을 패싱하고 핍박이 날마다 반복되는 국회는 비정상"이라며 "합의제 민주주의는 오간 데 없이 진영과 색깔이 다르다 해 망신 주고 핍박하는 것은 양 날개 중 한 날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잘라낸 채 비행하겠다는 것과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2012년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과해 32세 나이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했다.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하며, 임기 마지막에는 상임위에서 당시 박근혜 정부 소속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그동안 김 의원이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때로 날카로운 지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며 격려를 듣기도 했다. 국회 '유경험자'인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원외에 있으면서 쌓았던 자신의 경험이 22대 국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의원시절, 야당 의원으로 잘 싸우는 법을 보여드리기도 했으나, 이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여야 의원들과 협의와 합의를 통해 '일이 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광주시의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생의 최일선과는 어떠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십여 년간 '정치의 불안정성'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연합공천·전략공천·탈당 등이 이어지며 서구정치가 중심을 잃어가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 서구을에 대해서 "20여 년을 지역구의 풍암동에서 살아온 아내와 올해 운리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 그리고 동부센트레빌 어린이집에 다니는 네 살 딸아이와 함께 풍암동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삶의 터전으로 함께 할 곳"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오랫동안 살아갈 이곳 서구의 밀린 숙제를 해결하고,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국회, 청와대, 지자체에서 중책을 맡으며 검증된 일꾼 '김광진'이 '더 큰 광주, 광주 대전환과 서구 대변화의 완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그의 자신감을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회-중앙정부-지자체 두루 경험한 실력자 김 예비후보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국회, 정부, 지자체의 요직을 모두 거쳤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회, 중앙정부, 광주시의 운영과 예산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며 "아울러 수만 명의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시기엔 어떤 사람의 힘을 활용해야 하는지의 노하우 또한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영역 안에서 국회, 중앙정부, 지자체를 두루 경험한 실력자로서 '돈벌어오는 국회의원', 할 말 하는 정치인, 힘 있는 민원 해결사'로서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일하면서 낸 성과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일자리 창출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및 광주군공항특별법 본회의 통과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3형제를 유치를 해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2대 총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광주 서구을을 가족친화형 도시로 만들고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체육관 일원을 스포테인먼트타운으로 재개발 ▲풍암생활체육공원을 '아트 앤 사이언스 파크'를 필두로 어린이 테마공원으로 개발 ▲풍암저수지를 명품 풍암호수 공원으로 개발해 '노잼도시' 광주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꿀잼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했다. 또한,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이전한 자리에 AI(인공지능)과 UAM(도심항공교통)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구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했다. 광주공항에서 인천공항·김해공항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신설하는 것도 시민의 편익 증가를 위한 그의 공약이다. 지역을 창업생존율 높은 도시로 탈바꿈 지역 발전의 '적격자'임을 자처하는 김 예비후보는 광주 서구을을 창업생존율이 높은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처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라는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산업을 키워서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다양한 고민과 정책을 광주광역시의 부시장을 하면서 시행해 왔고, 세부적 실행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경력과 지역에서 농산물 가공공장과 소상공인 판매점을 운영해 보기도 하는 등 현장 경험을 살려 실물 경제를 제대로 다루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위로는 정책을 만들지만, 아래로는 대책을 만든다'는 격언이 있는데, 큰 방향을 잡는 정책뿐만 아니라 손톱 밑의 가시를 뽑는 것과 같은 생활밀착형 대책과 사각지대를 없애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진보 진영 총력을 모아야 한다 김 예비후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 소속 민주당 의원이 탈당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등 분열 움직임에 대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당으로 하나되어 치러야 하는 전면전의 상황인데 당의 분열된 모습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0.7%의 차이로 패배했으므로 다음 대선에서도 진보 진영이 총력을 모아 하나 된 힘으로 치러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폭거에 맞서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야 하고,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1당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의 당의 분열 모습에 대해 "분당이라기보다는 일부 그룹이 탈당한 상황임으로 민주당의 뿌리는 잘 유지되고 있고, 크게 흔들릴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총선 이후에는 민주당 내의 통합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큰 품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예비후보 학·경력 1981년 출생 순천용당초-순천이수중-순천고등학교-순천대 조경학과·경영학과 학사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전)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 민주통합당)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024-01-29 18:24: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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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심사 일정 본격 돌입… 현역 교체 폭에 주목

거대 양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현역의원들이 얼마나 교체될 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29일부터 이번 총선에 나설 253개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마감은 내달 3일까지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연설에서 강조했던 대로 불체포 특권 포기와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 등을 함께 받기로 했다. 서류 심사는 설 연휴까지 이어지며, 1차 공천 명단은 2월 중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도덕성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클린선거지원단'을 꾸려 공천 신청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변호사 위주로 8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 데이터에 기초해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관심은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 쏠려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교체 지수' 산정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여론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당과 개별 의원의 지지율을 비교해 평가하는 것이라 당세가 강한 지역의 현역의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자 감산' 역시 현역의원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날 '현역 의원 컷오프 규모'를 묻는 질문엔 "일단 7명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7명은 하위 10%(교체지수)에 든 이들을 의미한다. 컷오프 대상은 설 연휴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보다 한발 앞서 후보자 공모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일정이 2주 정도 앞서 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공관위가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에서는 5대 범죄 기준인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 도덕성(15%)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공관위는 '도덕성 검증소위'를 설치해 심사 배제 대상자를 골라낸다. 이에 대해 김병기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공관위 간사)은 이날 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들에게 "(심사 배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같은 것은 당연히 나와있고, 소위에서 그 기준에 의해 심사 배제 대상자를 엄선할 예정"이라며 "소위에서 검증한 내용을 토대로 공천심사위에서 마지막으로 면접 또는 다른 방법으로 소명을 받거나 심층 면접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면접을 마친 내달 5일 이후에는 공천 명단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컷오프 대상이나 경선을 치를 지역도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의 경우 설 연휴 전에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경선 득표의 20%, 하위 10%는 득표의 30%까지 감산하도록 정했다. 이에 민주당도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와 현역의원 평가가 컷오프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MBC 인터뷰에서 "하위 20% 의원은 31명"이라며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 2월 초순 정도에 통보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으면 향후 경선에서 득표수 20%, 최하위 10%는 최대 3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경선 상대가 여성이거나 신인이라 20% 가산점을 받는다면 사실상 컷오프되는 셈이다. 이에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제3지대로 향하거나,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29 16:16: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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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이복현, "증거 있었으면 기소했을 것"...野 천만서명운동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상임위와 정당 행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논란을 띄우며,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복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상대로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열린 상임위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종합 의견서에 따르면, 김 여사 모녀가 약 23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 여사가 거래할 때마다 주가는 어김없이 상승하고 있다. 주가조작은 대통령께서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신 내용이다. 여당 의원들은 이를 정쟁이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른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선 조사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하는 건가"라며 "공정과 상식이라면 모든 (국민은) 법률 앞에서 동일한 처분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 본인의 일가에 대해선 (조사) 거부를 하고 다른 국민들은 그 처벌을 받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검사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 의원이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만 질문하고 질의를 마치자 "저에게는 물어보지 않으시냐"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해당 사안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 오래 조사해왔고, 그 때 제가 우연한 기회에 검찰에 있었다"며 "20년 이상 주가조작 범죄 수사를 해왔다. 증거가 있었으면 기소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발언은) 지난 정부에서 봐주기했다는 취지의 주장인 것 아닌가. 저도 주가조작 사건을 지위고하 막론하지 않고 (처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말을 막아세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저도 검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볼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와 2차가 있는데, 가장 많은 수익을 취한 사람 중 하나가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라며 "가장 많은 계좌가 동원된 것도 두 사람의 계좌다. 어떻게 한 톨의 증거가 없다는 말이 나오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선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주최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 촉구'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요직과 22대 총선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자리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김건희 여사 이슈를 총선 전 최대 이슈로 키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명운동 돌입을 알리면서 "김 여사의 부정과 많은 의혹들에 대해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서명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정부의 부정과 부도덕함을 천만 시민들과 함께 싸워내자"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가장 중대한 범죄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화폐 위조, 두 번째 범죄는 주가조작"이라며 "두 범죄의 공통점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가장 중요한 그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검찰 발표에 의해서 김 여사와 그 어머니 두 사람이 23억원의 부당한 주가 차익, 주가 조작에 의한 차익을 얻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며 "당시 검찰을 지휘했던 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이상 영부인 한 명으로 대한민국이 조롱당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 수사 받고 무죄를 입증 받으셔라. 판단은 사법부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9 15:40: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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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중텐트' 꾸린 이준석-이낙연, 제3지대 빅텐트 성사 가능성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세력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일단 29일 기준으로 이념적 가치에 따라 연대하는 '중텐트'는 구축된 상황인데, 이들이 연합해 하나의 빅텐트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3지대는 두 개의 중텐트가 만들어졌다. 하나는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과 합당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고, 다른 하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가칭)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미래대연합(가칭)이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날 '당대당 통합'을 발표했다. 통합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슬로건은 '한국의 희망'으로 하기로 했다.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다. 또 새로운미래의 신경민 전 의원, 미래대연합의 박원석 전 의원은 전날(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신당의 이름은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했으며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합칠 경우 '반윤연대'를 구성해 민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권 세력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진영별 '중텐트'에 그칠 경우 '반윤연대'(개혁신당)와 '반명연대'(개혁미래당)라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29일 ,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진영 간 통합 논의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그리고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경우 같은 진영이고, 이념이 비슷하다. 이때문에 서로 손을 잡고 몸집을 키울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었다. 반면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했던 이준석 대표, 민주당 대표를 지내고 대선 후보 경선까지 나갔던 이낙연 전 총리 등은 애초에 다른 당에 몸담았던 만큼 명분 없이 손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아울러 기호 결정을 앞둔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양측은 빅텐트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미래당' 창당에 대해 비전 제시와 당명을 두고 비판을 제기했다. 개혁미래당 측에서도 이 대표와 손을 잡는 데 대해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그래서인지 현재 양측의 통합 논의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만큼 진전되지 못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설 전 통합이라는 건 저희도 검토를 아직까지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기한으로 두고 통합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양향자 대표도 기자들에게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세력은 누구라도 열려 있으며, (개혁신당은) 가장 먼저 동의를 한 세력"이라며 "미래대연합은 (현재) 창당 작업에 집중하고 있고, 그 작업이 끝나면 논의가 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거대 양당은 이들의 '빅텐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독자노선을 할 것이고, 이낙연 전 대표와는 정치적 노선이나 견해 차이가 많다"며 "이 둘이 합치면 '바른미래당'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 신당들을 겨냥해 "튼튼한 집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웬 텐트를 치겠다고 하는지, 임시 가설정당임을 자임하고 나서는지 모르겠다"며 "안정적인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 자본, 공사 기간도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사정이 다급해서 그런 줄 안다만 앞으로는 텐트만 짓지 말고 안정적인 집을 짓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2024-01-29 15:36:4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