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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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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첫번째 공약 발표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 만들겠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자신의 첫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처럼 가짜 경제로 돈만 퍼줘선 안 된다. 기본 시리즈와 같은 복지 포퓰리즘으로 성취와 도전의 싹을 자르면 안 된다"며 "국가는 국민의 삶이 내일이면 더욱 나아지도록,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첫째 국민의 소득을 높이는 성장, 둘째 소득을 갉아먹는 과도한 세금 낮추기, 셋째 의료·교육·돌봄·주거 등 필수 비용에 대한 복지 강화, 넷째 에너지 등 물가 안정을 통한 실소득 증대"를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3·4·7'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3·4·7' 성장 비전은 AI G3(세계 3대 AI 강국),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 전 대표는 150조원 대 AI 투자를 제안했고 구성된 AI 인프라 위에서 의료 AI, 로보틱스, 국방 AI, 드론, 자율주행 등 실제 응용 분야(AI+x)에 전략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국민의 세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덜 힘들도록, 부양가족 인적공제의 기본공제를 확대하겠다"며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자녀 기본공제는 첫째 25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4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육아휴직자 법인세 세액공제 신설, 가족친화적 조세제도 정착,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 배우자 상속세 전면 면제 등을 공약했다. 한 전 대표는 복지 분야에서 '한평생 복지계좌'를 도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계좌 내에 현금 계정뿐 아니라, '개인별 돌봄서비스 계정'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또한, 프로그램 칸막이를 제거하고 바우처 유효기간도 확장하려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자녀 돌봄, 교육, 가족 간병 등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통합 조정하겠다"고 했다. 또한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강화한 '늘봄학교 시즌2', 일하는 부모의 육아유직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가족돌봄보험' 도입, 유급 가족간병휴가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 전 대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송·배전망 구축 등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지 매매 규제 등을 활용해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발표한 12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말하길 3~5년 안에 AGI(범용인공지능) 시대가 온다고 한다"며 "산업 혁명과 같은 급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부의 추경안이) 좀 더 파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4-15 14:10: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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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경 최소 15조원은 돼야 한다… 한덕수 탄핵은 16일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부가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최소 15조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을 만나 "한국은행 총재도 15조~20조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을 기존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리며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미 늦었다. 산불 대응 요구가 강력하지 않았다면 더 시간을 끌었을지 모른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10조원에 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고, 그걸(플러스 알파) 최대한 키우자고 요구해왔다"며 "국회 심의, 의결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좀 더 전향적으로 판단해 필요한데, 지원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된 상황"이라며 "내일(16일) 오전까지는 결정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는 정말 모른다. 내부 의견들이 병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관련 가처분 신청 평의를 여는 것과 관련해 "오늘 인용 여부가 공표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이전 비교 사례를 보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제기한 가처분이 있는데, 나흘만에 가처분 결과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위원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사전에 선고 일정이 잡히지 않고 바로 그날 결론났다"며 "(한 권한대행 관련 가처분 결과가) 발표된다면 (오늘) 오후 늦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2025-04-15 14:08: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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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에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을 닮나"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경쟁 주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통합진보당)을 닮는지 참 안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의 원인을 생각해보니, 한 전 대표 만큼은 이겨야겠다'는 취지로 말한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 발언은 (나 의원이) 계엄을 옹호하는 바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탄핵으로 인해서 가슴 아픈 우리 많은 지지자 분들의 마음에 대해 공감하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인에 대해선 강력하게 비판한다.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누구를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공통점을 찾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런데 누구는 절대로 안 되고, 목표가 마치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처음부터 발언하는 것은 지지자들이 굉장히 동의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예전의 통진당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제18대 대선 토론회에서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러 나왔다'고 발언해 오히려 보수 결집을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전 대표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계엄은 잘 된 것인가, 그러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아주 경미한 잘못인가"라며 "이 선택지는 둘 다 계엄을 옹호하는 쪽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결정이 나온 상황이다. 드러난 것도 많고 현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바로잡은 것이 우리였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지, 계엄이 잘됐다고 말하거나 잘못은 있을 수 있으나 일종의 작은 허물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으나, 이를 내세우는 정치인이 우리가 후보가 돼선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당 내 일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을 띄우는 것을 '테마주 주가 조작', '패배주의', '청기 백기 게임' 등에 비유했다. 그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나. 지금은 김 전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이라는 건가"라며 "무슨 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에게) 낙점을 받았다는 표현도 밖에서 쓰고, '청기 올려 백기 올려' 게임 같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보수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이라며 "저는 그게 있다"고 했다.

2025-04-15 11:28: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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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덕수 권한대행 당 내 경선 출마하지 않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번 제21대 대선 당 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며 '한 권한대행 차출설'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대선의 성격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국정 파괴의 주범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안의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것만큼은 공통의 사명"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느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이재명 (예비)후보의 추대식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보다 압도적인 품격과 식견을 보여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 여러분께선 정책과 비전, 그리고 본선 경쟁력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각오로 페어 플레이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4-15 09:54: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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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대선 경선 '거부' 선언… 김동연은 경선규칙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14일 6·3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정하자 김두관 전 의원이 강력 반발하며 경선 '보이콧(거부)'을 선언했다. 당내 대선 경선 규칙으로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나 국민경선 제도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선 규칙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외부 세력 유입' 우려가 있다며 기존 국민경선 제도를 선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는가"라며 "차라리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명단에 오른 사람은 참정권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선 규칙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 역시 기존의 국민경선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거부를 한 데 대해 "김 전 의원과 어제 저녁에 통화했다. 김 전 의원께서 고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에게 말씀 주셨다"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 내지는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는 행보에 있어서 힘을 같이 실어주시고 뜻을 같이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며 에둘러 경선 참여를 권유했다.

2025-04-14 16:55: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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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출마 선언…'이재명 대세론' 부정 "진영이 아니라 尹 개인의 탄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14일 '이재명 대세론'을 두고 "이번 탄핵은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의 탄핵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개인의 탄핵"이라며 보수 결집과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8년전 대선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당이 탄핵된 것이 아니다. 당시엔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다 흩어져서 소멸됐고, 지금은 굳건하게 뭉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많은 것이다. 우리 당이 탄핵 됐다고 생각하면 그런 지지율이 나오겠나"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차출론에 대해선 "한덕수 대행은 제가 잘 안다"며 "그런 경거망동하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 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일부 사람들이 문제"라며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도 한 권한대행에 대해 일체 언급을 안했다. 비상식이기 때문이고 상식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홍 전 시장은 한 권한대행을 두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직무대행이다. 그런 분이 대선에 나오는 것은 비상식"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탄핵이 됐다. 거기에 총리로서 제일 첫번째 책임자다. 그런 분이 대선에 나온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비상식이고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기존 정치인이 아니라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새 얼굴 뽑아서 2~3년 동안 망하지 않았나"라며 "정치 초년생인 새 얼굴을 뽑아서 3년 동안 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내공이나 경륜이 하루 아침에 생기나. 책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새 얼굴 뽑아서 3년 동안 나라에 혼란이 오고 적대적 공생 관계로 보낸 세월이 3년이지 않나"라며 "맡겨보고 3년 동안 고생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구상한 개헌론에 본인 임기 단축도 포함되냐는 물음에 "5년 대통령을 하려고 출마하지, 3년 짜리를 하려고 출마하는 바보가 어디 있나"라며 "오죽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자해행위를 하면서 그런 마음 없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25-04-14 16:54: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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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경선룰 확정…김두관 경선 '거부'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14일 6·3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 기존 '국민경선(국민선거인단)' 방식은 사라진 셈이다. 이같은 결정에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강력 반발하며 경선 거부를 선언했다. 반면 경선 참여를 고심하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특별당규를 제정하기로 했다. 이후 당무위원회와 전 당원 투표를 거친 후 이날 중앙위원회 의결로 경선룰을 최종 확정했다.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당원은 경선일로부터 1년 이전에 입당하고, 최근 1년 사이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이들이다.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로 추출한 100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만 합산한다. 이같은 내용의 특별당규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 당원 온라인 투표에 부쳐졌다. 권리당원 114만749명 중 38만9033명(34.1%)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6.56%인 37만5978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3.44%로 나타났다. 중앙위원은 590명 중 51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492명이 찬성했다. 이번 경선 규칙은 지난 19·20대 대통령 선거 방식과는 다르다. 당시에 민주당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을 모두 선거인단으로 포함해 투표를 진행하는 국민경선(국민선거인단)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했다. 10년 이상 유지해온 경선 방식을 바꾼 이유는 20대 대선 경선 마지막 투표 때문이다. 앞선 경선에선 압도적으로 이기던 이재명 전 대표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크게 밀린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외부 유입 세력이 '역선택'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황명선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과거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했는데, 이 제도를 하다 보니까 조직된 외부의 세력이 경선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대선은 윤석열 파면을 동의하지 않는 극우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들어오려고 하기에, 이것을 막기 위해 신경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뀐 경선 규칙에 김두관 전 의원은 크게 반발하며 경선 '보이콧(거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속적으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불참이 아니라 거부"라며 불출마 또한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당분간 외부 공개 일정을 줄이고 무소속 출마 등의 다양한 방안을 고심할 전망이다. 이날도 김 전 의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다만 함께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선 규칙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김두관 전 의원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다"면서도 "당원 여러분이 결정해주신 만큼, 경선룰 정해진 걸 따르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 역시 새 경선 규칙에 반발해 경선 보이콧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참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며 "뜨겁게 경쟁하고 나중에 통 크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14 16:35:5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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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불출석에 김 샌 대정부질의, 우원식 "지금까지 없었던 일"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선거 차출론이 불거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해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을 받았다. 한 권한대행은 시급 현안 처리와 민생현장 점검을 대정부질문 불출석 사유로 밝혔다. 다만, 한 권행대행은 국민의힘 일부로부터 대선 출마 요구를 받고 출마 여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불출석에 대해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며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의장의 허가도 없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록으로 확인되는 한, 국무총리든, 대통령 권한대행이든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4월 임시회 대정부질문은 진즉부터 예정된 일정"이라며 "다른 일정 때문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급 현안 처리와 민생현장 점검을 핑계 댄 것도 납득되지 않는다"며 "국정 공백은 총리 혼자서 메꾸는 것이 아니다.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 의장은 "대정부질문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고, 국회가 국민을 대신하여 국정 전반을 묻는 자리"라며 "국회 출석 답변은 내키면 하고, 아니면 마는 일이 아니다. 우리 헌법의 근본인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헌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총리의 일방적 불출석이 헌법을 무시하는 것인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인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정부질문은 모레까지 진행된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의무를 강조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본 질의에 나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도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두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에게 "지금 한 권한대행이 중요한 것을 결정하겠다고 생각하나 보다.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을 '유력 대선 후보'로 언급한 통화가 보도로 나온 경위에 대해 물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트럼프의 거래주의적 세계관으로 볼 때 서로 무언가를 거래하고 나서 유력 대선 후보라는 말을 들은 것 아닌가"라며 "도대체 뭘 팔아먹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죄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4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판사를 대통령 몫으로 지명한 것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 고발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억지와 궤변으로 100일 넘게 지연시켰던 장본인이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된 지 불과 나흘만에 내란수괴가 임명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완규 법제처장은 비상계엄 해제 당일인 작년 12월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 정권 핵심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해 계엄을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미 내란 혐의로 고발당해 공수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자"라며 "한 권한대행의 이번 지명은 명백한 월권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파면한 국민과 헌법재판소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헌법농단·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2025-04-14 16:22: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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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주자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 한덕수가 최저 격차 기록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그런 가운데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대선 양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 5인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주자들과 26~35%포인트로 격차를 벌리며 우세를 점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최근접 격차를 기록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54.2%, 한 권한대행은 27.6%를 기록해 2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물론 이 전 대표가 두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지만, 한 권한대행은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에 비해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5.3%)이 이재명 전 대표(54.3%)와 한 권한대행 다음으로 적은 차이(29.0%포인트)가 났다. 김 전 장관은 보수 진영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근소한 차이로 한 권한대행에게 밀린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2.5%, 이 전 대표는 54.4%를 기록해 31.9%포인트 차이를,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19.5%)은 이 전 대표(54.0%)와 34.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3%)가 이 전 대표(54.0%)와 양자 대결로 붙은 5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격차(35.7%포인트)를 기록했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한 권한대행은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 이재명 전 대표는 48.8%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전 장관(10.9%), 한덕수 권한대행(8.6%), 한동훈 전 대표(6.2%), 홍준표 전 시장(5.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포함된 한덕수 권한대행이 김문수 전 장관을 바짝 쫓고, 한동훈 전 대표를 앞선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93.7%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 경쟁력 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32.7%로 1위, 한덕수 권한대행이 19.2%로 2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1%, 홍준표 전 시장은 13.7%였다.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심지어 무소속 출마 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 출마자들은 견제구를 던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권한대행 차출론과 관련해 "우리는 후보로 나오라고 흔들고 야당은 대통령 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흔들고 그러니 나라가 잘되겠나. 굉장히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라며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이기 때문에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출마 말고 권한대행 업무에 집중하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고,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 세력에게 유행처럼 번진 '난가병(난 나가도 되는 거 아냐?)'에 걸려 윤석열 아바타를 꿈꾸는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기웃거릴 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8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14 15:57:3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