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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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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50%대 지지율 기록… 3자 가상대결에서도 가장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에 올라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정권 심판론 역시 8주 연속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최근 실시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리얼미터 기준)에서 지지도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에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2.2%, 한동훈 후보 8.5%, 홍준표 후보 7.5%, 나경원 후보 4.0%, 안철수 후보 3.7%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5%, 민주당의 경선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각각 2.0%, 1.8%였다. 이번주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외됐는데, 해당 표심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고루 나눠진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 적합도 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 53.4%,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등의 순이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9%, 김동연 후보 5.5%, 김경수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후보 18.6%,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7.8%로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한동훈 후보 19.8%, 홍준표 후보 17.9%, 나경원 후보 10.2%, 안철수 후보 7.7%, 유정복 후보 1.7%, 이철우 후보 0.6%, 양향자 후보 0.5%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범보수 주자들과의 3자 가상대결에서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54% 정도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후보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 3자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54.2%, 23.6%, 6.1%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11.7%, 잘 모름은 4.4%다. '이재명·한동훈·이준석' 3자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54.6%, 16.2%, 5.4%의 지지율이 나왔다. '이재명·홍준표·이준석' 3자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54.6%, 20.5%, 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8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59.9%가 '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의 정권 연장'은 34.3%이며 5.8%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교체론은 1.2%포인트 상승했고, 연장론은 1.0%포인트 하락했다. 2월 4주 차 이후 8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앞지른 것이다. 이에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48.7%,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한 32.9%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격차가 15.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284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1 15:54: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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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부터 이틀간 1차 경선…거칠어지는 후보들의 입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추리기 위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21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가운데, 후보 간 신경전이 오가는 등 후보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22일까지 총 5개 여론조사 기관이 총 4000명의 표본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종료 후 득표율이나 순위를 공개하지 않고 22일 오후 7시께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사용하며, 다른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실시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안철수·나경원 후보 중 2차 경선에 진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안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면, 탄핵 반대파 2명(김문수·홍준표 후보)과 탄핵 찬성파(한동훈·안철수 후보)가 각 2명씩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나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면 탄핵 반대파가 3명으로 한 후보가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안철수·나경원 후보는 서로 거친 언사를 주고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탄핵 반대) 후보가 우리 당 대선후보로 뽑히면 대선은 필패다. 어제(20일) 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라며 "마치 '당대표 경선토론회'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나경원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셨나"라며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도 같은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에 대해 "급하신 것 같다. 제가 드릴 말씀은 탄핵을 반대하는 분도, 찬성하는 분도 다 마음을 모아서 결국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균등히 하고 미래로 가야 된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탄핵 사태에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는 주장에 대해 "한 축에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여러 과정을 거치며 조기 대선까지 온 것에 대해, 여기에 관여된 모든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날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구두를 신나",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냐느니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다"라고 원색적인 질문을 한 것에 대해서 친한(친한동훈)계는 반발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창피하고 화가 난다.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 지내고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자기시간 쓰고 있으니 말이다"라며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끼득거리며 할 농담을 우리당 경선토론회에서 거리낌 없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하다"며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바라는 것은 품격"이라며 "그런데 정치를 오래한다고 품격이 생기는 거 같지는 않다. 저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4-21 15:42: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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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늘어나면 청년 일자리 줄어?" 청년 목소리 먼저 들은 민주당 정년연장TF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작 연령을 맞추는 '정년 연장' 문제가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세간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21일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정년 연장으로 더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드러내며 정치권에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년연장TF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의 내일을 위한 오늘의 질문' 토론회를 열었다. 정년연장TF는 출범식 후 열린 첫 공식 토론회에서 자유토론을 하며, 정년 연장에 따른 질 좋은 일자리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재 법정 정년은 60세로 지난 2017년에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됐다. 정치권은 법정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에 맞춰 은퇴 이후 '소득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각 당의 안을 준비 중이다. 경영계 입장에서 정년연장의 문제점을 발제한 임영태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은 법적 정년연장의 혜택이 노동조합이 있는 대기업 정규직에 집중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키고 고령자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 여력 감소로 이어져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공형 임금체계가 편중된 상태에서 정년 연장을 하면 고용 비용이 늘고 인사 적체가 심해지는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임 본부장은 정년 연장보다, 정년 도달 시 퇴직 후 기업이 재고용하는 방식의 고용 정책을 활용해야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로 개편을 가능하게 하고, 근로 시간 등 기타 근로조건도 유연하게 다시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유정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은 국가가 정년연령과 연금 개시연령을 일치시켜 소득공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법적 정년제도의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경영계가 정년 연장의 혜택이 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에 쏠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00인 이상 기업 95% 이상이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고령자의 퇴직연령의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경영계가 주장하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은 계약직, 촉탁직, 단시간 등 비정규직 고용형태로 고용불안정을 유발한다고 했다. 정년 도달자와 청년 취업자는 숙련과 경험 차이로 청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한정적이라고도 주장했다. 청년들은 정년 연장이 세대 갈등이 아니라 모두를 아우르고 공존할 수 있는 안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라 청년은 "일본의 경우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하고 독일과 프랑스는 정년과 연금 수급 나이가 얼추 일치한다. 한국은 소득 공백기가 5년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년이 늘어나면 연공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돈만 많이 받는 인력이 늘어 기업이 부담된다는 목소리도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세라 청년은 "고령자 임금은 실제 임무와 역할에 맞게 조정하고 청년 일자리를 함께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혁 청년은 "청년 입장에서 정년 연장이 근속 연장이 아니라 커리어의 시작점이 밀리고 일자리의 문이 좁아지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기업들은 실제로 정년 60세 유지 후 필요시 재고용 방식을 선호한다. 단순 비용을 넘어서 연공서열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세대·역할 전환을 가능케 하는 현실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고용 쿼터제로 인센티브를 확대하든지, 정년 연장신규채용 의무화법을 마련하든지, 이를 시행한 기업에 세제 감면, 채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병훈TF 위원장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년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그 뒤로 TF를 만들면서 (이 전 대표가) 올해 정기국회 전까지 법안 발의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대선이 있다 보니 빨리하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욕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소 위원장은 "일본은 이 문제를 꾸준히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우리도 압축해서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겠다"며 "일본은 아주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서 고령자를 고용한다. 4일제 근무도 하고, 겸업도 할 수 있게 하고, 시간제 근무를 늘려서 일자리를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년 연장 문제는 피할 수 없고, 청년의 기회를 빼앗아 가는 제도가 돼선 안 되기 때문에 조화롭게 만들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없지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TF 간사인 김주영 의원,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 이정문·권향엽 의원이 참석했다.

2025-04-21 14:06: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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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두고 "스스로 설 수 없는 정당…대선 후보 내지 말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 후보 토론회를 두고 "스스로 설 수 없는 정당, 이것이 국민의힘의 민낯이고 후보들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가 참으로 한심한 수준"이라며 "내란에 대한 반성도,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도, 조기 대선이 열리는 이유에 대한 사과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없고 온통 민주당만 있는 토론회였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배출한 한 때 여당으로 국정 혼란과 위기를 낳은 책임을 지고 사과부터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고 염치이지만, 어떤 사과와 반성도 없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는 왜 자꾸 윤석열을 끌어들이냐고 했다.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언급을 피한다고 12·3 내란에 대한 국민의힘의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더욱 우려스러웠던 점은 상대 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난만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내란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극우 유튜브처럼 이야기했다"며 "스스로 설 수 없는 정당이 국민의힘의 민낯이고 후보들의 수준이다. 이런 저열한 수준의 후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후보를 내지 말라. 그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1:02: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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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낡은 정치 상징된 '여의도 시대'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 문을 열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을 세종특별자치시로 완전히 이전해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개헌을 비롯해서 시대적 과제가 놓여있지만 물리적, 공간적 개혁을 함께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대로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문을 연 후 50년을 맞는 해"라며 "지난 50년 동안 국회가 정치의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최근 다수 권력의 오만과 입법독주, 헌정질서 훼손, 국정 파괴라는 불행한 현실을 정면으로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의도 언어, 50년 정치문법을 과감히 끝내야 한다"며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겨 국토 균형발전의 새 동력을 만들고 효율적 국정 운영을 위한 새 정치질서를 만들겠다는 결단"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 결단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국회 부지를 온전히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를 정치 진지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으로 다시 디자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환원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민이 그 혜택을 직접 느끼도록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세종 제2집무실 건립을 국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법률과 예산으로 뒷받침했고 향후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을 두고 여러 준비를 해왔다.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정치 지형을 바꿔서 세종 정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1 11:01: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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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순회경선 '어대명' 분위기 지속, 李 누적 합산 '89.56%'

주말 사이 충청·영남권을 대상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합산 89.5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 영남권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권역별 누적 합산 89.56%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후보가 5.17%, 김동연 후보가 5.27%를 얻었다. 영남권으로 한정한 권리당원·대의원 합산 득표율은 90.81%, 김경수 후보가 5.93%, 김동연 후보가 3.26%였다. 전날(19일) 치러진 충청권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 후보가 88.15%, 김동연 후보가 7.54%, 김경수 후보가 합산 4.31%를 얻은 바 있다. 이날 세 주자는 경선에 앞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지방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DNA를 가진 경제 해결사 김동연이 영남의 도약을 책임지겠다"며 "노무현, 문재인을 배출한 곳, 인재가 넘치고 역동성 가득했던 곳, 어디인가. 바로 영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영남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부산 스스로 '노인과 바다'라고 자조한다"면서 "저 김동연, 모든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 완수하겠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까지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여기 계신 김경수 후보와 손잡고 부울경 메가시티 만들겠다"며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부울경 메가시티 플러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경수 후보는 권역의 생존을 위해 영남권 광역교통망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겠다. 부산과 창원, 울산을 순환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며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철도도 잇겠다.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역교통망은 청년들이 영남을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곳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북극항로 개척으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부울경에 모인 화물이 북극항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배후단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해운 물류기업들이 자리한다면 동남권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행하겠다"며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산업화의 신화,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엔 호남권, 27일엔 수도권 합동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오는 21일에서 27일 중 2일간 실시되는 국민 선거인당을 각각 50%씩 반영해 오는 5월 1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2025-04-20 17:24: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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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탄핵' 정면 겨냥, 나경원 "왜 경선에 尹 끌어들여"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는 찬성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나경원·이철우 경선 후보에게 계엄·탄핵 관련 입장을 물으며 차별성을 드러내려 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경선 토론회에 왜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며 "한 후보는 대선 도전을 중단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라"고 제안했다. 한동훈 후보는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B조(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토론회에서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 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계엄에 반대하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닌 경미한 과오라고 생각하시는 국민들도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저는 그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차례대로 나머지 세 후보들에게 계엄과 탄핵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특히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겐 계엄과 탄핵에 관련한 입장을 묻다가 나경원 후보에겐 "최근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 쪽에서 신당 (창당) 논의가 보도된 것이 있다"며 입장을 물었다. 나 후보는 "왜 대통령 경선하는데 윤 전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나"라며 "한 후보가 (당 대표 시절) 탄핵과 내란 몰이를 하고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 하면서 사실상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 데 가장 앞장섰다"고 부연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의 물음에 "탄핵 소추를 안 했으면, 헌법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108명의 국회의원을 뽑아 준 것은 탄핵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왜 경솔하게 탄핵소추에 들어 갔나"라며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한 후보는 그동안 좋은 자리도 많이 하셨는데, 보수 통합을 위해서 이번 대선 후보는 그만 두시고 (당을 위해) 헌실하시면 어떻겠나"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나 후보의 정치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만) 하시겠나, 안 하시겠나"라고 재차 물었다. 한 후보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헌신하거나 희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저는 사실 이번에 한 후보가 한 번 헌신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었던 작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게재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 후보는 홍 후보에게 "우리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상한 댓글이 많이 있었다"며 입장을 물었다. 홍 후보는 "지금 조사하고 있지 않나. 아마 경찰에서 결론을 거의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나 후보가 "결론 낸 것이 무엇이 있나"라고 묻자 홍 후보는 "그건 내가 말 못하겠다. 당사자가 있는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나 후보는 "왜 탄핵에 이르게 되고 조기 대선까지 하게 됐냐면, 결국 의회 독재를 못 막아낸 것도 있지만 당을 하나로 만들어내지 않았다"며 "그래서 대통령도 대통령 노릇하기 어렵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한동훈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2025-04-20 15:4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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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신당'에 '전광훈 대선 출마'까지… 경선 중에도 시달리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어게인(윤석열 again)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데다, 극우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선 출마설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해 내부적으로 시달리는 모양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소속이었던 김계리 변호사는 전날(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윤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에서 "저는 (12·3 계엄을 통해) 계몽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배의철 변호사 역시 대리인단 소속이었다. 문제는 이 두 사람이 최근 여의도에서 화제가 된 '윤어게인'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던 이들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 격한 반응이 나오자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보방'을 만들었다가 '번호 무단 도용' 비판을 받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형식으로 다시 방을 개설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두 번째 공보방은 오픈채팅방 입장 비밀번호가 '1203(계엄 날짜)'인 것이 알려지자,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이 다수 입장해 윤 전 대통령 탄핵, 김건희 여사 등 정치권을 풍자한 '짤(재치있는 합성사진)'을 무더기로 올리는 공격을 받아 사라지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굳이 이들을 불러 식사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탄핵심판 변호에 매진한 데 대한 감사 표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선에 접어들며 자신과 거리를 벌리는 국민의힘 대신, '윤어게인' 신당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전광훈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 우리 존재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 전당대회 날짜도 잡아놨고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에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4·19, 5·16 같은 '혁명'으로 (기존 정치세력과) 맞장을 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탄핵 정국을 맞아 '윤석열 탄핵 반대' 극우 집회를 이끌었던 인물 중 하나다. 2016년 전 목사를 주축으로 창당된 기독자유당이 현재 자유통일당의 전신이므로, 그가 대선에 나설 경우 해당 정당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목사가 실제로 대선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그는 연설 말미에서 "대통령(선거에) 나올지 안 나올지는 기도를 다시 한번 해보고 (생각하겠다)"라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입장에 정치권에선 비판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 입장이었던 측의 격렬한 비판이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전광훈 목사의 출마에 동의하느냐. 아직도 그의 노선에 함께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전 목사의 출마 선언은)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며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0 15:43:0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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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나경원 '저출생', 홍준표·한동훈 '글로벌 경쟁력' 강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철우·나경원 후보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자신의 전략을 설명한 반면, 홍준표·한동훈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자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저출생, 기본소득,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중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후보는 "30대 절반이 아직 결혼도 안 했다. 이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고졸 전성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사회 진출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도(경상북도)에선 도 자체가 결혼정보회사처럼 하고, 아파트 1층을 빌려서 아기를 국가에서 키워주는 제도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제가 저출생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저출생 문제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저는 저출생 문제를 가장 최우선에 올려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헝가리가 사람이 부족한 것을 이민자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헝가리 사람들로 키울 것이냐 논쟁이 붙었고 저희도 그 논쟁의 시작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2억원을 1% 초저금리로 20년간 대출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원금을 탕감해 주는 '헝가리식' 저출산 해결책을 공약한 바 있다. 나 후보는 "ILO(국제노동기구) 협약 111호를 탈회해서 가사 보육 도우미 간병인 (임금) 99만원 시대를 만들어 아이 키우는 데 걱정 없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드로 선택하고 다 허용한 뒤 꼭 필요한 규제만 하는 '네거티브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절대적으로 할 수 없는 것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전부 기업의 자율로 맡기겠다"며 "그렇게 해야 신산업에 들어가는 규제가 없어진다"고 했다. 또한 "정권이 5년마다 바뀌고 나라 경제가 장기적인 비전보다 단기적 정책에만 치중해서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부총리급 미래전략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초격차 기술 주도형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노동 개혁을 통해 강성 노조의 힘을 빼겠다고 했다. 사회자가 홍준표 후보에게 차기 미래부총리 후보로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에 있냐고 물어보자, 홍 후보는 나 후보를 지목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하려고 나왔는데, 조금 생각해 보겠다"라며 웃어넘겼다. 한동훈 후보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택하면서 중화학 공업 육성을 선택한 50대의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지금은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 후보는 "얼마 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같이 서서 일종의 서로 딜을 주고받았다"며 "저는 그걸 국가가 대신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을 기업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저는 대통령이 돼서 경제 워룸(전쟁 상황실)을 만들고 거기에 살면서 미래 성장 2개년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0 14:57: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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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어르신 교통·주거 공약 발표 "출·퇴근 시간대 외 무임승차제 버스까지 확대"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어르신 교통·주거공약을 발표하고 출·퇴근 외 시간대 무임승차 제도를 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무임승차 제도는 (65세 이상 노인이) 시간대에 상관 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지면서도 출퇴근시 혼잡을 유발해 젊은층의 반발을 산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한편,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은 무료 이용이 없어 역차별을 받는다는 비판 또한 강하게 제기되고 있었다"며 공약 발표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교통이동 활성화 공약'에 관해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버스의 경우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을 공급할 경우 공급물량의 25%에 기초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후 고령층에게 특별공급하는 '주거이동 활성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공약을 "평생을 가족과 나라경제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0 13:00:3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