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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대 전용 혜택 플랫폼 '와이박스'에 신규 기능 추가해 개편

KT는 자사의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Y)'가 데이터 혜택 앱(App.) '와이박스(이하 Y박스)'에 신규 기능을 추가해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Y박스는 데이터 나눔 기능 외에도 20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22년 7월 기준 19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사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관리 기능은 KT 가입자만 사용 가능하다. Y박스에 새롭게 추가된 대표 기능은 20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와이숍(Y SHOP)'과 추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와이믹스(Y MIX)'다. 와이숍은 20대들의 취향에 맞춘 디지털 악세서리, 문구/ 팬시, 리빙/ 데코, 패션소품 4개 카테고리 상품들로 구성됐다. 상품은 트렌디한 니치 브랜드의 굿즈로 KT그룹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가 직접 선정했다. 와이숍에는 20대에게 인기 있는 대형 브랜드와 Y가 제휴한 콜라보 상품이 정기적으로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KT가 지원하는 신진 아티스트 그룹 '와이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오리지널 굿즈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아티스트들에게 지급된다. 와이숍의 운영은 다년간의 e커머스 운영 노하우와 전담 인력을 보유한 KT CS에서 담당하며, 굿즈 제작과 주문, 배송,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믹스는 매월 구성이 다른 3개의 플레이리스트가 업데이트 되며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는 30여곡으로 구성된다. 곡을 직접 고르기보다는 플레이리스트 위주로 음악을 감상하는 최근 MZ세대의 트렌드가 반영됐다. 와이믹스를 이용하면 Y박스 앱 화면을 나갔을 때에도 음악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재생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와이믹스의 플레이리스트는 지니뮤직과 제휴를 통해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개편된 Y박스는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은 7월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Y박스 개편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20대 Y퓨처리스트 대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그들의 요청에 맞춰 기능을 설계했다"라며, "앞으로 Y박스를 통해 한정판 콜라보 굿즈, 인기 플레이리스트 등 20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2-07-22 10:54:4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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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PC 대표 기업 초협력’으로 공공시장 개척 본격화...5개사 전략적 업무협약

국내 클라우드 PC 대표기업들이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지원을 위한 통합 상품을 출시한다.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 제공함으로써 디지털정부로의 혁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은 각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PC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언제 어디서든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디지털정부 혁신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외산 클라우드 공세에 적극 대응해 토종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PC 솔루션,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을 각각 맡아서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일반 기업의 스마트오피스 구축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영업도 병행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중심 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중앙 행정기관 인터넷망 DaaS 도입 가이드라인 제정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원격·재택근무 가이드 마련 등 정부의 디지털 전환 추진에도 함께 지속 대응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인 '클라우드 데스크탑(Cloud Desktop)'을 공동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양사의 내재화된 자체 기술을 통해 기존 VPN 기반 원격근무보다 보안성이 높고, 중앙 집중관리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 이후 협력사와 함께 맞춤형 통합 상품을 마련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업체 중 최초로 토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외산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개발 역량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까다로운 국가 보안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탄탄한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개 카테고리,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 1호 계약 이후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전국 17개 시도 e-학습터 등 주요한 공공사업에 참여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활용성을 증명한 바 있다. 안랩은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으로 안티바이러스의 대명사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관제·컨설팅 등 전 영역에 걸쳐 통합 보안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V-TEST 등 각종 글로벌 보안제품 인증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축적된 악성코드 탐지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부상하는 클라우드 보안 및 OT(Operational Technology) 영역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공공기관의 DaaS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개방형 OS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티맥스구름과 한컴구름은 개방형 OS를 활용해· 사무실 이외 환경에서도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며 공공기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Connect Infra CO장은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여전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메이저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안성과 가용성이 더욱 강화된 클라우드PC를 통해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도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품질, 과감한 투자, 폭넓은 운영경험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DaaS 상품출시 및 이번 MOU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21 13:58:0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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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활자 아이돌 팬덤' 만든 초유의 슈퍼 IP '데못죽' 웹툰 론칭

'활자 아이돌 팬덤'이라는 초유의 수식어를 만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슈퍼 IP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이 8월 1일 웹툰으로 데뷔한다고 21일 밝혔다. 웹소설로 줄줄이 신기록을 써내며 전무후무한 흥행 신화를 기록한 IP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웹툰 공개에 앞서 실제 아이돌 데뷔 과정을 오마주 한 박문대 비주얼 공식 영상과 그룹 포스터도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백덕수 작가가 쓴 웹소설 '데못죽'은 4년차 공시생이던 주인공이 죽지 않기 위해 데뷔를 해야하는 박문대라는 인물에 빙의된 후 눈부신 인기 아이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문대는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주목받는 한편 유수의 멤버들을 만나며 그룹 '테스타'를 꾸리고 최정상 아이돌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데못죽'은 등장과 함께 IP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작품으로 꼽힌다. 재기발랄한 테스타 멤버들의 매력은 물론 치열한 오디션 과정과 흥미로운 팬덤의 세계를 실제인듯 세밀하게 그려내면서다. 1020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누적 조회 수 2억 1000만회, 누적 열람자 수 110만명, 누적 댓글 80만개 등 굵직한 기록들을 거뒀다. 더 놀라운 것은 '데못죽'이 만든 팬덤 문화다.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커뮤니티 내에 그룹 '테스타' 팬덤이 형성됐으며, 이 팬덤에 힘입어 '데못죽'은 이벤트 때마다 온라인에서 압도적인 화제성을 뽐냈다. 가령 테스타 멤버들의 생일 관련 검색어가 실트(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고, "테스타는 실존한다"는 해시태그가 SNS를 메웠다. 팬들이 멤버들의 사인이나 외형을 직접 그려 올리는 인증 글도 이어졌다. 지난해 2월 한 펀딩 사이트에서 진행된 공식 굿즈 펀딩은 당초 펀딩 목표 금액의 4693%인 약 4억 7000만원을 달성했으며, 12월 15일 주인공 문대 생일을 기념하려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마련된 옥외광고 인증샷 이벤트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실제 웹소설 댓글에는 "저는 활자 아이돌을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팬들의 진심 어린 고백을 거듭해 만날 수 있다. '데못죽'의 팬덤 열기는 오는 8월 1일 웹툰 론칭과 함께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웹툰 제작에는 유수의 제작사가 힘을 모았다. '데못죽' 웹소설 원작사이자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등 굵직한 IP를 선보인 KWBOOKS와 '폭군을 길들이고 도망쳐 버렸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등으로 유명한 다온웹툰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웹툰 '데못죽' 데뷔를 기념해 19일 카카오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선보인 웹툰 예고 영상 및 이미지도 SNS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에는 박문대, 선아현, 이세진, 류청우, 차유진, 김래빈, 배세진 등 테스타 멤버 7인의 뒷모습을 담은 그룹 포스터와 더불어 주인공 문대의 비주얼 영상도 공개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슈퍼 크리에이터를 넘어 슈퍼 팬(Super Fan)을 탄생시킨 웹소설 '데못죽'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의 흥행을 넘어 새로운 IP 팬덤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IP 시장을 선도해온 주체로서,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작화를 갖춘 양질의 '데못죽' 웹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작품이 품은 강력한 IP 파워를 바탕으로 향후 독자들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21 13:57:5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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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알뜰폰 시장 잇딴 진입 알뜰폰 업계 '좌불안석'

금융권이 잇따라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당한다'며 거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나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기살리기에 나서면서 금산분리 완화까지 시사해 알뜰폰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KB국민은행 '리브엠'이 이미 이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신한은행이 KT와 KT망을 쓰는 사업자와 제휴 형태로 시작하지만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조치에 따라 KB리브엠의 경우처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NH농협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는 LG유플러스에 이어 다음주 중 KB리브엠에 망 도매 제공을 시작하게 돼 우려를 높이고 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2011년 시장에 사업자들이 진출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1년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자도 70여개사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KT 및 KT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에 알뜰폰 가입 이벤트 페이지를 신설하고 KT망을 사용하는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과 제휴 요금제 12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한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은 1만원에서 3만원대의 가격으로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이 가능하다. 또 12개월간 매월 신한 쏠(SOL) 쿠폰함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50·30GB 데이터 쿠폰 혜택과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지니뮤직, 시즌 등 음원스트리밍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기본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4월 금융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의 리브엠은 올 상반기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 조사에 이어 올해 상반기 2회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리브엠은 78%의 만족도를 기록해 알뜰폰 평균 만족도인 65%를 상회했으며, 알뜰폰 사업자 중에는 KT엠모바일 64%, 세븐모바일 63%, 헬로모바일 60%, A모바일 5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이통 3사 중에는 SK텔레콤이 61%를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는 51%를, K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47%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리브엠 가입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NH농협은행까지 알뜰폰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금융권들이 잇따라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을 지 알뜰폰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윤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 의사를 나타내면서 금융권들이 잇따라 알뜰폰 시장에 들어오지 않을 지 큰 걱정이 된다"며 "신한은행도 KT 및 KT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으로 시장에 진입해 정식 진출은 아니지만,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시장 진입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협회)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에게 KB국민은행의 알뜰 사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재지정했다 협회와 노조는 "부가조건 위반과 금권 마케팅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 지급 해야하는 도매대가는 약 3만 3000원인 데, 이보다 훨씬 낮게 요금을 책정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소업체의 가입자 빼앗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염규호 KMDA 회장은 "KB국민은행의 손실액은 24개월 기준 20~3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금융대기업이 서민 대출이자 수익을 통신시장에 전이해 통신산업의 시장질서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중소업체 죽이기의 결과는 소수 대기업들만의 독과점 시장 형성을 앞당길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전체 이용자 후생을 저해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통 3사에 KB리브엠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신한은행이 KT망을 사용하는 사업자들과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KMDA는 지난 19일 이통 3사에 KB국민은행의 'KB리브엠'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공문을 보내 알뜰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KMDA는 공문에서 LG유플러스에 KB리브엠에 대한 알뜰폰 망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SKT과 KT에는 KB리브엠 제휴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KDMA 관계자는 "KB리브엠이 불공정 경쟁을 지속함에도 LG유플러스가 도매제공을 지속한다면 당 협회 소속의 유통망은 LG유플러스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측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신한은행이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기조 속에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금융권의 망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 제공으로 시장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신한은행은 알뜰폰 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한 첫 걸음이라면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22-07-21 13:05: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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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오랩컨버전스와 에듀테크 AI 기술 연구 협력한다

KT가 네오랩컨버전스와 에듀테크(Edutech)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에 협력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듀테크는 빅데이터, AI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KT와 네오랩컨버전스는 에듀테크 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펜으로 수집한 필기 데이터를 이용해 교육에 필요한 AI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스마트펜의 UX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가 ABC(AI·Big Data·Cloud,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에 기반을 두고 구현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 '랜선에듀'와 네오랩컨버전스가 스마트펜 사업에서 확보한 필기 데이터의 분석·처리 기술을 결합한다. 양사는 스마트펜으로 동작하는 모든 활동을 수집하고, 특히 ▲필기 분량과 특정 구간에서의 필기 기록에 따른 학습 참여도 ▲필체의 흘림 정도에 따른 수업 집중도 ▲문제풀이 소요 시간에 따른 과제 이해도 등의 학습 정보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AI 연구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에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혼합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펜을 활용한 교육용 AI 기술의 초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KT가 출시할 교육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다. 네오랩컨버전스는 2009년 설립된 스마트펜 전문 업체로 종이에 쓴 필기 내용을 디지털화하는 '엔코드(Ncode)'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여러 종류의 스마트펜을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네오랩컨버전스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스마트펜을 활용한 원격수업과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계속해서 아날로그 필기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등 KT가 에듀테크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1 09:16: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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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어망 상용화로 6G 진화 위한 기반 확보

SK텔레콤이 시스템 경량화를 통해 통신망 신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트래픽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코어망을 상용화해 6G 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SKT는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코어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기존 가상화 기반 시스템 대비 진일보한 기술로,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해 준다. 이를 통해 진일보한 코어망은 산업현장의 통신 장비 증설, 연휴를 맞은 관광지나 콘서트장 등의 급격한 트래픽 증가 등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엔지니어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첨단 클라우드 기술 세계 최초 상용망 적용으로 통신망 안정성·효율성 증대 SKT와 에릭슨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방식 대비 통신망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유연한 망 관리는 물론, 실시간 복구 기능도 적용 가능해 망 과부하나 장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은 개인화 서비스나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 디맨드(On-demand) 형태의 서비스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하는 B2B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 선제적 도입...6G 인프라로 진화 선도 산업현장에서는 5G,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ICT 서비스들이 늘어남에 따라 망 고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수정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통신사들은 이러한 작업을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 통합·배포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와 에릭슨은 지난 2019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망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단계적으로 거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구축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SKT는 향후 6G 코어망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최신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5G의 고도화를 넘어 6G 진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도입을 통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G 이동통신 및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관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첨단 ICT 서비스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SKT는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카 제스존(Monica Zethzon)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시장에서 SKT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09:15:5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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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통사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보름 내에 결정하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에 대해 절차와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서 법적으로 강요할 수단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5G 중간요금제 정책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5G 중간요금제는 국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통 3사가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생각이 있었고,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제안을 했다"며 "무엇보다 이통 3사가 제안해주신 것은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과기부에 월 5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요금제 등 5G 중간요금제 수종의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게 적용하는 유보신고제에 따라 15일 안에 이용자 이익에 부합하는지, 시장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 합리적으로 책정했는지 등을 판단해 수리 또는 반려할 예정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검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이통사가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가격이 적정하지 않다며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일부 논란은 있지만 일단 검토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제안한 부분에 대해 절차와 규정대로 보름(15일) 내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 사용료' 갈등은 공식적으로 이래야 한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취지로 읽힌다. 그는 "단편적으로 보면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나라 인프라를 많이 쓰고, 여기에 대해서 왜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래서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여러 관계자와 여러 법령하고 묶여 있고 국가 간에 문제도 더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으로 법률적으로 따지고 결과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또한 민간 역량을 극대화해 앞으로 10~20년을 책임질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를 맞아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는 여러 학문과 산업에 걸쳐 있어 관계 부처가 협력해야 한다"며 "AI·핀허브와 같은 분야는 당장 산업화되지 않고, 저전력 및 AI 기능 등 분야에서 R&D를 하고 산업을 투입하는 분야에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재 양성에 대해 "교육부와 많이 연관돼 있는데 교육부는 보편적 교육, 학생 정원과 관계된 부분이 핵심이다"며 "과기정통부는 수월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인재를 기르고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부분에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2-07-20 16:01: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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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메디플러스솔루션과 업무협약

KT가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추가 파트너를 확보하고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과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 공동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암 환자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T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의 초기 주력 분야는 비대면 암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두 가지로 나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이 중 암환자 관리 서비스에 협력한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은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전문 건강관리 솔루션 '세컨드 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컨드 닥터' 서비스는 이미 국내의 대형병원들과 다수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임상 결과도 확보하고 있다. KT는 비대면 원격의료 플랫폼을 활용해 비교적 짧은 입원기간으로 부족할 수 있는 수술 후속 관리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암센터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관리를 위한 서비스 기술검증(PoC)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성공사례를 만들어 동남아 등 글로벌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원격의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외에도 국내외 파트너를 지속 확대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메디플러스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비대면 암 환자 대상 원격 케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15:17: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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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넷플릭스 4차 변론서 '무정산 합의' 두고 또 다시 논쟁

망 이용료 대가 지불 여부를 두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20일 항소심 4차 변론에서 '무정산 합의'를 두고 또 한번 논쟁을 벌였다. 넷플릭스는 SKB와 망을 직접 연결할 당시 SKB측에서 비용 정산에 대한 언급이 없어 2018년 무정산에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며, SKB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우선 연결한 것이며 인터넷 전용회선은 유상 제공됨이 원칙이고 무정산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발했다. 20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이용대가 채무부존재 민사소송 항소심 4차 변론이 서울 고등법원에서 개최됐다. 4차 변론에서 넷플릭스 관계자는 "SKB가 미국 시애틀에서 연결한 서비스는 대가를 지급할 필요가 없으며, 일본 도쿄로 옮긴 후부터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피고가 주장한 게 사실이라면 왜 그동안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2018년 5월 망 연결지점을 시애틀에서 됴쿄로 변경했는데 도쿄로 옮길 당시에 주고 받은 이메일 등에서 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도쿄에서부터 망 이용대가를 받아야 하면 이 부분을 사전에 협의했어야 하는데,망 이용대가 관련 논의를 오픈된 이슈로 남겨뒀다고 볼 만한 정황은 전혀 없다. 오히려 망 연결지점을 도쿄로 변동하면 연동 구간이 단축돼 회선당 임차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한 경우, 연결지점부터 고객에게까지 자기 비용으로 트래픽을 전송하는 것이 인터넷의 확립된 거래로 SKB는 이러한 경우에도 넷플릭스가 SKB의 망을 이용하는 것이며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SKB는 시애틀에서는 일반망을 통해 전송했지만, 도쿄에서부터는 전용망을 통해 넷플릭스 트래픽 만을 전송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대로라면 일반 이용자들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받기 위해 돈을 내면서 '일반망'을 사용하는 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SKB에서 시애틀에서는 퍼블릭 피어링이었기 때문에 망 이용대가를 지급할 필요가 없었지만 도쿄에서부터는 프라이빗 피어링이기 때문에 망 이용댁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퍼블릭 피어링과 프라이빗 피어링은 당사자가 피어릿 방식으로 트래픽을 직접 교환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퍼블릭 피어링 시에는 IXP 스위치를 이용해 직접 연결하고, 프라이빗 피어링은 당사자들의 회선을 연결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CP와 ISP가 피어링한 경우, ISP는 자신의 고객이 요청한 콘텐츠를 CP로부터 피어링 지점에서 전달받아 자신의 고객에게 전송하는 역할만 하므로 CP에 대한 관계에서 '착신 ISP'에 해당한다"며 "착신 ISP가 자신의 고객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은 전송 의무를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 피어링 지점까지 자신에게 콘텐츠를 전달해 준 CP에게 콘텐츠 전송 역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프라이빗 피어링에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망 이용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SKB의 주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B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우리가 유상이냐 무상이냐에 대한 주장을 바꿨다고 하는데, 입장을 바꾼 바 없고 1심과 항소심 초기에는 피어링을 통해 접속한 게 쟁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2019년 낸 보도자료에서 CP는 소매시장에서 ISP로부터 접속 서비스를 사는 관계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B측은 "2016년 1월 넷플릭스가 미국에 있는 SIX를 통해 SKB 망에 연결한 것은 퍼블릭 피어링 방식으로, 애당초 넷플릭스와 합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망 이용대가 지급이 전제되는 것도 아니다. SKB는 2018년 5월 넷플릭스와 일본에 있는 BBIX에서 프라이빗 피어링으로 연결하기로 합의한 이후부터 발생하는 망 이용대가에 대한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퍼블릭 피어링 방식으로 SIX를 통해 SKB망으로 트래픽을 전달하기 시작했는데 SKB는 같은 해 2월 즈음에야 넷플릭스 트래픽이 SIX를 통해 SKB망으로 소통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당시에는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어서 문제삼지 않았는 데, 2016년 2월 이후 SIX를 통한 넷플릭스의 트래픽이 급증했으며, 2018년 5월 프라이빗 피어링 방식 서비스에 합의하지 않으면 양사의 고객에게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KB 관계자는 "SKB는 넷플릭스가 국내 론칭을 준비하던 2015년부터 넷플릭스와 망 이용대가 관련 협상에 나섰으나 번번이 무산됐으며, 망 이용대가 협상이 계속 결렬되자 이후 논의된 사업 제휴 협상 또한 무산됐다"며 "2018년 5월경에도 양사가 망 이용대가에 대해 합의하려 했다면 전체 협상이 결렬될 것이 자명했다. 따라서 양사는 일단 망 이용대가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합의는 추가 협의사항으로 남겨두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결지점(일본 BBIX)과 연결방식(프라이빗 피어링)에 대해서만 합의를 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상호간 어떠한 무정산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SIX에 참여하는 어떤 ISP나 CP도 SKB에게 새롭게 트래픽을 보낼 때 별도의 통지를 하거나 협의를 요청하지 않는 데,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로 국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SIX를 통해 트래픽을 보낼 것이라는 사실을 알린 바 없다"며 "2014년부터 SKB가 SIX에 연결한 것은 연결성의 확장을 위한 것이지, 넷플릭스처럼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CP의 트래픽을 송수신하기 위함이 아니다. SKB는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다양한 IXP에서 ISP 또는 CP와 상황에 따라 퍼블릭 피어링 또는 프라이빗 피어링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프리이빗 피어링 방식으로 연결된다면 해외 CP는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전송 거리를 줄일 수 있어 양사가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국내에 OCA를 설치하지 않고, 일본 BBIX에서 전용망 직접 연결 방식을 택했다는 사실은 망 이용대가에 대한 양사간 협상이 유보된 사실을 보여주는 분명한 정황"이라고 덧붙였다. SKB측은 "동영상 콘텐츠를 수많은 이용자에게 전송해 방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경우, 트랜짓 방식으로 전송하면 피어링 방식에 비해 품질이 저하됨에 따라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CP의 경우, ISP들과 피어링 방식을 선택한다. SKB와 넷플릭스 캐시서버와의 연동용량은 2021년 10월 이미 1200Gbps에 달해, 트랜짓 방식으로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트랜짓 방식보다 비용은 더 발생할 수 있지만, 더 좋은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 넷플릭스는 프라이빗 피어링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사이에 SIX 연결을 전제로 한 협상이 있었는지, SIX에 연결해서 트래픽을 내보낼 당시 무정산 합의가 있었지 양측에 근거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피어링에 대한 양측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하고, 피어링에 대한 양측의 근거자료를 살펴볼 계획으로, 넷플릭스는 2016년 퍼블릭망에 연결한 직후 협상이나 의사표시를 한 증거가 있는지, SKB에는 퍼블릭망에서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CP를 선별적으로 받거나 양자간 합의 통해 유상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다음달 24일에 다음 변론기일이 진행되며, 증인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07-20 15:16:1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