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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00조 빅딜 정조준…파라마운트·규제 ‘삼중 포위’ 뚫을까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에 맞서 대안 인수안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재편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했다. 15일 복수의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HBO맥스 콘텐츠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대항 인수 전략을 구체화했다. 넷플릭스는 WBD의 핵심 콘텐츠 자산을 중심으로 약 70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 뉴스 채널 CN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규제 리스크를 의식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구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파라마운트는 WBD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안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라마운트가 공개매수 방식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계약이 해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위약금 부담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제시하며 이사회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규제 리스크 부상…상원 청문회서 '슈퍼 플랫폼' 우려 제기 이번 거래는 미국 내 반독점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대형 미디어 기업 간 결합이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 의회 역시 관련 청문회를 통해 공정 경쟁 여부를 점검했다. 최근 미 상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 소위원회는 스트리밍 산업 경쟁 구조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고 양사 결합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동시에 장악하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을 질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단일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될 경우 제작 생태계와 소비자 선택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경영진은 디즈니, 유튜브, 틱톡 등과의 경쟁 구도를 강조하며 "전체 TV 시청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행동주의 펀드 가세…WBD 이사회 향한 압박 시장 변수는 또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안코라 홀딩스가 WBD 지분을 확보하며 공개적으로 이사회에 의견을 전달했다. 안코라는 규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대안 전략 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WBD 시가총액 대비 지분율은 제한적이지만, 상징적 영향력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한 의결권 행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콘텐츠 유통 구조 전반을 재편할 변수"라며 "규제 당국 판단과 주주 설득 과정이 향후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지형을 뒤흔들 빅딜이 규제 벽을 넘을지, 아니면 경쟁사의 견제 속에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2-15 08:58: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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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설 연휴 전방위 공략…검색·지도·여행·페이·웹툰까지 ‘올인원 혜택’

설 연휴를 앞두고 네이버가 전 서비스 영역을 총동원한 맞춤형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14일 검색, 지도, 여행, 쇼핑, 페이, 웹툰,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략으로 이용자 체류 시간과 결제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검색 하나로 '설 종합 정보' 네이버 검색창에 '설날'을 입력하면 새해 인사말, 차례 지내는 법, 병원·약국 운영 정보, 교통 상황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대기시간', '김포공항 탑승 소요시간' 등을 검색하면 실시간 혼잡도와 소요 시간이 제공된다. 이번 연휴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보까지 확대 제공한다. '2026년'을 검색하면 최저시급, 국민연금 보험료율 등 새해 달라지는 제도도 정리해 보여준다. ◆지도·예약으로 체험·주차 해결 네이버지도 예약탭에서는 설 디저트·공예 원데이 클래스와 심리 상담 프로그램 기획전을 운영한다. 무료 개방 주차장도 '설무료주차장' 등 키워드 검색만으로 위치 기반 안내가 가능하다. 전국 1만여 공공주차장이 14일부터 18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AI 여행 추천 강화 네이버 여행은 #황금연휴 콘텐츠를 통해 겨울 명소와 제철 음식, 해외 효도여행지까지 큐레이션한다. 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를 활용해 겨울 미식여행, 겨울바다 코스 등 테마형 일정도 제안한다. ◆커머스·페이 '적립 경쟁'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8일까지 '연휴에도 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N배송, 컬리N마트 상품을 중심으로 특가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신규 구매 발생 시 양측 모두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네이버페이는 '복주머니 포인트팡' 이벤트를 12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 랜덤 포인트 적립과 미션형 부스터 이벤트를 통해 참여를 유도한다. 10대 전용 머니카드Y 충전 프로모션과 앱스토어 결제 적립 이벤트도 병행한다. ◆콘텐츠·스트리밍 강화 네이버웹툰은 '네쫀쿠 오픈런' 이벤트로 최대 9999 쿠키를 제공한다. 쿠키 기프트카드 출시 기념 할인과 한정판 굿즈 증정도 진행한다.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동계 스포츠 주요 경기와 e스포츠 LCK CUP 플레이오프를 실시간 중계하고, 시청 시간에 따라 결제 포인트와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용자들이 검색부터 예약, 결제, 콘텐츠 소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전 서비스 연계를 강화했다"며 "생활 편의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전략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검색·지도·커머스·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플랫폼 통합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휴 특수를 넘어, 일상 트래픽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2-14 09:15: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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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추가 공모 결과 스타트업 2파전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2파전이 성사됐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오후 추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주관 컨소시엄 등 총 2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공모는 지난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만 선발되면서 발생한 1석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진행됐다.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768장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 덕분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에 오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자회사로, 독자적인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과 풍부한 모델 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트릴리온랩스는 설립 1년 만에 7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자체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외부 전문가 평가(서면 검토 및 발표를 통한 평가) 등을 2월 중 조속히 진행하여 1개 정예팀 추가 공모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2 18:0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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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추가 선발 마감 임박… 스타트업 잔치 될까

대기업이 비운 '국가대표 AI'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스타트업들이 막판 승부에 나섰다. 12일 오후 4시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 공모가 마감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만이 선발되며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곳으로, 모두 AI 스타트업들이다.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적인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과 LLM·LMM 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릴리온랩스는 설립 1년 만에 7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력을 앞세워 기존 선발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자신하고 있다. 정부의 선정 기준은 1차 때보다 한층 엄격해졌다. 이미 선발된 3개 팀과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해야 하며, 글로벌 벤치마크 성과와 사전학습 과정 등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아예 추가 선발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선정 시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768장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는 1차 선발팀이 초기에 지원받았던 규모보다 크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선발팀이 기존 팀들과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개발 기간을 별도로 보장할 계획이다. 기존 팀들이 6월까지 모델 개발을 마친다면, 추가 팀은 7월까지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8월에 합동 2차 단계 평가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최종 승자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경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2 15:13: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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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 폐지 이후 대형 R&D 사전점검체계 전면 개편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규모 국가R&D사업의 투자·관리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대형 R&D 사전점검체계 전면 개편 방안'이 12일 제5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국가 재정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으며, 2008년부터는 R&D 사업에도 적용돼 왔다. 그러나 R&D 분야에서는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돼 신속한 기술 확보를 저해하고, 불확실성이 큰 연구개발 사업에 경제성 입증을 요구함으로써 연구 현장의 행정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2025년 9월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시스템 혁신'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R&D 예타 폐지와 대형 R&D 투자·관리 체계 혁신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2월 10일부터 시행되면서, 대형 R&D 투자 심의체계는 국가재정법 기반 예타에서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한 R&D 맞춤형 사전점검 제도로 전환됐다. 이번 개편안은 예타 폐지를 통해 확보된 신속성과 유연성은 유지하되, 사업 기획 부실이나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사전점검 대상 대형 R&D 기준은 기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와 제도 도입 이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모든 R&D 사업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성격에 따라 '연구형'과 '구축형'으로 구분해 맞춤형 점검 체계를 적용한다. 연구형 R&D는 AI,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 인력양성 등 연구개발 중심 사업을 의미한다. 1000억 원 이상 신규 연구형 R&D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심의 전에 '사업기획점검'을 실시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점검은 예산 요구 전년도 11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되며, 결과는 3월 중 각 부처에 통보돼 사업계획 보완과 예산 요구안 편성에 활용된다. 점검 항목은 시급성·구체성·중복성 등 4개 필수 항목으로 간소화해 연구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인다. 구축형 R&D는 대규모 연구시설·장비 구축, 연구단지 조성, 우주 분야 체계개발 사업 등을 포함한다. 해당 사업에는 기획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주기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먼저 사업추진심사를 통해 과학·기술적 필요성과 실제 수요를 점검하고, 기술 확보 여부와 사업관리 계획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요소를 확인한다. 이후 설계가 완료되면 설계적합성심사를 거쳐 시공 가능 여부와 입지 적정성을 종합 점검하고, 이 단계에서 전체 사업 규모와 부지를 확정한다. 사업 진행 중 환경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는 주요계획변경심사를 통해 변경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모든 심사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전문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되며, 점검 결과는 예산 요구 전인 3월 각 부처에 통보된다. 각 부처는 이를 반영해 4월 말까지 지출 한도 내에서 R&D 예산 요구안을 편성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운영을 위한 행정 규칙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관계 부처와 전문기관,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2-12 15:0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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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정체, AI는 폭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AIDC 매출 2조 눈앞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본업인 통신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필두로 한 신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통신업체들의 2025년 연간 실적 분석 결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AI 및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 합계가 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AIDC 연간 합산 매출은 1조9394억원이다. 이는 전년(1조5250억원) 대비 27.2% 증가한 규모다. 유무선 통신 본업이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AIDC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생성형 AI의 방대한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특수 인프라다. 통신업계는 AIDC 사업을 차세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두고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각 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AIDC 매출 51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가산과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과 코로케이션 서비스 확대를 통해 4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8.4% 성장했다. 공식 수치를 분리 공개하지 않은 KT의 경우, 자회사 KT클라우드가 전년 대비 27.4% 성장한 99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AIDC 부문에서만 약 8500억~9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통신업체들이 단순한 네트워크 기업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단행한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총 6조4000억 원의 설비투자 중 약 60%에 달하는 4조 원을 AIDC에 집중 투입했다. 기지국 등 통신망 투자가 유지보수 성격의 비용 지출에 가까웠다면 AIDC는 구축 후 1~2년 내에 투자액의 25~30%를 매출로 회수하는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 서버 랙 임대료 외에도 GPU 연산 자원 제공 전력 및 냉각 솔루션 등 부가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향후 투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AIDC에만 3조4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단일 센터 기준 수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초거대 AIDC 구축을 공식화했으며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 폭증이 통신사의 데이터 주권 확보 및 인프라 가치를 높였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고성능 GPU 확보 경쟁과 막대한 전력 수급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통신 3사가 확보한 인프라가 단순 설비 임대를 넘어 실제 기업 고객들의 AI 전환(AX) 수요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흡수하느냐가 향후 'AI 대전'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부동산 임대업에 가까웠다면, AIDC는 GPU 자원과 고효율 냉각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솔루션 사업"이라며 "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AIDC 시장은 2025년 2364억4000만 달러에서 20230년 9337억6000만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CAGR) 31.6% 성장할 전망이다. AI 워크로드 수요 증가와 하이퍼스케일 투자 확대, 클라우드 컴퓨팅의 빠른 도입,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강력한 성장 견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2 14:12: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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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SNS 전면 AI화…스레드·페북 기능 확대

메타가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자 조정형'으로 확장하며 SNS 전반에 AI 기능을 전면 배치한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스레드에 '디어 알고(Dear Algo)'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더 보고 싶은 콘텐츠와 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요청하도록 했다. '디어 알고'는 이용자가 "디어 알고"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AI가 추천 피드 노출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스레드 책임자 코너 헤이스는 요청 내용이 우선 3일 동안 반영되고, 이후 이용자 상호작용에 따라 장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늘린다. 메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늘인 12일 페이스북에 메타 AI 기반 신규 기능을 순차 적용하며, 프로필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고 스토리와 메모리즈 분위기를 프롬프트로 바꾸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추천의 정확도'뿐 아니라 '추천의 통제감'을 제품 경쟁력으로 끌어올리는 흐름으로 해석한다. 스레드는 월간 이용자 4억명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메타는 개인화 강화와 광고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메타 측은 "친구와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공유 가능한 순간을 만들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1:09: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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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카카오와 AI 동맹…안드로이드 XR 생태계 키운다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안드로이드 생태계 사용자 경험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카카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기반의 AI 글래스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설계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가 핵심 축이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래스에 맞춘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축에 집중한다. 메시징·통화 등 실생활 밀착형 시나리오에서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과 핸즈프리 방식을 구현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스마트폰 중심 사용 패턴을 넘어, 웨어러블·글래스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AI와 소통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방점이 찍힌다. 모바일 영역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최적화 작업이 진행된다. 그 시작점이 '카나나 인(in) 카카오톡'이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디바이스 내부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일정 브리핑,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제안한다.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포착해 먼저 말을 거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을 포함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한국 소비자에 대한 카카오의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계기"라며 "모든 한국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AI가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며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보된 AI 기반 일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2 11:07: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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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체질 전환 속도 낸다…정신아 체제 2기 무게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리더십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내부에서는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계열사 구조조정과 조직 슬림화, 핵심 사업 재정비를 병행해왔다. 특히 AI 전환 전략을 그룹 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플랫폼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해왔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와 콘텐츠, 광고, 커머스 영역의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동시에 AI 조직을 확대하고 내부 기술 역량을 결집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카카오는 최근 생성형 AI 고도화와 서비스 내 AI 접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 검색, 콘텐츠 추천 등 주요 서비스에 AI 기능을 결합해 체류시간과 광고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재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방향성이 흔들리면 시장 신뢰 회복이 어렵다"며 "AI 전환이라는 중장기 과제를 고려하면 연속성 있는 리더십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26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연임이 현실화할 경우, 정 대표는 'AI 체질 전환' 성과로 경영 능력을 시험받게 된다. 카카오가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 측은 "구체적인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26-02-12 10:17:3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