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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사태, 통화·문자 도청 의혹까지…정부 ‘고강도 제재’ 초읽기

국내 통신사 해킹 사태가 단순 소액결제를 넘어 통화·문자 도청 가능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찰이 KT 관련 추가 피의자 8명을 검거한 데 이어 민관 합동조사단이 펨토셀 조작을 통한 암호화 해제 정황을 확인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KT가 별도 서버 해킹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정부의 고강도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간담회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기존 검거된 3명 외에 8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추가 검거된 8명 중 한국인 1명을 포함한 3명은 구속 송치됐으며, 유심(USIM)칩 대여나 범죄수익 환전에 가담한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50대 한국인 남성 B씨는 상선의 의뢰를 받고 범행에 사용된 통신장비 부품을 조달해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C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대가로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진술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접수한 피해 규모는 220명, 1억4000여만 원이며, KT 자체 조사 결과로는 피해자 368명, 피해액 2억4300여만 원에 이른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조사하는 한편, 범행을 지시한 상선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이번 해킹 사태가 단순 소액결제를 넘어 일반 통화 및 문자 내용까지 광범위하게 도청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관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범죄자들이 펨토셀(소형 기지국)을 조작해 단말기와 코어망 사이의 종단 암호화를 무력화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들은 암호를 풀어 평문 상태의 소액결제 인증정보(ARS, SMS)를 탈취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만약 종단 암호화 해제가 가능했다면, 일반 문자나 음성통화 내용까지 가로채는 것도 가능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합동조사단은 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실험과 전문가 자문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행에 필요한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의 유출 경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KT가 지난해 별개의 서버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고강도 제재 수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자사 서버 4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내부 조치에만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감염 서버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저장되어 있던 것으로 파악돼, 이 때 유출된 정보가 이번 소액결제 범행에 결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에서는 사고를 숨길 경우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신고 지연을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서 SK텔레콤 해킹 사건에 1347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전례가 있다. 이 외에도 전체 이용자 위약금 면제, 집단소송 가능성 등 KT가 직면할 수 있는 제재는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KT가 감염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닉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제재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0 17:04: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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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AI 전환 결실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AI 중심 비즈니스 전환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3조1381억 원, 영업이익 57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은 8.6%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매출 2조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으로 각각 9%, 59% 늘며 2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핵심은 '온서비스 AI' 전략이다. AI 기반 광고 효율화 기술 '애드부스트'와 개인화 추천 강화로 서치플랫폼 매출이 1조602억 원(6.3%↑)을 기록했고, 커머스 부문은 'N배송' 확대와 멤버십 혜택 고도화로 35.9%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기반 고도화가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확인했다"며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쇼핑·클라우드 전 영역에 적용하며 GPU 투자만 내년 1조 원 이상을 집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한수원 등과 GPUaaS(서비스형 GPU) 기반 협력을 추진 중이며, 로봇 표준운영시스템 'ARC'와 3D 인식 소프트웨어 'ALIKE'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대화 중심 플랫폼'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플랫폼 매출은 1조598억 원으로 12% 증가했고, 톡비즈 광고 매출이 11% 늘었다.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시간은 평균 26분으로 늘었으며, 콘텐츠 탭 체류시간은 10% 이상 증가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로 베타테스트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챗GPT 포 카카오'는 출시 10일 만에 이용 동의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정신아 대표는 "AI를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진화시키겠다"며 "내년부터 금융·모빌리티 등 주요 B2C 서비스와 연동한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년 '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기반으로 외부 파트너가 참여하는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한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광고·커머스·콘텐츠 등 기존 매출 구조를 재편하며 내년은 'AI 에이전트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10 15:29:2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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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AI 데이터센터’로 승부수…본업 위기 돌파 나선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포화와 잇단 해킹 사태로 본업의 위기에 직면한 국내 통신 3사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낙점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통신 부문이 연 1~3%대 저성장에 머무는 반면, AIDC 사업은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연 18%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DC 시장 규모는 올해 175억 4000만 달러(2조 5091억 원)에서 2034년 1657억 3000만 달러(23조 7006억 원)까지 급성장할 예정이며 연평균성장률(CAGR)은 28.34%에 달할 전망이다. AIDC는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를 뜻한다. 기존 IDC(인터넷데이터센터)가 주로 웹서비스·클라우드 저장 등 범용 데이터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AIDC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클러스터, 초고속 네트워크, 냉각·전력 효율 설비 등 고성능 연산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된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기업과 정부가 경쟁적으로 AIDC 구축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저장 공간'에서 'AI 연산 허브'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 3사가 AIDC를 차세대 산업으로 낙점한 데에는 기존 사업 시장의 성숙과 부진에 무관하지 않다. 5G 시장은 포화 상태로 올해 성장률 전망이 2.5%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올해 들어 3사 모두 고객정보 유출, 불법 소액결제 등 심각한 보안 사고를 겪으며 이용자 신뢰에 큰 금이 갔다.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하는 등 실적 타격이 현실화됐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 여파가 현재진행형이다. 반면 AIDC 사업은 뚜렷한 실적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AIDC 관련 합산 매출은 지난해 1조 5250억 원에서 올해 1조8110억 원, 내년에는 2조1420억 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KT클라우드가 내년 1조2000억 원, SK텔레콤이 5300억 원, LG유플러스가 4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3사는 앞다퉈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며 AIDC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AWS와 7조 원을 투입해 울산에 GPU 6만 장 규모의 AIDC를 구축 중이며, 오픈AI와는 서남권 전용 AIDC 구축 협약을 맺었다. 서울 구로에도 추가 건립을 추진 중이다. KT는 삼성SDS 컨소시엄에 합류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참여하며, 2030년까지 320㎿ 이상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3사의 총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8년 60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이기도 하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GPU 10만 개 확보 계획을, 일본 KDDI는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통신 3사 역시 단순 인프라 임대를 넘어 GPU 연산 자원을 빌려주는 'GPUaaS' 신규 B2B 서비스를 출시했다. 나아가 통신 기지국에 AI 연산을 결합하는 'AI-RAN' 기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AI가 물리적 환경에서 자율 작동하는 '피지컬 AI'와 2030년 6G 상용화를 대비한 핵심 기술이다. 정부도 과기정통부 주도로 엔비디아, 삼성전자, 통신 3사와 'AI 네트워크' R&D 협력을 체결하며 국가 AI 백본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이동통신 기반 수익 확대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AIDC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려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5:26: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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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트재단, 국제 로보틱스 대회 지원…“로봇·AI 인재 성장의 장 열겠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10일 국제 로보틱스 대회를 지원하며 로봇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재단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일 네이버 1784에서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청소년 글로벌 로보틱스 챌린지 'The Robotics for Good Youth Challenge'의 국내 대표팀 선발 결선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청소년들이 로봇과 AI를 활용해 실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며 기술적 역량과 협업 능력을 키우도록 기획됐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식량 안보(Food Security)'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예선을 통과한 전국 고등학생 17개 팀, 총 81명이 참가해 농업 과정을 모사한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과제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작물 재배, 관개, 수확 등 실제 농업 환경을 반영한 미션을 해결하며 씨앗 심기, 물 주기, 과일 신선도 분류 등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을 제작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작동시켰다. 이번 대회에는 네이버랩스 전문가들도 참여해 현장 실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베디드 시스템 엔지니어 김태윤 연구원은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론을 넘어 기술을 직접 다루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미래 인재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봇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연구를 담당하는 김남일 리더는 특강을 통해 "미래도시에서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내년에도 청소년 로보틱스 멘토링 프로그램 등 차세대 기술 인재 발굴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커넥트재단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 AI·SW 교육 활성화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지각 네이버 커넥트재단 리더는 "로보틱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유망 기술 분야"라며 "미래 세대가 성장 잠재력 높은 핵심 기술을 학습하고 산업을 주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3:19:3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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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가족 대상 'AI 꿈나무' 교육...주니어랩 참여자 모집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코딩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주니어랩'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니어랩 5기는 내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코딩 교육'을 주제로 코딩 학습, 팀 창작 활동, 현직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자의 멘토링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드론 시연 등 코딩을 응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AI 학습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 T 택시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법인, 가맹 등 전국 택시기사의 중학생 자녀 및 손자녀라면 누구나 주니어랩 5기에 지원 가능하다. 내달 14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나 카카오 T 앱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3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참가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액 부담하며, 교육을 마친 학생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코딩 교구인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세트'를 증정한다.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파트너와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소셜임팩트 프로젝트인 '201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T 기술 기업으로서 역량을 활용해 택시기사님들의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주니어랩이 5회를 맞았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업계 종사자분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0 13:18: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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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종이팩 새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지속가능한 순환문화 확산”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는 10일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개최한 '다시 태어난 종이팩: 새롭지(紙)'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경기도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환경부와 씨제이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 등 후원기관 관계자, 수상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폐자원의 새로운 쓰임을 모색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자원 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목표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10개 팀이 수상했다.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수하·김채린·안가영 팀의 'Squeeze the Flavor!'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종이팩 소재를 활용해 일회용 소스 포장용기를 디자인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폐종이팩 오피스 파티션 'Pappi board'가 최우수상을, ▲유아용 친환경 종이책상 '에코 두들 데스크'와 ▲다회용컵 먼지 마개 'Arc Cover'd'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멸균팩 재활용 인식 개선 컷툰 '저도 졸업할 수 있을까요?'가 최우수상을, ▲콜라주 영상 '함께할 때, 세상을 다시 띄울 수 있습니다'와 ▲뮤직비디오 '한번에 외우는 종이팩 재활용 5단계'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후원사 특별상으로 디자인 부문 2개, 콘텐츠 부문 1개 작품이 추가로 선정됐다. 김정민 카카오메이커스 총괄리더는 "참가자들의 신선한 상상력과 실천적 아이디어를 통해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3:15: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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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쓰’, 2026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 발표

LG유플러스의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 '유쓰(Uth)'가 2026년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 유쓰는 2024년부터 매년 다가올 세대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대표 키워드는 '나다움 복수전공'이다. 이는 '나다운 모습'을 찾으려는 대학생들의 관심에서 출발해, 본 전공에 더해 복수전공과 대외활동 등을 통해 자신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흐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1인분의 낭만' ▲'안티-퍼펙트' ▲'즉감력' ▲'AI-Me-ing(에이밍)' 등 총 다섯 가지가 2026년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됐다. '1인분의 낭만'은 혼자서도 삶의 만족과 성취를 추구하는 태도를, '안티-퍼펙트'는 완벽하지 않아도 공감받을 수 있는 불완전한 매력을 의미한다. '즉감력'은 긴 목표보다 짧은 실행과 빠른 성취를 통해 동기를 얻는 20대의 행동 패턴을 표현한다. 마지막 키워드 'AI-Me-ing'은 인공지능을 나를 닮은 도구로 활용하는 대학생들의 태도를 담았다. 학업·업무뿐 아니라 감정적 위로까지 기대하며 AI를 개인화된 조력자로 사용하는 세대의 특징을 반영했다. 이번 키워드는 소셜미디어에서 수집된 약 2000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대학생 서포터즈 '유쓰피릿', 트렌드 분석 기관 '생활변화관측소', 20대 전문 에이전시 '대학내일'이 공동 분석해 도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유쓰 브랜드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20대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0 09:15: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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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이 말한 ‘AI 시대의 과제’...과기정통부, 토론대회·논문공모전 시상식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전환 시대를 맞아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인공지능 관련 주요 이슈를 주제로 토론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결승전에는 예선을 통과한 중·고·대학부 참가자들이 'AI와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AI 환각'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중등부 '기세로', 고등부 '투명버블', 대학부 '한토막'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서강대 사영준 교수는 "어려운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준우승은 중등부 '청산유수', 고등부 '모나드', 대학부 '공감' 팀이 받았다. 논문공모전에는 총 41편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레딩대 신교준 학생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편향·환각,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RCT 기반 AI 신뢰성 검증과 포용형 거버넌스·정책 제안'이 선정됐다. 신 학생은 발표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신뢰성 검증과 AI 정책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고려대 김관희, 한국항공대 김민기, 연세대 김석환 학생의 'AI 기술 충격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차의과대 이은주 학생의 'AI 시대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학습데이터 관리 제도화 방안'이 수상했다. 토론대회 우승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300만 원이 수여됐다. 논문공모전 최우수작에는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우수작에는 각 200만 원이 주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가 인공지능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향후 AI·디지털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09 16:26: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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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한 다크패턴, '친절한 기만'의 시대...규제 사각지대 어쩌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 지침을 개정하며 다크패턴(이용자가 쉽게 속도록 눈속임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의도하지 않은 소비를 유도하는 설계 방식)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눈속임 상술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챗봇이 사용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해 이용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생성형 AI로 만든 가짜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AI 기반 다크패턴'에 대한 통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3일 다크패턴 규제에 관한 구체적인 해석 기준과 사업자에 대한 권고사항 제시를 골자로 소비자 보호 지침을 손질해 같은달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AI 알고리즘이 개입된 사용자 경험(UX) 설계, 특히 추천·광고·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나타나는 'AI 기반 다크패턴'에는 여전히 규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최근 등장한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다크패턴이 대표적인 예다. 과도한 칭찬이나 감정적 공감을 반복하며 유저와 친밀감을 높이는 AI의 행위는 언뜻 봐서는 '친절한 서비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이용해 상호작용을 길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AI는 사용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 불필요한 결제나 구독을 유도하기도 한다. 요즘 광고에서 쉽게 접하는 생성형 AI 콘텐츠도 온라인 눈속임 상술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나 영상 광고는 외관상 진짜 사람이나 제품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AI 생성물이라는 사실이 명시되지 않는다. 이용자는 이를 실제로 오인해 링크로 들어가 제품을 구매하고, 이 과정에서 악성 코드에 감염되거나 허위 상품을 결제하는 등 2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은 "이제 AI가 '말'을 통해 사람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되면서 AI 기반 다크패턴을 통한 소비자 기망 문제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공정위의 이번 지침에 직접적으로 해당되지 않아 규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공정위가 정기결제 증액·유료전환 시 별도 명시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지침도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소비자에게 받아야 하는 명시적 동의의 범위에 AI 알고리즘이 정기결제 증액, 유료전환 등의 의사결정을 자동으로 할 수 있음에 대한 동의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예컨대 구독 서비스에서 AI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정기결제 금액을 올리거나 무료 기간 종료 후 알림 없이 유료로 전환시키는 경우와 같은 AI 기반 자동 조정에 대해서도 사전에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이사장은 "기업이 만약 AI 기술을 이용해 가격이나 옵션을 자동으로 조정한다면 사전에 반드시 이 사실을 고지하고 소비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소비자들이 AI가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돼 신중히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온라인 눈속임 행위를 초장에 뿌리 뽑는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은 다크패턴 설계 자체를 금지하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만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면 금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은 유형별로 금지 행위를 나열한 '해석 중심 모델'에 머물러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다크패턴까지 포괄적 대응이 어려운 구조다. IAAE는 "우리나라는 다크패턴 유형을 구체적으로 법에 규정을 하고, 이번 지침을 통해 각각의 유형에 대한 해석 기준까지 마련해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차별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 FTC나 EU DSA처럼 다크패턴 설계 자체를 막는 일반적인 금지 규정이 없어, AI 기술을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다크패턴의 경우 규제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5-11-09 15:52:2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