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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까지 뚫렸다…5년간 1억5593만건 유출, 한국 IT 보안체계 경고등

"집 비밀번호, 택배 공동현관 코드, 심지어 개인통관번호까지…. 이 정도면 개인정보가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용 데이터죠." 올해 연달아 터진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한국 사회가 사실상 '개인정보 무방비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5년간 확인된 국내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1억1924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사와 처분이 끝난 사례만 반영한 수치다. 아직 최종 조사가 남아 있는 롯데카드 297만건, KT 2만건, 그리고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쿠팡 3370만여건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1억5593만건으로 치솟는다. 올 10월 기준 대한민국 총인구가 약 5114만명임을 고려하면, 국민 개개인이 최소 3건 이상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셈이다. 사실상 '전 국민이 피해자'가 된 구조다. ◆올해만 7516만건…전년 대비 13배 폭증 올해는 그 중에서도 유난히 심각한 해로 기록된다. 2024년 전체 유출 규모는 7516만여건으로, 전년 593만건의 13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올해 통계는 사고가 아니라 붕괴"라는 말까지 나온다. SK텔레콤에 이어 쿠팡까지 대형 플랫폼 기반 사업자가 연달아 사고를 내면서 전체 통계가 '기형적 급증'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정보도 더 민감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화번호·이메일이 흔했지만 최근엔 배송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생체정보, 개인통관부호 등 고위험군 정보가 포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보 범위가 넓어질수록 2차 피해인 스미싱·보이스피싱·계정탈취 가능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기술 발전 속도 못 쫓아간 관리체계"…기업·정부·개인 모두 취약 전문가들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로 '구조적 취약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가천대 최경진 교수는 "데이터 활용이 폭증하는 속도에 비해 보안관리 체계는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는 점검 주기를 늘리고, 기업은 직군별 접근권한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AI·클라우드·자동화 시스템이 확산하면서, 관리 부실 한 번으로 대규모 정보가 한꺼번에 새 나갈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차원의 보안 의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 교수는 "비밀번호 재사용, 이중인증 미설정 등 기본적인 보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 유출이 상시화된 환경에서는 개인도 보안 습관을 스스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사자 토큰 방치…기본 중의 기본도 안 지킨 기업들 올해 사고가 특히 비판받는 이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원인 자체가 너무 기초적이기 때문'이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쿠팡 사고의 원인을 "퇴사한 직원이 사용하던 인증관리자의 액세스토큰을 방치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내부에서 기본적인 권한 회수·폐기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관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다른 기업에서도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도 '강경 모드' 전환…"징벌적 손배 사실상 무용지물" 정부는 뒤늦게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쿠팡 사고와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이 사실상 기능하지 않는 현실에서는 대규모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기업 책임이 명확한 경우,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개선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한국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실제 적용 사례가 극히 적어 '종이 호랑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정보 유출은 계속 반복될 것이고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2025-12-02 15:37: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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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찰청,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서

KT가 경찰청과 함께 2일 폭발물 허위신고 등 신종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을 활용한 예방 활동을 시작했다. KT와 경찰청은 지난달 6일 폭발물 허위신고 예방 공익 RCS 메시지 송출을 시작으로, 3일부터는 사이버 도박, 전동킥보드·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 등 신종 범죄 관련 안내를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RCS는 기존 문자와 달리 카드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KT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날 시기를 고려해 3일 사이버 도박 관련 메시지를 발송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의 도박 징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체크포인트를 카드뉴스 형태로 담았다. KT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과 RCS 기술을 활용해 초·중·고생과 학부모를 연령대·가구 형태 등으로 세분화해 전국 20만 명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노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청소년의 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 전동킥보드 사고 증가 등을 고려해 교통안전 관련 메시지도 연내 추가 발송한다. 일상 속 부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와 교통 관련 범죄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 상무는 "빅데이터 기반 메시징으로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을 진행하게 돼 의미 있다"며 "경찰청과 함께 예방 중심의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KT와의 협력으로 변화하는 청소년 불법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2 12:57: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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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총매출 24.3억弗 , 전년 比 12.6% ↑

기업의 인사, 재무 및 에이전트 관리를 지원하는 AI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은 24억3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5900만 달러로 매출의 10.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의 7.6%였던 1억6500만 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다. 워크데이의 CEO 칼 에쉔바흐는 "워크데이는 비즈니스의 강점과 다양성, 그리고 AI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는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또 한 번 견조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워크데이의 신규 고객 영입, 기존 파트너십 확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의 수주,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진출 등이 있었다. 워크데이는 연례 고객 컨퍼런스인 '워크데이 라이징(Workday Rising)'에서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 AI 에이전트 ▲데이터 레이어인 워크데이 데이터 클라우드 ▲오픈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는 워크데이 빌드 ▲AI를 위한 새로운 구독 기반 소비모델인 워크데이 플렉스 크레디츠와 같은 새로운 혁신을 발표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신규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향후 1억7500만 유로를 투자하고 AI 전문 직무 20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워크데이는 최근 대화형 AI를 활용해 채용 지원 과정을 간소화하는 후보자 경험 에이전트 '패러독스'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지식도구를 구축하는 선도적 AI 기업 사나를 인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워크데이의 CFO 제인 로우는 "3분기 실적은 플랫폼 전반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에 새로운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여러 핵심 성장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룬 데 힘입어 달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6 회계연도 구독 매출은 88억2800만 달러, 성장률 14%를 예상하고 있으며,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률은 약 29%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2:55:44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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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 가입자 100만 명 돌파 기념 프로모션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익시오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과 '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 횟수를 100회로 확대하고, 인증 참여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는 기능 사용 시 표시되는 사용 횟수 화면을 캡처해 인증하면 된다. 'AI 대화 검색'은 지난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 내용을 물어보면 약속 장소·일정 등 핵심 정보를 AI가 찾아주는 기능이다. 대화 의도를 반영해 정리해주는 만큼 실무·일상 모두 활용도가 높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6가지 양식으로 구조화해 요약한다. 메모·할 일·문의 등 기본 형태는 물론 부동산 중개나 영업 활동 등 업무용 양식도 지원한다. 요약본은 바로 수정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익시오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보이스피싱 탐지 ▲악성앱 탐지 ▲안티딥보이스 등 AI 기반 통화 보안·편의 기능을 탑재한 LG유플러스의 대표 AI 통화앱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100만 가입자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2 12:5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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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26년 조직 전면 재편…AX 중심 구조로 ‘초민첩체제’ 구축

LG유플러스가 2026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인공지능 전환(AX)을 그룹 전략의 핵심 축으로 고정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략·AX 조직을 올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상품 중심 협업 체계로 내부 구조를 재정비해 AX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범식 사장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이번 개편은 LG그룹 차원의 AX 기조와 보폭을 맞춘 구조적 조치다. 기존에 신설했던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유지한 채, 미래 사업을 이끌던 핵심 인재들을 현 위치에 두면서도 CEO 직속으로 전략·AX 담당을 배치해 조직적 뒷받침을 강화했다. AX 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사업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 조직'으로 재편됐다. CTO 산하 개발 조직도 주요 사업별 전담 구조로 개편돼, 서비스 개발과 상품 출시 과정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체제를 갖췄다. 모바일, 홈(IPTV·인터넷), B2B 등 통신 본업도 동일한 방식으로 재정비됐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디지털 사업과 상품 기획을 분리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홈·B2B 사업에서도 각 영역의 상품 조직을 구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기존 CTO 직속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은 'AX테크플랫폼/AX서비스 개발랩'으로 개편됐다. AX테크플랫폼개발그룹장은 이상엽 CTO가 맡고, 정성권 IT·플랫폼빌드그룹장이 AX서비스개발랩장을 맡는다. 정 그룹장은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NW부문 산하에는 'NW AX그룹'이 신설된다. 네트워크 고도화를 독립된 성장축으로 삼아 AI 기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의도다. 엔터프라이즈 부문(AICC·AIDC 등)은 권용현 부문장이 계속 이끌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권 부문장은 이번 개편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조직은 폐지되고 콘텐츠 기능은 유관 부서로 이관된다. 자체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 X+U'는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전사 차원에서는 부서 통합을 확대하는 '대팀제'를 적용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내부 전반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이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씨에스원파트 대표에는 문영순 경영지원담당이 임명됐고, 미디어로그 대표에는 송대원 CTO 기술개발그룹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원희 LG유플러스 인사담당 상무는 "이번 개편은 AX 사업의 가시적 성과와 통신 본업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1 14:53: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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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시대 대용량 네트워크 실증 지원 위해 코렌 백본망 7Tbps로 확장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시험망 '코렌(KOREN)'의 백본망 용량을 기존 2.8Tbps에서 7Tbps급으로 확장했다. 기존 대비 2.5배 수준의 대역폭을 확보한 셈이다. 코렌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을 총괄하고 KT가 구축·운영을 맡는 비영리 통합 연구시험망으로, 대학·연구기관·산업체 등이 신기술과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고품질 광대역 환경에서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번 고도화로 서울 주센터와 대전 부센터를 잇는 백본 구간이 7Tbps급으로 늘어나면서,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연구 과정에서 폭증하는 트래픽도 끊김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T는 판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코렌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전용회선의 이더넷 전송 속도도 높인다. 국내 최초로 전국망 기반 400Gbps 이더넷을 지원해, 기존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2026년에는 800Gbps급 이더넷 백본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KT와 NIA는 안정적 망 운영을 위해 산학연 기술 교류와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열린 'KOREN 5.0 전송·네트워크 기술세미나'에서는 AI·전송·네트워크 분야 최신 기술과 내년도 고도화 방향이 논의됐다. 이진권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이행1본부장 상무는 "코렌 백본망을 지속 확장하고 내년에는 10.2Tbps급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상용망에서는 어렵던 상호연동·필드테스트·대용량 서비스 실증 등을 지원해 국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1 14:31: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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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전화, AI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 탐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통화 보안 기능 'AI 보이스피싱 탐지'를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통화 중 대화를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바로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다. AI 모델은 의심 키워드와 대화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통화 중 '의심' 또는 '위험' 단계로 판별한다. 통화 중에는 팝업·알림음·진동으로 즉시 안내되며, 사용자가 경고창에서 '보이스피싱 아님'을 선택하지 않으면 통화 종료 후 해당 번호에 '피싱탐지' 라벨이 붙는다. 이 라벨은 최근기록·검색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라벨이 붙은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 전 팝업으로 다시 확인하고, 해당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면 수신 화면에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단, 사용자의 연락처나 에이닷 전화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공식 번호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작동해, 통화 내용 분석부터 경고까지의 전 과정을 단말 내부에서 처리한다. 통화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아 별도 저장 없이 탐지가 이뤄진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AI 보이스피싱 탐지'는 AOS 단말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에서, iOS에서는 에이닷 앱의 '전화'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설정의 'AI 보안' 메뉴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같은 메뉴에는 'AI 안심차단', 악성 앱의 전화번호 변경 시도를 감지하는 '전화 가로채기 탐지'(AOS 전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SKT는 '검색' 화면에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피해 신고 기관 연락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도 적용했다. SKT는 민관 협력과 보안 솔루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11월부터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1년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이통3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10분 내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도 시행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1 14:30: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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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에 ‘AI 스튜디오’ 출시하며 AI 전면 탑재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문가 없이도 맞춤형 업무용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만들 수 있는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웍스에 AI 기능을 계속 추가해 협업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는 메시지나 게시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형태의 AI 어시스턴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다. 범용 챗봇과 달리 사내 자료를 학습해 실제 업무 흐름에 맞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 검색을 자동화하는 '메시지 검색 전문가', 주간보고 작성에 필요한 핵심만 추려주는 '주간보고 마스터' 같은 실무형 어시스턴트는 물론, 점심 메뉴 추천이나 메시지 기반 MBTI 분석 등 사내 소통용 기능도 꾸릴 수 있다. 네이버웍스 자체의 AI 기능도 확장됐다. 메일에서는 초안 생성, 문체 변환에 더해 문장 개선, 일정·할 일 추천, 답장 제안 기능이 추가됐다. 드라이브에서는 업로드 파일을 별도 편집 없이 바로 요약하거나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네이버웍스는 일본에서 8년 연속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고객사 59만 곳, 이용자 58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만 시장으로도 확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에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네이버웍스에 기업용 클로바노트가 탑재된 이후 국내외 고객사에서 회의록 정리 등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된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이사는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별 환경에 맞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 방식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는 드라이브, 클로바노트 등과 함께 단독 상품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네이버웍스 도구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웍스는 '범정부 AI 공통 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 서비스의 AI 협업도구로 선정돼, 11월 말부터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행정망 내 SaaS(서비스제공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공해 공공 부문의 AI 활용을 지원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01 13:47: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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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와 카톡 논란 벗어난 카카오, 정신아 체제서 AI 전략 속도낸다

카카오가 사법리스크와 카카오톡 개편 논란 등 주요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정신아 대표 체제의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원 판결과 서비스 통계가 잇따라 공개되며 카카오의 경영 환경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 1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이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 조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서는 검찰의 압박성 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검찰 측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에 함께 기소된 카카오 전·현직 임원들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해당 사건은 검찰 항소로 서울고등법원으로 넘어갔으며, 2심 재판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1심 판결을 통해 카카오 경영진의 형사 책임 여부를 둘러싼 핵심 쟁점이 한 차례 정리된 만큼 법적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완화된 상황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카카오톡을 둘러싼 주요 지표가 안정세를 보였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8월 4819만명에서 10월 4797만명으로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통계상 오차 범위 수준으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제기된 이용자 이탈 우려가 실제와는 달랐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네이트온의 MAU가 일시 증가했지만 전체 이용자는 약 55만명에 불과해 카카오톡과는 수백만명 단위의 격차를 보였다. 카카오는 개편 이후 제기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기존 '친구 목록' 기반 첫 화면을 복원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핵심 기능의 안정적 이용을 위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성과도 공식 수치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광고 매출 증가와 금융 자회사 실적 개선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AI 사업에서는 이용 지표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해 카카오톡 상단에 챗GPT 기능을 배치했다. 대화 중 질문·검색·답변 공유를 즉시 수행하도록 설계된 해당 기능은 출시 10일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플랫폼 내 AI 기능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성과다. 카카오는 AI 기반 일정 추천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올해 1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대화 맥락을 분석해 일정 생성과 추천을 자동화하며, 카카오톡 내부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존 사업 기반 재정비를 마쳤다"며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적 리스크와 서비스 논란이 통계와 판결을 통해 정리되면서, 카카오는 올해 AI·플랫폼 중심의 전략 추진에 한층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12-01 12:53:0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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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3D 생성 서비스 ‘바르코 3D’ 출시…K 콘텐츠 제작 속도 높인다

국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업 NC AI가 1일 3D 생성 서비스 '바르코 3D'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3D 제작 시장 혁신에 나선다. 바르코 3D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전문가 수준의 3D 애셋을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그동안 고비용·고난도로 꼽혔던 3D 제작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NC AI는 "국가 단위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했다"며 "K 콘텐츠 제작 생태계 전반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코 3D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플랜과 전문 워크플로우용 유료 플랜을 함께 운영한다. 무료 플랜은 3D 애셋 10개 생성에 해당하는 2000크레딧을 제공하고, 월 2만2000원의 플러스 플랜과 월 16만5000원의 프리미엄 플랜은 고급 리메시, 동시 생성 기능 등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얼리버드 구간에서는 크레딧 차감액을 절반으로 적용해 초기 진입 부담을 줄였다. 제작 기간은 기존 4주 이상에서 최대 3분으로 단축됐고, 애셋 1개당 비용도 약 500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3D 제작의 비용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NC AI는 바르코 3D가 3D 생성부터 메시, PBR 텍스처, 리깅, 모션 리타겟팅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사용자는 2D 콘셉트 구상부터 3D 생성, 애니메이션 제작, 콘텐츠 적용까지 단일 환경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바르코 3D 공모전 우승 팀이 전체 3D 애셋의 82%를 해당 서비스로 제작하고, 그중 38%를 별도 후처리 없이 바로 게임에 적용한 사례도 공개됐다. NC AI는 향후 바르코 3D를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해 로봇 공학과 자율 시스템 개발에서도 필요한 고정밀 3D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르코 보이스,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트랜스레이션 등 기존 멀티모달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3D는 단순한 3D 생성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길 핵심 인프라"라며 "NC AI가 한국형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2:47:23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