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잘 쓰면 고향길 두배 빨라진다…휴게소·날씨·내비 한손에
고향을 찾는 마음은 즐겁지만 귀성길 정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추석 연휴를 현명하게 보내게 하는 IT 서비스를 소개한다. 장시간 운전에 휴게소 정보는 필수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쉼마루 휴게소 정보' 앱을 통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정보를 제공한다. 이 앱은 현재 위치 또는 경부선·서해안선 등 노선별로 정리된 휴게소 정보를 서비스한다. 음식,서비스,조경 평가 등이 반영된 휴게소 평점 정보를 통해 미리 휴게소를 다녀간 사람들의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졸음 운전이 걱정되는 귀성객을 위해 수면실 추천 기능도 제공하며 이밖에 수유실,샤워실,경정비,패스트푸드점 등 상황에 맞는 휴게소 검색도 가능하다. 차례를 마친 후 휴식을 위한 여행 추천 앱도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전국의 관광정보를 소개한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관광지와 문화시설을 추천해주고 기분 전환을 위한 이색 테마 여행지도 안내한다. 영화 테마여행 기능을 선택하면 영화·드라마·소설 속 배경이 됐던 장소도 알려준다. 변덕스런 가을 날씨를 예보하는 날씨 앱도 유용하다. '케이웨더'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예보 날씨 앱이다. 총 4종류로 선보여지는 이 앱은 시간별·날짜별 날씨 정보뿐 아니라 골프 날씨, 날씨별 미용관리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기상청에서도 앱을 운영한다. 앱 '기상청'은 1~3시간 단위로 오늘의 날씨를 예보한다. 기상 특보를 헤드라인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며 관심지역 날씨,내 주변날씨,도시별날씨 등도 간편하게 알 수 있다. 한편 무선 트래픽 양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통신사도 만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추석 연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고속도로와 터미널 등지에 통신장비를 증설하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고속도로 무선 트래픽은 평소 대비 최대 20% 넘게 늘어났다. 이와 관련 연휴 귀성길·귀경길을 돕는 통신사 내비게이션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SK플래닛 'T맵'은 SK텔레콤의 업계 1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가입자 1700만명, 월 이용자 7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T맵은 버전 4.4를 선보이며 자주 가는 경로 설정,대중교통 정보,저렴한 주유소 검색,출발 시간 추천 기능 등을 추가했다. KT의 '올레 내비'는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 제휴를 통해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최저가 주유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류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KT는 추석 연휴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50% 증설했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내비 리얼'를 선보였다. 내비 리얼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도로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행 중인 차량이 교차로 전방 500미터 지점에 접근하면 사진이 처음으로 나타난다. 이후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속도에 맞춰 사진이 천천히 줌인되는 방식이다. 맵퍼스의 '아틀란3D 클라우드' 무료 내비 앱은 이용자끼리 실시간 교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스팟' 기능이 특징이다. 이 앱은 별도의 지도 데이터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어 가벼운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