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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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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박근대 대표, 통합물류協 5대 회장에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국내 물류분야의 대표적인 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 제5대 회장에 뽑혔다. 박 신임 회장은 회장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통합물류협회 2017년 제1차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만장일치로 제5대 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박 신임 회장은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물류 전 분야에 걸친 탁월한 식견과 균형감각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CJ그룹 중국본사 대표 등을 역임한 그는 재계에서 손꼽히는 중국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 신임 회장은 "협회는 물류업계 대변자이자 정부의 건전한 정책 파트너로서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회원사 간 소통강화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쓸 것이며 국가 경제의 대동맥인 물류산업의 선진화와 첨단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산업 발전과 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물류협회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와 회원사 물류선진화 및 권익 신장을 위해 물류정책기본법 제 55조에 의거 국토교통부 장관의 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국내 주요 물류기업 500여 곳이 회원이다.

2017-02-21 15:32: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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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5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올라

CJ대한통운이 5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올랐다. CJ대한통운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조사한 '2017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종합물류서비스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대상은 기업의 사회, 경제적 역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바람직한 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국내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UNGC(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에 가입했다. 그 후 글로벌 사회 책임 경영 표준을 도입해 이를 준수하고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으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13년부터 CJ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실버택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 친환경, 동반성장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파주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SH공사,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실버택배 확산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관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고 전했다. 실버택배는 전국에 130여개의 거점을 갖추고, 1000여개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CSV모델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 실버택배 거점에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연계한 일상생활지원센터 구축 등 시니어 일자리 창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택배' 행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임직원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매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과 사회기여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도시양봉 사업을 통해 채밀한 벌꿀 판매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해, 도시 주거환경 개선과 탄소를 흡수하는 온실가스 저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17-02-21 09:58: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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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고객 정보 유출은 막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해킹 공격을 받아 6시간가량 온라인 예매 및 발권 서비스가 정지됐다. 지난해 7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5개월 만에 또다시 홈페이지가 해킹되면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오전4시35분부터 오전10시30분까지 약 6시간 동안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고 모바일 앱 작동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을 연결해주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이 공격을 당했다"며 "홈페이지 서버가 직접 공격받은 것은 아니라서 고객 개인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 작업을 통해 현재 대부분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전 시간 내내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알바니아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노출됐다. 분쟁지역인 코소보를 두고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일을 알리기 위해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예약 및 발권 작업도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조직이 무엇을 위해 해킹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들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보안업체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측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추후 조사를 진행해 확인할 내용이다"며 "해당 업체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보안이 아직도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과 방패 관계이기 때문에 막아놓으면 새로운 방법으로 뚫으려 한다. 항상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7월 홈페이지 내 질문 응답란에 이용자가 올린 게시글의 첨부 파일 인터넷 주소가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만7000여명의 여권·주민등록증 등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된 바 있다.

2017-02-20 18:42: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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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 친환경 선박 서비스 사업 진출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친환경 선박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KSS해운과 '선박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치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KSS해운에서 운영하는 중대형 LPG운반선에 '배기가스 세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이 장치를 설치한 선박은 선박용 경유(MGO)보다 저렴한 벙커C유 연료를 사용해도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양사는 이달부터 선박·해운 전문가들로 전담팀(TFT)을 구성해 기존 선박에 장치를 탑재할 수 있도록 기초 설계작업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까지 구매제품 선정과 사전 성능 평가 등 세부 엔지니어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여척의 선단을 보유한 KSS해운은 내부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개조에 따른 연료비용 절감 효과와 투자비용 회수기간 등 사업성을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함께 분석하고, 향후 개조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는 배기가스 세정장치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1만5000척 이상의 선박에 탑재되며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 서비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앞서 10일에는 부산 본사에서 스웨덴 조선기자재 업체인 알파라발과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개조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는 "IMO 규제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3.5%에서 0.5% 이하로 줄여야 한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설비에 대한 설계부터 구매,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유·무상 정비와 부품 교체, 수리, 개조 등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됐다.

2017-02-20 17:10: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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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노선 국적LCC 비중 사상 첫 40% 돌파…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하락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간 비행기 10대 중 4대 이상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2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통계를 활용해 한일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13개 항공사의 2016년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 국적LCC가 수송한 유임여객(환승여객 제외)은 574만5300명으로 전체 1419만5900명 가운데 40.5%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실적인 1112만8300명 가운데 352만1500명을 수송하며 31.6%의 비중을 차지한 데 비해 8.9%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국적LCC가 국적FSC를 불과 1년 만에 8.9%포인트나 비중을 따라잡으며 처음으로 한일노선에서 40%를 넘어섰다. 반면 국적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중은 586만3800명을 수송한 2015년 52.7%에서 2016년에는 652만2200명을 수송하면서 45.9%로 하락, 이 노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피치항공 등 일본국적 항공사는 14.4%에서 12.8%로 비중이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5.4%의 비중을 차지했고, 지난해 10월 시장에 진입한 자회사 에어서울에 일본 지방노선을 넘긴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24.5%에서 지난해 20.6%로 비중이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166만명을 수송하며 11.7%의 비중을 차지해 국적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차지하며, 국적LCC 비중을 늘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 같은 국적LCC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진 것은 적극적인 노선 개설과 증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2016년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6대 도시에 모두 취항한 데 이어 지속적인 증편과 함께 인천 및 김포에 이어 부산발로 공급석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5년 일본노선에 133만7000석을 공급했으며, 2016년에는 196만6000석을 공급해 47%의 공급석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대대적인 공급석 확대에도 불구하고 85%를 넘는 한일노선 평균탑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노선 시장구도 변화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적LCC 취항이후 일본여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확대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승을 제외하고 단순히 두 나라를 여행하려는 수요는 이미 LCC에 집중돼 시장 자체가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2017-02-20 14:2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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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우리가 아닌 세르비아 사태 연관성 있을 것"

아시아나항공의 PC홈페이지가 해킹으로 인해 20일 새벽부터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일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domain name system)가 공격을 당했다"며 "내부 시스템과 홈페이지에서 관리중인 자료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서버 행킹과 개인정보 유출은 무관하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 등의 문구와 '아시아나항공에게는 유감이지만 세계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이날 새벽 4시부터 5시 40분 사이 홈페이지를 접속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발권 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시간 이후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등이 가능하다. 복구가 되기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이며 모바일을 통함 홈페이지 접속은 아직도 차단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해킹 공격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세르비아 사태 관련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측은 긴급 점검을 통해 홈페이지 정상 복구와 함께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

2017-02-20 09:07: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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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탄소섬유로 항공기 부품 생산

【부산=양성운 기자】 지난 17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내린 뒤 차량을 이용해 10분을 이동해 도착한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 이 곳은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부지와 66개동의 건물이 있다. 2700여명의 직원이 항공기 부분품 개발에서부터 무인기 및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개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항공우주사업에 핵심적인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꿈의 항공기' 부품공장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2월말 '드림라이너'라고 불리는 보잉 787-9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전 세계의 최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이 적용된 보잉 787-9 항공기에는 대한항공의 기술력이 숨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6년부터 보잉 747-400 항공기 날개구조물인 '주익연장날개' 및 '플랩 트랙 페어링(Flap Track Fairing)', '윙렛(Winglet)'제작 사업으로 보잉 747-400 항공기 수백대 분의 구조물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보잉사의 787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하여 현재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후방 동체(After Body) ▲날개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 등 5가지 핵심부품을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제작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을 곡선으로 디자인하여 보잉사가 이를 채택하는 등 최우수 사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잉 787 차세대 항공기는 탄소복합재 가공기술의 혁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게는 대폭 줄이면서도 강도를 높인 첨단 탄소복합재의 비율을 기존 15% 이내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크게 높여 연료효율성을 20% 높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0% 가량 줄였다. 또 한층 넓어진 창문과 높아진 천정 높이 외에도 기내습도를 크게 높여 승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등 항공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 말 보잉 787-9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의이재춘 사업계획팀장은 "국제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개발·설계·생산·시험·인증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해야 한다"며 "구조물을 항공사에 인도한 뒤 유지·보수까지 책임질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화 가능성이 큰 무인기 성능개량 부문을 확대해 2020년에는 2조원, 2025년에는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아태지역 최대 규모 정비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민항기와 군용기의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군 항공기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 수송기 및 헬리콥터 창정비 작업도 함께 맡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도 대한항공 테크센터 기술력을 인정한 셈이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흰색 작업복을 입은 정비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둔탁한 기계음도 끊이지 않고 들렸다. 이곳에서는 기종마다 차이가 발생하지만 정비에는 보통 2주에서 40일 정도 소요된다. 공장 안에는 기종별 전용 작업대가 마련돼 있어 몸집에 딱 맞는 작업대 위에 고정돼 정비가 이루어진다. 공장 관계자는 기체를 정비할 때 각종 판넬이나 시트, 갤리 등 객실 내장재를 모두 떼어내는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내부를 정리해야 기골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1년에 60여대 정도 정비가 가능하다. 군용기 공장에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헬리콥터나 전투기가 많았다. 실제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악역을 담당해 유명세를 떨친 대형 헬기 CH-53, '탱크 킬러'로 불리며 '터미네이터4'에서 모습을 비췄던 A-10 전투기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다. 이현수 군용기공장 사업관리팀장은 "창정비는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아태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을 거쳐 간 군용기는 6000여대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 1700여대, 미군 4000여대로 누적 6000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예방정비는 일반적으로 4~6년에 한번 꼴로 이뤄지는데, 모든 부품을 다 뜯고 X레이를 찍어 크랙 여부를 검사한다. 필요한 경우 부품을 교체하고, 성능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다시 장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테스트 비행까지 거쳐 군으로 돌아가게 된다. ◆ 새마을 운동하는 공장? 대한항공은 41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1976년 설립된 테크센터는 여의도공원의 3배 규모에 달하는 73만 제곱미터(㎡) 대지 위에 세워졌다. 이곳에는 항공기 중정비공장과 민항기제조공장, 군용기공장, 전자보기정비공장 등 모두 4곳에서 각각의 업무 및 연구가 진행된다. 우리 군과 미군에서 사용하는 군용기 등을 전문 취급하다보니 이곳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최초 설립 당시 테크센터는 철저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단지 '새마을 운동을 하는 새마을 공장'이라고만 알려졌다. 도현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부산테크센터가) 외부에서 봤을 때 방산업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아야 했다"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려다 보니 직원들의 출퇴근 버스도 여의치 않았고 히치하이킹을 할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테크센터는 지난 1986년 B747-400기 날개부분을 시작으로 민항기 구조물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과거에는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최종 제작사로부터 도면을 받아 단순 생산하는 역할에 불과했지만 2005년 보잉 787기 국제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2017-02-20 08:05: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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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로 성장세 이어가…지난해 최대 규모 영업익 달성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476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취항 초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영업이익은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연간 매출액도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 2015년 6081억원에 이어 지난해 7476억원으로 7년 연속 천억 단위의 앞자리 숫자를 바꾸며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2005년 설립돼 2006년 취항 첫해에 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7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연평균 51.4%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제주항공이 지속적으로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선 다변화와 고정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또 제주항공은 모회사인 애경그룹과 협업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해외 각 도시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AK몰'에서 판매하는 등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 모든 항공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돠고 있기도 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중국발 악재, 불안정한 유가·환율 등 비우호적 외부 변수들을 모두 극복하고 안정적인 여객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며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외형 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기단 확대를 통해 후발 항공사들과의 격차를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2017-02-17 12:00: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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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역사속으로…파산에 따른 후폭풍도

40년간 전 세계 바다를 헤쳐 온 한진해운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항고 등을 통해 파산선고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진해운의 경우엔 사실상 회사 스스로 파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의 기간산업 업종에 대한 무지도 더해졌다. 이제 빚잔치만 하면 될 것 같지만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진해운 몰락 부실 경영 '수송보국(輸送報國)'의 꿈을 품고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1977년 한진해운을 설립한다. 이미 10년 전 창업한 대한해운으로 실패를 맛본 그였기에 절치부심으로 한진해운을 운영했고, 1988년 대한상선과 합병하는 등 사세를 키워 1997년에는 세계 7위의 자리에 회사를 올려놓는다. 2003년 회사 경영을 이어 받은 창업주의 3남 조수호 회장은 그 동안 받아 온 경영수업을 바탕으로 회사를 잘 꾸려갔지만, 2006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갑작스레 아내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을 맡게 된다. 그러나 전문성이 전무했던 가정주부인 최 회장은 해운업 호황기에 취임한 덕에 주변의 비판에도 경영능력이 크게 시비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 회장 시절 부실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최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은 2008년부터 한진해운은 금융위기 직전 호황을 장기호황으로 보고 높은 가격에 10년 이상 장기 용선계약을 맺은 것이 화근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아니라 해운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형제가 경영했거나 내·외부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회사를 맡겼다면 한진해운은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운업 위기 또 다시 16일 영국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운물동량(수요) 증가율이 2.3%에 불과한데도 선사들의 적재능력인 선복량(공급) 증가율이 9.2%에 달할 전망이다. 선박 공급이 지난해(3.4%)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라 그 만큼 업계에 일거리 부족 현상이 극심해질 수 밖에 없다. 부진한 업황과 치열한 경쟁은 국내 해운업의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 선사들이 주력으로 삼는 미주노선 운임은 지난 10일 기준 1TEU당 1964달러로 지난해 미주노선 평균(1270달러)보다 36% 정도 높아지긴 했으나 올 한 해도 운임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적인 대형 선사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도 국적 선사들에게는 부담이다. 세계 선사들이 몸집을 불려 단가를 낮추면 규모가 작은 한국의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가 세계 9위 선사인 홍콩의 'OOCL'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코스코의 선복량은 220TEU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10.7%까지 올라가 현재 3위 선사인 프랑스의 'CMA-CGM'(10.4%)를 앞서게 된다. 여기에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를 본 글로벌 화주들이 국내 선사들을 외면하면서 국내 해운업계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17-02-17 06:23: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