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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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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실버택배, 글로벌 인정…'UN SDGs 기업 이행상' 수상

CJ대한통운 실버택배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1일 서울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UN지원SDGs한국협회 7주년 기념행사'에서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지속가능경영을 이행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UN SDGs(국제연합 지속가능발전목표) 기업 이행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 점검을 위해 매년 7월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UN 고위급 정치 회의인 '2018 고위급 정치 포럼(HLPF, High Level Political Forum)'의 개최와 글로벌 리더들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SDGs 글로벌 네트워크' 출범식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선 기업들에게 UN SDGs 기업 이행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UN지원SDGs한국협회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UN SDGs 기업 이행상을 수여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에 공헌하는 CSV(공유가치창출)에 충실했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기반으로 고령화사회에 따른 노인일자리 문제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어르신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 또는 손수레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회사의 배송 서비스를 높여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CJ그룹의 대표적 CSV 모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업의 특성을 활용해 기업과 사회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범세계적 국제기관 UN을 포함한 전세계에 있는 정부 및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버택배 사례를 전파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SDGs)'에 우수 사례로 'SMART 인증'을 받아 UN 공식홈페이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8-07-12 09:42: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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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 논란..."LCC는 걱정 없어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직원들의 경영진 사퇴 요구로 이어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전주문을 받는 LCC(저가항공사)들의 기내식 조달방식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인 LSG스카이쉐프코리아와 계약이 끝난 후 자사 수요에 못 미치는 양을 생산하는 샤프도앤코와 손잡으며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수요는 2만5000~3만식인데 비해 샤프도앤코의 하루 생산량은 3000식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CC의 경우 사전 예약 방식으로 원하는 승객에 한해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미리 주문을 받기 때문에 적정 수요에 맞춰 공급이 된다. 납품과정에서 공급량 부족으로 '노밀'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이스타항공은 사전주문 방식으로 유료로 구매한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공급한다. 출발 3일 전까지 주문, 변경, 취소, 환불 등이 가능하며 2일 전부터는 취소 및 변경 환불이 불가능하다. 납품업체는 CSP로 기내식 가격은 1만원대다. 티웨이항공 역시 사전주문 방식이다. 메뉴의 주문과 취소는 출발일 기준 4일전까지 가능하며 출발일 3일 전부터는 변경, 환불이 불가능하다. 인천 발 여객기는 CSP, 부산 발 여객기는 LSG에서 조달한다. 기내식 가격은 1만원대다. 제주항공은 탑승 4일 전 유료로 구매한 승객들에 한 해 기내식을 공급한다. 3일 전부터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납품업체는 CSP로 가격은 1만원대다. 에어서울도 사전주문 방식으로 기내식을 공급한다. 기내식은 항공편 출발48시간 전까지 구매 가능하다. 취소도 마찬가지다. 기내식 가격은 1만원대. 진에어의 경우 조금 다르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케이터링센터와 계약을 맺고 기내식을 제공한다. 지방은 다른 곳에 외주를 맡긴 곳도 있다. 단 기내식은 무료로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보통 2~4일 전에 사전주문을 받기 때문에 노밀 사태가 벌어질 염려는 없다"며 "기내식 메뉴를 다양화해 타 항공사와 차별화를 두면서 경쟁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8-07-10 14:23:3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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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초특가 항공권 판매 '플라이앤세일' 실시...1만원대 부터 구매 가능

에어부산이 오는 17일부터 일 년에 단 두 번 열리는 초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플라이앤세일(FLY&SALE)'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플라이앤세일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국내선 7개, 국제선 26개 전 노선 대상으로 실시되며 국내선과 국제선 1차(중국·동남아·기타 지역), 국제선 2차(일본 지역)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선은 17일 11시부터, 국제선 1차(중국·동남아·기타 지역)는 18일 11시, 국제선 2차(일본 지역)는 19일 11시부터 항공권 판매가 시작된다. 이벤트 종료는 20일 16시로 동일하다. 노선별로 특가 항공권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 ▲제주 노선 1만5900원 ▲내륙 노선 1만9900원 국제선 ▲부산~후쿠오카, 대구~오사카 4만9800원 ▲부산~세부 8만2700원 ▲부산/대구~다낭, 부산/대구~하이난(싼야) 9만2700원 ▲부산~울란바토르 13만77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플라이앤세일 특가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국내선은 8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국제선은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23일까지다. 특히 에어부산은 이번 플라이앤세일 노선에 따라 공급 좌석의 최대 10% 비율에 해당하는 좌석을 오픈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연중 가장 저렴한 플라이앤세일 프로모션에 기존 특가 이벤트보다 더 많은 좌석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07-09 15:18:0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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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새 노조 설립…아시아나 집회 동참 움직임

대한항공 직원들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새 노조가 출범하면 대한항공은 현재 3개 노조 체제에서 4개 노조 체제로 바뀐다. 5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는 "4일 진행한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운항승무원 제외)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직원연대는 확대운영위를 마친 뒤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대회에서는 조만간 직선제 선거를 통해 새 노조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으며 선관위 논의를 통해 오는 6일 노동조합 임원선거 및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소속단체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노조는 현재 객실·운송·정비 등 각 분야 노동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와 조종사 노조(민주노총), 조종사 새 노조 3개의 노조에서 4개 노조 체제로 바뀌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6일과 오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아시아나 직원연대의 '갑질규탄 집회'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07-05 22:2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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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만1000TEU급 세계 첫 스크러버 장착 운항

현대상선이 5일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로미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개최된 취항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조선부문),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는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전 세계 운항중인 1만1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를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에 장착해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했다. 또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특히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는 2016년 8월 대주주 변경 이후 현대상선이 확보한 첫 메가 컨테이너선으로, 선복량 확대 등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 취항은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선사로서 한국해운 재건이라는 국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7-05 22:11: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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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사과에도 기내식 대란 확산 조짐…아시아나 직원 집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확산돼 경영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압박감을 느낀 기내식 공급 업체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아시아나를 향한 여론은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기 위한 집회를 준비 중이다. '기내식 대란'은 아시아나가 기내식 납품 업체를 교체하면서 촉발됐다. 아시아나는 당초 이달 1일부터 새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받기로 했지만, 올해 3월 신축 중인 GGK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3개월간 중소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가 샤프도앤코코리아와 맺은 계약은 30분 이상 공급 지연 시 음식값의 절반만 지급하고, 15분 지연 시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부터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출발이 늦어진 장거리 항공편이 잇따라 발생했고, 출발 시각을 맞추려 '노밀'(No Meal) 상태로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2일에는 전체 75편 중 10편이 늦게 출발했다. 기내식이 실리지 않은 '노밀' 운항은 1일 36편, 2일 28편에 달했다. 3일는 21편이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출발했고 4일에도 24편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항공기의 기내식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업체와 계약한 점에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하루 2만5000식~3만의 기내식을 공급해야 하는데 샤프도앤코의 하루 기내식 생산량은 3000식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수요를 감당하려면 약 500명 규모의 사업장이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샤프도앤코는 직원 수는 63명에 불과하다. 이 문제와 관련해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예측을 하려고 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이건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며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 할 수도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기내식 대란'에 대한 공식 사과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박 회장은 "미리 예측을 하려고 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이건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며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 할 수도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회장의 말과 달리 대한항공은 이번 사태를 막기 위해 아시아나측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나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 아시아나측 관계자는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이 3일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기내식 공급 및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에 대해 박 회장은 "LSG와는 'IMF 사태' 이후 2003년 기내식 사업 합작을 했는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80대 20의 불리한 조건으로 합작을 했다"며 "원가를 공개하지 않아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게이트고메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LSG측은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 계약 조건을 준수해왔다"며 "원가 가격에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했으며 원가 미공개와 품질 우려에 대한 주장은 바로잡고자 한다"고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파문은 오너 갑질 문제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아시아나 직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들 내에서는 기내식 대란이 단순히 기내식 정상화를 넘어 회사 곳곳에 자리잡은 부패청산과, 경영진 책임을 묻는 것까지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침묵하지 말자'는 명칭의 직원 단톡방이 3개나 개설되는 등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숨진 샤프앤도코 협력사 대표 윤 모씨를 추모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이나 검은색 옷을 입기로 했다. /양성운·정연우 기자

2018-07-05 22:11: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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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G 스카이셰프코리아, 박회장 발언에 "우리는 계약 조건 준수했을 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LSG 스카이셰프코리아가 5일 입을 열었다. LSG 스카이셰프코리아는 지난 4일 박삼구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원가 미공개와 품질우려에 대한 자사 관련 발언에 대해 "LSG 스카이셰프코리아는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의 계약 조건을 준수해 왔으며 원가 가격에서도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해왔다"고 밝혔다. 품질에 대해 제기된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당사와의 계약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뛰어난 기내식 서비스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스카이트랙스 어워드를 수상하였다"며 "표준 품질 평가기관(FSI & Medina)으로부터 '우수' 등급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지난 2017년 이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품질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박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LSG계약에서 독점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원가공개를 하지 않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합의가 되지 않아서 다른 업체를 물색했다"고 말했다. 이에 LSG스카이셰프코리아 측은 "이미 2년 전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변경하기로 한 아시아나의 결정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언급한 원가공개나 품질우려 사안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확신하다"고 설명했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지난 2003년 이후 줄 곧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해 온 업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교체했다. 박회장의 말에 따르면 지분율도 40대 60으로 높고 경영참여 및 원가공개, 케이터링의 질이라든지에 있어서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LSG 스카이셰프코리아 관계자는 "인수인계 과정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 및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인계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2018-07-05 16:23:5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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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박삼구 회장 "기내식 대란 승객과 국민께 죄송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 승객과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임원진과 함께 허리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또 기내식 공급 압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회사 사장에 대해 "불행한 일을 당한 데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과 준비 부족으로 고객과 직원들이 고생하는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회장은 "7월 2일 오전에 (협력회사 사장의 자살) 사고 소식을 접했으나 중국에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던 병원 관련 행사가 있어 일찍 오지 못했다"면서 기내식 문제로 인한 지연출발, 승무원들의 불편 등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다른 협력업체도 있었고 극단적으로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할 수도 있었는데, 죄송하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나흘째 '기내식 대란'이 이어지는 이날 아시아나 전체 항공편 79편 중 1시간 이상 지연 출발은 없었고, 기내식 없는 '노밀'(No Meal) 상태 운항은 24편으로 집계됐다. 박 회장은 "내일부터는 '노밀' 운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천 사장도 "비정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LSG 측과 15년 전 맺은 기내식 공급계약이 불리하고 원가공개 등에 있어서 불투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 사태'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2003년 아시아나 케이터링 사업부와 루프트한자 계열의 LSG를 각각 지분 20대 80의 합작회사로 설립했다고 설명한 뒤 "5년마다 2번의 계약연장을 할 수 있어 올해 6월이 만기였는데, 더 나은 조건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업체를 바꾼 것"이라고 했다. 그는 "LSG가 원가를 공개하기로 했었는데 공개하지 않아 수차례 요청했고, 합의되지 못해 다른 곳을 물색했다"며 "경영 참여, 원가 공개, 기내식 질 등 면에서 아시아나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GK와 LSG와의 계약을 비교했을 때 GGK가 훨씬 유리했기에 선택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교롭게도 3월에 공장 화재로 준비 기간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업체들과도 협상했지만, 협의가 잘되지 않아 샤프도앤코코리아와 기타 협력사와 계약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밝혔다. 또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 딸을 금호리조트 상무로 앉힌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여성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며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중국 출장 비행기에 다른 비행기에 부족했던 기내식이 실렸다는 '의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름 극성수기에 기내식 정상화에 대해서 김수천 사장은 "기내식 생산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지만 7월말8초까지 확실하게 차질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생산 시스템과 공정, 직원들 훈련을 철저하게 추진해서 다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07-04 21:14:3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