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글로벌로지스·로지스틱스 '합병'…글로벌 시장 공략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합병한다. 롯데그룹의 통합 물류회사가 본격 출범하는 것이다. 특히 합병을 통해 물류 서비스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 글로벌 탑-티어(Top-Tier) 물류사로 도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양사는 이사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1일 합병할 것을 각각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로 합병비율은 1(롯데글로벌로지스):16.35(롯데로지스틱스)다. 합병신주는 총 1068만5305주이며, 새로운 사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의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지닌 롯데로지스틱스와 고성장 시장인 택배 사업 및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에 강점이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통합을 통해 해외 현지 물류, 포워딩, 국내 내륙수송, 창고운영 및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전체 영역에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회사의 외형은 3조원 규모에 달한다. 합병법인은 이후 물류 경쟁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그룹 이커머스(E-Commerce) 사업본부에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00억 규모의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상하차, 분류기, 창고 등 자동화 및 물동량 예측, 배차, 적재율 관리, 챗봇,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가능지역을 우선으로 인수합병(M&A)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