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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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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소속 임성재,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PGA투어 혼다 클래식서 6언더파 274타로 우승컵 올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민들께 희망과 위로 메시지 전해 CJ대한통운 소속 임성재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소속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사진·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코로나19 국면을 맞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3일 밝혔다. 임 선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2위에 1타 앞선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받은 임 선수는 자신이 출전한 50번째, 정식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 선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26만 달러(한화 약 15억2000만 원)뿐만 아니라 페덱스컵 포인트 2위에도 올랐다. 임 선수는 세계 최정상 골퍼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어렵다는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의 일명 '베어트랩(곰덫)' 3개홀(15~17번홀)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임 선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3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1타를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벙커샷을 핀에 붙이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임 선수의 이번 우승으로 세계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위기극복 DNA'를 주목하게 됐다는 평가다. 임성재 선수는 "한국인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 우승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선 CJ대한통운 소속 안병훈 선수도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경우도 드문 일이지만 한 대회에서 같은 회사의 후원선수가 우승과 공동 4위에 함께 오르는 일도 이례적이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세계의 변방으로 치부됐던 남자 골프를 조용하게 후원해 왔다. 여자골프에 비해 오랜 침체기를 겪은 남자 골프에 투자를 집중했으며, 유명선수 후원보다는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0-03-03 08:57: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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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강제 격리' 되는 韓 항공업계

-동남아부터 미국까지…전 세계가 "NO 코리아" 외쳐 -韓 항공업계, 긴급 회항에 '페리 운항' 등…수익성 악화 전망 지난 1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해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하노이발 빈 비행기를 타고 온 승무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외항사들이 잇따라 한국행 노선을 비운항하고 나서며 하늘길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한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외항사들이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베트남·터키 등에서는 한국발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외국과 한국을 잇는 하늘길 전체를 막아서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을 국적으로 하는 항공사들이 대거 한국행을 잠정 중단하거나 축소 운항하기에 나섰다. 필리핀항공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 한 달간 한국행 항공편을 일시 운휴 및 감편한다고 밝혔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부산-마닐라는 주7회에서 주4회로 감편한다. 또한 ▲인천-클락 ▲인천-세부 노선은 3월 말까지 일시 운휴한다. 이밖에 베트남항공, 라오스항공, 필리핀 국적 세부퍼시픽 등도 운항을 중단하거나 일부 노선에 대해 감축 운항하기로 했다. 한국행 노선의 중단을 선언하는 외항사는 시시각각으로 늘고 있다. 홍콩 국적의 케세이퍼시픽항공은 3월 28일까지 한 달간 인천-홍콩 노선을 전면 중단하고, 에어뉴질랜드도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6월까지 잠정 중단한다. 또한 싱가포르항공도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대해 5월 22일까지 감편했고 일본항공(JAL)도 3월 말까지 김포-하네다, 부산-나리타 노선을 축소해 운항한다. 한국으로의 발길을 끊는 미국 국적 항공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3단계(여행 재고) 지역으로 분류했던 미국 정부가 최근 대구 지역만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이미 하와이안항공을 시작으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운항을 축소하거나 잠정 중단에 나섰다. 하와이안항공은 이달 2일부터 4월까지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델타항공도 ▲인천-미니애폴리스는 4월까지 운항 중단 ▲인천-애틀랜타·디트로이트·시애틀은 운항 축소하기로 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운항 편수를 기존보다 약 3분의 2가량 줄이기로 했다. 외항사들의 잇따른 'NO 코리아' 선언과 함께 국적 항공사들도 갑작스레 막히는 '하늘길'로 국제선 운항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전 공지 없이 한국인의 입국 금지를 결정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이미 자국에서 출발했으나 운항 도중 혹은 도착 직후 내리지 못한 채 그대로 회항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귀국편을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자국민의 발이 묶여, 항공사들이 빈 비행기를 띄우는 '페리 운항'도 감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하노이공항을 향해 출발해, 40분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빈 비행기를 띄워 승객을 태워 오기로 결정했다. 터키 정부도 지난 1일 한국발 여객기의 입국을 중단해, 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3일 페리 운항을 통해 자국민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02 14:47:1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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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많은 우려에도 결국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업황 부진 등으로 많은 우려를 나았던 국내 항공업계 최초 동종사업자 간 M&A가 결국 성사됐다. 2일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대주주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 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인수가액은 545억14만7920원이다.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하고, 차액 약 430억원은 취득 예정일자인 오는 4월 29일에 전액 납입 예정이다. 이번 양사 간 인수합병은 국내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는 물론,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 기한을 2번 연기하면서 '인수 불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 전체가 불황을 겪자 이스타항공 인수 불발에 대한 확신은 더 커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하면서, 국적 항공사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주항공은 총 68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제선 여객 점유율 12.6%, LCC 중에서는 43%를 차지해 3위 국적사가 됐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항공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관광·호텔·자영업 등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산업으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금융지원 등이 절실하다"며 "오늘의 합의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석주 사장은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경영진도 잘 알고 있다"며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는 조만간 공급 재편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우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02 14:41: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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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 매입 목적' 신뢰해"

한진그룹./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의 주주연합이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목적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최근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델타항공이라는 오랜 파트너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주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목적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이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주연합은 "그 공시를 신뢰한다"며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그런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24일 한진칼 지분 1%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기존 10%에서 11%로 한진칼 보유 지분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 4.3%를 추가 매입한 뒤, 약 5개월 만에 또 다시 지분을 늘린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며,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02 13:29:2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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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환경오염 방지·비용절감 위해 선체 클리닝 작업에 잠수로봇 투입

현대상선이 환경오염 방지와 비용절감을 위해 운항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 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진다. 그만큼 운항 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선사들은 정기적인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해 연료 효율성 향상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을 도입하면서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한다. 따라서,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 및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기존보다 약 40%의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정밀한 클리닝이 가능하며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현대상선은 수중 클리닝 작업의 자동화 및 정제시스템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국내기업 타스글로벌과 상생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 5개년 계획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해운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생 모델 구축사례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2020-03-02 13:2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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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주년 맞은 대한항공…조원태 회장 "모든 임직원께 감사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51주년을 맞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 해 온 임직원에 감사를 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아 사내 게시판에 기념사를 등재하고 "우리가 직접 대한항공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을 뿌리며 나아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조 회장은 창립후 5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대한항공이 영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기업의 초석을 다진 창업주 회장님, 글로벌 항공사로의 성장을 이끈 선대 회장님, 함께 헌신했던 수많은 선배님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고객, 주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 대한 헌사도 잊지 않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오늘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모든 임직원분들께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의연하게 임무를 수행해주시는 여러분께 그 어떤 감사의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평범한 일상이 대한항공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가장 소중하고 좋은 씨앗이라고 믿는다"며 "국가의 부름에 자신의 안위조차 뒤로 하는 우한행 전세기에 자원해 탑승한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 또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씨앗"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히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에 담긴 가치있는 미래를 보며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갖지 않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02 10:12: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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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인천국제공항…"내국인 거의 없어"

-"내국인은 거의 없고 외국인은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 -항공사·공항 내 상인들 모두…'코로나19'에 심각한 타격 "환전하러 오는 손님이 거의 없다. 코로나 이전에 손님이 100명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같은 시간대에 한 5%밖에 없다. 진짜 없다." 인천국제공항 내 환전소에서 여행객을 주 손님으로 맞이하는 직원 김 모씨의 말이다. 그는 이곳에서 환전소를 들르는 이들 대부분이 내국인이라고 밝혔다. 2월 28일 찾은 인천국제공항은 수용인원 기준 '전세계 3위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한적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은 7700만명으로 전세계 공항 중 네 번째로 가장 많다. 그러나 한참 출입국 수속 절차를 밟기 위한 이들로 붐벼야 할 체크인 카운터에는 몇몇만이 그 앞을 서성거릴 뿐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 또한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탓이다. 인천국제공항 내 한산함의 이유를 증명하듯, 모든 직원과 탑승 대기자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도 눈에 띄었다. 공항철도부터 제1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진 통로에는 빗소리에 단조로운 캐리어 끄는 소리가 섞여 울려퍼졌다.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이들 사이로 한국어는 곧잘 들을 수 없었다. 대부분이 출국을 위해 탑승을 기다리는 외국인이었다.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던 한 한국인은 "현재 학업 때문에 중국에 거주 중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어쨌든 학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스라엘이 처음 한국인의 입국 금지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항공 여객 수는 대폭 줄었다. 입국 금지 이전인 지난 21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은 10만5064명이었으나, 28일 기준 6만7072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일주일 사이 국내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커졌고, 이와 함께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킨 국가가 78개국(3월 1일 기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 운항 편수도 출도착 도합 849편에서 768편으로 줄었다. 문제는 당장 이렇다 할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항공사들이다. 한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짐 부치는 곳'은 줄 안내선만 있을 뿐 탑승 전 짐을 맡기기 위해 줄을 선 이는 없었다. 짐을 부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의 탑승객도 없다는 방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의 수하물 위탁을 돕고 있는 직원 신 모씨는 "확실히 탑승객이 많이 없긴 하다. 2월 초반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었다"며 "그래서 몇몇 항공사들도 비운항에 들어갔다. 특히 내국인은 진짜 없다. 외국인은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는 분들이 많고, 다른 나라로 간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결국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난 28일 공동 건의문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해 정부의 긴급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6개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무담보 및 장기 저리 조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공항사용료 및 세금의 전면 감면 조치 시행 ▲고용유지 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 등 정부 차원의 3가지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가 늘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항공사뿐만이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음식점, 카페 등 상인들도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었다. 제1여객터미널 푸드코트 내 한 직원은 "지금 (항공 이용객이) 많이 줄어 매출이 거의 반 이상이 줄었다. 여기는 공항이라 출입국 하시는 여행객들이 주요 손님층이다"며 "원래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 많이 오신다. 그런데 지금 아예 출국 수도 줄고 입국자 수도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이 심각한 편이긴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20-03-01 14:00: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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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아시아나IDT등과 '도심~공항 짐배송 서비스' 협력

굿럭컴퍼니도 MOU 참여…여행객 짐 운반 부담 덜어주기로 (왼쪽부터)서근석 아시아나IDT 상무, 롯데글로벌로지스 장기룡 택배영업부문장, 윤소희 굿럭컴퍼니 대표가 지난 27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MOU체결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굿럭컴퍼니, 아시아나IDT와 '도심-공항 당일 짐배송 서비스 공동 사업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짐배송 서비스'란 해외 여행객의 짐을 집이나 호텔에서 공항까지 배송해주는 편의 서비스다. 이번 MOU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시행 중인 '이지드랍(Easy-Drop) 서비스'와 짐배송 서비스를 연계해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주항공과 제공하고 있는 이지드랍서비스는 호텔 내 이지드랍센터에서 체크인(탑승권 발급) 후 수하물을 맡기면 해외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가는 신개념 수하물 위탁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해외 여행객들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공항까지 이동하는 불편함과 공항에서 대기시간을 한번에 해결해준다. 현재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는 이달 중 롯데월드타워에서도 받을 수 있다. MOU에 동참한 굿럭컴퍼니(Goodlugg)는 여행 짐배송 관련 스타트업으로 현재 싱가포르, 방콕 등 세계 11개 도시에서 도심~공항간 짐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짐보관 업체인 스태셔(Stasher)와 제휴해 전세계 250여 도시, 1300여 곳에서 짐보관소를 운영하는 등 여행관련 짐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IDT는 물류시스템과 공항·여객시스템 분야에서 성공적인 구축 경험과 경쟁력을 여러차례 입증한 회사로 주문 데이터 유통 및 연계·정산 등의 시스템 전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장기룡 택배영업부문장은 "택배와 도심공항의 장점을 융합한 '이지드랍 서비스'와 '짐배송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No Bag', 'No Wait', 'Light Travel'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제휴를 통해 '논스톱(Non-Stop)' 항공수하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20-03-01 09:52: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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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꼼수" 비판에…주주연합 "판결로 정당성 확인"

한진그룹./사진=연합뉴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이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한진그룹의 비판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내달 25일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여론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28일 주주연합은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26일 한진그룹의 탈법적이고 파행적인 의사진행으로부터 장래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가처분 신청은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그간 저희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명확한 상정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오히려 언론을 통해 이를 폄훼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그럼에도 한진그룹은 지난 27일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저희의 의안상정 가처분에 대해 사법절차를 악용했다는 등 표현을 써가며 폄하했다"며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이와 같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데서 벗어나, 지금보다 건설적인 협의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들어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연합은 "의안상정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의 정당성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곧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27일 주주연합 측이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현했다. 한진그룹은 '조현아 주주연합 의안 상정 가처분에 대한 입장'을 내고 "한진칼은 적법한 주주의 의안 제안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주주총회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 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조현아 주주연합 측의 대응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앞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의안 상정 가처분을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다음 달로 예정된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연합 측이 요구하는 내용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주총 2주 전까지 의안을 주주들에게 통지하라고 청구했다. 그레이스홀딩스가 내세운 의안은 KCGI와 조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 주주연합 측이 한진칼에 전달한 주주 제안과 대부분 일치한다. 이들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 등 8명의 이사 후보 추천과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 선임 시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명시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사 후보 가운데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는 이후 한진칼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그레이스홀딩스의 가처분 신청서에는 7명의 이사 후보만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2-28 17:43:20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