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생활가전 '싱글 슈머' 공략…젠하이저 헤드폰 전용 앰프 주목
경제적 여유가 있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고급취미 생활을 즐기는 싱글 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의 취미, 문화생활, 질 높은 일상을 위해 소비하는 이른바 '포 미 소비'라는 개념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프리미엄 소형가전 '인기' 소형가전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면서 1인용 가전 제품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미니 형태의 드럼 세탁기, 최소형 콤비 냉장고, 에스프레소 머신, 미니와인셀러 등 그 종류도 넓어지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업계 최초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는 1인 맞춤형 냉장고 '슬림스타일'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전자레인지,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 제품 라인업인 '꼬망스 콜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 오디오 시장 '헤드파이'로 대중화길 과거 하이파이 오디오는 소수 마니아 층의 여가생활로 인식됐다. 하지만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한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보편화 되고 있다. 특히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하이파이 오디오 세계로 진입하는 장벽을 낮췄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큰 비용을 들여 LP 재생용 턴테이블, 스피커와 앰프(증폭장치)를 갖추는 것 대신 헤드폰, 앰프, 디지털 컨버터 만으로도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는 '헤드파이(Head-Fi, Hi-Fi와 헤드폰의 합성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젠하이저, 소니, 아이리버 등은 헤드파이를 위한 헤드폰, 앰프, 컨버터 등 관련 IT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젠하이저가 최근 출시한 헤드폰 전용 앰프 역시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젠하이저가 최초로 선보인 HDVD 800은 선명하고 왜곡 없는 사운드를 재생, 최고급 하이파이 오디오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헤드폰 전용 앰프다. 균형 잡힌 사운드, 이미지, 정확한 음 재생 및 탁월한 공간감을 제공하면서 하이엔드 헤드폰과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 나만의 공간 즐겨라 '룸시어터' 개인적인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룸시어터' 개념도 최근 싱글 슈머 사이에서 주목 받는 문화 중 하나다.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홈 문화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방이나 제한된 공간에 관련 제품을 구비해 '룸시어터'를 꾸미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전자업계에서도 부피를 줄인 반면 성능은 높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소형 무선 빔 프로젝터 '마이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0g의 초소형 초경량 프로젝터로 무선 미러링, 최대 5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길어진 LED 수명 등 야외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역시 콤팩트한 크기와 함께 300안시와 HD 화질,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재생할 수 있는 미니 프로젝터 '미니빔 TV PH250'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