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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최근 10년 새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4배 이상 급증…"대책 마련 필요"

최근 10년 새 국내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개발원이 개인용 자동차보험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70세 이상의 사고 건수는 지난 2006년 7000건에서 지난해 2만9000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사고 건수에서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3.8%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및 30대에선 사고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 사고 건수는 다소 늘었으나 전체 사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급감했다. 이처럼 고령운전자의 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남에 따라 고령 운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 2005년 268만5000명에서 지난해 403만5000명으로 50.3% 증가했다.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낸 사고의 손해액도 증가했다. 사고 손해액은 지난 2006년 538억원에서 지난해 3048억원으로 10년 새 5.6배 늘어났다. 전체 손해액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1.3%에서 4.2%로 확대됐다. 한편 고령운전자의 건당 손해액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점은 고령운전자 사고의 심각성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의 사고 건당 손해액은 188만7000원으로 전체 평균 162만2000원보다 16.3% 많았다.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가장 많았다. 사고피해자의 치사율도 고령운전자가 야기한 사고가 0.32%로 전체 평균 0.23% 대비 0.9%포인트 높았다. 한편 일각에선 고령운전자가 도로·교통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 교통사고 발생율을 높여 고령자 대상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교통안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이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75세 이상 고령자는 운전면허를 갱신할 때 치매 검사를 받도록 해 치매 판정이 나면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운전자 연령과 신체 변화에 부합하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등 선진국의 교통안전대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1-20 09:00:21 이봉준 기자
사이버 명예훼손,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 어려워…"보험 보장 높여야"

최근 사이버상에서 개인의 명예훼손에 대한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엔 보험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명예훼손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이 19일 발표한 '보험을 이용한 개인의 사이버 리스크 대응방안'에 따르면 현재 일부 손해보험사는 사이버 명예훼손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팔고 있다. 다만 특약 형태로만 제공하고 보상을 받기 위한 기준도 엄격해 실질적인 역할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명예훼손 특약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많지 않고 검찰이 피의자를 기소하는 경우에만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여서 보상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보험금도 100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물적 피해 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검찰의 기소처분 결정과 같은 제한적 기준보다 피해자가 실제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이를테면 사이버상에서 허위 사실 등이 포스팅된 횟수, 언론 보도 횟수, 사회적 영향력 등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터넷 직거래 사기나 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11-19 14:46:47 이봉준 기자
[금감원 Q&A] 사망보험금도 상속 재산인가요?

Q: 몇 년 전 빚이 많았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전 상속포기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사망보험금도 상속재산인 것 같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는데요. 상속은 포기해도 부모님 사망보험금은 청구해서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이 아닌가요. A: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남은 재산과 부채는 법정상속인에게 상속됩니다. 이 경우 상속인들은 상속 재산의 규모를 고려해서 상속, 한정승인, 상속포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때 상속재산과 사망보험금의 관계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피상속인의 채무가 많아 상속을 포기하거나 한정승인을 신청한 경우 대부분의 상속인은 '사망보험금'도 상속재산으로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피상속인의 채권자들이 사망보험금을 압류하겠다고 주장할 때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곤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보험수익자의 상속인의 보험금청구권은 상속재산이 아니라, 상속인의 고유재산으로 봐야한다(선고 2003다29463 판결)"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사망보험금에 대한 청구권'은 보험수익자의 고유권리이기 때문에 상속인이 보험수익자로 지정돼 있으면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험수익자가 '법정상속인'으로 포괄 지정된 경우라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교통사고로 사망해 가해자(상대방)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고인에 대한 위자료나 사고가 없었다면 고인이 장래에 얻었을 것으로 예측되는 수입(일실수입)에 대한 손해액 등 피상속인(고인)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상속재산에 해당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17-11-19 11:46:31 채신화 기자
[보험톡톡]연말정산 준비 "연금저축 상품 가입 필수"

올해 연말정산을 앞두고 보험업계가 소비자들의 '세테크'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말미암아 본격적인 연금저축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의 필수 '세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400만원으로 연 소득이 55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금저축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 받아 최대 66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특히 연금저축 중 가장 많이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은 상품 내용이 대부분 표준화돼 있고 복잡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한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1만70건으로 전년 8041건 대비 25.2% 증가했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의 장점은 대면채널 상품 대비 공시이율이 높고 수수료가 낮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해지환급금 또는 만기 시 연금수령액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입 후 유지율 또한 인터넷 상품이 비교적 높다"며 "지난 3년간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의 계약유지율은 지난 5월 기준 84.4%, 대면채널 상품은 78.8%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터넷 가입자들이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가입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현재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라이프플래닛을 비롯 생보 10개사, 손보 5개사 등 총 15개사로 집계된다. 각 보험사는 가입 시 상품권이나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타깃은 인터넷 금융거래에 익숙하고 비교를 통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달 말까지 '지금 연말정산 환급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이달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연 3.2%의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이달 말까지 '인터넷연금저축보험 1.7(무)(공시이율 3.00%)'에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홈페이지에서 '받자 세액공제! 영상광고 퀴즈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저축보험 영상광고 시청 후 퀴즈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ABL생명은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 고객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3.18%)'에 월 납입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하나생명 인터넷보험 브랜드 '1Q다이렉트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하나멤버스 전 회원을 대상으로 연금저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하나1Q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2.65%)'에 가입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 3만점을 지급한다. 한화생명 온슈어는 연말까지 연금저축보험 및 연금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 인터넷보험도 이달 말일까지 '더 아껴주는 인터넷보험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하며 보험상품 종류에 상관없이 신규 가입한 보험의 납입보험료가 월 5000원 이상인 고객에게 엘포인트 1만점을 제공한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중도 해지 시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세테크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가입 전 경제상황에 맞게 월 납입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미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연말까지 추가 납입을 통해 연간 400만원인 세액공제 한도를 채워 최대한의 세제혜택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2017-11-19 11:46:0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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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한화생명은 17일 한화그룹 차원에서 실시한 2018 사장단 승진 인사에서 차남규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날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 사장단 및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화는 그 동안 그룹 내 주요 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글로벌 역량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하이브리드 경영에 중점을 뒀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9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창업 시대 '스타트업' 정신을 언급하며 "각 사 대표이사들도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일 영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져주길 바라고 인력, 기술, 문화 등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위원인 차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대표이사는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으로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그룹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 대표이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입사, 2002년 한화생명 지원총괄, 2005년 한화생명 중국 주재, 2007년 한화테크엠 대표이사, 2009년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2011년 한화생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7-11-17 15:24: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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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소방청, 소방관 생명존중대상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소방청 청장실에서 소방청과 소방관 생명존중대상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 조경연 상임이사, 소방청 조종묵 청장, 신열우 소방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은 51명, 부상은 3000명 이상에 달한다. 소방관은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업무를 수행하는 고위험군 직종인 만큼 순직하는 경우가 많다. 구급활동, 인명구조 등 다양한 영역의 임무를 수행하며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니 평균 수명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인 81.4세와 비교할 때 무려 20년이나 짧은 58.9세인 실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 동감해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근무 중 사고를 당한 210명의 소방관에게 총 9억원의 장학금 및 생활지원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소방관을 선정해 생명존중대상을 시상하고 총 1억원을 전달하고 포상의 훈격 및 특전에 관한 의사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귀중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11-17 15:24: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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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빈도 높아졌는데…저조한 국내 지진보험 가입비율

최근 연이은 지진 피해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9월 경주(규모 5.8), 이달 15일 포항(규모 5.4) 등 영남 지역의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다만 지난 경주 강진 이후 민간 보험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지진보험 활성화에 나선 금융당국은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당장 이번 포항 지진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할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영남 지역의 지진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보험상품 개발 및 가입을 서둘렀다면 지역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출시된 지진 관련 보험상품의 가입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 중심의 상품개발은 물론 가입 활성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규모 5.0 이상 지진은 지난 1978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만 총 아홉 차례 발생했다. 전체 발생 지진 중 약 75%가 규모 3.0 미만의 지진이고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0.6%로 분석됐다.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는 지난 1999년 이후 47.7회로 1998년 이전(연평균 19.2회)과 비교할 때 증가추세다. 기상청 등은 향후 국내 발생가능 최대 지진규모를 6.5로 보고 있다. 또 서울이나 대도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시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민간 지진보험 가입률 0.14% 수준 이처럼 연이은 지진 피해로 소비자들의 보험사 상품 및 보상 문의는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지진보험제도는 자연재난보험, 사회재난보험, 민간지진보험 등으로 분류되는데 풍수해보험이 가장 대표적인 재난보험으로 꼽힌다. 풍수해보험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설, 태풍, 호우, 풍랑, 지진 등 풍수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보조한다. 피해 발생 시 최소 복구비만 정액으로 지급하는 정부 재난지원금과 달리 피해금액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세입자도 동산 보장 가입을 통해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선 지진 및 붕괴 피해를 담보하는 보험가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풍수해보험은 지난 2014년 기준 계약건수가 1만2036건, 보험료 263억원에 불과하다. 통상 손해율은 20~40% 수준이지만 풍수해 피해가 극심할 경우 손해율은 10배 이상 뛰기도 한다. 지난 2012년에는 한 해에만 볼라벤 등 태풍 피해가 세 차례가량 연달아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292.2%까지 뛴 바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각 지역마다 위험률 예측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 지역에서 지진이 국지적으로 잦게 발생함에 따라 풍수해보험의 지역별 요율 관련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지진보상은 요율체계가 일원화되어 있어 역(逆)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지역별 요율 차등화 의견이 나옴에 따라 민간보험사의 지진전용보험 개발은 요원한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민간 지진보험은 현재 화재보험 특약 형태로 제공된다. 가입률은 지난 2014년 기준 0.14% 수준으로 매우 낮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반 화재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싼 재산종합보험의 경우 지진 피해 보상이 기본 담보에 포함되어 있다"며 "그러나 이는 대형 공장이나 건물이 가입하는 보험이라 가입률은 더 미미하다"고 전했다. ◆미미한 지진보험 가입률…보험사 손실 제한적 이번에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손실액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액은 전체 피해액의 절반 이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 당시 DB손보가 473건으로 20억5000만원, KB손보가 15건으로 8억8000만원, 삼성화재가 40건으로 8억5000만원, 현대해상이 63건으로 3억5000만원, 농협손보가 47건으로 1억8000만원 등의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포항 인근 공장과 조선소 등을 대상으로 한 화재보험의 경우 특약 형태로 지진담보를 보장하고 있지만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재산종합보험의 경우 실제 발생 지진 손실액에 따라 일부 보험금 지급이 발생할 순 있지만 지진의 규모와 현재까지 파악된 손실액을 감안, 보험금 청규 규모는 사실상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가계를 대상으로 한 재물보험의 경우도 아직까지 협소한 국내 지진보험시장의 영향으로 보험사 부담 손실액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16 17:52:56 이봉준 기자
[기자수첩]지진보험 가입 유인 적다는 금융당국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영남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한층 고조됐다. 지난해 9월 인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규모 5.8)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불과 1년여 만에 또 다시 영남 지방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경주 지진이나 포항 지진 모두 이튿날까지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계속되었다는 점에서 피해 발생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단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지진피해 예방책은 물론 보험상품 개발 등을 통한 보상 계획을 확실히 마련해놔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경주 강진 이후 민간 보험사와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지진보험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7개월 여의 논의 끝에 지난 8월 결과적으로 상품 출시를 보류했다. 보험 소비자 가입 유인이 적다는 이유였다. 대신 장기적 위험률을 감안한 지진담보특약을 개발,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특약 가입 비율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현재 국내에선 지진 및 건물 붕괴 피해를 담보하는 보험가입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선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 가입만이 유일한데 이는 지난 2014년 기준 계약건수가 1만2000여 건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보험으로 지진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아파트나 주택 등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에 가입 시 지진담보특약을 넣어야 하는데 가입률은 지난 2015년 기준 0.6~5.8%에 그치고 있다. 일반 화재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싼 재산종합보험은 지진 피해 보상이 기본 담보에 포함되어 있지만 대형 공장이나 건물이 가입하는 보험이라 가입률은 더 미미하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공적 지진보험 기관이나 정부가 설립한 재보험사를 통해 지진보험을 단독 개발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지진보험시장은 걸음마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각 국은 성장단계에 이르고 있다. 관건은 시장 규모다. 지진보험 역시 시장규모에 따라 보험상품 운영이 좌우된다. 지금까진 지진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적어 국내에서 지진보험 개발은 소극적이었다. 다만 시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상품개발을 외면하기에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전문가들은 지진보험 개발 초기 단계에서 풍수해보험의 기능을 확대하고 일부 경제주체들에 지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한다. 다만 향후 당국 주도 하에 풍수해보험을 자연재해종합보험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진 위험이 큰 계약자를 위한 지진 전용 상품을 도입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17-11-16 17:52:36 이봉준 기자
라이나생명, 제1기 소비자보호 리포터 활동 실시

라이나생명은 고객중심경영 실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제1기 소비자보호 리포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나생명의 소비자보호 리포터 제도는 고객 접점의 최전방에 있는 직원들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시행하고자 도입됐다. 이날 진행된 발대식에선 리포터들에게 위촉패가 수여되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고객민원센터 직원 중 최소 5년 이상 근무한 최종 10인의 리포터를 선발해 위촉했다. 고객패널을 운영하는 타사와 달리 매일 고객의 민원과 건의를 직접 듣는 콜센터 직원들로 리포터를 선발해 더 다양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차별성을 뒀다. 선발된 리포터들은 6개월 동안 매달 간담회에 참석해 고령소비자 보호,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안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또 우수한 제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실제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라이나생명 홍봉성 사장은 "라이나생명은 고객중심경영을 최우선의 경영 가치로 두고 언제나 소비자보호를 위해 힘써왔다"며 "이번 소비자보호 리포터 제도가 소비자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회사의 제도를 개선해 발전된 고객서비스 제공에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1-16 17:13:06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