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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교보생명, '인슈어테크 해커톤' 대회 개최

연내 블록체인 활용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 시범 오픈 교보생명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무박 2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해커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IT 전문가들이 한 장소에 모여 마라톤을 하듯 장시간 쉬지 않고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뜻하는 말로 글로벌 IT 기업에서는 이미 유명한 개발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교보생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 개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 및 일반인 개발자, 스타트업 등 29개팀(기업부문 11개팀, 일반부문 18개팀) 108명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밤샘 작업을 통해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보험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했다. 수상팀에게는 교보생명 입사지원 시 일반부문 대상 수상팀 서류전형 면제와 사업추진 시 우선 참여기회 제공, KISA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입주 및 핀테크 기업 지원사업 우대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교보생명 김욱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해커톤' 대회는 구글이나 MS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미 활발하게 추진 중이나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최초"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고객들에게 편리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정부 주관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 중인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를 연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는 30만원 미만의 소액보험금에 대해 고객이 병원 진료 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진 보험금을 받기 위해 진료 후 병원비를 수납하고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 받아 보험사를 방문해 청구서류를 제출하면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지급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다만 앞으로는 보험가입자가 병원에 내방해 진료를 받으면 별도 복잡한 청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한 인증만으로 보험금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교보생명은 이달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4일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소재 3개 병원(인제대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카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7-11-26 10:37:3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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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 24일 1차 회추위…'급'되는 차기 협회장 물색 '혈안'

생명보험협회가 24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후보군 선발에 나선다. 현재로선 지난 손해보험협회장 선임 당시 유력후보로 꼽혀온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박창종 전 생보협회 부회장,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24일 1차 회의 이후 이달 말 2차 회의를 거쳐 최종 협회장 후보를 결정한다. 현 이수창 회장의 임기가 내달 8일 만료돼 이달 내로 2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회추위원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등 각 사 대표이사와 김헌수 한국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장관급'의 김용덕 손보협회장이 취임해 생보협회로선 손보협회장보다 '파워'가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자산 규모 기준 생보업계(822조원)가 손보업계(270조원) 대비 3배 가까이 크기 때문. 생보협회 관계자는 "손보업권의 협회장으로 장관급 인사가 선출되면서 (생보)협회로선 이를 간과할 수가 없게 됐다"며 "생보업권의 '급'을 높여줄 새 협회장 찾기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업권에선 생보협회장 후보로 유 전 부원장보, 양 전 은행장 등이 유력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손보협회장 선임 당시 후보로 언급조차 되지 않던 김용덕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현재 거론 인사가 생보협회장으로 낙점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후보군 가운데 양 전 은행장과 진 전 사장 등은 김용덕 현 손보협회장보다 행정고시 기수도 1기수 낮은 후배라는 점에서 최종 선임까진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전 부원장보 역시 금융당국 출신이란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손보협회장 인선 당시 김용덕 협회장에 밀려 생보협회장을 차지할 수 있을 지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다. 박 전 부회장은 보험감독원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생보협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편 생보협회장에 현 추세대로 '관(官)' 출신이 선임될 경우 손보협회에 이어 생보협회도 이전 민간 내부 출신에서 관 출신이 수장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2017-11-23 17:09:0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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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노후 대비 못하는' 국민, 3명 중 1명 이상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은 은퇴 후 경제적 노후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금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어 향후 노인 빈곤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험연구원이 23일 발표한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생활을 위해 경제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1.0%로 집계됐다. 이들은 공적연금(52.6%) 가입, 은행예금(18.6%), 연금저축(13.6%), 부동산(7.3%) 등 순으로 노후를 대비했다. 노후대책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또는 안하고 있는 이유로는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데가 많기 때문(36.4%)'으로 조사됐다. 이어 '소득이 너무 낮아서(30.3%)', '관심이 부족해서(13.2%)' 등 순이었다. 또한 조사대상 가구의 28.7% 정도 만이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연금 가입을 만족한다는 비율은 69.6%로 보통(27.5%), 불만족(3.0%)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개인연금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낮은 수익률(52.6%),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는 연금액(26.3%) 등을 꼽았다. 향후 개인연금 가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23.6%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연금 가입 의향에 대해선 46.3%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가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45.3%에 달했다. 주택연금 가입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주택을 담보로 할 경우 제 값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29.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주택연금이 아직 정착되어 있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27.3%)', '주택을 자녀들에게 상속하기 위해서(16.6%)', '노후생활비용을 줄이면 주택연금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11.0%)' 등 순이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39.9%에 불과했다. 가입자들은 DC형(27.0%), DB형(8.9%), IRP(7.4%) 등 순으로 가입했다. 또 가입자의 62.2%는 종신 연금 수령 형태를 선호했다. 한편 2017년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84.9%였다. 손해보험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2017년 전체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94.5%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78.2%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은 78.4%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제주 제외)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7-11-23 12:00:00 이봉준 기자
ABL생명·ABL인터넷보험, '웹어워드 코리아'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ABL생명은 ABL생명과 자사 인터넷보험 브랜드 ABL인터넷보험 홈페이지가 '제14회 웹어워드 코리아' 생명보험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웹사이트 평가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유무선 기반의 웹사이트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웹 전문가 3000명으로 구성된 웹어워드 평가위원단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들을 선정한다. 올해는 총 74개 분야에 걸쳐 각 분야별 대상 후보작을 공모해, 비주얼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ABL생명은 지난 8월 알리안츠생명에서 ABL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새로운 사명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을 기획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상품소개, 재무설계, 공시정보 등 모든 정보와 홈페이지 형태를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구현했다. 변성현 ABL생명 마켓전략실장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회사를 대표하는 온라인 페이지에서 최적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내달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2017-11-23 09:45:1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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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스포츠꿈나무 250명에 장학금 11억원 지원

ING생명은 국내 스포츠꿈나무들을 후원하는 오렌지장학프로그램 시행과 더불어 총 1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ING생명은 지난 22일 오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에서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오렌지장학프로그램의 골프영재 24명을 초대해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프로 골프선수 24명과 함께 원포인트 레슨, 멘토와의 대화 등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도입한 오렌지장학프로그램은 스포츠영재 50명과 스포츠꿈나무 200명를 선발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ING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ING생명은 올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재능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총 1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스포츠영재로 선발된 50명에게는 연간 1000만원, 스포츠꿈나무 200명에게는 연간 20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원된다. 후원금은 학비, 레슨비 등에 국한되지 않고 대회참가비용, 체력증진비는 물론 재능계발을 위한 장소를 빌리는 비용, 또는 교통비까지 재능을 키우는데 필요한 분야에 전반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오렌지장학프로그램 대상 중 스포츠영재 27명과 스포츠꿈나무 68명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후원 받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그 꿈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전년도 스포츠꿈나무였던 18명이 각종 대회 수상 등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올해에는 스포츠영재 후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난 한 해 동안 지원하고 격려한 결과 어린 선수들의 실력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이 향상됐다"며 "ING생명은 고객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보험회사로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오렌지희망하우스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렌지 희망 바자회'와 '끝전기부 프로그램' 등 어린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17-11-23 09:27:0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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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오익환 사장, 내년 1월 임기 만료…연임 가능성은?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DGB생명 오익환 사장의 연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당장 시장 관계자들은 오 사장의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오 사장은 그 실력을 인정 받아 이듬해 1월 연임됐다. 다만 올 들어 DGB생명은 수익성 악화와 지급여력(RBC)비율 하락 등 성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둔화로 말미암아 올 3분기에는 누적 순이익 기준 DGB금융지주 내 '넘버2' 자리를 DGB캐피탈에 넘겨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이 이달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하는 등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비(非)은행 계열사 비중을 크게 확대하면서 오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상반기 당기순익 74억원…전년比 39.8%↓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DGB생명은 올 상반기 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3억원 대비 39.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4억원에서 62억원으로 무려 54.7%나 하락했다. 보험금 지급 능력 등 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191.01%로 지난 6월 말 기준 290.7%인 생보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지속됐다. DGB생명은 3분기 기준 9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DGB캐피탈은 11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DGB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기준 올 3분기 처음으로 DGB생명을 넘어서며 DGB금융지주 내 대구은행에 이어 '넘버2'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DGB생명이 74억원, DGB캐피탈이 60억원으로 DGB생명이 그룹 내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3분기 DGB생명이 성장세 둔화를 면치 못하면서 DGB캐피탈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DGB생명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6조9290억원의 신계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5.9% 감소한 5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DGB생명의 신계약 및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9.5%, 5.7%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 둔화를 나타냈다. ◆잇단 실적 악화로 그룹 내 지위 하락 DGB금융은 지난 2014년 농협금융으로부터 DGB생명(옛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했다.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한화생명 등을 거친 오 사장은 지난 2015년 1월 DGB생명 대표이사로 취임, DGB생명의 수장으로서 최선의 경영 전략을 펼쳐왔다. DGB생명은 그간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는 전략으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말부턴 해외 장기채권을 확보,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 축소에 나섰다.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올 1월과 4월에는 5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5년 만기)에 나서면서 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에 따른 초기 사업비 비중이 증가하고 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해외투자 비용이 확대됐다. 올해 발행한 후순위채 역시 5년까진 전액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5년 미만으로 만기가 축소될 경우에는 매년 20%씩 자본이 차감된다. 이 경우 내년 550억원 중 440억원만 자본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향후 추가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선 DGB금융지주의 결정이 필요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DGB생명은 3분기 들어 DGB금융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자금(4500억원)과 관련해서도 그룹이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을 통해 이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그룹의 이중 레버리지와 부채비율 등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DGB금융의 자본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한편에선 박 회장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실패 전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DGB생명의 자본확충 등 주요사항에 대해 DGB금융의 결단이 필요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DGB생명의 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획기적인 실적 상승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오 사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1-22 17:34:22 이봉준 기자
포항 지진 보험금 지급요청 500건 넘어…"손실액 경주 지진 상회" 전망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규모 5.4)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요청건수가 55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손실추정액은 지난해 경주 지진(규모 5.8)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국내 상위 5개 손보사에 접수된 지진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 21일 기준 550건으로 손실추정액만 47억7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보험사를 통한 보상은 638건으로 보상금액은 43억1000만원이었다. 지진 피해는 침수 피해와 달리 피해 집계에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향후 손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이 2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DB손보가 179건, 삼성화재가 80건 등 순이었다. 건당 청구금액은 평균 87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특약가입 판매가 늘면서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해상 청구건 대다수는 화재보험 지진특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처럼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보험금 청구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이 입은 피해액에 비하면 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기준 국가재난관리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진 피해액은 775억9600만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404건으로 532억1800만원, 사유시설은 1만3739건으로 243억7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7-11-22 17:19:0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