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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⑤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변재상 사장 "차별화로 내실성장"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실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업계의 경영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주특기인 변액보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4%(11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5%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25.74%(176억원) 증가한 8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24개 생보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3조573억원)이 전년(4조384억원)보다 24.3%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투트랙' 통한 영업 차별화 미래에셋생명의 효자 상품은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미리 확정되지 않고 투자 수익률에 연동되는 상품을 말한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증가한 배경에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있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제도 개편에 대비해 지난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4월 국내 최초로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변액보험은 금융 시장이나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해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투자처를 선택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낮은 펀드나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고, 상승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높은 펀드로 갈아타는 식이다.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분기별로 자산 구성을 바꿔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다. MVP펀드는 변동성을 낮추고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한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 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1%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변동성은 5.6%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15%인 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인기에 힘입어 MVP펀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안정성↑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3년, 5년 총자산 수익률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내놓은 변액보험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3.4%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2곳의 변액보험 평균 수익률이 6.6%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8월 407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했다. 초회보험료란 고객이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말한다. 초회보험료가 많다는 것은 새로운 보험계약을 맺은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생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분산투자'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한다. 국내 생명보험사의 평균 해외 자산 투자 비율이 8%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하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그만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객중심경영 '패스트트랙'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고객불만 신속처리(fast-track·패스트트랙) 체계 구축을 통한 고객중심경영(CCM)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지 '보험 청약 보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보험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보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보통 보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인수 과정에서 서류의 수정이나 의료기록 제출 등 보완 조치가 빈번히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보완이 발생하면 보험설계사(FC)와 고객이 다시 대면해 서명을 받고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에는 FC가 모든 당사자를 전부 만나야만 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고객의 청약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보완 조치가 나면 스마트폰 알림톡으로 고객에게 알려주고, 고객은 해당 서류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고, 그대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보험사에서 보완이 발생하면 처리까지 보통 15~30일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모바일 보완을 활용하면 10분 안에 업무를 끝낼 수 있다. 김상래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모바일 완성형 청약 시스템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무빙오피스 개념의 원스톱 플랫폼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FC, 회사 모두가 윈윈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FC를 육성하고, 디지털 부분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1-27 17:02:0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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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사망자 199명…치사율 1.6배↑

최근 5년간 겨울철에 도로가 결빙되는, 일명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7일 발표한 '겨울철 블랙아이스(빙판) 사고 특성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에 신고된 도로결빙·서리로 발생한 교통사고건수, 사망자수는 각각 6548건(연평균 1310건), 199명(연평균 40명)이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3.0명으로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 평균(1.9명)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연도별 사고건수는 2014년 1826건, 2015년 859건, 2018년 1358건으로 해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관측자료와 교통사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1일 증가할 때마다 하루 평균 약 59건의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기온 0℃ 이하, 일교차 9℃ 초과 관측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교통사고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2.4%였다. 지역별 결빙교통사고율은 강원(3.9%), 충남(3.8%) 순으로 높았다. 치사율(전체사고 대비 결빙사고 사망자 비율)은 충북(7.0%), 강원(5.3%) 등 중부 내륙지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아이스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때 노면 습기가 얼어붙어 생성되기 때문에 기상 변화와 함께 주변환경(바닷가, 저수지 등), 도로환경(교량, 고가도로, 터널입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결빙교통사고는 노면 상태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빙교통사고 위험구간지정 확대 및 도로순찰 강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결빙구간을 조기에 발견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이나 도로전광판 등 시스템 확대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인 제설 활동,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가변속도표지 설치, 구간속도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들도 블랙아이스 사고가 많은 겨울철 새벽에는 노면 결빙에 주의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01-27 11:18:4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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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야간운전 평소보다 1.5배…"안전운전 유의"

설 연휴에는 사고심각도가 야간운전이 평소보다 1.5배 많아져 사고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지시등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4일 발표한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는 야간운전이 평일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15~2019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해 분석한 결과다. 설 연휴 야간시간대(오후 6시~오전 6시)에 발생한 사고는 측면충돌 사고 비중이 높아 사고피해 규모(지급보험금)가 주간보다 1.8배 컸다. 새벽 4시~6시에 교통사고 당 사망자 발생률은 100건당 4.8로 가장 높았다. 설문에서 운전자들은 야간운전이 주간에 비해 2.5배 더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시야가 좁아지고 불빛에 대한 눈의 피로, 동승자가 잠을 자기 때문 등이었다. 야간에는 반대편 차량의 상향등이나 앞차 브레이크등 불빛에 자주 노출되면서 운전자의 눈 피로도가 가중되는 현상이 잦으며 상향등에 의해 눈을 잠시 멀게 하는 경험도 85% 수준으로 나타났다. 야간 운전 시 사고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방향지시등 사용을 준수하고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향지시등 준수율이 57.5%에 그쳤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절반만 유지해 운전자들은 주간 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 연휴에는 음주 운전사고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했다. 현대해상 사고DB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에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21.1건으로 평일(18.1건)보다 16.6% 높았다. 지난해에는 윤창호법 영향으로 2018년보다 34% 감소했으나 설 당일의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29.4% 증가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이 평소에 비해 음주를 할 확률이 40% 증가하고 설 전날 과음하고 다음날 숙취운전을 하거나 음복 등을 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변 가족들 중 음복이나 약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도 명절이라 용납된다는 식의 부추기는 측면도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 기간에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는 평일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중에 하나로 장거리운전 시 아이들이 편하게 누워갈 수 있도록 뒷좌석에 매트를 깔고 운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시간 이상 운행할 경우 3명 중 1명이 매트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트를 깔면 안전띠를 착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발생 시 중상이상 입을 확률은 12배, 치사율은 4.7배 각각 더 높아졌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야간에는 시야 범위가 좁아지고 위험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간에 비해 방향지시등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어린이가 뒷좌석에 동승할 경우 다소 불편해하더라도 차량 매트가 아닌 어린이용 카시트를 이용하거나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여 사고피해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1-24 10:55:5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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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사고 발생 최다...평소보다 22.5% 증가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2일 발표한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평균 사고건수는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22.5%가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 당일에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 성묘 등 가족 행사 참석을 위해 차량에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부상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에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는 각각 평소보다 59.6%, 80.6% 높은 사고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운전시간대로 살펴보면 설 연휴 기간은 평소와 다른 시간대 운행이 증가해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부상자가 45.9% 늘었다. 사망사고의 경우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평균 0.6명으로 평소 0.2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 2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안전의식이 해이해질 경우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한다"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 준수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1-22 14:35:0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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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 내부통제체계 취약…가짜계약에 해외여행 '갑질'도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은 보험사에 대한 수수료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사형 GA 등 기형적인 조직 구조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GA는 내부통제가 취약해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별 설계사의 위법행위뿐 아니라 GA 임원 등이 주도한 조직적 불건전 영업행위, GA의 보험사에 대한 갑질 행위도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리더스금융판매, 글로벌금융판매, 태왕파트너스 등 3개 GA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사형 GA의 내부통제체계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GA 대부분이 수수료를 증대하기 위해 지사형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데 개별 지사는 모든 업무를 본사의 통제 없이 직접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본사의 준법감시가 유명무실했다. GA 본사는 실질적인 제재권한 없이 명목적인 준법감시 업무만을 수행하고 있어 지사 또는 임직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통제기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계처리와 자금관리도 취약했다. 지사형 GA의 회계시스템은 지사별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본사의 검증절차 부재로 자금의 임의집행, 횡령 가능성이 높았다. 또 GA의 인사·조직 권한이 각 지사의 대표에 위임돼 있어 지사별로 수수료 체계가 상이하고 수수료 편취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었다. 허위계약, 수수료 부당지급, 불완전판매 등 조직적인 대규모 모집질서 위반행위 등도 드러났다. 실제로 한 GA 임원은 수 십 억원 규모의 허위계약을 작성해 매출을 과대 계상하고 편취한 모집수수료는 임의 사용한 점이 적발됐다. GA 소속 설계사는 높은 수수료를 수령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보험계약을 모집, 기존계약의 부당 소멸과 과장 광고 등을 통해 신계약 체결을 유도했다. GA가 다수의 보험계약을 유치하기 위해 설계사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보험모집을 위탁하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 GA가 확대된 시장영향력을 이용해 보험사에 거액의 여행경비를 요구하는 등 갑질 행위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GA는 매년 우수 설계사 600~800명에게 해외여행을 시상하면서 보험사에 수 십 억원 규모의 여행경비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는 약정된 수수료 이외의 부당한 요구일 수 있음에도 보험사는 GA의 시장영향력 등을 감안해 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신용정보 관리도 미흡했다. 일부 GA 지사는 보험계약을 모집하면서 수집한 개인신용정보 수천건을 기존 보험대리점(지사 편입 전 기존 보험대리점) 계약시스템에 집적·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계좌를 통해 보험료를 입금한 악용 사례도 적발됐다. 일부 GA의 경우 검사대상 기간 중 적발된 허위계약의 32.9%가 가상계좌를 통해 보험료를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설계사는 가상계좌를 이용해 계약자에 특별이익을 제공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 발견된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제재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GA 임원 등에 의한 조직적인 위법행위와 모집법규의 반복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제재할 방침이다. 구조적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한다. 금감원은 감독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검사현장에서 발견된 구조적인 문제점 등을 토대로 GA 관련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 유도와 위탁보험사의 GA 관리감독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0-01-22 14:29:0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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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품에 안긴 생보부동산신탁, '교보자산신탁'으로 새출발

생보부동산신탁이 '교보자산신탁'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교보생명은 생보부동산신탁이 지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창사 이래 22년간 사용해온 사명인 생보부동산신탁을 '교보자산신탁 주식회사(교보자산신탁)로 변경한 것.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삼성생명이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50% 지분을 전량 인수해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사명, CI를 통일함으로써 교보생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자산신탁은 1998년 설립된 부동산신탁회사로 순이익 기준 업계 7위, 담보신탁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가 넘고, 5개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CAGR)이 90%를 상회한다. 교보자산신탁은 그동안 담보신탁 위주의 관리형 신탁사업에 집중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지만 교보생명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보자산신탁은 기존 담보신탁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진출 등을 통해 이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올해는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등 개발 시장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도시재생사업 진출, 리츠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이번 사명과 CI 새 단장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0-01-22 14:25:0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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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CEO '세대교체'…생명 전영묵·카드 김대환·자산운용 심종극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50대로 바뀌며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를, 삼성카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부사장)을,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 삼성생명 신임 사장에 전영묵…종합적 안목 갖춰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56)을 대표이사 후보(사장 승진)로 추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었던 현성철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1964년생인 전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후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5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8년부터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어 왔다. 전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에서 금융권 전반에 걸친 경력을 쌓으며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등 삼성생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총자산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976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3.4%나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를 피하지는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영묵 대표이사 추천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김대환·심종극 삼성카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57)을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로 내정했다. 6년간 삼성카드를 지휘하며 카드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원기찬 현 삼성카드 사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1963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에서 마케팅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역임한 후 2018년부터 부사장직을 맡았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 금융계열사 내 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업계는 사업다각화, 비용 절감, 먹거리 창출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58)을 후임 대표이사(부사장)로 추천했다. 심 신임 대표는 자산운용,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가다. 1962년생인 심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 삼성생명 출신 약진…'60대룰' 적용 이번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삼성생명 출신이 약진했다. 대표이사가 바뀐 금융계열사 3곳 모두 '생명맨'으로 교체됐다. 또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도 하루 앞서 단행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인사와 같이 '60대룰'이 예외 없이 적용됐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60대 CEO가 물러나고 50대 새 CEO를 선임하는 암묵적인 '룰'이다. 실제로 올해 60대에 접어든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60)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60)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현 사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용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57)은 유임되며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2020-01-21 15:16:3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