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기사사진
[보험, 飛上 2020 전략]⑩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고객에 집중"

메리츠화재는 올해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손해보험 업황 부진에도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오르며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외형 성장보다는 손해율, 사업비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초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은 오로지 고객에게 달려 있다"며 "경쟁사만 바라보다 고객을 놓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고객경험TF(task force)'와의 협업에 총력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회장 지시로 지난해 신설한 고객경험TF는 영업 현장 설계사 포함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또 ▲극단적 합리주의 ▲오로지 오펜스(Offense·공격) ▲극한의 비용절감 등 전사적인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아울러 "전사적 소통을 더욱 수평적으로, 더욱 왕성하게 하자"며 "소통은 인체에 비유하면 혈액순환과 같다. 부문 내 그리고 부문 간 소통을 저해하는 어떤 관행도 과감하게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순이익 28.4% 증가 지난해 메리츠화재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4% 성장했다. 보험업계가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등 '3저'를 겪고 있는 데다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치솟는 등 업황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피해가지 못한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301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3.4% 증가한 8조469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528억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독보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장기 인보장 덕이 컸다.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장기 인보장 매출이 776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성장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채널, 법인보험대리점(GA), 다이렉트 등 모든 영업 채널의 지속적 매출 성장에 따라 지난해 장기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21.8%"이라며 "이러한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상각의 부담을 이겨내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질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과 전속설계사(TA), GA, 다이렉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신계약 판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11.5%로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주당배당금과 총배당액은 각각 850원과 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와 3.3%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4.6%이다. 김 부회장은 "인보장 시장점유율(M/S)은 21.8%로 업계 2위다. 1위 삼성과 격차는 불과 0.5%포인트"라며 "TA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13.1%로 업계 2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03 15:40:27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살맛나는세상이야기]신한생명, 사랑·행복 나누는 '따뜻한 보험'

신한생명은 생명보험 본연의 업(業)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보험'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보험사'가 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사회공헌 운영 시스템이 구축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0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시간을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의 기반은 잘 짜여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있다. 신한생명은 매년 분기별 전 임직원 및 설계사를 대상으로 전사적인 봉사대축제를 실시해 사회공헌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창립기념 봉사대축제 ▲그룹 자원봉사 대축제 ▲천사데이(1004DAY) 봉사대축제 ▲연말연시 따뜻한 사랑 나눔 이라는 4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 사회 곳곳 돌보는 '따뜻한 보험' 신한생명은 매년 3월 한 달간 '창립기념 봉사대축제'를 실시한다. 프로그램 기간동안 전국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지난해 3월에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미세먼지 예방키트 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 ▲문화재 보호활동 ▲지역아동센터 재능기부 등을 실시했다. 또 신한생명의 '사랑 나누고 행복 더하기' 봉사활동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2회씩 신한생명 소속 설계사가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억3500만원의 누적 후원금으로 2만2900여명의 어르신께 도움을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국 45개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여름용품과 식재료가 담긴 행복바구니 1600개를 제작했다. 신한생명의 설계사들은 독거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직접 방문해 후원금 8000만원과 함께 행복바구니를 전달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신한생명 소속 설계사 9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독거어르신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들을 담아 행복바구니 1600개를 제작해 전달했다. 바구니에는 방한용품인 전기요를 비롯해 쌀·김·곰탕 등의 식료품이 담겼다. 지난 2012년부터는 매년 의인을 선정하고, 보험 상품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의인들에게 생활비를 후원해오고 있다. 신한생명은 서울지방보훈청을 통해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의인을 추천받아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의 신한생명 사회적 의인'을 선정한다.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월남전에 참전했던 국가유공자를 '신한생명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하고, 2000만원을 지원해 '신한생명 (무)VIP미래설계연금보험'에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신한생명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일부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백혈병, 소아암 환아를 위해 환원하는 '어린이보험 월초보험료 1% 후원'을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신한생명은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치료중인 환아들을 위해 전년도 판매한 어린이보험의 월납초회보험료 1%를 후원기금으로 조성하고, 후원금 약 83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2006년부터는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1인 1구좌 기부 캠페인'과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분기별로 소아암 어린이 환아를 1명씩 선정해 치료비 및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후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 어르신은 물론, 난치병 환우나 사회적 의인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해외 나눔활동 '박차'…직원봉사자 1만명 돌파 국내를 넘어 해외 저개발국 어린이를 위한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생명은 저개발국 해외아동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직원봉사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생명의 해외아동 지원 나눔 활동은 2012년 국제아동구호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한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위해 후원자가 직접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신한생명의 직원 봉사자들은 지난 7년간 총 4068개의 모자를 제작했다. 모자는 말리·우간다·타지키스탄 등의 국가에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신생아들에게 전해졌다. 봉사자들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쉐어에서 주관하는 '폴짝 신발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난과 재난으로 신발이 없어 각종 피부병에 시달리는 저개발국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임직원 800명이 참여했으며, 제작한 신발 800켤레는 보건 위생키트와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신한생명은 ▲기후난민 어린이를 위한 희망티셔츠 만들기 ▲독도사랑 필통 만들기 ▲옥수수 양말인형 코니돌 만들기 ▲학용품 지원 ▲질병예방 비누 만들기 등을 진행해 해외 저개발국 아이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전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에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0-02-03 11:35:02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보험, 飛上 2020 전략]⑨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가치 중심 성장"

KB손해보험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발전'으로 설정했다. 자동차·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외적인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지난달 2일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 양종희 사장, 3연임 성공…안정 택했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양종희 사장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5년째 KB손보를 이끌게 됐다. 이미 2년의 임기를 끝낸 후 두 차례 연장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것. 통상 KB금융은 계열사 사장단 임기를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2년 임기에 1년 연임(2+1)'으로 운영한다. 경영성과를 평가해 연임에 성공하면 1년씩 연장하는 방식이다. 사실 지난해 KB손보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도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럼에도 양 사장이 3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손보업계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한 양 사장의 '가치경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 올해도 '가치경영' 양 사장은 올해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 발전'을 경영계획으로 설정하고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 어라운드(Turn-Around)'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 ▲고객접점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치 중심 성장'의 경영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가치창출 중심의 조직 및 상품채널을 재구성하고, 가치 중심의 신계약 증대 및 보유계약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중심 경영 및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든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책임경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손보는 매년 전사 경영전략회의를 통합해 진행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영업과 상품 경영전략회의를 나눠 각각 개최해 부문별 책임경영에 나선다.

2020-02-02 15:00:48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성과 없는 '비대면 직판채널'…"생보사, 멀티채널 환경 대비해야"

생명보험사의 비대면 직판채널이 기대와 달리 주력 판매채널로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직판채널을 보완해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이 2일 발표한 '생명보험 비대면 직판채널 성과부진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직판채널 판매 비중은 2009년 미국 4%, 유럽 평균 12.2%였으나 2017년에는 미국 6%, 유럽 평균 11.8%로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직판채널은 중개자 없이 보험사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직접인수 방식이다. 비대면 방식은 전화, 인터넷, 우편, 전자메일 등의 매체를 이용한 판매방식을 의미한다. 비대면 직판채널은 대면판매방식 위주의 생명보험산업에 혁신적인 주력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직판채널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Company)는 직판채널이 확대되지 않은 원인으로 직판채널이 보험소비자에게 주요 판매채널로 인식되지 못하고 직판채널에서 사용하는 사업모형과 판매상품이 혁신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보험시장에서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 직판 보험회사는 단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직판채널을 실질적으로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채널로 선택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권오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직판채널은 도입 시 기대했던 사업비 절감 목표는 달성했으나 고객욕구 충족 측면에서 기존 사업모형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많은 보험사가 기존 사업모형과 상품을 답습하는데 머물러 있어 혁신적인 보험상품과 프로세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직판채널은 성과가 부진했지만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는 직판채널 보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2-02 14:23:03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하나생명,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완료

하나생명은 새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할 결산시스템을 오픈하고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생명은 2018년 6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세 차례에 걸친 통합테스트를 마치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될 IFRS17 회계결산 시스템은 결산 시스템 외에 부채현금흐름을 생성하는 계리시스템, 현금흐름 가정을 관리하는 계리가정시스템 및 경제적가정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 하나생명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윌리스타워스왓슨, 밀리만코리아, 무디스를 파트너로 시스템 구축 및 도입을 마쳤다. 하나생명 결산시스템의 특징은 부채결산 부분을 계리솔루션으로 구현하고 경제적가정시스템을 무디스 솔루션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관련 시스템의 관리가 가능하고 향후 기준서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경제적가정시스템 도입으로 할인율에 따른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장래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IFRS17 결산과 함께 재무 영향 분석을 통해 상품수익성을 개선하고 부채 기반 하에서 자산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등 새로운 경영관리 체계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0-01-31 14:19:32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500만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0일 자사주 50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장내 매수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6년간 보장성보험의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을 확대해왔다. 특히 차별화된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업계에서 가장 높은 특별계정 비중을 보이고 있다. 고수익 포트폴리오와 안정된 피-비즈(Fee-Biz)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내실경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총자산 30조 이상 보험사의 총자산 대비 특별계정 자산의 비중은 미래에셋생명이 40%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0%대에 머무는 국내 중대형 생보사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별계정은 실적과 운용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탄력적 자산운용으로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특별계정 자산이 늘어날수록 초저금리 시대 역마진 리스크를 상쇄하고, 2022년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IFRS17 도입에 앞서 부담금리를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특별계정의 비중은 고금리 위기에 시달리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반영하는 지표이자 IFRS17 시대를 맞는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고객의 신뢰와 회사의 가치 상승, 주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가치경영 중심의 견실한 사업구조가 차별화된 실적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1-31 14:19:19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보험, 飛上 2020 전략]⑧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지속가능 경영 구현"

DB손해보험은 올해 경영전략을 '수익구조 개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 구현'으로 정했다. 장기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본 것. 30일 DB손보에 따르면 김정남 DB손보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보험시장은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이 지속되고, 저금리로 인한 이차 역마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보호와 상품·사업비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 상황은 수익구조가 전체적으로 악화돼 단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 사장은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 ▲채널 효율 개선 ▲사업비 효율화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DB손보는 올해 신계약 가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나선다. 신계약 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장기보험 보장성의 신규 실적은 확대됐으나 경쟁 격화에 따른 불량담보의 증가로 신계약 가치의 증가율이 저조했다"며 "주력상품 중심으로 상품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익성의 사전 분석·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신계약 가치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DB손보는 적정성장 기반의 채널 효율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사업부문은 채널별로 효율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손익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법인부문은 국내외에서 우량물건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채널로 성장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불투명한 한계채널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하고,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M/S)이 하락한 PA채널은 조직체력을 증대해 고수익 채널로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초저금리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보유이원 하락을 방어하고 추가수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DB손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장기보험 보장성 신규 확대로 판매비율이 증가하고, 각종 수수료 증가로 물건비율이 상승한 만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비 효율화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DB손보는 '인공지능(AI)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슈어테크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일부 정해진 문항을 놓고 한정적 질의응답만 가능했던 단계를 벗어나 고객의 가입상담부터 보험계약 체결, 모니터링까지 보험판매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전사적인 위기의식 공유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실천하겠다"며 "스마트컨택센터 구축, AI를 활용한 신 판매채널 개척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자동화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지속적인 금융소비자보호에도 나선다. 은행권의 DLF 사태, 생명보험의 즉시연금 소송 등과 같이 소비자들의 민원과 평판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사장은 "소비자 보호가 금융당국의 최우선 정책목표가 되고 있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해 관련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대응 수준을 뛰어넘어 상품개발, 영업, 보상 등 모든 부분에서 최우선의 가치를 고객에 두고 금융소비자보호 최고의 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1-30 15:33:43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