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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사랑모임, '구룡포=과메기' 새로운 지역 브랜드 이미지 창출

포항 구룡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어촌 마을로 자리 잡기까지에는 두 개의 흐름이 있다. 하나는 20여 년 전 출향인들이 주도해 '구룡포=과메기'라는 단일 브랜드를 만든 전략적 선택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설화와 반세기 넘은 노포를 결합해 생활문화유산으로 재해석한 '구룡포 9대 노포 프로젝트'다. 출발 시점은 달랐지만, 두 흐름은 결국 구룡포를 이야기가 있는 지역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방향으로 모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출향인 공동체인 구룡포사랑모임이 있다. 구룡포사랑모임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에 거주하던 출향인들은 전국 지자체보다 앞서 '구룡포읍 공식 홈페이지'를 자발적으로 구축했다. 어촌 마을 소식과 과메기 생산 정보, 고향 이야기를 꾸준히 올리며 작은 온라인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전환점은 2001년이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롯데 구룡포 과메기축제'를 계기로 '구룡포=과메기'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이전까지 지역 축제 현장은 혼선이 적지 않았다. 1998년 포항시 주최의 북부해수욕장 포항과메기축제, 2000년 제3회 구룡포 특산품축제 및 문화행사는 '포항과메기', '구룡포 특산품' 등 명칭이 뒤섞인 채 오징어와 대게, 과메기를 함께 묶어 홍보했다. 이 과정에서 구룡포만의 정통성과 고유성이 흐려진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당시 지역 정치권과 구룡포과메기영어조합 고 정재덕 회장 역시 단일 특산품 중심 축제로의 전환이 내부 반발을 부를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를 이어가던 구룡포사랑모임은 "과메기는 포항이 아니라 구룡포다", "과메기가 살아야 구룡포도 산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출향인들이 서울에서 축적한 온라인 홍보 반응과 데이터는 분명했다. 과메기가 지닌 청정과 전통, 바다의 이미지는 산업도시로 인식되는 포항시보다 실제 삶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청정 어촌 마을 구룡포라는 지명과 훨씬 더 강하게 결합했다. 과메기의 경쟁력은 '포항 과메기'가 아닌 '구룡포 과메기'라는 단일 브랜드에서 나온다는 판단이었다. 정재덕 회장은 생전에 "구룡포는 과메기 숙성에 전국 최고로 완벽한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겨울이면 영일만을 건너온 북서풍이 눌태리를 넘어 구룡포로 내려오고, 이 바람과 해풍, 온도와 습도가 과메기 숙성에 최적의 황금 비율을 만든다. 정통 과메기는 반드시 구룡포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인식은 구룡포사랑모임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지역 여건상 축제 명칭을 즉각 바꾸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구룡포사랑모임은 "서울에서 먼저 불씨를 붙이자"는 전략을 택했다. 서울에서 열린 구룡포 과메기축제는 중앙지와 방송, 경제지와 문화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구룡포=과메기'라는 인식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후 구룡포사랑모임은 과메기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온라인 홍보를 이어갔고, 2005년 네이버와 다음, 엠파스 백과사전에 '구룡포 과메기'가 신조어로 공식 등재됐다. 출향인이 주도해 지역 식품을 단일 브랜드로 정착시킨 국내 첫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구룡포사랑모임은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룡포의 50년 전통 노포를 지역 설화인 '열 마리 용의 전설'과 결합한 스토리텔링 기반 문화 프로젝트, 이른바 '구룡포 9대 노포 프로젝트'다. 설화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 시절, 장기현 앞바다에 벼락이 내리치며 바다가 갈라졌고 그 틈에서 열 마리 용이 하늘로 솟구쳤다. 이 가운데 한 마리가 바다로 떨어져 겨울 해풍 속에서 말려지며 비린내는 사라지고 깊은 감칠맛만 남았다. 이 용이 바로 구룡포 과메기가 되었고, '용 한 마리가 떨어진 포구'라는 의미에서 구룡포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하늘로 오른 아홉 마리 용은 밤이 되면 별빛이 되어 다시 구룡포로 내려와 바람이 스미는 골목과 시장, 세대를 이어온 가게 위에 머문다. 구룡포사랑모임은 이 서사를 바탕으로 하남성반점, 까꾸네 모리국수, 제일국수공장, 철규분식, 함흥식당, 할매전복집, 모모식당, 할매국수, 백설분식 등 반세기 넘게 이어온 노포를 '아홉 마리 용의 별빛'으로 엮었다. 이 노포들의 공통점은 유명세가 아니라 시간이다. 새벽 조업을 마친 어부들이 들르던 국숫집, 겨울 바다에서 몸을 녹이던 분식집, 항구에서 바로 건져 올린 해산물로 하루 장사를 시작하던 식당들이 세대를 건너 오늘까지 이어졌다. 이 가게들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구룡포 항구 공동체의 생활사이자 기억이다. 하남성반점은 1934년 '동화루'로 문을 연 이후 구룡포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집으로 남아 있다. 해산물 짬뽕은 항구의 식재료와 외식 문화가 결합한 구룡포식 중식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 까꾸네 모리국수와 할매국수는 새벽 바다에서 돌아온 어부들의 하루를 책임져온 한 그릇 국수로, 구룡포 바다의 맛을 가장 소박한 방식으로 전해온 집들이다. 1971년 문을 연 제일국수공장은 지금도 해풍건조 방식으로 국수를 만든다. 바닷바람이 스며든 면발은 퍼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해 '바람을 먹은 국수'로 불린다. 철규분식과 백설분식은 단팥죽과 찐빵, 떡볶이로 구룡포의 겨울을 기억하게 하는 공간이다. 함흥식당과 할매전복집, 모모식당은 복어와 전복, 고래고기 등 구룡포 바다의 자원을 식탁 위에 올리며 지역 어업사의 흔적을 이어왔다. 구룡포사랑모임은 이 노포들을 개별 맛집이 아닌 생활문화유산으로 재정의했다. 과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금도 숨 쉬는 구룡포의 현재라는 인식이다. 그 결과 구룡포는 설화와 노포, 항구의 풍경이 하나의 이야기 지도처럼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됐다. 구룡포사랑모임은 어족자원 감소와 관광 침체, 과메기 산업 정체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구룡포 과메기 연구소 설립'을 국회와 관계기관에 공식 제안하며 과메기 산업 고도화와 구룡포 미래 전략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조이태 사무총장은 "구룡포의 노포는 세대의 기억이자 지역의 숨결"이라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구룡포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붙인 작은 불씨가 '구룡포=과메기'를 만들었듯, 아홉 마리 용의 노포 이야기는 구룡포의 다음 20년을 밝히는 새로운 불씨로 이어지고 있다.

2026-01-14 14:24:29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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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사탐 응시 55.5%…과탐 2과목 응시자 54.8% “정시서 불리”

2026학년도 정시에서 자연계열 수험생 가운데 과탐 2과목 응시자는 절반 이상(54.8%)이 정시 지원 과정에서 불리함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반면 사탐 2과목 응시자는 유리했다는 응답이 절반에 근접했고, 불리하다는 응답은 20% 안팎에 그쳤다. 자연계열 내에서 탐구 선택에 따른 체감 격차가 확인되면서, 과탐 중심에서 사탐 포함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정시 전략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1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 지원 수험생 16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교 이수과목 기준 자연계열 수험생(980명) 가운데 과탐 2과목 응시자의 54.8%가 "탐구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연계열임에도 사탐 2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47.6%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사탐 2과목 응시자 중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응답은 18.5%였으며 △큰 영향 없었다(24.7%) △잘 모르겠다(9.1%)로 나타났다. 과탐 2과목 응시자의 경우 △유리하게 작용했다(19.0%) △큰 영향 없었다(18.8%) △잘 모르겠다(7.3%)였다. 과탐 응시자들이 체감한 불리함은 탐구 선택 변화로도 이어졌다. '탐구 선택이 불리했다'고 응답한 과탐 응시자 가운데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고르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사탐 1과목+과탐 1과목' 조합이 41.4%로 가장 많았고, '사탐 2과목'을 택하겠다는 응답도 16.3%로 집계됐다. 자연계 수험생들의 탐구 선택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도 수치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자연계열 수험생의 55.5%가 수능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탐과 과탐을 1과목씩 응시한 비율은 27.4%였고, 사탐만 2과목 응시한 비율은 28.1%로 집계됐다. 사탐 2과목 응시 비율이 혼합 응시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계열 내 '탈과탐'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계열임에도 사회탐구를 선택한 이유(중복 응답)로는 '사탐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가 84.7%로 가장 많았고,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가 43.9%로 뒤를 이었다. 과탐 학습 부담과 상위권 경쟁을 고려해 점수 효율과 학습 전략 차원에서 탐구 선택을 조정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사탐 선택은 단순히 공부가 편해서가 아니라 실제 정시 지원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수험생들의 체감 수치로 확인된 결과"라며 "불리함을 체감한 과탐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밝힌 만큼, 내년 입시에서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14 14:16: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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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순수 CDMO 기업으로서 '초격차 경쟁력' 유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첫 행보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며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전략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로 열 번째 참가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500여 개 발표 기업 중 선정된 25개 기업만 설 수 있는 무대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등 유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나란히 행사 이틀 차 순서를 배정받았다. 이번 발표에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5년 증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적분할 완수와 5공장 가동, 오가노이드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 말 확보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등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리 등을 맡은 투자 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분할계획서가 승인되면서 11월 인적분할됐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메릴랜드 록빌 소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제3바이오 캠퍼스 부지를 매입했다. 제3바이오 캠퍼스에는 ▲항체접합치료제(AX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짓는다. 존 림 대표는 2026년 성장 전략으로 ▲생산능력의 증강 및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제시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현재 총 생산 능력(78만5000리터)를 오는 2027년 6공장 준공으로 총 96만4000리터까지 늘릴 계획이다. 6공장은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 리터다. 또 최근 공개한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를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공정과 품질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거점 관련해선 미국 내 생산 및 영업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 및 만족도를 높인다. 주력 사업에서는 임상시험위탁(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 등을 아우르며 의약품 개발 전체 과정에서 끊김 없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구상도 밝혔다.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을 기반으로 제조 효율을 극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존 림 대표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 고객 만족·품질경쟁력·운영 효율성·임직원 역량)'와 실행 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1-14 14:09: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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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SC제형 혁신 이끈다..글로벌 빅파마 협업 논의 본격화

인벤티지랩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IVL-바이오플루이딕(BioFluidic)™'이 피하주사(SC) 제형의 판도를 바꾸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협업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 새로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벤티지랩은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제형 전환 플랫폼 'IVL-BioFluidic™'을 공개했다. 'IVL-BioFluidic™'은 인벤티지랩이 축적해온 마이크로플루이딕(미세유체)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항체 및 ADC 등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체 의약품의 고용량 제형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도 증가나 주입 한계 등의 기술적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기존 정맥주사(IV) 중심의 치료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 SC제형은 의료진의 손을 꼭 거쳐야 하는 IV제형과는 달리 환자가 집에서 1분 안에 직접 주사를 할 수 있어 의료기관과 환자의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다만, SC 제형은 항암제와 같이 많은 양의 의약품에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인벤티지랩의 IVL-BioFluidic™을 활용하면, 항체의약품 입자를 고농축된 마이크로스피어(미세입자)로 변형해 항암제와 같은 의약품도 피하주사가 가능한 고농도, 저부피 제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SC제형 개발에서 사용되던 히알루로니다제 등 추가 성분 없이도 고용량 제형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과 상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적 약물전달체 컨퍼런스 'PODD 2025'에서 'IVL-BioFluidic™'을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행사에서는 J&J,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아드, 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 등 주요 다국적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협력과 공동개발, 라이선싱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CPhI 프랑크푸르트 2025'와 'BIO 유럽 2025'에 이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잇달아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규 협력 및 기술이전 협의 성과가 구체화 될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JP모건 행사 만난 글로벌 제약사들이 IVL-BioFluidic™ 기술을 이미 알고 찾아올 만큼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소개를 하는 기업들 마다 남다른 반응이 느껴졌다"며 "올해 파트너링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계획이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1-14 14:08: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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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 "서울 버스 파업, 의왕시 교통 자립 계기 삼아야"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최근 발생한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14일, 의왕시민의 불편 해소와 근본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교통 자립권 확보 촉구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 의원은 입장문에서 "타 지자체의 노사 갈등으로 인해 의왕시민의 일상이 흔들리는 취약한 교통 구조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외부 요인에 의존하지 않는 의왕시만의 자구적인 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 의원은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제시했다. 먼저, 의왕시 자체 마을버스 노선의 다양화와 확충을 통해 외부 변수로부터 시민의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시민의 발이 묶이며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훨씬 크다"며 시 주도의 노선 운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분당·판교·광명역 등 인근 거점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서울 진입 노선을 획기적으로 다변화해 시민들이 어디로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의왕'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양재역에만 정차하는 G3900번 광역버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양재 aT센터와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추가 정차를 요구하는 한편, 시민들의 최종 목적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남역까지 노선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채훈 의원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복지이자 시민의 생존권"이라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의왕시가 독자적인 교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와 노선 신설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교통의 메카 의왕'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3:48:5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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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동계 전지훈련 열기로‘후끈’…전국 선수단 발길 이어져

목포시는 온화한 겨울 기후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겨울 동계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잇따라 개최하며, 전국 선수단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스포츠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육상, 농구, 축구, 야구 등 4개 종목 35개 팀, 연인원 약 1만 1천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목포를 찾아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월까지 이어지는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축구·육상·하키 등 3개 종목 15개 팀, 연인원 약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추가로 목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목포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시는 이번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지난해 동·하계 전지훈련 실적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선수단이 목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농구부는 전지훈련을 위해 3년 연속 목포를 방문하고 있으며, 연습경기를 위해 5개 고등학교 농구팀을 함께 초청해 연인원 약 700명이 참가하는 합동 훈련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초에는 대한축구협회 소속 U-12 유소년 24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한 스토브리그가 열려 학부모를 포함해 약 1,500여 명이 목포를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울러 오는 1월 말부터는 대한하키협회 소속 14개 팀, 약 300여 명이 참가하는 하키 스토브리그가 예정돼 있어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지훈련 선수단을 대상으로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 종목별 선수 편의 제공, 전지훈련 인센티브(목포사랑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지훈련 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토브리그와 전지훈련을 연계한 체류형 스포츠 유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전지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훈련 환경 개선을 통해 목포를 국내 최고의 전지훈련·스포츠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3:48:26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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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근현대 역사 담은 향토유산 4건 신규 지정

목포시는 지난 9일, 근현대 목포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목포 금화동 3-8번지 가옥 ▲목포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목포 북교동 143-2번지 가옥 ▲연산배수지 등 총 4건으로, 주거·교육·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산이 고루 포함됐다. 금화동 3-8번지 가옥은 1936년경 건립된 근대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식 주택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일부 증축으로 인한 변형은 있으나, 해방 이후 일본식 가옥에 우리나라의 바닥 난방 설비가 접목된 사례로서 근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여학교인 정명여학교 부지 내에 건립된 선교사 주거 공간이다. 일부 구조적 변형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재와 창틀 등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1983년 내부 수리 과정에서 1919년 당시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돼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역사적 의미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1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북교동 143-2번지 가옥은 1920년에 건립된 약 100년 역사의 서민 한옥으로, 근대기 목포 시민들의 일상적인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내부는 일부 개보수가 이루어졌으나 기본적인 목구조와 공간 구성은 비교적 잘 유지돼 있으며, 석가래와 상량문 등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연산배수지는 1937년경 조성된 상수도 시설로, 고지대에 위치한 조선인 마을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간접 배수시설이다. 현재 목포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상수도 배수지로, 목포 상수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산업유산으로서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닌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향토유산 지정은 근현대 목포의 다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향토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3:48:16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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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AI·에너지 투자유치 인구 감소도 멈췄다

해남군의 인구 감소세가 25년여만에 멈췄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남군 인구는 전월에 비해 7명 늘어나는 깜짝 반전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3년 이래 매달 100여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11월 들어 9명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처음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전입을 통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한달동안 해남군에 전입한 인구는 356명으로, 전출인구에 비해 64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를 견인한 지역은 산이면과 화원면이다. 각각 24명, 14명이 증가했으며, 해남읍과 삼산면, 북평면, 황산면 등도 뒤를 이어 인구가 증가했다. 산이면과 화원면은 최근 삼성SDS의 국가AI컴퓨팅센터와 LS전선㈜의 해상풍력 전용항만 구축 등 AI·에너지 개발 호재가 거센 지역으로, 이번 인구 증가세는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AI·에너지 투자유치와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첨단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전체의 활성화로 증폭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남읍도 주거 시설 신축, 직통 교통망 확충과 마이스터고 추진 등 본격적인 대비에 돌입하면서 전입인구가 늘고 있어, 해남읍의 증가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산면과 북평면 등은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인구 유입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농업연구단지에는 청년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기업의 R&D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맞물려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이익공유에 대한 기대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산이·마산 햇빛공유집적화단지와 산이 부동지구 집적화 단지 조성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올해는 에너지주식회사 설립과 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해남의 풍부한 에너지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지속적인 인구 증가 여부는 아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입인구가 늘어 사회적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AI·에너지 투자유치의 혜택을 전 군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교육 기반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4 13:47:53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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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1천만 관광시대, 체류·경험 중심의 머무는 여행 본격 가동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둔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6 관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며 지역 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내실 중심의 관광 정책으로 전환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관광 경험의 밀도'에 있다. 고흥군은 우주항공 자원부터 섬과 해양, 치유의 숲, 남도 미식까지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낮에는 바다의 바람을 느끼고 밤에는 우주의 별을 마주하는 여행, 육지에서 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여행을 설계해 관광객이 고흥에서 이틀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콘텐츠 운영 방식을 혁신한다. 군은 상반기부터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과 생태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주요 이벤트를 전진 배치해 비수기 없는 관광 흐름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MZ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고흥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포토존을 단계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사진 한 장이 고흥 여행의 동기가 되는 SNS 마케팅도 강화한다. 관광의 경제 선순환 구조도 촘촘히 설계했다.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관광 인센티브와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원하는 체계를 확대 적용하고, 숙박 할인 및 철도 여행 연계 상품을 통해 방문객의 실질 지출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관광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의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주민 참여형 관광 조직을 육성해 여행의 품격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2026년은 여행의 깊이와 품격을 완성하는 질적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흥에서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행의 깊이가 더해지고 휴식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3:47:29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