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
기사사진
담양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치매예방관리사업 평가 '우수기관' 선정

담양군이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한 공로로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치매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군은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인 치매안심마을 운영하여 지역사회 치매환자와 가족 중심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치매예방검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우수기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전 세계적으로 지정한 날이다. 군 치매안심센터는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금성면 석현리와 고서면 고읍리 2개 마을을 지정해 1:1 대면 방문 돌봄 서비스 및 치매인지 관리를 하며 지역내 106개소 치매연계기관과 연계로 치매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피해지자 쉼터프로그램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1:1 찾아가는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과 치매가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담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0-09-22 15:29:50 김태수 기자
기사사진
한국관광공사, 목포·강릉·안동 세계에 알린다

한국관광공사가 팝 스타일을 가미한 한국의 전통음악에 현대적 춤사위를 더한 관광홍보 영상의 추가 촬영에 돌입했다. 공사는 최근 공개한 서울, 부산, 전주편이 좋은 호응을 얻은 데 따라 후속편을 만들게 됐다며 15일부터 강릉, 목포, 안동을 배경으로 한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앞선 3편의 영상들의 유튜브 합산 조회수가 8000만 회에 이른다. 페이스북과 틱톡 등을 합치면 총 2억6000만 회를 기록했다. 공사는 누리꾼들의 기대와 지자체들의 요청을 반영,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 3곳의 영상을 추가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나는 전통음악을 토해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또 한 번 함께한다. 이들이 연출해 낼 강릉, 목포, 안동의 영상들은 10월 중 마무리되며,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공사는 3편의 추가 영상과 함께 방수미 명창이 참여하는 전통 판소리 메이킹 필름 제작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럴 영상 전주편'에 특별 출연했던 방 명창이 직접 전통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주 시내 경기전과 전라감영에서 펼쳐지는 '약일레라', '신의고향',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등 3곡이 담긴다.

2020-09-22 15:14:3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환경오염 야기 '불법 미인증 보일러' 판매업체 형사입건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환경부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보일러를 유통한 판매업자 3명을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서울에서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하려면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로만 바꿀 수 있다. 이번 수사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한달여간 펼친 합동단속(4월 3일~5월 8일)에서 적발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당시 적발됐던 3개 업체 모두 위반 혐의가 입증돼 형사입건됐다. 이들 업체는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가능한 여건임에도 친환경보일러가 아닌 미인증 가정용 보일러를 시공했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해 배수구가 필요하다. 이들 업체는 보일러실에 배수구가 있거나 보일러실 철제문을 한번만 뚫으면 배수구가 있음에도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았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판매업체 3곳 모두 집주인이 저렴한 보일러 설치를 요구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요구가 있더라도 사업자는 보일러 설치지침을 준수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인증 제품을 제조·공급·판매하는 경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47조(벌칙)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대기관리권역에서 가정용 보일러를 제조·공급 또는 판매하려는 사람은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시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보일러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도시가스 공급사, 자치구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22 15:09:2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패션위크 내달 20~25일 비대면으로 열린다

런던패션위크 디지털런웨이에 참가한 이재형(MAXXIJ) 디자이너의 컨셉 및 연출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서울패션위크'가 다음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지털 런웨이에서 비대면으로 열린다. 국내·외 유명인과 해외 바이어가 차지하며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가 사라지고 전 세계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21 S/S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서울패션위크 3대 주요 프로그램으로 ▲총 45명의 디자이너가 펼치는 패션쇼 ▲신상 컬렉션을 바로 구입하는 라이브커머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일대일 온라인 상담회를 구성했다. 서울패션위크의 메인 행사인 패션쇼는 6일 간 총 45회의 쇼가 이어진다. 올해의 명예 디자이너인 지춘희의 '미스지컬렉션'은 내달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35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과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분된다. 제네레이션넥스트는 디지털 DDP 디지털 런웨이(Digital DDP Digital Runway)라는 이름으로 DDP 내부 패션쇼장이 아닌 DDP의 독특한 외관을 무대로 열린다. 알루미늄 패널의 수려한 곡선과 노출 콘크리트의 잘라낸 듯한 사선의 건축미를 배경으로 서울의 낮과 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색 비주얼이 국내외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프레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그날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를 위한 라이브커머스는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그날 런웨이에서 눈여겨본 제품을 간접 체험해보고 궁금한 점은 실시간 채팅으로 묻고 답한 뒤 구입할 수 있다. 모든 패션쇼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중국의 국민 채팅앱 '위챗'과 '네이버' 등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인과 만난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연결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트레이드쇼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10월14~21일)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총 96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일일 180회)의 바이어와 화상 수주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는 지원할 계획이다. '2021 S/S 서울패션위크'는 위챗과 네이버를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DD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22 15:05: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H공사, 고덕강일·마곡지구 국민임대주택 1009세대 입주자 모집

고덕강일 8단지 조감도./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 8단지(318세대)와 14단지(179세대), 마곡지구 9단지(512세대) 등에서 국민임대주택 총 1009세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입주자 청약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신혼부부와 자녀가 만 6세 이하인 한부모, 고령자, 장애인, 비정규직, 중소기업 재직자, 노부모부양자 등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총 667세대가 공급된다. 일반공급은 199세대다. 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고덕강일지구가 29㎡ 211세대, 39㎡ 274세대, 49㎡ 12세대이며, 마곡지구는 49㎡ 512세대이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22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세대 총자산 2억8800만원 이하, 세대 보유 자동차 가액 2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50㎡ 미만 주택의 경우, 경쟁 시 가구당 월평균소득 50% 이하면 우선 선정한다. 1순위 조건은 해당 자치구 및 연접구 거주 여부다. 공급가격은 전용면적 29㎡가 보증금 약 1600만∼1900만원, 임대료 약 16만~19만원이다. 39㎡는 보증금 약 3200만∼3600만원, 임대료 약 23만∼25만원이고 49㎡는 보증금 약 5000만∼5300만원, 임대료 약 29만∼31만원이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청약자를 위해 사전 주소접수 기간에 SH공사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10월 12일∼21일에 우편접수를 통해 선순위 인터넷청약접수를 대행한다. 후순위의 경우 11월 2일∼6일 인터넷청약만 받는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 세대의 3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은 받지 않는다.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는 11월 17일, 당첨자 발표는 내년 3월 24일,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5일∼7일이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등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22 15:02:4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사학 임원 1000만원 배임·횡령시, 시정명령없이 즉시 임원취임승인 취소

사학 임원 1000만원 배임·횡령시, 시정명령없이 즉시 임원취임승인 취소 설립자·친족, 기존 임원·학교 총장 등은 개방이사 선임 불가 이사회 회의록 공개 기간 3개월→1년으로 연장 용도 미지정 기부금, 교비회계로만 세입 가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사립학교 임원이 1000만원 이상 배임·횡령 시 시정명령없이 바로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된다. 설립자나 설립자 친족, 기존 임원, 학교 총장 등은 개방이사로 선임이 불가능해진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25일자로 공포 예정이며, 같은 날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 개정안, '학교법인 임원의 인적사항 공개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도 함께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교육신뢰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방안'에 따른 사립학교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3개 법령 제·개정안이 확정됐다. 개정된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을 배임·횡령한 임원에 대해서는 시정요구 없이 임원 취임승인 취소가 가능하도록 기준이 강화됐고,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회계부정 기준도 수익용 기본재산의 30%에서 10%로 강화됐다. 예컨대 A 대학 이사인 총장이 모 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을 교비 6643만원으로 매입해 6년간 단독으로 사용한게 적발된 경우 기존에는 시정요구 후 횡령액을 보전하면 경고 조치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승인 취소가 가능하다. 기존 3개월이던 이사회 회의록 공개기간도 1년으로 연정돼 이사회 결정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설립자 및 설립자 친족, 해당 법인 임원 경력자(개방이사 제외), 해당 법인이 설립한 학교의 장을 역임한 자는 개방이사 선임 대상에서 제외한다. B법인의 경우 2017년에 기존 임원의 동생이 개방이사로 추천받아 임원에 취임한 경우 기존에는 관할청이 임원취임승인 반려가 불가했으나, 앞으로는 반려가 가능하게 된다.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 개정에 따라 기존에는 용도가 미지정된 기부금을 법인회계로도 세입처리 할 수 있었으나, 개정안에서는 교비회계로만 세입처리하도록 해 교육비로 사용하게 했다. 학교법인 임원의 인적사항 공개 등에 관한 고시 제정으로, 학교법인 임원의 인적사항 공개 내용에 임원이 친족이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명시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사학혁신 추진방안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법률 개정 과제들도 국회에서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9-22 15:02:4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권리증진센터 개소

서울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 개요도./ 서울시 서울시는 17만여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의 전문기관인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 607호)를 23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 등록 장애인 중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은 총 17만6059명이다. 전체 등록장애인(39만4975명)의 44.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장애유형별로는 뇌병변(4만1116명), 청각(5만6483명), 지적(2만7002명), 자폐성(6304명), 시각(4만1781명), 언어(3373명) 장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우선적인 서비스 대상은 발달, 청각 등 다른 유형의 장애를 동반한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약 2만6000명이다. 말로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문자나 그림, 보조기기를 이용하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개개인별로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어디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볼 수 있는지 몰라 의사소통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는 서울 전역의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공됐던 장애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매칭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문 상담을 통해 장애인 개개인별로 가장 최적화된 의사소통 방법을 찾아주고 전문적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을 연계해준다. 시는 올해 20명, 내년에는 1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시는 장애인이 활동지원사 등과 필요한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애플리케이션'도 내년에 개발한다. 시는 언어 외에 장애인 특성에 맞는 대안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나선다. 이번 센터 개소는 의사소통을 이유로 정보접근성, 사회서비스 제공에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 운영은 공모를 통해 민간위탁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2023년까지 맡는다. 이와 관련해 시는 23일 오후 2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 개소식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22 14:59:3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75) 대한민국 100년 근현대사 기록된 다리 '한강대교'

이달 21일 오후 시민들이 한강대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한강대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본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1917년 준공됐다. 다리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80년대 산업화를 거치며 우리 민족이 겪은 격동의 물굽이를 모두 지켜본 한국 근현대사의 말 없는 증인이다. 최초로 가설된 인도교는 노들섬과 노량진간의 '대교'와 노들섬과 한강로간의 '소교'로 나뉘어져 있었다. 강폭이 좁은 용산에서 노들섬 구간은 일반다리 형태로, 강폭이 넓고 수심이 깊은 노들섬에서 노량진까지의 구간은 선박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교각 간격을 넓힌 트러스 형태로 지어졌다. 소교는 1925년 7월 을축년 대홍수로 유실돼 5년 후 확장 재건했다. 이후 1936년 '전차궤도 부설 계획'에 따라 폭이 협소한 노량진 쪽 트러스교 상류 측에 아치교를 건설하기 시작해 이듬해 10월 완공했다. ◆애환과 낭만을 간직한 명물 다리 지난 21일 우리 민족의 숨결과 애환이 서린 한강대교를 방문했다. 일제시대 청년들은 이 다리를 건너 만주와 남양군도로 끌려갔다. 6·25전쟁 중 다리가 끊겨 피란민 4000여명 중 약 800명이 참변을 당했다. 강북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이어서 5·16 군사정변 때는 도강 수단으로 이용됐는데 이곳에서 혁명군과 혁명 저지군이 처음 조우했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사는 윤모(33) 씨는 "다니던 헬스클럽이 문을 닫아서 운동할 겸 해서 한강대교를 거쳐 이촌한강공원까지 자주 걷고 있다"면서 "돈 안 드는 취미가 생겨 참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이 다리가 한강에서 제일 오래된 것도 몰랐고 생긴지 100년이 넘은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됐다"며 "살아있는 박물관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한국전쟁 당시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한강대교를 시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 서울시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유산 중에서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이 지나고 서울의 역사·문화·생활·경제·종교 등 각 분야에서 보존하고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등록된 문화재다. 한강대교는 6·25전쟁 때 부분적으로 폭파 붕괴돼 사용되지 않다가 1958년 복구됐다. 시는 "수해와 전란으로 인해 1917년 당시 모습은 사라지고 변형됐지만 한강대교는 조선시대 정조가 화성에 행차할 때 배다리를 놓았던 곳에 설치됐다"면서 "서울의 남북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이 녹아있는 상징적인 다리로 보존·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1일 한강대교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옆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이날 한강대교를 찾은 취업준비생 신모(29) 씨는 "코로나 때문에 카페 알바도 잘리고 취업도 안 돼 우울했는데 여기 와서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좀 풀린다"면서 "노을도 아름답고 제트스키 타는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며 씨익 웃었다. 그러면서 "자살 예방 문구도 그렇고 SOS전화도 그렇고 안 보이는 곳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고 간다"고 덧붙였다. 한강대교 난간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화려하고 멋진 주인공이라도 힘든 갈등을 겪고 이겨내야 드라마가 완성된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갈등이 있어 드라마가 삶이 되고 삶이 드라마가 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는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 다시 희망으로 걸어봅시다' 등의 자살 예방 문구가 쓰여 있었다. 다리 중간 즈음엔 '지금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라는 다정한 말이 적힌 생명의 전화가 달려 있었다. 그 옆엔 사고 발생 시 물에 빠진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구명조끼, 구명환(튜브 형태의 부표), 로프가 든 '인명구조장비 보관함'이 설치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생명의 전화를 통해 이뤄진 자살 위기 상담은 811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투신 직전의 고위험자 1595명을 구조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상담전화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마포대교로 전체의 65%(5242건)였다. 한강대교 622건(8%), 양화대교 358건(4%), 잠실대교 234건(2.8%)이 뒤를 이었다. ◆공포의 전동 킥보드 지난 21일 오후 한 시민이 한강대교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이달 21일 한강대교에서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퍼스널 모빌리티)를 탄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빠른 속도로 보행자 옆을 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한강대교는 붉은색으로 표시된 자전거길과 회색 콘크리트로 된 보행길로 구분돼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직장인 박모(37) 씨는 "퇴근 시간에 차가 너무 막혀서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다닌다"면서 "요새 부쩍 전동킥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너무 쌩쌩 달려 부딪혀 다칠까 봐 무섭다"며 울상을 지었다. 박 씨는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건 알겠는데 그렇게 빨리 달리고 싶으면 사람 다니는 인도 말고 바로 옆에 차도를 이용해 줬으면 한다"며 "시내 공원들은 전동킥보드 이용을 금지해놨던데 한강대교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못 타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노들견우카페 근처에서 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한강대교 북단엔 등대처럼 생긴 노들 견우카페와 직녀카페가 상류와 하류에 각각 위치해 있었다. 노들 견우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매점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음식은 핫도그랑 닭다리"라면서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 이용객이 30% 줄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22 14:54:2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