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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코로나19 사망률 9배 높인다" 구강관리 큰 과제로 떠올라

허익 대한치주학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4일 '코로나 시대의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잇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구강 관리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잇몸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을 9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으로 번질 확률도 3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 시대, 구강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시대의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제13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스페인 연구팀이 치주염과 코로나19 감염 심도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 임상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이 연구는 2020년 2월부터 7월 사이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568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치주염을 앓고 있는지의 여부와 코로나19 감염 합병증 사이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결과, 잇몸병이 있는 코로나 환자가 사망 확률이 약 9배(8.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잇몸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3.5배,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4.5배 높았다.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병원 한지영 교수는 "잇몸병은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최신 해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와 잇몸병 사이의 관련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을 세심하게 관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역시 치주질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와 일산병원 호흡기 내과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COPD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에서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소임을 밝혀냈다.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정재호 교수는 지난 2016년 연구에서 COPD환자에서 치주염의 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중증 이상 치주염에 대한 유병률도 정상인에 비해 높게 나타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정 교수는 "COPD와 치주염의 관계 및 구강건강 행태를 살펴본 연구에서 COPD 환자에서 치주염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또 '코로나19와 COPD간의 상관 관계'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 및 한지영 교수가 소개한, '치주염이 있으면 코로나 감염의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를 통해 COPD, 치주염, 코로나19 사이에는 서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건강 지침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부회장은 "치과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며 "구강 위생과 잇몸 관리가 코로나 시대의 필수 건강 지침으로 강조되는 상황에서 치과 진료를 주저하지 말고 잇몸 관리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11:23: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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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9개 대규모 사립대 감사 결과 448건 지적…관계자 269명 중·경징계

미수감 중·소 대학 94곳, 내년부터 5년 내 종합감사 예정 6대 범죄는 검찰…그 외에는 경찰로 고발·수사의뢰 교육부,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개최 교육부가 정원 6000명 이상의 대규모 대학 9개교의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448건의 비위를 적발해 대학 관계자 총 269명을 징계 처분했다. 교육부는 앞서 종합감사를 예정한 16개 대학 중 나머지 7개 대학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4일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미수감 대규모(6000명 이상) 16개교 사립대학 종합감사 중간점검 내용과 감사행정 내실화 방안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사립대학 종합감사는 지난 2019년 6월 '제1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개교 이후 단 한 차례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 111개교 중 2018년 4월 학부정원 기준 정원 6000명 이상의 대규모 16개 사립대학에 대해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한다는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9개 사립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연세대와 홍익대, 고려대, 동서대 등 4개교는 감사처분을 최종 확정했으며, 경희대, 건양대, 서강대, 경동대, 부산외대 등 5개교에 대해서는 감사처분을 처리 중이다. ◆ 16곳 중 9곳 완료…회계분야 비위가 148건으로 가장 많아 교육부가 주요 사립대학 9개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회계 분야에서 법령에 위반해 부당하게 집행하거나 입시‧학사분야에서 공정성을 훼손한 사례 등 모두 448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 분야별로 지적건수를 살펴 보면 회계분야가 1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적발 사례 중 33%를 차지한다. 이어 ▲입시·학사분야 98건(22%) ▲조직·인사분야 92건(20%) ▲학·연구분야 40건(9%) ▲시설·물품 및 법인분야 70건(16%) 순이다. 전체 징계사례(309명)를 세부 사례 유형별로 분석하면, ▲입학전형이나 성적관련 문서 관리 부당 85명(27%) ▲법인카드 사용 부당 33명(11%) ▲계약규정 위반 32명(10%) ▲입시관리 26명(8%) 등이다. 적발 사례를 회계, 입시·학사, 학술·연구, 기타 분야별로 각각 상세내용을 살펴보면, 회계 분야(법인, 교비, 산단 등)에서는 9개 대학에서 148건(징계 109명)이 지적됐다. 법인카드를 부적절한 장소에서 분할 결재 하거나 항공·숙박, 골프 등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사례, 경쟁입찰 대상을 수의계약 한 사례 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만한 회계 운영이나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맞지 않는 등 회계 투명성을 해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그 책임의 경중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입시·학사 분야에서는 9개 대학에서 98건이 지적돼 144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직원 자녀 등 신입생 선발과정 중 불공정 행위나 대학원 입학전형자료 부존재, 부당한 성적 부여 사례 등이 있다. 학술·연구 분야에서는 연구 과제 결과물을 미제출하는 등 연구과제 관리 미흡과 제자의 학위 논문을 교수 자신의 학내 연구 결과물로 제출하는 사례 등 9개 대학에서 40건이 적발돼 10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조직·인사 분야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 교직원 채용에서 관계 법령 위반이나 출신대학을 등급별로 구분해 불공정하게 평가한 사례, 범죄처분 당사자 등에 대한 징계절차 미이행 사례 등 9개 대학에서 92건이 지적되면서 31명이 징계됐다. 시설·물품 분야에서는 9개 대학에서 43건을 적발했다. 건물 외벽 시설의 낙하 우려에도 보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나, 구매 물품을 검수하지 않는 등 물품관리 부당 사례, 경쟁 입찰 대상인 시설공사를 수의계약한 사례 등이다. 법인사무 분야에서는 9개 대학이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총 27건으로 2명이 징계를 받은 상태다. 상세 지적 사항으로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계약한 사례, 교육용 기본재산을 교육용으로 사용하지 않아 재산세를 납부한 사례 등이 있다. ◆ 올해 말까지 7개교 종합감사…5년 내 94곳 실시 교육부는 아직 종합감사가 실시되지 않은 가톨릭대, 광운대, 대진대, 명지대, 세명대, 영산대, 중부대 등 7개교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6개 대규모 사립대학 외에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94개 사립대학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연간 19개 내외의 종합감사를 실시해 5년 내에 해소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올해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감사백서를 발간하는 등 주요 지적 사례에 대한 분석·평가한 결과를 대학에 배포·공유해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육비리 조사·감사과정에서 발견한 사안들을 토대로 감사행정 내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감사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감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교육비리 사전 예방을 위해 전체 사립대학 340교에 대한 회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회계분야 주요지표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 후 관리·점검해 이상 징후 발견 시 감사로 전환하는 등 재정건전성 및 회계투명성 제고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지표로는 부채 비율 증감률, 이월금 증감률, 적립금 적립 대비 사용 비율, 등록금 의존율, 법인전입금 비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인건비 비율 등이 꼽힌다. 교육부는 " 사학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학의 부정·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는 사학혁신과 관련한 법률 개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감사 #연세대 #홍익대 #고려대 #동서대 #경희대 #건양대 #서강대 #경동대 #부산외대

2021-03-24 11:01:24 이현진 기자
GSK-메디카고, 코로나19 항원보강제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 돌입

GSK가 자사의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메디카고의 식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병용투여 하는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결과는 연말쯤 공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GSK는 캐나다 퀘벡 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카고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디카코는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도출해 캐나다 및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메디카고의 식물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 기술을 사용한 백신이다. 바이러스 유사 입자가 발현된 재조합 스파이크 당단백질로 구성됐으며, GSK의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병용 투여된다. 3.75μg 용량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는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한다.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병용 투여되는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거나,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신약 또는 백신 개발을 신속하게 검토하는 제도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다. 18세에서 65세로 구성된 건강한 성인 참가자를 최초 등록한 후, 65세 이상인 고령 및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까지 충원해 최대 3만명의 대규모로 진행된다. 캐나다와 미국을 시작으로 규제 승인에 따라 10개국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을 포함한 남녀 성인을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2상은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결과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GSK 백신 부문 최고의학책임자 토마스 브로이어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항원보강제 결합 백신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번 후기 임상시험 돌입으로 이러한 믿음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며 "오는 연말쯤에는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K #메디카고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10:35: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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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에볼루스와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입 제한에서 풀러나며 글로벌 시장 판로를 적극 확대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 달러를 제공한다. 또 일정 기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선진국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주식 가치 상승을 통한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볼루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의 톡신 시장이지만 현재 단 3개 제품만이 발매되어 있다. 특히 유럽에서 엘러간 사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히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 제품이 유일하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 1월 14일 에볼루스의 누시바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하여 유럽에서도 미국처럼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시바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56: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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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4일 코로나19 다시 확진자 400명대로...서울 135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 뉴시스 2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400명 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2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1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일일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9846명(해외유입 747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 135명, 경남 27명, 인천 21명이 이었다. 3월 24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 질병관리청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7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81명으로 총 9만 1560명(91.70%)이 격리해제돼 현재 657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1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07명(치명률 1.71%)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월 24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 151명으로, 70만 3612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여 접종률이 57.7%였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24 09:43: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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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임직원 자녀 위해 사내 어린이집 열었다

한미약품그룹이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의 결정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송영숙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공단에서 사내 보육시설 '한미꿈나무어린이집'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팔탄공단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1000㎡(300여평) 규모로, ▲미니랩이 설치된 '보육실' ▲천장이 개방되는 실내 '하늘놀이터' ▲드라이브스루 '픽업센터'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잔디마당' ▲부모휴게공간 등 개방성과 친환경적 요소가 돋보이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어린이집 운영은 영유아 보육 전문 기관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이 맡았으며, 보육 및 교육에 6명의 전문교사가 투입됐다.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만1세부터 5세 사이 자녀를 둔 한미약품 팔탄공단 직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팔탄공단에 이어,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 뒤에 건립 예정인 '제2한미타워'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 정착은 한미약품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임직원들이 행복을 느끼는 기업문화 속에서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32: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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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톨게이트 화물차 7중 추돌 사망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22일 오후 서대구 톨게이트에서 발생한 화물차 7중 추돌 사망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한문철TV는 23일 전날 오후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상행 서대구 톨게이트 앞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 목격자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서대구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서행하는 차량 뒤로 대형 화물차가 멈추지 않고 달려왔고 앞에 서 있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화물차에는 압축 종이가 가득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충격적이다.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서가는 차에 충돌했다. 앞선 차량들은 순식간에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영상 제보자는 한문철TV를 통해 "사고 파편들이 제 차로 다 튀었는데 정체 중이라서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일단 2차 3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 일단 사고 지역은 지나쳐왔다"며 "제 차선쪽으로 차가 넘어왔더라면 하고 생각을 하니 손도 떨리고 가슴도 아프더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영상을 보면서 "사고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졸음운전 같다"며 "가장 유력한 건 졸음운전이다. 순간적인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차 운전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시죠? 피로감이 몰려올 때 휴게소에서 또는 졸음쉼터에서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십시오"라고 조언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앞에 있던 SUV차량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동승자 등 탑승자가 크게 다쳤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1-03-23 16:59: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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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 선정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왼쪽)가 활동하는 모습. 부채표 가송재단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와 '함께 아시아'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단체는 소외된 이웃의 치과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적인 노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4일 제70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더불어 실천하는 의료인'을 모토로 1989년 설립됐다. 1990년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작으로 구강보건캠페인 운영,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 등 구강보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과'를 실천하기 위해 희망기금을 모금하고, 22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아동주치의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장애인 및 이주 노동자, 노숙인 등을 위한 3개의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전포동 이주민 무료 치과 진료소'는 단체 소속 21명의 치과의사와 30여명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해에만 14개국 969명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이외 진료소는 주거취약계층 및 시설 노숙인, 해고된 노동자 등 치과 진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함께 아시아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시행하는 비영리의료단체로서, 사회적 소외계층의 인권보호와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치과 의료인이 모여 첫 무료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2017년, 17개 치과의원의 참여로 서울시 종로구에 치과진료소를 개소하며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1년간 7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해온 함께 아시아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들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구강건강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진료소에서는 스케일링 등 예방적 치료와 더불어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를 활성화해 환자의 저작력을 회복시켜 신체적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3 15:16: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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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마지막 지푸라기 역할이라도 만족한다"

내심,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기대했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자로서 느낀 고생과 보람 같은 것들 말이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고작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다. 현장에서 전쟁같은 한해를 보냈을 실무 책임자는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있어야 감정도 생기고 할텐데, 사명감, 보람 같은 걸 생각하고 느낄 틈이 없었어요.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임상 3상은 아직 진행 중이고,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까요."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해 온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부장)의 말이다. 그는 여전히 바이러스와의 전쟁터 한복판에 서있다. 가장 규모가 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그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치열한 현실 속에 감동과 보람은 사치에 불과했다. - 렉키로나주 공급이 한달쯤 지났다. 의료현장 반응은 어떤가. ▲의료진들이 렉키로나의 효과가 눈에 보이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증상 개선 시간을 3.43일 줄인다. 증상 해소도 중요하지만 2차 전염을 막기위해 약을 맞아야 하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 9개월은 신약 개발에 가능한 시간이었나. ▲최적의 항체를 선별하는 작업을 할 때 매일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잦았다. 루마니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때는, 임상 결과를 정리하고 제출하기 위해 담당 의사와 스태프들이 한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병원으로 데려와서 일하는 스태프들도 있었다. -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 개발자로서 어떤 목표가 있었나. ▲솔직히 생각할 틈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병이었고, 한국과 미국,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개발 과정은 같은데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여야 했고, 실패를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굉장했다. 목표는 경영진의 몫이다. 실무자는 일단 정해진 시간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국 시장, 한국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렉키로나를 만드는데 투입된 연구진은 몇명인가. ▲렉키로나는 몇명짜리 프로젝트라는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유일한 약이다. 지난 1년간 셀트리온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 전체에서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셀트리온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보면 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 개발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렉키로나가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을 때였다. 20대 초반 확진자 두명이 있었는데 모두 암 환자였다. 혈장치료제, 렘데세비르를 투여했지만 100일 넘게 바이러스가 줄어들지 않았다. 중증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지 못하면 항암 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이후 바이러스가 줄어들며 항암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렉키로나가 코로나19를 100% 치료하는 약이 아니더라도,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작 시중에 나온 렉키로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약효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렉키로나 출시 후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가 이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해외 병원까지 가서 가족들과 눈물 송별식을 했던 직원들이 보람을 못느낄 것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이라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항체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도리어 "렉키로나가 확진자들에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 수만 있어도 만족한다"고 했다. - 게임체인저 논란이 있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누구도 게임체인저를 언급한 적이 없다. 항체 치료제는 투여량이 어마어마 하고, 단가도 높기 때문에 상업성이 크게 떨어진다. 항체 치료제가 게임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임팩트를 가진 유일한 옵션이 된다면 세상이 정말 안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모든 생명공학 기업들은 신약 개발 전에 가장 먼저 약물의 포지셔닝을 한다. '이 약이 세상을 구할거야'라는 이상이 아니라, 약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 나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개발을 시작했다. 코로나19를 벗어나려면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간편하게 처방받아 먹을 수 있는 경구치료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렉키로나는 국내에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 시간을 벌고,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투약 후에도 바이러스 음성전환(음전)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증상 해소가 환자들에 이익이라면, 음전은 사실 방역에 의미 있는 지표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팬데믹 치료제 평가 지표에 바이러스 음전을 포함하지 않는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증상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전이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민감도가 높아 죽은 바이러스까지 잡아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측정하려면, 배양을 통해 확인해야 했는데 PCR과 반대로 배양 방식은 민감도가 너무 낮다. 이 때문에 PCR에선 양성이 나오는데, 배양을 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없는 일이 빈번해 애를 먹었다. 결국 PCR 농도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평균 PCR 농도를 5.5~6로 보면, 3~4면 사람들은 거의 회복됐고, 7~8이면 아직 아픈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식약처와의 논의를 통해 PCR이 3이 되는 경우를 음전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첫 치료제였고, 정해진 평가지표가 사실상 없었다. 단순히 음전이 안됐다고 해서 임상이 실패했거나 약효가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단 얘기다. - 릴리나 리제네론 등 다른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렉키로나가 우수한 점은 뭔가.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는 전 세계 톱티어 수준이다. 빌게이츠재단에서 항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했는데 그 중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가 5위를 기록했다. 물론 그 순위 안에 경쟁사들 모두 포함돼있으며 실제 항체가 가진 중화력과 결합력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과 약효의 장단점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렉키로나는 유일하게 물질 스크리닝부터 임상, 생산, 판매까지 셀트리온그룹이 자체 진행한다는 데 있다. 위탁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고, 공급 결정도 빠르고 유연해서 수요 대응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같은 출발선상에 있다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유럽과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 해외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의 국가들이 렉키로나 임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 국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약효가 얼마나 좋은가보다 얼만큼의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가다. 현재로서는 그들의 수요에 대응해 생산을 해낼 수 있을지, 그걸 얼마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아직도 갈길은 멀다. 식약처는 렉키로나 임상 3상에서 충분한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환자·사망자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증명하도록 권고했다. 렉키로나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무력함을 드러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 역시 큰 과제로 떠올랐다. - 임상 3상은 순항중인가. ▲글로벌 임상3상의 1차 목표는 1200명으로 잡았고, 이미 500명이 넘는 환자에 투여됐다. 기존 임상 목표처럼 경증, 중등증 확진자의 효능을 확인할 것이고, 규모를 늘려 통계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을 보충할 계획이다. 사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허가를 받을 때 중증 환자 발생률은 지표가 되지 않았다. 대신, 증상 해소와 회복 기간 단축만 확인하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중증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임상 3상에서는 경증환자가 입원환자, 중증환자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주요 지표로 잡을 수밖에 없다. - 변이 바이러스에 맞춤 치료제 개발은 얼마나 진행됐나. ▲남아공 단독 임상을 계획 중이며, 칵테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렉키로나에 다른 후보 항체를 섞어,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를 칵테일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현재 임상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달 안에 전임상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총 38개의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체를 섞는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 모든 변이에 통용되는 근본적인 치료제도 만들 수 있나. ▲독감 바이러스는 이미 여러개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다보면 표면 단백질 중 변이가 안된 부분에 공통적으로 붙는 항체를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변이가 시작됐기 때문에 모든 변이에 적용되는 항체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보유한 기술이고, 코로나19 변이에 통합 적용되는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민에게 렉키로나는 분명, '마지막 지푸라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 수개월간 렉키로나가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언제든지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걱정을 덜어냈다. 지면을 빌어, 모든 연구진의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을, 그들의 치열한 싸움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2021-03-23 15:04: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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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 '야동'보는 초등학생 늘었다...코로나19 속 미디어 접촉↑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이 2년 사이 급등했다. / 여성가족부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청소년 실태조사'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이 2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체 이용 관련하여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37.4%로 '18년(39.4%) 대비 감소하였으나, 초등학생의 이용률은 33.8%로 '18년(19.6%)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기기에 대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율은 30% 초반대 이하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37.4%로 2018년 39.4%보다는 감소했지만 초등학생 이용률은 2018년 19.6%에서 2020년 33.8%로 늘었다. / 뉴시스 초등학생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 증가 원인을 묻는 질문에 여가부 관계자는 "우선, 먼저 매체물의 소비패턴의 변화를 들 수 있다. TV 등 매체 실시간 시청이 아닌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를 통해서 편한 시간에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소비하는 경향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미디어 접촉의 증가로 이런 영상물, 초등생의 영상물 이용 폭을 넓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폭력은 감소추세이나 '온라인 공간'에서의 폭력 피해가 증가하였으며, 폭력 피해 경험 남자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폭력 피해 경험률이 4.8%에서 24.9%로 급증했다. 성폭력 피해 여자청소년은 온라인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24.2%에서 58.4%로 크게 증가했다. 청소년의 음주 경험은 주로 성인이 주거나(34.2%)과 집에 있는 술(33.6%)을 통해 이루어졌고, 담배의 경우는 또래(담배 57.4%, 전자담배 67.7%)가 주요 경로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술·담배 구매 시 성인 여부 확인은 30% 초반 이하였고, 신분증 제시 요구도 대개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가부는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200명, 13억원) 운영올 추경 사업으로 추진해 채팅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포털, 기타 신·변종 유해매체의 청소년 유해정보, 유해영상물을 상시 점검하고, 이를 차단토록 하여 청소년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23 14:29:3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