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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물가상승...손 걷어 붙인 유통업계, 위축된 소비심리 끌어 올리겠다

전 세계 경제 불황이 국내 물가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자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e커머스 등 유통업계 전반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12일 부터 22일까지 '대한민국 광클절'을 개최한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대한민국 광클절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쇼핑행사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대한민국 광클절은 2020년 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쇼핑 행사로 올해 6번째를 맞이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함께 할수록 커지는 쇼핑행사'를 콘셉트로, 쇼핑 지원금 110억원, 최대 90% 할인 '광클 펀딩', 재구매 고객 대상 '광클 스탬프', 경품 이벤트 '광클 럭키드로우', 50개 인기 브랜드 할인 '광클 브랜드' 등 참여할수록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쇼핑 행사로 기획했다. 행사 기간 총 110억원의 '광클 지원금'을 통해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광클절' 최초로 고객 참여수에 따라 할인율이 변동되는 '광클 펀딩' 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 패밀리.ZIP'을 통해 자사의 전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 패밀리.ZIP은 신세계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행사로, 여러 장르와 브랜드의 쇼핑 혜택을 꼭꼭 눌러 담았다는 의미에서 압축 파일 확장자 '.ZIP'을 이름에 넣었다. 뷰티편집숍 시코르, 리빙브랜드 까사미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까지 최대 80여 개 제품들로 구성돼있다. 시코르에서는 환절기와 겨울을 맞이해 인기 제품을 묶어 할인가에 판매한다. 리빙 브랜드에서는 신세계 앱에서 1마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물가안정을 위한 2023년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의 4차 상품을 12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4차의 경우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 중심으로 출시 초기 디자인을 활용해 추억과 재미를 더한 '레트로' 콘셉트와 초저가 상품들로 구성됐다.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절약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상품 일부를 '더 리미티드' 4차로 출시했다. 마늘, 배 , 양파 등 최대 20% 저렴하다. 또 김치통도 상품으로 추가했다. 11번가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11번가는 가을 준비를 위해 10월 '월간십일절'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다음달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에 앞서 타임딜, 단독판매, 라이브방송 등으로 구성했다. 쿠팡은 가을 나들이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쿠팡은 와우회원 전용 코너 '골드박스'에서 테마파크, 실내 관광지 등 인기 여행상품을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 골드박스 내 여행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0월부터 골드박스에서 여행상품을 주 5회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를 최대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13일에는 귀여운 펭귄과 다채로운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 광교를 최대 40% 할인가에 제공한다. 17일에는 가을 축제인 '매직 문 포레스트'가 한창인 롯데월드 부산 입장권을 45%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25일엔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가을꽃 축제가 한창인 대구 이월드 입장권을 46% 할인가로 선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유통업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올해 겨울, 연말, 가을 나들이, 김장철 등 두달 여 남은 기간 이벤트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3-10-12 14:55: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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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100명 넘는 직원들이 몰래 만든 증권계좌 1662건…피해 고객만 1552명

대구은행이 고객들 모르게 만든 증권계좌가 1662건으로 피해 고객만 15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통해 고객이 직접 서명하지 않은 신청서 사본(출력본)을 활용해 증권계좌 1662건을 부당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관련 직원만 56개 영업점의 114명이며, 기간도 2021년 8월에서 올해 7월 말까지 2년 넘게 지속됐다. 해당 직원들은 고객이 직접 전자 서명한 A증권사 증권계좌 개설신청서를 최종 처리 전 출력해 B증권사의 계좌개설신청서로 활용했다. 사본에 기재된 증권사 이름이나 증권계좌 종류 등을 수정테이프로 고쳐 다른 계좌 신청서로 썼다. 일부 직원은 연락처를 허위로 바꿔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증권계좌 개설 사실 등을 안내받지 못하도록 했다. 사고의 시작은 대구은행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와 개인 실적에 확대 반영하면서다. 대구은행은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지난 2021년 8월 '증권계좌 다수 개설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영업점 KPI의 증권계좌 개설 만점 기준을 고객당 1계좌에서 2계좌로 강화하고, 개인 실적에도 중복 반영한 사실이 증권계좌 부당 개설 유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내부통제도 미비했다. 다수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새로 시행하면서 관련 내규 등 별도 업무처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고객이 전자서명한 서류를 전산오류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데도 출력할 수 있도록 전산통제를 하지 않았다. 또 예금거래 등 여타 금융거래와 달리 증권계좌 개설 시에만 담당 직원이 고객 휴대폰 정보를 변경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금감원은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새로 시행하고, 관련 KPI 강화 등으로 부당 취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를 자점감사 기준 등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 내부통제 소홀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가 있는데도 금감원에 이를 지체없이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12 14:55: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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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반납하고 일루마 구매하면 최대 4만원 할인

한국필립모리스가 보상판매 혜택을 강화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고 일루마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상판매 혜택으로 최대 4만원 할인과 한정판 업사이클링 액세서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사용하던 아이코스 기기인 ▲아이코스2.4 플러스 ▲아이코스3 ▲아이코스3 멀티 ▲아이코스3 듀오를 반납하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최대 4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를 각각4만원 할인된 가격인 9만9000원, 5만9000원에, 일루마 원은 2만원 할인된 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2일부터 31일까지 일부 아이코스 직영 매장(광화문점 가로수길점, 여의도 IFC점)에서 보상판매를 이용해 일루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판 액세서리인 '업사이클링 레더 스틱파우치'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기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된다. 업사이클링 스틱 파우치는 더 이상 소비되지 않는 구형 액세서리를 주 소재로 활용하였으며, 다 사용된 타바코 스틱을 최대 6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더욱 강력해진 보상판매 기회를 활용하여 클리닝 걱정 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일루마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보시기 바란다"며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고객들의 즐거움은 물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12 14:55: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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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공사, '사업자보증' 비주택 부문 확대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건설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자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자보증'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HF공사의 사업자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분양·임대 등을 목적으로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주택금융공사가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존에는 주택 사업자가 HF공사 사업자보증을 이용하는 경우 주택에 대한 건축비만 지원돼 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 부분에 대한 건축비는 별도로 조달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체 건축면적 중 주택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비주택 부분에서도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HF공사는 이번 사업자보증 지원대상 확대로 주택 사업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12일 이후 신청부터 적용된다. HF공사 관계자는 "주택 사업자가 공사 보증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주택금융공사는 앞으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을 통해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2 14:52: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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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튜브·OTT 담은 '지니TV' 공개 후…"이용자 2배↑"

KT가 자사 인터넷TV(IPTV)를 전면 개편한 후 TV 이용자가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니 TV에서 VOD와 OTT를 이용한 '스트리밍 콘텐츠'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시청한 이용자수는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셋톱박스가 그렇지 않은 셋톱박스 보다 2배 많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서비스를 개편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용관 메뉴를 만들고 리모콘에는 콘텐츠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핫키를 탑재했다. OTT 월간 이용 횟수는 미디어 포털을 적용한 최신형 셋톱박스가 적용하지 않은 셋톱박스보다 약 3배 더 높았다. 이용자의 콘텐츠 선호도에 따라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선인 것도 이용자를 붙잡아 두는 데 효과가 있었다. 지니 TV에는 영화·TV·VOD, 라이브채널, 키즈랜드, OTT 서비스, 지니TV앱 등 총 5개의 콘텐츠 전용관이 있다. 자주 보는 콘텐츠 취향에 맞는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자동 노출시켜준다. 키즈랜드가 첫 화면으로 나온 셋톱박스는 키즈 VOD 탐색까지 이어지는 이용자 수가 첫 화면 미 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6배 더 높았다. 영화·TV·VOD관에서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맞는 개별 콘텐츠를 추천해주었더니 VOD 이용자 수가 미 추천 셋톱박스 대비 약 2배 더 높았다. 라이브 전용관에서는 특정 채널을 같은 시간에 보는 가구를 대상으로 알람을 했더니, 본방을 사수한 이용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9배 높았다. '신병', '남남', '행복배틀' 등 KT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니TV 이용률을 늘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올해 기준 지니 TV 오리지널의 총 시청 시간은 월평균 약 30%씩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약 60% 가량 급증했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다시 돌아온 이용자 수도 늘었다. KT가 직전 2개월 동안 VOD를 전혀 이용하지 않던 이용자가 당월 첫 VOD로 오리지널을 재생한 이용자의 추이를 분석하니 매월 약 30%씩 증가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대표작 신병은 시즌1과 2를 종합해 지니 TV에서만 주문형비디오(VOD)뷰수가 1230만에 달했다. ENA에서 최근 종방한 신병2의 최고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3.57%(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전무)은 "KT는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딱' 볼 수 있는 AI 기반 미디어 포털을 선보이고 있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해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니 TV만의 특별한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12 14:51: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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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김승겸 합참의장, "하마스와 또 다른 무력 갖춘 적과 대치 상황"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언급하면서 적의 도발에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침공과 관련해 우리 군은 하마스와는 또 다른, 무력을 갖추고 있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수천발에 로켓포를 발사했다.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하마스를 파괴하겠다며 지상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로켓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작동했음에도 이스라엘 본토에 로켓이 떨어져 피해를 입는 모습이 생중계되자, 남한을 겨누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도 우려가 나온 상황이다. 북한 장사정포는 발사 1시간만에 최대 1만6000발의 포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김 합참의장은 "그동안 우리 군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역내 안보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지키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다"면서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합참의장이 말한 '또 다른 무력'이 북한의 핵·미사일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김 합참의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인 '9·19 군사합의서'로 군의 대북 감시가 제약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바 있다. 김 합참의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9·19 군사합의로 (우리) 정찰기의 감시범위가 축소됐는지 물었는데, 김 합참의장은 접경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감시범위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합의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북한은 2018년 11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전날(11일) 국방위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9·19 군사합의가 접경지에서 감시·정찰 자산의 운용을 막는다는 여당의 주장과 접경지에서 군사충돌을 보수 정부보다 현저히 줄였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선 바 있다. 김 합참의장은 "군사합의는 당시 접경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군사합의) 효과, 목적 등이 변화한 것으로 봤을 때, 우리가 왜 감수해야 하는지 그 부분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14:50: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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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년 성장률 2.1% 전망"

내년 우리나라가 2.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2분기 이후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되고, 제조업 경기 등이 개선되며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3%, 내년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2024년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축소되고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면서 금융여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경제 또한 글로벌 교역 및 IT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과 투자 개선등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모색시점 '내년 2분기' 이후 연구소는 미국이 금리인하 시점을 모색하는 시기는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제시한 점도표를 보면 올해 1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근원물가가 하향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인상하지 않고, 동결해 내년 2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도 2분까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0%로 미국의 정책금리와(5.25~5.50%)와 2%포인트(p) 벌어진 상태다. 금리차가 자금유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유입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만큼 연준의 정책전환을 확인후 후행적으로 금리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4년 부동산, 수도권 중심 차별화 심화 가능성↑ 내년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과 거래수준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고점 대비 80%초반대로 서울 주요단지는 90%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반면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고점 대비 90%내외지만, 울산·충청 등을 중심으로 물량부담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연구소는 "매수심리는 완만하게 회복되나 고금리가 지속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매수세는 급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2~3년후 신규착공 감소로 주택 공급부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착공이 급감해 오는 2025년 이후 입주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개선으로 미착공 물량이 착공 전환 가능한지가 향후 공급 부족 수준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가 9.26대책 등을 통해 PF 시장 회복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착공 증가 등 정책효과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2 14:49: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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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터뷰] 한국후지필름BI MZ영업사원..."모든 기업에 나만의 영업 노하우 적용하고 싶어"

열여덟 번째 MZ터뷰 주인공은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의 영업사원들인 신혜원, 김채현, 배지윤, 유지원 주임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X)과 사무 환경 개선을 위해 오피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자사의 복합기 제품군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를 연동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팀즈'는 ▲문서 공유 ▲온라인 모임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에서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채팅 기반 공동 작업 플랫폼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는 '팀즈'의 기능을 활용해 추가 동작 없이 복합기 조작만으로도 문서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연구 중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의 복합기에서 문서를 스캔한 후 복합기 화면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스캔 문서가 바로 팀즈 채널로 이동해 입력된 메시지와 함께 즉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서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복합기 화면에서 원하는 팀즈 채널을 선택하면 PC 상에서 별도 조작 없이 곧바로 출력할 수 있어 작업 시간도 단축됩니다. 바로 이러한 한국후지필름BI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네 명의 한국후지필름BI 영업사원들과의 일문일답입니다. -네 명은 동기인가요? 김채현 : 그렇습니다. 처음에 숙박 연수에서 4주 동안 친해졌고 입사부터 지금까지 동고동락하는 사이입니다. -각자 하고 있는 일과 자신만의 영업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신혜원 : 우선은 고객사를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복합기 영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솔루션 영업, 특히 DX 제품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사해서 분기마다 대규모 거래를 5개 이상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거래에서는 많은 고객정보 가운데 고객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채현 : 저는 취업준비를 할 때부터 영업이라는 직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IT 산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10년, 20년 후에는 IT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영업을 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고객들에게 복합기부터 추천하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이나 백신, 올인원 솔루션을 먼저 제안합니다. 영업 노하우라면, 저 같은 경우 고객사 입장에서 회사 내의 보안 문제가 중요 사항이므로 '보안 솔루션'을 설명하기도 하고, 회사에 IT 부서가 따로 없는 고객사에는 'IT 유지 보수 서비스'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배지윤 : 제 영업노하우는 한 마디로 '활동력'입니다. 단순히 전화 상담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들도 고객사의 사무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5분이든 10분이든 현장을 방문해 '여기는 이런 제품이 있네요 혹은 여기는 이런 제품이 없네요'라고 말을 건네다 보면 보면 복합기를 비롯해 솔루션 영업도 가능했습니다. 유지원 : 저는 대기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규모가 크고 대량 주문을 하는 고객들인데 대표적으로 SK그룹 계열사, 현대그룹 계열사, 금융사 등과의 거래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라고 해도 '저'하고는 처음이기 때문에 저는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을 영업 노하우로 하고 있습니다. -외부미팅이 힘들지는 않은지요? 김채현: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을 하러 갔지만 즐겁습니다. 신혜원 : 구매 담당자나 총무 담당자들을 주로 만나고, 대학교 IT 연구실과 거래할 때는 실제 해당 연구실 연구원들을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입찰에서 폐찰 경험도 있는데 복합기나 하나의 상품으로 안 되면 다른 상품으로라도 나를 찾아줄 때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구매 담당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게 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배지윤 : 저는 23살이라서 항상 나이로 인해 제 이미지가 전문성이 없어 보이고 설득력이 없어 보일까봐 걱정입니다. 그러던 중 이화여자대학교 전체를 담당하고 매주 현장을 방문하면서, 제 장점과 단점을 두루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20대 여대생' 같은 저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사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 고객사가 불만사항을 토로한다는 것 자체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해당 내용들을 확인해서 피드백해주면서 신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내 문화는 어떤가요? 신혜원 : 야근이 없고 연차도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로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김채현 : 칸막이 없는 좌석을 사용하고 있어요. 배지윤 : 직원에 대한 투자, 지속적인 제품 교육이 저희 회사의 특장점입니다. 복합기, DX 등 제품 출시 때마다 마케팅팀이 어떤 제품인지, 어떤 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교육하기 때문에 영업방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지원 : 저희 회사가 외국계 기업인 만큼, 비즈니스 메일을 비롯해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제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서 회사 문화가 제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저희 회사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채현 : 유연성입니다. 저는 그동안 2명의 상사와 일했습니다. 상사가 바뀌면 업무 스타일도 같이 바뀌는 부분들을 경험하면서 개인의 기량을 좀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유연하게 대응해줬으면 합니다. 또 유연성은 저희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사를 응대할 때도 느낀 부분입니다. 고객사가 획일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게 특징이고 고객사마다 결합 및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이 다 다른데 여러 팀이 따로 움직일 때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영업직을 희망하는 후배 지원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유지원 : 영업이라는 직무가 사람을 만나는 일이기도 하고, 동기들과 선배님들을 통해서도 제가 부족한 점을 배우고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 맞아요. 영업활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거래, 계약하는 일이다 보니 그 안에서 감동과 따뜻함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고객, 팀원, 유관부서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며 성과를 내면 성취감이 배가 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2023-10-12 14:48: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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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더플랫폼 구축 PI 컨설팅 추진

KB증권은 전사 데이터 역량 강화 및 디지털 기반 초개인화된 고객관리 기틀을 조성하기 위해 더플랫폼(정보계 차세대) 구축 PI 컨설팅(Process Innovation Consulting)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KB증권은 PI 컨설팅을 추진하기 전에도 정보계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사전 컨설팅 등을 통해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IT 전략방향 및 시스템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한 바 있다. 또한, 신속하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계 DB 업그레이드 및 IT Meta 개발 등을 추진 중이었다. 금번 PI 컨설팅을 통해 KB증권은 해당분야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EY컨설팅사의 IT·데이터·마케팅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보계 시스템의 비전과 전략, 추진 방향 및 세부 추진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또한,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2024년초까지 대규모 IT 인프라 개선사업인 정보계 차세대 본사업을 효율적으로 설계 및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세부 과제별 시스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먼저, 50여회 이상의 전사 주요부서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사내 데이터·마케팅 관련 필요 니즈 및 불편사항 등을 수집했다. 더불어, 단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한정되지 않도록 전문역량을 보유한 컨설팅사와 함께 국내외 선도 사례를 조사해 ▲데이터 수집 및 관리체계 정비 ▲AI 등 신기술 활용 초개인화 고객관리체계 재정립 ▲옴니채널 기반 고객관리시스템 개발 ▲데이터 분석환경 고도화 등 총 4가지 핵심 검토과제를 도출했다. 홍성우 KB증권 IT본부장은 "이번 PI 컨설팅을 통해 현업부서의 니즈와 컨설팅사의 역량이 반영된 정보계 차세대 본사업 구조를 도출해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지원, 초개인화 마케팅·고객관리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 제공 및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12 14:46: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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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ELS 2종 공모

하이투자증권은 12일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2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HI ELS 3533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85%(12개월,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5.20%(연 8.4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8.4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HI ELS 3534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에스앤피(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10%(연 7.7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70%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다만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12 14:46: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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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연이 만든 세계

션 B. 캐럴 지음/장호연 옮김/코쿤북스 생은 우연의 연속이지만, 인간은 종교나 운명에 기대서라도 어떻게든 삶을 지배하려 든다. 2004~2005년 이탈리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을 살펴보자. 수페르에날 로또는 당시 1부터 90까지의 숫자에서 50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열 개 도시의 지역 복권에서 5개씩 당첨 번호가 나왔다. 베네치아에서 53이라는 숫자가 일 년 넘게 나오지 않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리타르다타리오(지연된 숫자)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가족의 예금을 몽땅 쏟아붓는 이도 있었고, 거액의 빚을 지는 자도 생겨났다. 전 재산을 날린 여성은 토스카나의 강에 몸을 던졌고, 피렌체의 한 남성은 가족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약 2년이 흘러 152회 추첨이 진행되고, 숫자 53에 걸린 판돈이 35억 유로를 돌파하고 나서야 베네치아에서 그 번호가 나와 한 국가를 '집단적 정신병'으로 몰아간 광풍이 끝났다. 책은 이 현상을 '몬테카를로의 오류'에 빗대 설명한다. 몬테카를로의 오류는 어떤 사건이 기대치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일이 한참 동안 지속되면 앞으로는 반대의 결과가 더 자주 벌어질 거라고 믿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주사위를 던지거나 룰렛 바퀴를 굴리는 것 같은 무작위적 사건의 경우에는 각각의 사건이 앞서의 사건과 독립적이므로 이런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박을 할 때 심화되는 인지 편향은 우리가 무작위적 결과에 통제력을 행사한다고 오해하게 해 승산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연과 필연'을 쓴 저명한 생물학자 자크 모노의 입을 빌려 "인간은 셀 수 없이 많은 우발적 사건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다"며 "거대한 몬테카를로 게임에서 우리의 숫자가 예기치 못할 때 마침내 튀어나온 것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신의 뜻이 아닌 우연에 의해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 질문에 책은 '황금률의 법칙'을 마음속에 새기면 된다고 답한다. 황금률은 모든 종교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원칙이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라는 가르침이다. 저자는 "기도도 좋고 명상도 좋지만, 황금률만 지켜도 세상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방법은 그렇게 쉬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272쪽. 1만6500원.

2023-10-12 14:4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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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찾아가는 ESG 교육' 70개사 돌파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 주도로 전 세계 곳곳에서 탄소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시와 공동 진행하는 '찾아가는 ESG 교육' 서비스가 교육을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70개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육은 서울시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 중이며, 대한상의가 신청 기업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업종과 규모를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 최고경영자까지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달 1일자로 일종의 무역관세로 탄소국경세를 뜻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보고 의무가 시작된데 이어 국내 ESG 공시의무화 시행도 논의되고 있다. 내년부터 EU 수출·투자기업 중 역내 매출 1억5000만유로가 넘는 기업은 공급망 실사 의무도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EU에 이 금액 이상을 수출하려면 중소 협력사들의 인권, 환경오염까지 자체 조사해 해결해야 한다. 만일 한국 기업이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거래 관계가 끊어지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달리 우리 중소기업은 탄소배출·유해물질관리 등 환경, 인권, 준법경영에 대비하는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ESG 교육과 컨설팅 지원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12 14:41: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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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주거지가 같은 건물에” 도시형캠퍼스 신설…‘서울형 분교’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캠퍼스인 '서울형 분교'를 신설한다.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학교와 주거지를 한 공간에 설치하는 '주교복합학교'를 조성하거나, 대학처럼 제2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이런 내용이 담아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도시형캠퍼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 일환으로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학교운영 및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상 분교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추세와 주택 개발사업이 다수 발생하는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개편형과 신설형 등 2가지 유형으로 나눠 6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학교를 유지·발전한 '개편형'의 모델로는 제2캠퍼스와 주복합학교 형식이 있다. 제2캠퍼스 학교는 기존 학교 시설을 유지하며 운영방식만 캠퍼스 형태로 개편된다. 주교복합학교의 경우, 학교용지를 분할해 학교와 공공주택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소규모화된 학교용지가 넓을 경우 학교용지를 분할해 분할된 부지 한쪽에는 학교를 개축해 설립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때 공급세대의 일정 비율을 초등학생 학부모가(유치원~중학교까지도 포함 가능) 입주하는 조건부로 임대해 도시형캠퍼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SH공사 및 국토부와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신설형'은 개발사업으로 학생이 급증하는 지역이나 통학여건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학생 수가 정규학교 설립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경우, 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하는 유형이다. 신설형은 ▲제2캠퍼스 학교 ▲주교복합학교 ▲매입형 학교(학교 인근 오피스텔·상가 등을 매입) ▲공공시설복합 학교(자치구 운영 공공시설을 무상양여·영구사용허가를 받아 운영) 등 4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지리상·교통상 가장 인근의 학교급이 동일한 학교가 본교로 지정되며, 본교 지정 대상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로 결정된다. 학급당 학생수는 구(원)도심 및 인구감소 지역은 15~20명, 과밀 및 일반 지역은 20~25명으로 편성된다. 최소 12학급에서 최대 24학급으로 구성된다. 통학거리는 초등학교의 경우 1km 이내, 도보 20분 정도로 현재 규정보다 2/3수준으로 완화 적용된다. 도시형캠퍼스의 운영적인 측면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캠퍼스의 설립을 위해 필요한 법령 개정이나 입법 등 제도 개선할 부분을 관련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수 급감 지역은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이하까지 낮아지는 반면, 대규모 재개발이 일어나는 특정 지역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서울시 전역의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및 선호도 차이에 따른 인구 불균형 문제와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시형캠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에 대한 개선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2 14:40: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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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푸드뱅크와 손잡고 지역아동센터 '생일 케이크' 기부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생일 케이크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케이크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한다. 11일 강남구 서초 파리바게뜨 양재본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달 첫째 주 수요일마다 푸드뱅크와 연계된 전국 지역아동센터 중 참여를 희망한 약 200개소에 아이들을 위한 생일 케이크를 기부한다. 케이크는 지역아동센터 인근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푸드뱅크의 물류 시스템을 통해 배송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전국 34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파리바게뜨와 식품 기부에 전문성을 가진 푸드뱅크가 협력해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적 특성을 살려 가맹점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12일 열린 푸드뱅크 25주년 기념식에서 그 동안의 기부 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푸드뱅크 누적 기부액 최대 기업으로 연간 150억원 규모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98년부터 현재까지 기부 누적액은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부식품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국 푸드뱅크 사업장에 배송용 냉동탑차 총 10대를 기부하는 'SPC 기부식품 배송차량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12 14:39: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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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外

◆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김영서 지음/팬덤북스 인류사 최초의 대전쟁인 제1차 세계대전은 전쟁과 무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패배는 곧 죽음. 적에게 굴복할 순 없었던 각국 정부는 과학기술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혁신적인 무기와 전쟁 물자를 개발했다. 현재 건설 노동자가 착용하는 안전모는 참전한 군인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의 루이스 아드리안 장군이 개발한 아드리안 철모에서 발전된 것이다. 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벨트는 전투기 조종사와 비행기에 서서 기관총을 발사했던 사격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스턴트 커피와 티백 차뿐만 아니라 수혈과 성형수술 또한 전쟁의 산물이란 사실은 놀라움을 더한다. 책은 기술의 양면성을 톺아보며,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520쪽. 1만9800원.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황두영 지음/클 '86 정치인'들은 한때 새롭고 젊은 정치의 대표주자로 기대를 받았으나 지금은 '용퇴론'의 대상이 됐다. 책은 박정희 정권하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운동의 전성기를 누린 1980, 1990년대를 지나 1990년대 중반 정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활동하는 정치인들의 정치 행동을 '포퓰리즘'의 틀로 분석한다. 포퓰리즘은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두 진영으로 사회를 나누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 행동이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86 정치인들은 수많은 이견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한다"며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책은 86 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276쪽. 1만8000원.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안토니오 자드라, 로버트 스틱골드 지음/장혜인 옮김/추수밭 꿈은 묘하고 신비롭다. 꿈꾼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개인적인 영역이고, 현실처럼 생생하지만 깨어나고서야 꿈이란 걸 알게 된다.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특성 탓에 꿈은 긴 시간 비과학적인 현상으로 여겨졌다. 책은 꿈을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들은 꿈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인 '넥스트업'을 통해 '왜 꿈을 꾸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꿈은 '이전에는 탐색하지 않았던 약한 연관성을 발견하고 강화해 새로운 지식을 추출하는 독특한 수면 의존적 기억 처리 과정'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성을 깨우는 꿈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 368쪽. 2만원.

2023-10-12 14:3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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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서울보증보험, 높은 배당률 '눈길'..."주주가치 향상 위해 노력할 것"

"국민 보험사로 성장해 온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통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서겠다.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서울보증보험의 유광열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 1969년 설립됐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의 매력적인 배당정책도 국내외 투자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결산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50.2%의 배당성향으로 12년 연속 배당을 시행한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54.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손보사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순자산가치와 배당성향은 매력적이지만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고 짚었다. 그는 "동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3241억원(작년 연간 순이익 4561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현재 향후 경기전망을 불확실하게 보는 견해가 우세한 만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말 순자산총계는 4조80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63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넘는다. 배당성향은 49.7%로, 주당배당금(DPS)은 4050원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는 가정하에 배당성향을 50% 적용할 경우, DPS는 2875원으로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전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70%까지 높여야 한다는 부연이다. 이외에도 향후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공모되는 물량은 전량 예보가 보유한 10%로, 예보가 보유할 83.85%의 경우 보호예수대상이지만,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6.07%는 시장에 출회가 가능하다"며 "또한, 금융위의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계획에 따르면 2~3년간 최대 33.85%의 추가매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서울보증보험 관계자에 의하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에서 시장과 소통하며 충격이 없는 선에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를 공모하는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같은 달 25일과 26일 청약을 접수하고, 11월 3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12 14:38:1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