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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인도·대만…글로벌 선거의 해, '폴리코노미' 불확실성 증가하나

올 한 해에 전 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큰 미국, 인도, 대만, 러시아 등에서 굵직한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는 '폴리코노미(Policonomy)' 현상이 대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코노미란,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스(Politics)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선거가 있는 해에 정당과 정치인들이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내놓아 오히려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는 현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대형 선거가 있는 해에는 폴리코노미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 합리성에 기반한 공약보다 각 정당의 지지층을 강화하기 위한 이념에 치우친 공약들이 생산돼 불확실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침략 등이 몰고온 공급망 재편,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자유무역주의보다 우선하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친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가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오가는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점증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40억명의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관심 가는 선거는 올해 11월 열리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한국 대기업과 협력업체에 큰 영향을 주는 입법을 다수 처리한 만큼, 경제계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의 행정부 재탈환 여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반면, 재임 시절 역점을 둔 대북관계 개선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을 선동해 반란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경선 초반 '풍향계'로 평가받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투표)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비당원 투표 포함)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아이판 포커스(IFANS FOCUS)에서 올해 미국 대선과 대외정책을 전망한 국립외교원의 민정훈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정책에 있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한반도 문제를 지역 정책의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다루고자 하고 있다"면서 "한편,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반복하며 북미 관계를 관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 중심적 동맹관'에 기초한, 보다 공세적인 한미 관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중심적인 동맹관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방위비 분담금 등 동맹 운용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정치적 수사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견제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는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5월 인도에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을 노린다. 전자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경제 현대화를 이끈 모디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야당은 연합 후보를 내기 위해 분주하다. 인도는 미중패권경쟁의 수혜자로 떠오르며 세계 5위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아시아의 전통적인 금융허브인 홍콩증시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또한, 전체 인구의 65%인 약 9억명이 만 3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국가이기도하다. S&P글로벌은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중 패권 경쟁 사이에 끼인 대만의 총통 선거는 이달 13일 실시된다. 대만 선거는 전통적으로 상대적으로 중국과 거리가 먼 민주진보당(민진당)과 거리가 가까운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의 싸움이 반복됐는데, 이번 선거에선 민진당 소속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부총통을 지낸 라이칭더 후보가 나서고, 국민당에선 신베이시 시장인 허우유이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가운데, 중도를 표방한 커원저 대만민중당 후보도 약진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하면서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압박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 등 첨단 산업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만은 선거결과에 따라 미국과 중국 관계에 영향을 받으며 반도체 공급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도 대선을 올해 3월 치른다. 1999년부터 러시아 최고 권력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당선이 유력시된다. 러시아-우크유럽연합(EU)도 올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 유럽의회 선거를 치른다. 외신들도 올 한해 치러지는 선거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트리샤 코헨 미국 뉴욕타임스의 세계 경제 특파원은 칼럼에서 "내년엔 지속적인 군사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세계의 전국적 투표에 영향을 미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개최한 '2024년 세계경제 통상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EU 등 약 40개국이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러우 전쟁과 가자 지구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 각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De-risking)'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디커플링(De-coupling)'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과정에서 첨단·친환경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보호주의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1-07 14:21: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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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미국 크린루터란고와 ‘고양시 외국교육기관 설립’ 맞손

이동환 고양시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명문 사립학교 크린루터란 고등학교(Crean Lutheran High School, CLHS)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양시와 크린루터란 고등학교(CLHS)는 지역연계 상생발전과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 지역인재 육성 및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크린루터란 고등학교(CLHS)는 2007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주 최고의 사립고등학교다. 약 1,08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교육부에서 우수학교에 수여하는 국립 블루리본 스쿨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리본 스쿨은 각 주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학생들 간 학력격차를 줄이는데 높은 성과를 거둔 최우수 학교에 수여된다. 고양시는 첨단산업 육성과 자족시설 확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으로 2022년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돼 올해 최종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해외인력 상주를 위한 우수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과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교육기관 설립은 장기적 시각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크린루터란 고등학교(CLHS) 같은 명문 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비버스(Dr. Jeffery S Beavers) 크린루터란 고등학교 최고경영자는 "오늘 협약 체결로 서로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며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함께 나아가게 되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어 노스 오렌지 카운티 상공회의소(North Orange County chamber)를 방문해 앤드루 그렉슨 상공회의소장과 만남을 가지고 고양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스 오렌지 카운티 상공회의소는 1893년에 설립돼 풀러턴, 부에나파크, 라 팔마, 스탠턴 등 4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단체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인접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과 항만이 가까워 전세계와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도시"라며 "940만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추진 중으로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은 경제자유구역 입주 시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부여되니 노스 오렌지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많은 홍보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앤드루 그렉슨 상공회의소장은 "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내 기업들의 사전조사, 적합한 기업연결 등 고양시 기업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고양시와 노스 오렌지 카운티 간에 활발한 경제적 교류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이동환 시장은 LA총영사관을 방문해 김영완 총영사와 면담을 가지고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기업들이 고양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LA총영사관의 소개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훌륭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가진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성공을 응원하며 고양시가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KBS 아메리카를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국내외 기업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에 최종 지정된다면 고양시가 인구 108만의 특례시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가 구축되고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7 14:08:2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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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새해 첫 주 무난한 데뷔전… 당정관계·공천은 과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일주일 간 전국을 돌며 '무난한' 정치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지지층의 결집 유도와 중도층 공략을 동시에 꾀했다. 다만 당정관계의 변화와 공천 과정의 잡음 우려는 한 위원장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8일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을 찾는다. 이어 10일 경남 창원, 11일 부산, 14일 충남과 16일 인천 등 전국의 시당을 찾아 지방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주에 하던 전국 순회를 통해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대전, 대구, 광주, 충북, 경기도 등 전국 5개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각각의 지역에 맞춰 메시지를 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을 노렸다. 우선 지난 2일 대전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며 충청지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했다. 같은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선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밝혀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반면 호남과 충북, 경기도에서는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해 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4일 광주에서 '5·18 헌법 정신 수록'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정책으로써, 예산으로써, 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날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대통령을 보유한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민주당의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발언했고, 다음날인 5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경기도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다짐은 정책 실행력이 동반된 실천이고 야당의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말하며 '힘 있는 여당'임을 상기시켰다. 한 위원장의 돌발 현안 대응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논란을 신속하게 매듭지었고, 5·18 왜곡 논란을 빚은 당 소속 시의원도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비대위 구성 이후 공천관리위원장 발표도 별다른 잡음 없이 이뤄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침체된 여권의 분위기를 올리고, 전국 순회 기간 중 '격차 해소'라는 총선 정책 이슈를 내놓는 등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게 여권 내 평가다. 다만 당내 문제로 언급되는 당정관계 개선에 대한 근본적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아바타'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서도 '총선용 악법'이라는 지적 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리스크와 '거리두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공천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 자리에 계파색이 옅은 초선의 장동혁 의원을 선임해 당내에선 '공천 물갈이' 메시지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취임 이후 한 위원장이 종종 '헌신'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게다가 한 위원장은 친윤계(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과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검사 출신 후보들이 공천될 경우 당내에서 잡음이 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공천 갈등 봉합도 한 위원장의 정치력을 선보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07 13:59: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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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색조브랜드 할인행사...'고객감사' 혜택제공

LG생활건강이 지난 2023년 자사 색조 브랜드가 뷰티 플랫폼 글로우픽, 뷰티 매거진 얼루어 등에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기념해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메이크업 브랜드 어워드 페스티발'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개 색조 브랜드의 온라인 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열린다. 글린트는 '톤업 크림' 50% 할인과 '하이라이터·블러쉬 세트' 30% 할인 및 파우치&브러시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코드글로컬러는 '픽스온 프라이머'를 26% 할인한다. VDL은 '파운데이션', '쿠션', '프라이머 포 아이즈' 등 단품을 19% 할인하고 쿠션 단품 구매 고객에게는 동일호수 리필을, 프라이머 포 아이즈 단품 구매 고객에게는 핸드크림을 제공한다. 프레시안은 '파운데이션' 단품과 '쿠션·파운데이션 세트'를 각각 40%, 22% 할인한다. 이외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혜택도 있다. 글린트 '아이팔레트'와 프레시안 '립틴트'를 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코드글로컬러 '오일컷 팩트 및 파우더'와 VDL '아이샤인 아이섀도우 팔레트', '컬링 마스카라', '스키니 브로우'는 반값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출시한 '립세린'의 균일가 행사도 처음 마련했다. '립세린'은 3세대 기능성 입술 관리 제품으로 글린트, 코드글로컬러, 프레시안 등 3개 브랜드의 립세린 품목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07 13:55: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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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싱글슈머 잡아라…상품 크기 줄이고 가격 낮춰

'싱글슈머'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 전반에 변화가 많아지고 있다.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상품을 늘리고 편의성 좋은 상품을 선보이면서 싱글슈머 사로잡기에 나선 것. 싱글슈머란 1인 가족의 형태로 살아가면서 자신들만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2391만4851개로 집계됐다. 이 중 1인 세대는 993만5600개로 전체의 42%에 달한다. 이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인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가구 수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면 1인 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즉, '나 홀로 삶'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데 있어서는 1인 세대 비중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싱글슈머는 소비에 있어서 실용성과 접근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집에서 거리가 먼 대형마트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고 소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특성에 맞춰 소비 주체를 3~4인에서 1인으로 세분화하고 소용량,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가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은 1~2인 가구를 주 타깃으로 삼아 근거리 유통 채널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업태별 매출(상품 및 서비스 거래금액)에 따르면 편의점의 비중은 16.6%로 대형마트(13.3%)보다 높고 백화점(17.6%)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면서 편의점 간편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CU의 최근 3개년간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1년 21.4%, 2022년 19.1%, 2023년 24.2%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또 식재료의 매출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 30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식재료 매출에서 20대, 30대의 비중은 각각 32.8%, 30대 30.9%로 전체 63.7%를 차지했다. 이에 CU는 1~2인 소인 가구의 수요에 맞춰 대용량 포대 쌀, 채소, 생선, 과일, 신선육 등 식재료 구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정육 상품군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180g으로 소포장한 1인용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와 척아이롤 스테이크가 인기를 끌자 오는 11일에는 미국산 부채살 큐브 스테이크와 척아이롤 큐브 스테이크 2종을 출시한다. 식품업계도 1인 가구의 밀키트 구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초반 밀키트 시장은 특별한 날에 즐길 수 있는 양식과 스테이크 위주의 구성이 대부분이었다. 이후에는 주부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2~3인분 용량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됐다. 현재는 1만원 미만의 1~2인분 밀키트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5260억원으로 6년새 5배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업체 프레시지의 25~44세 밀키트 구매 비율은 57.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객 수요에 따라 1인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수요와 상황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1인가구를 고려한 메뉴를 대거 선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피자알볼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양을 선호한다는 시장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6월 피자 도우 크기를 L사이즈 기준 13인치, R사이즈 기준 10인치로 조정했다. 피자 가격도 평균 4000원 내렸다. 크기와 가격을 조정한 이후 평균 주문 건수가 20%가량 증가했고, 매출도 10% 증가했다. 기존 피자의 크기와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1인 가구의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인 피자로 유명한 '고피자'가 현재 순항 중인 것도 1인 가구를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7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피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는 물론, 2019년부터는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 202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7개국에서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는 치킨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싱글 피자와 파스타 각각 2종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메뉴들에 변화를 줬고,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라며 "혼자 사는 소비자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07 13:53: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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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배·사과나무 고사시키는 '화상병' 실시간 감시

사과나무 등의 과수가 세균에 감염돼 불에 탄 듯한 증세를 보이는 화상병이 실시간 감시된다. 나무들이 끝내 고사에 이르는 이 병은 현재 치료약물이 없다. 따라서 꿀벌 등 매개체를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주변 나무들을 전부 뿌리째 뽑아 땅에 묻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7일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과수화상병 현황정보를 통합·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수화상병 상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현재 운영 중인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을 통해 과수화상병이 우려되는 지역 내 과수원을 주기적으로 예방 관찰(예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 관찰 결과를 현장에서 즉시 모바일 기기에 입력하면 과수화상병 상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을 경우, 약제살포, 매몰지 또는 방제 구역 설정, 인근 과수원 확산 여부와 발생 위험도 예측 등 관련 상황을 실시간 관제한다. 종전 대비 신속한 대응과 방제 활동이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각 도와 시·군 별로 과수화상병 상황정보를 조사하고 취합해 농진청에 제공하면 정책 의사 결정에 활용된다. 손찬수 농진청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현장 정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구축된 것"이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상병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병해충으로 감염되면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상병이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줄기, 꽃,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 고사하는 병을 말한다.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라는 감염균이 원인으로, 개화기인 5~7월 빈번히 발생하는데 꿀벌이 전염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에 씻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이동해 전파하는 경우도 있다. 화상병에 감염 되면 잎이나 과수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고 서서히 말라죽는다. 감염되면 치료나 방제약이 없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들은 뿌리째 뽑아서 태운 뒤 땅에 묻는 방식으로 폐기처분해야 한다. 특히 확산 속도가 빨라 이동통제와 같은 차단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경기 안성에서 처음 화상병이 보고된 이후 발생지역이 전국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2024-01-07 13:51: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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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등 주요 10개大 및 교대 정시 지원율 올라…"소신지원 및 합격 기대심리 영향"

2024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접수가 6일 마감된 가운데, 서울권 최상위 대학 최종 경쟁률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수시에서 일부 대학에서는 미충원을 기록하던 교육대학도 정시에서는 경쟁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7일 종로학원, 진학사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지역 주요 10개 대학은 1만4200여 명 모집에 7만5600여 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5.3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75 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서울대는 총 1373명 모집에 6466명이 지원해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18대 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특히 일반전형의 지원율이 4.94대 1로 전년도 3.22대 1보다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연세대도 총 1695명 모집에 8083명이 지원해 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3.72대 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 고려대는 일반전형과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에서 총 1650명 모집에 6966명이 지원해 4.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은 440명 모집에 2219명이 지원해 5.0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중앙대 9.70대 1(전년 9.34대1) ▲한국외대 6.26대 1(전년 5.84대1) ▲성균관대 5.63대 1(전년 4.08대1) ▲한양대 5.22대 1(전년 4.80대1) 등 서울권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이 높아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최상위권 졸업생의 증가와 함께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줄곧 추락세를 보이던 교대도 정시 경쟁률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경쟁률 3대 1을 넘겼다. 교대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3.14대 1, 초등교육과 3곳의 평균 정쟁률은 4.24대 1을 기록했다. 총경쟁률은 3.19대 1. 이들 13개 대학 정시 모집정원은 2517명으로, 올해 정시에는 8027명이 지원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교대는 경인교대다. 경인교대는 지난해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입시 업계에서 '사실상 미달'로 불리는 3대 1도 넘기지 못한 데 반해 올해는 3.71대 1로 전국 교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대 인기가 회복된 게 아니라 낮아진 합격 점수로 인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대 선호도가 올랐다기보다는 그간 언론에 등장했던 교권 침해 등 문제로 인해 교대 합격 점수가 하락하리라고 예상하고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의 결과"라며 "교대 정시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은 불가피하게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 거점 국립대 9개교 경쟁률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원자 수가 약 7.8% 감소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경우 올해 정시 경쟁률은 ▲충북대 6.01대 1 ▲경북대 5.78대 1 ▲전북대 4.98대 1 ▲충남대 4.96대 1 ▲제주대 4.29대1 순이다. 이만기 소장은 "수도권 및 서울권 대학으로 소신 지원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지방 소재 거점국립대 경쟁률이 내려간 것"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비해 N수생 확대 영향이 적어 고3 수험생 감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1-07 13:50: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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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올해 수익개선 총력...'갓생' 열광하는 1030세대에 집중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올해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소비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세대별로 타깃을 타이트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머스시장에는 '갓생'에 집중하는 상품들이 눈에 띈다. 갓생이란 GOD(신)과 인생의 합성어로, 남들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다. 과거 MZ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됐지만 최근 10대에서 갓생 열풍이 일고 있다. 이들은 새해 세운 목표인 ▲건강관리 ▲자기관리 ▲여행 ▲공부/취미 등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상품에 열광한다. 이 같은 트렌드에 e커머스업계가 가장 적극적이다. 쿠팡, 위메프 등 e커머스 업계는 스포츠용품, 건강기능식품, 뷰티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상품부터 떡국, 만두 등 새해 음식과 다이어리, 달력 등 갓생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오는 8일까지 '새해 결심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게 골자다. 주요 상품으로는 ▲서울약사신협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 100포 ▲하림 닭가슴살 오리지널 ▲엑사이더 접이식 실내자전거 ▲아이코닉 2024 더 플래너 S 위클리 다이어리 스케줄러 ▲알파 103 독서대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운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쿠팡에서 준비한 다양한 새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시고 원하는 새해 목표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2024 문구용품 대잔치' 상시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이어리·플래너 등 대표 신년용품과 유행 상품인 다꾸용품을 특별 할인가에 준비했다. 1030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열풍이 일고 있는 만큼 '별다꾸'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부터 폰꾸(폰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등 자신이 소유한 것을 취향에 맞게 꾸미는 활동이 이들 사이에서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에 위메프는 다이어리·플래너·캘린더 등 기본 신년 맞이 상품과 고객이 셀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스티커·마스킹테이프 등 꾸미기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 고객 대상 최대 12%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텐바이텐·아트박스·핫트랙스 등 대표 문구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찌그렁오리 2024 시즌그리팅 세트 ▲희망나눔 2024년 몸짱소방관 달력 ▲산리오 코디스티커 다꾸세트 ▲플레픽 롱텀알람플래너 ▲주먹밥 쿵야 마스킹테이프 등이 주요 상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별다꾸 문화를 즐기는 많은 고객에 맞춰 다채로운 신년 다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문구용품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위메프가 준비한 알찬 2024년 문구용품과 다꾸 아이템으로 즐겁고 활기찬 신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키다이어트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위해 '2024 식단 챌린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1am 알뜰 샐러드, 네이처엠 곤약밥 등 인기 제품들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또 새해 다이어트·몸매 관리 다짐을 돕기 위한 ▲작심 3일 패키지 ▲작심 5일 패키지 ▲7일 점심 패키지 등을 인기 다이어트 식단으로 구성해 제공한다. 피키다이어트 관계자는 "2024년 새해 다짐으로 많은 2030 여성들이 '다이어트·몸매 관리'를 꼽은 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식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엄선해 이번 기획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피키다이어트는 건강한 식단 관리를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도 '새해 다짐 기획전'을 열고 고객들의 새해 결심을 응원한다. 구체적으로 다이어트 보조 식품과 지누스 메모리폼 매트리스·가누다 베개·마데카 크림 등을 특별 할인 판매하고, 방송 중 구매하면 7% 카드 청구할인과 추가 적립금 등을 지원한다. 다이소는 '갓생 살기 용품'을 출시했다. '신년이용 30일 챌린지 보드'는 하루하루 달성할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는 미션형 상품으로, 모든 칸을 채우면 뒷면에 '내가 해냄' 상장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유통업계가 다짐,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상품들로 구성된 듯 보인다. 그만큼 소비를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 주요 소비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4-01-07 13:49:0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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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상한' 서울시의 이상동기 범죄 대응 조례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로 돌아온 오세훈 시장은 자신이 떠나 있던 10여년간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11위에서 17위로, 금융 경쟁력이 10위에서 25위로 추락했다고 한탄하며,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이토록 떨어졌는데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상 첫 3선 시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궁금해했어야 한다. 고 박 전 시장은 서울에서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서울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제 책임이다"고 말하며 책임 소재를 자신에게 돌렸다. 설령 이 말이 '빈말'일지언정 순순히 제 잘못을 인정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던 시민들은 그를 세 번이나 시장으로 만들어줬다. 최근 서울특별시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일부 개정됐다. 겉으로는 "피해자를 지원할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 서울시민의 안전한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하는데, 공감하기 어렵다. 조례를 손질하며 시장의 책무를 대폭 덜어줬기 때문이다. 기존 제3조 1항의 '서울특별시장은 무차별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불분명한 문구로 대체됐다. 또 '시장은 제1항에 따른 정책의 추진 및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예산 및 인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2항이 아예 삭제되면서 그마저도 아쉽게 됐다. 이와 함께 해당 조례의 핵심이었던 시장이 무차별범죄 신고 체계를 마련하고 신고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 제5조, 시장이 무차별범죄 피해자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도록 한 제7조가 모두 빠지면서 '맹탕 조례'가 돼 버렸다. 여기에 시는 "동 개정 조례안은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를 지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바, 시의회에서 수정 의결한 대로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해 공포·시행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의회는 이상동기 범죄 피해 지원 조례를 누더기로 만들어 놓고도 전국 최초로 무차별 범죄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자화자찬이다. 지난 1일 오후 7시22분께 마포구 서교동에서 한 4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시민에게 칼을 휘둘러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새해 벽두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지는 현시점에서, 이런 알맹이 빠진 반쪽짜리 조례안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감할지 의문이다.

2024-01-07 13:46: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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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국 연착륙 전망에…'깜짝 강세'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달러당 1289원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1316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다. 과열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12월 비농업부문 노동지표가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돌아 연착륙 전망이 나오면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8일 기록한 달러당 1289원에서 27원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달러당 131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FOMC 이후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같은달 28일 달러당 1289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1280원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과열됐던 시장 내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12월 고용지표가 견조해 연착륙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측치 17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예측한 내년 3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2%다. 앞서 지난 1일에는 3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86.7%로 예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는 달러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착륙 전망 및 고용시장 호조를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을 악화시키지 않고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건 드문 일이지만, 우리는 23개월 연속 4% 이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연착륙이라 부를만 하며 나는 연착륙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4% 미만이었던 2023년은 이전 행정부의 어느 해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한 해"라고 강조했다. 달러의 향방은 오는 11일 발표될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할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난 만큼, 인플레이션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유효하지만, 그 시기를 둘러싼 미 연준과 금융시장 간 간극이 있다"며 "이러한 간극은 연초 발표되는 12월 고용지표 및 소비자물가 데이터 등을 통해 좁혀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07 13:42: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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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가자, 자존감 높아지고 우울감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긍정적 정서가 향상되고 부정적 정서가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만 19~39세 서울 청년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프로젝트이다. 작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은 1만31명으로, 전년 6540명과 비교해 약 1.53배 증가했다. 누적 상담 횟수는 7만1542회로 집계됐다.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지난해 참가자 3976명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 전·후 효과성을 측정한 결과, 자아존중감(61.0→68.9점), 회복탄력성(56.4→63.2점), 삶의 만족도(50.6→62.3점)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참여 후 우울감(55.4→45.3점), 불안감(55.1→44.6점), 스트레스(65.5→58.2점), 외로움(63.0→55.4점)은 감소했으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64.9%), 실제 어려움과 문제 해결(55.7%)에 대한 체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사업 개선점으로 '상담 횟수 증가'(40.2%)를 꼽았다. 이외에 심리지원 프로그램 추가(18.7%), 다양한 심리검사 기회(17.7%)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시는 올해 기본상담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명상·미술·음악이 융합된 집단상담 프로그램, 심리교육·특강, 신경심리 및 뇌과학 프로그램 등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2024-01-07 13:41: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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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이 올해 첫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물가가 고점을 찍고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하락 속도가 더뎌 인하를 논의하긴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기준금리의 변경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인상한 뒤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수준이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1로 1년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지난해 7월 2.4%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3%대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신년사를 통해 "등산에서 정상 직전의 오르막길, 마라톤에서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며 "물가의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 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물가안정이 가장 첫번째 목표인 만큼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감도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기준 금융권 전체 PF 대출잔액은 34조3000억원으로 6월 말의 33조1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2.17%에서 2.42%로 0.25%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원인 중 하나로 금리인상을 꼽으며, PF 자산유동화기업채권(ABCP) 금리가 1년전과 비교해 8%p가량 올랐다고 했다. 다만 한은 측은 부동산 PF 위기 시 법원에 의존하는 방법(기업회생·파산)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워크아웃), 대주단 자율협약 등이 마련돼 있는 만큼 해당 정책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은은 레고랜드 문제를 해결할 당시 거시적인 금리정책과 미시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사이를 구분하겠다며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았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PF 때문에 통화정책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체적으로 크게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고 그래서 가계부채에 문제가 생기거나 금융회사 부실이 커지면 통화정책도 영향을 받겠지만, 현재 부동산 PF 문제가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PF 관련 조치로 금리 인하보다는 유동성 공급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7 13:36: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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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에스, 강명철 대표 "절실함 있어야"

"젊은 인재가 중소기업에 오지 않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복지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급여가 차이 나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등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 클린룸 제작 전문회사인 '㈜이에스' 강명철 대표의 말이다. 그는 "내가 중소기업에 재직할 때도 화두는 '얼마를 받는가'였다. 그 다음은 '언제 쉬나'였다"면서 "현재 대기업과 똑같이 쉬는 중소기업이 많아졌지만, 급여는 그렇지 못하다. 획기적 방안이 없으면 젊은 인재가 중소기업에 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기 시흥시 공단1대로에 위치한 ㈜이에스. 설계부터 제작, 설치,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든 것을 수행하는 회사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만족을 전하는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강명철 대표는 "지난 2000년 외환위기 당시 회사를 설립했다. 최초 회사를 만들 때만 해도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면서 "틈새시장을 주력으로 깨끗한 환경 등 기준에 맞게 설계하고 표준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당시 굉장히 안 좋았다. 글로벌화된 밸류체인으로 미국에서 기침하면 우리는 독감이 걸리는 수준이다"라며 "모든 회사가 2023년에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일이 없으면 수익이 안 좋아지는 구조 속에서 매출이 올라간 회사들은 고객사들과의 네고 테이블이 엄청나게 깎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하려면 혁신해야 하는데 규제가 많아 쉽지 않다. 특히, 예전에는 따라가면 됐지만 이제는 따라가기도 쉽지 않다"면서 "시화공단의 대부분 대표들이 제조업은 끝났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의 제조업이 무너지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현재 70% 정도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젊은 인력들이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POP에서 성공한 아이돌은 연습생 때 혹독한 서바이벌 게임을 거치며 절실하게 올라와 탑을 찍는다"라면서 "회사에서도 절실하게 올라오면 탑을 찍는데 대부분은 절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급여와 복지가 좋아 그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 간절하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갈 곳이 많다고 생각해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젊은 인력들은 현재 받는 급여에서 조금만 높으면 바로 회사를 옮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에서도 간절하면 올라갈 여건이 되지만, 대학을 나온 인력들은 삼성, SK 등 대기업만을 가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현재 젊은 인재들이 단순 업무만을 하고 싶어 하는데 설계 등 머리 아픈 것을 해야 나중에 이것을 토대로 자기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아야만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많아졌다. 자기 실력을 객관화해야 한다"면서 "회사는 절실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평균 이상은 준다. 실력은 없는데 대기업 수준을 원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인력에게 더 돈을 줘야 한다. 하지만 다 똑같이 줘야하므로 뛰어난 인력에게 돈을 많이 주지 못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1년이 지나면 실력이 똑같아진다. 잘하는 사람은 하향되고 못하는 인력은 올라가면서 평준화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잘하는 인재에게 돈을 더 줄 때 못하는 인력들이 반발하거나 그만둬버려서 힘들다. 그래서 성과금을 주면 다 지급해야 하는 분위기"라면서 "못하면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등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근무시간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정한지 약 5년 정도 됐다. 그전에는 잔업을 많이 했다"면서 "설계의 경우 날짜가 한정돼 있어 진행이 어려우면 패스하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자들은 30일 중에 17일 정도 일한다. 회사는 한 달 치 월급으로 17일만 일시키는 거다"라면서 "자기 일당 적다고 하지만 나눠보면 적은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젊은 인력들에 경력의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나이 든 인력들은 자기 사정을 안다. 하지만 젊은 인력들은 회사를 평가절하하고 그만둔다"면서 "리스크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을 반복한다. 좋은 회사에 가면 모르겠지만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력서에 1년 반 마다 회사가 바뀌는 젊은 인력들이 많다"면서 "약 20개의 회사를 거친 인력들도 있다. 실력이 없어서 버티지 못하고 나와서 급여는 항상 제자리다"라고 덧붙였다.

2024-01-07 13:30:4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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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의 부동산 세상] 토지신탁개발사업에서 시공사가 위탁자 상대로 "신탁사에 공사비지급을 요청하라"고 청구할 수 있을까?

위탁자가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후 신탁회사와 신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세 당사자는 공사도급의 승계계약을 체결하고, 신탁회사가 사업시행 주체가 되어 시행사로서 사업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시공사는 공사완료 후 신탁회사로부터 공사비를 지급받습니다. 그런데 공사완공 후 신탁사에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시공사가 위탁자를 상대로 "공사대금을 지급하라"고 청구할 수 있을까요? 시공사는 "공사도급계약 승계계약은 병존적 승계계약이므로 위탁자 역시 시공사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1심 및 항소심 법원은 시공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3. 6. 8. 선고 2022가합565361 판결). 신탁회사가 도급인의 지위를 병존적으로 승계해 도급인으로서의 책임을 부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신탁계약에서 신탁회사가 신탁재산의 범위에서 1차적인 지급의무를 부담하고 공사대금이 신탁재산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하여는 위탁자가 직접 공사대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신탁회사가 신탁재산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하기 어렵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주요한 근거로 삼았습니다. 위 사건에서 시공사는 위탁자를 상대로, "위탁자는 부동산 신탁회사를 상대로 공사비 지급요청 절차를 이행하라"는 청구도 했습니다. 시공사는 "시공사의 공사비는 시공사가 위탁자에게 공사비 지급요청을 하고, 위탁자는 우선수익자의 동의를 득한 후 수탁자에게 공사비 지급요청을 한다"는 신탁계약상 조항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달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 규정만으로 위탁자가 시공사의 요구대로 수탁자에게 공사대금 지급요청절차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도출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시공사는 "위탁자인 피고가 수탁자에게 공사비 지급요청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사비를 받을 수 없으므로 원고가 피고에게 공사비 지급요청절차 이행을 소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1심은 신탁계약에 '위탁자가 공사대금 지급절차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시공사가 우선수익자의 동의를 얻어 직접 수탁자에게 자금의 집행을 요청할 수 있다'는 취지의 규정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시공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시공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23. 11. 30. 선고 2023나2027371 판결). 항소심은 1심과 달리 "시공사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위탁자의 자금집행요청 거절에도 불구하고 신탁회사에 대하여 자금집행을 요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시공사가 위탁자에 대해 신탁회사에게 자금집행을 요청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시공사는 우선수익자의 서면 동의를 얻어 신탁회사에게 직접 자금의 지급을 요구하거나, 위탁자에 대해 신탁회사에 자금집행의 의사표시를 구할 권리를 모두 갖는다고 봤습니다. 이처럼 시공사의 위탁자에 대한 '공사비 집행의 의사표시를 구할 권리 유무'에 관해 제1심과 항소심이 판단을 달리한 만큼, 향후 상고심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2024-01-07 13:27: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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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진방재 종합계획' 추진...지진에 강한 도시 만든다

서울시는 지진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현재(올 1월 1일 기준) 95.4%인 주요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시는 내진성능 확보가 필요한 공공시설물 113개소 중 올해 19개소에 202억원을 투입해 내진 보강사업을 벌인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와 같은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소재 민간건축물의 경우 현재 59만2320동 가운데 11만9669동의 내진성능이 확보(내진율 20.2%)됐다. 면적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면적 6억6000㎡ 대비 내진성능 확보된 건물 면적은 약 4억4000㎡(내진율 66.4%)이다. 아울러 시는 지진옥외대피장소 1558개소의 관리·현행화 상태를 전수 점검한다. 지진옥외대피장소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 등의 위험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야외 공간으로, 자치구에서 지정·관리(연 2회 정기 점검)하고 있다. 시에서는 학교운동장 1016개소, 공원 489개소, 주차장 등 기타 53개소를 포함 총 1558개소가 지진옥외대피장소로 지정돼 있다. 시는 지진 발생 시 시민이 대피 장소를 재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 설치 여부와 유지관리 상태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지진옥외대피장소와 지진시민행동요령은 서울안전누리(웹·모바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네이버·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와 지도 서비스에서 '지진대피장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진 대비 교육과 훈련도 진행 중이다. 시민 누구나 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송파안전체험관(송파구), 목동재난체험관(양천구), 민방위교육장(성북구)에서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재난 대비에도 나선다. 대형 화재, 유해 화학물 유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을 정비하고 인명구조·구급, 보건의료 대책을 마련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지진의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까지 체계적으로 대비한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진에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7 13:25: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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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올해 수주물량 감소에도... 수익성은 '양호' 전망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조선업계가 올해는 수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확보해 둔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수익성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운·조선업 2024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조선 수주가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예상 수주량은 줄어들었으나 조선 3사가 일찌감치 일감을 확보해두어 수익 창출 시점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지난 2021년 이후 폭등세를 보인 신조선가지수에 힘입어 고가에 수주한 배들이 인도될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의 선가가 상승하는 것도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수주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총 223억2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 158억4000만달러의 141.9%를 채운 규모다. 척수로는 해양 설비 1기를 포함해 158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목표액의 71.6%를 기록했다. 척수로는 총 28척을 수주했으며 조선3사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목표 수주량의 57.3%를 달성했다. 그간 인수·협상 과정으로 인해 선박 수주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으나 전통 방위산업 강자로서 위상을 찾으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올해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발주를 수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주잔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3년 동안 수주 물량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라며 "현재 생산 능력상 수주를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수주량 감소는 일시적으로 시황이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며 "다만 암모니아연료추진선의 상용화, LCO2(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새로운 선종의 수요 창출 가능성 등 중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를 기반으로 신조선 수요 확대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수주가 없었던 선종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특히 탱커 시장이 살아날 전망이다. 탱커는 이전까지 중국 조선사가 많이 수주했던 선종이다. 국내 조선사가 LNG 등 수익성이 좋은 선박들을 우선시 했으나 그동안 수주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3년 치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주량을 늘리기보단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국내 조선업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소 수주량이 줄어들더라도 지난 3년의 호황기 대비 꺾이는 것"이라며 "업황에 영향을 크게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7 13:20:4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