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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관광 비수기 동계 훈련지로 각광

경주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 비수기 전국구 동계 훈련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1월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85개팀, 18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 곳곳에서 다음달까지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축구의 경우 30개팀 700여 명의 선수단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 구장에서 훈련 중이거나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야구는 25개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는 30개팀 350여 명이 볼국체육센터에서 훈련 예정이며, 일부 선수단은 훈련 중이다. 시는 이번 동계훈련단 방문으로 올겨울 얼어붙은 지역경기가 상당부분 녹아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는 물론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및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구의 경우 알천축구장과 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곳 및 인조잔디 3곳과 겨울철 특히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에어돔 등은 경주가 유일하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의 사유로 방문하는 팀들마다 매년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또 휴식기간에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이밖에도 선수단 유치를 위해 경주시가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 의료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주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7 21:04:23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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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한국 최초 '2026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 유치 확정

대구광역시와 대구컨벤션뷰로(대표 배영철, 이하 '뷰로')는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정순기 교수,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김정현 교수를 중심으로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2026 국제 가상현실(IEEE VR) 컨퍼런스(이하 'IEEE VR')를 한국 최초로 대구에 유치했다. IEEE VR은 1993년에 시작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 컨퍼런스로 매년 전 세계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자, 엔지니어, 예술가, 기업인들이 참가해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세계 최고의 기업인 엔비디아, 유니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의 기업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오는 3월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가상현실(VR) 분야 최고의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지역 ABB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국내외 석학 및 청년 인재와의 국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022년에 대구에서 개최한 시그래프 아시아와 버금가는 국제 컨퍼런스를 다시 유치하게 돼 이제는 대구가 ABB 글로벌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시그래프 아시아와 같이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대구시에서는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7 21:03:55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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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수산물 생산' 어가 지원 확대한다

해양수산부가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의 올해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어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는 어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올해 345억 원 규모로, 예산을 지난해 대비 66억 원 늘렸다.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해양환경 보전 등에 앞장서는 양식산업을 확립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 직불제'와 '배합사료 직불제'로 나뉘어 운영한다. '친환경 인증 직불제'는 친환경 인증을 받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준수하는 양식 어가에게 인증받은 면적 1ha당 최소 53만 원에서 최대 2억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배합사료 직불제'는 배합사료를 사용해 지원대상 어종을 양식하는 어가에 사용한 배합사료 한 포대(20kg)당 1만360원에서 1만5870원까지의 금액을 지원한다. 요소중점관리기준은 넙치, 뱀장어 등 육상양식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해요소(항생제·사료·용수 등)를 사전에 예방·관리하기 위한 위생·안전 시스템이다. 올해엔 8일부터 관할 시·군·구를 통해 지원 대상 어가를 모집한다. '인증 직불제' 지원 대상 어가는 2월29일까지, '배합사료 직불제' 지원 대상 어가는 1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급요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관할 시·군·구의 수산 관련 부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를 통해 친환경 양식 어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환경오염 최소화, 수산자원 보호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07 16:11: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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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5만불 돌파...일본 진짜 5년째 따돌렸나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통계치가 해외에서 나왔다. 반면 국내 통계청의 주요국 비교에서는 3만 달러대 초반에 그치는 등 계산방식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22년 기준 5만1667달러(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자 사상 첫 5만 달러대 진입이다. 우리나라는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1위에 올랐을뿐더러 회원국 평균(5만5681달러)에 근접했다. OECD가 보유한 통계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지난 2010년(3만1737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산출했다. 또 2017년(4만957달러) 4만 선을 넘었고 2018년 4만3044달러, 2019년 4만3865달러, 2020년 4만5143달러, 2021년 4만8595달러 등으로 집계했다. 한국은 2018년에 사상 처음 일본을 따라잡은 이래로 2022년까지 5년 연속 앞섰다. 2022년 기준 일본은 해당 수치가 4만6917달러(추정치)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한국 바로 위로는 뉴질랜드(20위·5만2030달러)와 이스라엘(19위·5만2169달러), 이탈리아(18위·5만5373달러)가 자리했다. 룩셈부르크(14만5972달러)가 1위, 아일랜드(13만4149달러)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9만686달러)가 4위, 미국(7만6291달러)이 6위, 독일(6만6616달러)이 13위, 프랑스(5만7180달러)가 16위 등이었다. 반면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수치는 3만2410달러에 그쳤다. 통계청은 한국은행과 세계은행, 대만통계청 등의 산정치를 인용해 주요국의 1인당 GDP를 비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에도 일본(3만3815달러)에 뒤졌다. OECD 통계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이 일본에 앞섰으나, 통계청 자료에서는 이 기간 어느 연도에도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또 이스라엘(OECD 기준 5만2169달러 對 통계청 자료 5만4660달러)을 제외하고, 주요국 대부분이 OECD 집계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1인당 GDP는 해당 국가의 명목GDP를 인구로 나눈 값이다. 이에 반해 단순 명목상의 수치가 아닌 해당국의 물가 수준, 구매력평가지수(PPP) 등을 고려한 수치가 OECD 집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인당 PPP의 경우 2022년에 한국은 5만3051달러, 일본은 4만8814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질랜드가 5만611달러, 이탈리아가 5만216달러, 이스라엘이 5만204달러였다.

2024-01-07 16:05: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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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상비약 어떤 게 필요한가…점안액, 파스, 해열제 등 갖춰야

추운 날씨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야외 활동 시 갑작스러운 체력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상비약 구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동절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차고 강한 바람과 눈에 반사된 자외선 등이 각막을 자극하고 건조한 환경이 눈물층을 망가뜨린다는 설명이다.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안경, 선글라스, 고글 등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점안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현대약품의 '루핑' 점안액은 안구의 건조함을 빠르고 편리하게 해소하는 일반의약품이다.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히프로멜로오스 등이 주성분이다. '루핑' 점안액은 '인체 내의 시멘트'라고 불리는 히알루론산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질량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어 '루핑' 점안액은 눈 속에 점성을 부여해 눈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한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각막 표면에 발생하는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한편 스포츠 활동 전에는 무릎, 손목, 발목 등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운동 중 가벼운 부상이나 타박상, 근육통 등과 관련한 응급 처치를 위해서는 상비약으로 파스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진통·소염(항염)제 제일파프는 안전상비약인 제일쿨파프와 의약외품인 제일파프쿨·핫 등 3종류가 있다. 제일쿨파프는 안전상비약으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냉감과 냉찜질 효과를 갖춘 습포제형 파스다. 의약외품인 제일파프 쿨·핫은 냉습포·온습포를 사용해 부착함과 동시에 찜질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어깨결림, 허리통증, 삠 타박상 등에 활용한다. 아울러 겨울철 야외에서 땀을 흘리고 식히면 체온 변화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켄뷰)의 '타이레놀 콜드-에스정'으로 감기의 주요 증상을 초기에 관리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해열과 진통에 작용한다. 이외에 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인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의 성분은 기침이나 콧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07 15:53: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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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 2년 연속 30억불 돌파

해양수산부가 7일 수산식품 수출이 2년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 31억5000달러, 2023년에 30억400불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과 참치, 굴 등의 품목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 품목 김은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최초로 7억7000달러(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7억9000억 달러(1조2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또 원양어업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 및 태국 등지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5억60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굴 수출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8600만 불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2023년 초부터 민·관·연 합동으로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난 12월 마지막까지 우리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 등을 열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 밖에 중국 베이징(9월)과 부산(11월)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를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불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24년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7 15:50: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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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대금 현금지급 비율 77.3%로 하락… "원가율 상승 등 경영 여건 악화 영향"

2022년 하도급거래 대금의 현금지급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2022년 하도급 거래 내용에 대한 것으로, 제조·용역·건설업계 1만3500개 원사업자와 해당 사업자와 거래한 9만개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실태조사 결과, 2022년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3%로 전년(86.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대금지급 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현금 지급비율이 낮아진 것은 원가율 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현금지급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급사업자의 95.5%는 원사업자가 대금지급 법정 기일 60일을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법정 기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대금 법정 기일을 넘긴 경우 중 절반 이상은 지연이자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서 수급사업자 41.6%는 60일을 초과해 지연이자·어음할인료·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을 원사업자로부터 전부 지급받았다고 응답해 전년(35.2%)보다는 개선됐다. 공정위는 "법정 지급기일 미준수 시 지연이자 등 지급비율도 개선되고 있으나 용역업종, 건설업종의 지연 지급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법 집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급사업자의 하도급대금 조정신청에 대해 50% 이상 수용한 원사업자 비율은 91.7%로 전년(89.9%) 대비 소폭 상승했다.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로부터 하도급대금 조정신청을 받은 비율은 26.1%,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대금 조정 신청을 한 경우는 8.6% 수준이었다. 하도급 단가가 전년대비 인상됐다는 응답은 원사업자의 47.6%, 수급사업자의 50.0%였고, 변동 없다는 응답은 각각 44.0%, 37.0%, 인하됐다는 응답은 각각 8.4%, 13.0%였다. 수급사업자들이 하도급대금 인상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공급원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7.0%로 가장 많았고, '다음 계약에 반영하기로 합의해서'(9.9%), '원사업자가 수용할 것 같지 않아서'(8.4%) 순이었다. 원사업자의 기술자료 요구와 제공 행위는 증가했다. 원사업자의 7.2%(전년 3.3%), 수급사업자의 2.9%(전년 2.2%)는 기술자료를 요구하거나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전년대비 각각 상승했다. 기술자료를 구두로 요구한 원사업자 비율은 7.6%로 전년(18.3%) 대비 크게 감소했고, 공정위가 배포한 기술자료 요구서가 사용됐다는 수급사업자 응답비율도 22.2%로 전년(18.5%)대비 증가해 개선됐다. 공정위는 "다만, 여전히 기술유용행위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및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적발·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7 15:47: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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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잡아라...새해맞이 이벤트 한창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새해맞이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증권 수수료 수익 중 해외 주식 수수료 비중이 늘고 있고, 해외 시장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제로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 중 '투자고민 ZERO'를 통해 캠페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 정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의 야간투자상담을 지원하는 글로벌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해외 투자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 고객 모두에게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등으로의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이와 함께 미국 주식 점유율을 늘리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고, 해외 주식 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5417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 4조3700억원 중 12.4%를 달성했다. 이 중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18.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증권(17.81%), 키움증권(15.24%), NH투자증권(10.43%)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451억원으로, 당시 전년 동기(338억원)보다 33.4%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중 해외주식 비율도 37.6%로 직전 해보다 15.4%포인트 급증한 수치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733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해보다 4.2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부동의 1위는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새해를 맞이해 '해외주식 혜택이 SOLSOL해' 이벤트를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신청 고객에게 1년간 미국, 중국, 홍콩, 일본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7%로 적용하는 등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키움증권 역시 미국주식 매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비롯한 미국주식 첫 거래 40달러 지급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미국주식옵션 서비스 오픈 이벤트와 해외지수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증권에서도 이달 말까지 해외 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20달러의 지원금을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타사의 해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할 경우 최대 350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타사 고객을 이동시키고, 해외 주식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성 이벤트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고객들을 많이 유치하고, 해외 주식 투자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 평생 수수료 혜택을 주는 등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7 15:35: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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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혼잡 해소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 노선 조정 추진

서울시는 도심 교통 혼잡의 근본적 원인인 광역버스의 도심 진입 및 노선 집중 상황을 없애기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1월 말까지 교통혼잡 해소 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용인 등 6개 노선은 대시민 안내와 운수종사자 교육 등 2주간의 계도 기간을 갖고 이달 넷째주까지 노선 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의 승하차 위치가 현재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바뀐다. 9401번 버스의 경우 명동입구 전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 또 시는 명동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내외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 정류소에 무정차하도록 조정해 도심 내부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들은 서울역을 거쳐 명동까지 진입해 교통 흐름 악화의 원인이었다"며 "서울시는 1월 둘째주까지 이들 노선의 변경을 경기도와 논의하고, 협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달 말까지 대광위에 직권 노선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노선 조정이 이뤄지면 명동입구 정류소의 일일 탑승객 수가 현재 9500명에서 58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줄서기 표지판 시행 유예 기간인 이달 31일까지는 매일 오후 5~9시에 3명의 교통계도 요원을 현장에 투입해 정류소 혼잡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도권 교통의 주요 주체인 대광위, 경기도, 운수업체와 적극 협의해 명동입구 정류소뿐 아니라 강남역 주변 등의 교통 흐름을 개선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체계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7 15:33: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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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전자, 10만전자가나…목표가 줄상향

최근 주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 기대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5일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새해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3129억원, 21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29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1월2일 5만550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중순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8500원을 회복했다. 이후 주가는 이달 3일 7만96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주가는 3거래일째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춤한 모양새이지만 증권가에서는 곧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3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 폭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9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32% 상향한다"며 "디램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매분기 해당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한다. 낸드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매우 강한 가격으로 인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10만원으로 올리며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9만5000원, 메리츠증권은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실적 상향에 기인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가속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밸류이에션 부담이 낮아졌고,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의 위치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7 14:5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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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2부속실' 공식 검토…민주당 "양두구육"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일정 등 업무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의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12월 대선 후보 당시 "제2부속실은 불필요하다고 늘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고, 청와대가 일단 인력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김 여사의 내조 전념과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 등의 이유로 부속실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을 비롯해 최근 명품 가방 수수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사안이 계속 불거지는 등 제2부속실 설치 요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때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부속실에 이미 배우자 전담팀이 있다'는 등 난색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제2부속실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으로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인데,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며 "제2부속실 설치는 기본적으로 특검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제2부속실 설치에 공감을 표하며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혀 제2부속실 설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통령실 제2부속실은 청와대에 원래 있었던 조직인만큼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을 중심으로 제2부속실 설치는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제2부속실 설치가 공식화되면서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내조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진 김 여사가 언제 공식 일정을 수행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9일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때 김 여사가 동석은 했으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선 김 여사는 없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공식 일정을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쌍특검법과 맞물려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2부속실 설치와 함께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등이 저지른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2016년이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합의해 후보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8월 국회 답변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지명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입장이고, 법에 그렇게 나와 있다"며 "다만,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는 데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협조한다면 특별감찰관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인 것으로 알고, 그 입장이 아직 바뀐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쌍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후 제2부속실 설치를 '양두구육'이라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수사"라며 "국민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나"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로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우롱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를 제대로 보필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약속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제대로 답하라"고 촉구했다.

2024-01-07 14:38:0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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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이낙연, 이번주 창당 시사…"곧 인사드리고 용서 구할 것"

광주를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중에 거취를 정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7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에게 "저도 거취에 대해선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단지 저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다"면서 "제 짐작으론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에 절망한 많은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어 하신다"면서 "그런 국민들께 희망의 선택지를 드려서 그분들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시도록 하는 것이 당장 대한민국을 위한 급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희망을 만들어내는 첫걸음이라고 믿고 있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며 "저와 함께하는 동지들은 양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림으로써 그분들이 정치 과정에 함께하시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 의원들이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엔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현역 정치인들은 생각할 것이 많고 정리할 것이 많은 분들이다. 참여해 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났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야권 통합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야권 분열은 김대중·민주당 정신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1-07 14:3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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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하이브리드 SUV 주목…지난해 자동차 시장 상승세 견인

국내 자동차 시장이 올해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완성차 업계는 뛰어난 연비로 경제성이 높고 공간성까지 확보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반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9만636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율의 31.3%에 달한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가량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가 연간 1000대를 돌파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기차 부진에도 전체 친환경 차 시장이 크게 성장한 건 하이브리드차 역할이 컸다. 1~11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는 33만5211대 팔렸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급증한 수치다. 1L당 15㎞ 안팎에 이르는 높은 연비 덕에 싼타페·그랜저 등 현대차 주력 차종의 경우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55% 안팎에 이른다. 대기 수요도 많아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3개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6~8개월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중형 SUV 싼타페의 전체 판매량(5만1343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2만9854대)이 차지하는 비율은 58.2%로 집계됐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많이 팔리기는 2021년 7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후 처음이다. 기아의 간판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쏘렌토(8만5811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66.6%에 달하는 5만7109대였다. 2022년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71.7%)보다는 줄었지만, 판매 대수로만 보면 70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쏘렌토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덕분에 기아 차종 가운데 내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경제성이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데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등의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도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아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11월 사전 계약을 진행한 결과 12월 기준 출고 대기 시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계약 시작 당일 3만 460대가 계약됐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93%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달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을 출시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포 올'은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최신 편의·안전 장비를 갖춘 쿠페형 SUV 모델이다. 또 올 하반기 중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략 모델인 하이브리드 SUV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량 확대에 집중한다. 도요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중 11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시장 대응을 위해 효율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 엔진과 결합될 예정이다. 연비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차량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SUV 수요가 눈에 띄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1-07 14:32: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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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비만치료제'...130조 경쟁이 시작된다

연초부터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겁다.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의 상업화 경쟁이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이하 리듬)과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총 계약 규모는 3억500만 달러(약 4000억원)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 희귀비만증은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LG화학은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향후 리듬을 통해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데이빗 미커 리듬 대표는 "LG화학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희귀비만증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벤티지랩은 유한양행과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성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비만·당뇨 치료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해 이번 프로젝트가 제2의 렉라자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통 제약사의 비만치료제 개발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가장 기대가 높은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 투약에 들어간다. 3년 내 국내 상용화가 목표다. 동아에스티 지난 2일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2024년 상반기에 개시하고,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대원제약은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 기업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비만치료제 시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정도가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대신증권이 발간한 '2024 연간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위고비의 한달 가격은 약 176만원, 젭바운드는 137만원이며, 1년 감량 효과는 각각 14.9% ,22.5% 정도다. 또 모두 주사제라는 제형 한계가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가격경쟁력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먹는 약이나 패치 등으로 투여 경로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7 14:29: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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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유튜버에 신음하는 정치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을 계기로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극단 유튜버 채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에서 김 모씨에 의해 피습을 당한 이후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경찰 조사와는 다른 음모론을 조장하는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다. 구독자 81만3000명에 이르는 성창경TV는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한 날 '의혹 덩어리인 이재명 피습 사건 전후 상황…나무젓가락? 왜 쓰러졌나? 서울대병원의 브리핑 취소는 왜? 당원이 왜 확인 안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 대표를 찌른 흉기가 칼이 아닌 나무젓가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86만명에 달하는 이봉규TV는 지난 6일 '느린 화면 아무리 봐도 앗! 양손에 칼이 없네~엄지 손톱으로 밀었다면'이라는 문구로 썸네일을 만들어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7일 기준 1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2일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7㎝ 가량, 날 길이 12.5㎝ 가량으로, 범행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 흉기 형태를 일부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혹 기사가 나오자 "나무젓가락 등 다른 물건으로 찔렀다는 기사가 있는데 해당 보도는 오보"라며 "압수한 흉기를 감정한 결과 칼에 묻은 혈흔과 이 대표의 혈흔이 일치한다"고 바로잡았다. 하지만, 보수 성향 지지자가 다수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의혹 글과 영상이 확산되고 있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김 모씨는 사람들 사이 왕래가 크게 없었지만, 사무실에서 정치 관련 유튜브를 자주 시청했다고 한다. 경찰은 정치인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가 극단적인 정치 유튜브 시청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극단 유튜버의 막말과 가짜뉴스 살포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 내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4일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 ▲성창경TV ▲이봉규TV ▲AforYOU ▲뻑까 PPKKa ▲가로세로연구소 ▲종이의TV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심의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보수 유튜버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극좌 유튜버 사이에서도 신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전통 매체)는 팩트체크나 기사 가치를 토대로 뉴스나 기사를 생산해내지만, 이들 극단 유튜버들은 그런 과정 없이 본인 주장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극우·극좌 유튜버들이 활개치는 이유는 타협과 토론 없이 서로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우리나라 정치 환경에 1차적 원인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 환경에 기대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들을 규제할 수 없는 제도적 미비점도 큰 문제로 지적받는다. 현행 유튜브 영상은 언론중재법이나 방송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는 자체적으로 ▲유해한 음모론의 일부로 신원 파악이 가능한 개인을 겨냥한 콘텐츠 ▲유튜브 안팎에서 타인을 괴롭히거나 위협하도록 선동하는 콘텐츠 등 특정인을 타깃으로 삼은 혐오 콘텐츠도 정책 위반에 포함해 규제하고 있지만, 극단 유튜버들은 여전히 제재를 받지 않고 활동 중이다. 21대 국회에서도 가짜뉴스의 폐해를 인식하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가짜뉴스 방지법안을 발의했지만 정작 심사와 처리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정치권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민주당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7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 극단적인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의원실에 전화해서 따지기도 많이 하신다"면서 "규제가 필요할 것 같긴 한데, 논의가 더 진행돼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1차적 책임은 극단적인 대립 상황을 지속해온 여의도 정치권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7 14:24:5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