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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저소득 어르신 1600여명 임플란트 시술 지원

경상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60~64세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600여 명의 도민이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도민이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민선 8기 공약으로 60~64세 저소득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60~64세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사업은 총목표량 1883명 중 목표치의 85%인 1600여 명이 신청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경남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60~64세 의료급여수급권자·차상위본인부담경감해당자·건강보험료 하위 50% 해당 저소득층이며 지원 상한 연령인 64세는 우선 선정·지원받을 수 있다. 실직 등의 사유로 긴급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저소득 위기가구원도 대상이 된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본인부담경감해당자, 저소득 위기가구원는 임플란트 1개당 100만원 이내, 건강보험료 하위 50% 해당 저소득층은 1개당 70만원 이내로 1인당 최대 2개까지 비급여 임플란트 시술비용을 지원한다. 시군 보건소를 방문해 사전검사를 받아 지원 대상자에 선정되면 도내 임플란트 지원사업 참여 치과를 선택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된다. 특히 지원 상한 연령인 64세는 올해 말까지 꼭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0~64세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구강 기능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취약계층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8 14:17:32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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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한은 RP참여...저축銀 유동성 공급

저축은행중앙회가 자금경색을 대비해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을 포함하기로 하고 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이후 중앙회는 ▲저축은행 대상 설명회 개최 ▲한국예탁결제원과 인프라구축 ▲자산운용시스템 개발·국채 매입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업권의 유동성 리스크가 높아지면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한다. 저축은행과 기관 사이 거래 난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회가 채권을 담보로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저축은행에 관한 유동성 지원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매각 ▲경·공매 활성화 ▲개인사업자 대출 매각 ▲대손상각 등 부실자산의 정리 등의 단행했다. 하반기 건전성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4.7%, 유동성비율은 227.3%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감독당국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7-18 14:16:1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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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플러스 포럼] 김세환 KB증권 리서치본부 팀장, "투자수익률 한국 9%인데 반해 미국 20%에 달해"

"미국은 벌어들인 돈에 91%를 주주 환원으로 쓰는 시장이기 때문에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오를 수밖에 없다" 김세환 KB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컨설팅부 팀장은 17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ROE로 기업의 이익이 좋거나 자사주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경우 ROE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IT 버블 이후 시장이 안정화된 것으로 봤을 때 현재까지 글로벌시장에서 미국의 자기자본이익률만 유일하게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1% 한국은 9%로 집계됐다. 김 팀장은 "미국은 투자 수익률이 20% 정도 나오는 시장으로, 90%의 주주 환원율을 70%까지 내려도 ROE 20%는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미국기업들은 지금 필요 이상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많이 하면서 투자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을 예로 들면서 "애플의 ROE는 140%에 달하는데 한국의 평균 ROE(9%), 미국의 평균 ROE(20%)보다 월등히 높다"며 "애플의 ROE가 높은 이유는 매출이 둔화되던 시점인 2013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배당에 대해서는 배당금을 매번 쪼개서 주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훨씬 많이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한국의 10년 평균 배당 수익률은 1.9%, 미국은 1.8%로 이 수치를 놓고 보면 한국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10년 동안 배당받은 것들을 다시 재투자한 수익률을 집계해 보면 미국이 34%포인트 정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게 줘도 4번을 쪼개서 분기 배당을 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시장"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등의 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도 있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통해 ROE를 올렸기 때문"이라며 "구글이 최근 애플처럼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학개미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선 "엔비디아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70%에 달하며, 영업 마진도 69%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로, 과거 IT 버블 시기와 비교했을 때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익 성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어도비 ▲메타 플랫폼 등을 꼽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뉴욕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주가는 매출 성장성을 반영하면 저평가된 상태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어도비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저작권 문제없는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은 AI 모델 '라마 3'를 통해 영업이익률과 광고 수익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미국 주식은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초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에서 만들어놓은 밸류에이션 모델과 투자 철학대로만 한다면 대부분은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18 14:1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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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일본에서 확장세 기록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일본 화장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루나가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루나는 지난 2021년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2023년에는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애경산업 측의 설명이다. 루나는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고, 2022년11월에는 일본 유명 오프라인 12개 채널 650여 점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6월 기준 4600여 개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이와 관련 루나는 일본 시장 특유의 유통구조에 맞춘 입점 전략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한다. 루나는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 시장 특성에 발맞춰 온라인에 선입점해 구축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 2023년 상반기 루나가 일본 시장에서 형성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다. 루나는 올해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루나는 '로프트', '플라자' 등 주요 고객층이 1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으로 이뤄져 있는 버라이어티샵 등에 입점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루나는 일본에서 운영하는 제품군의 폭도 넓혔다. 루나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롱래스팅 코렉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블러 커버 쿠션'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2024-07-18 14:15: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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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연체 없이 정책금융 상환하면 '이자 페이백' 제공해야"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국민통합위)는 18일 서민들의 정책금융 성실 상환을 위해 '이자 페이백'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불법사금융 피해에 범정부적 엄정 대응을 강조하며 사전 예방 노력과 처벌 수준 강화를 제안했다. 국민통합위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위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해 왔다. 이날 특위가 제안한 정책은 ▲정책금융의 지속가능 기반 강화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민간의 포용금융 역할 강화 ▲포용금융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특위는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정책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상품을 한 눈에 조회하고 비대면으로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책금융 부실율을 줄이고 성실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연체 없이 전액 상환한 경우 이자 일부를 돌려주는 이자페이백 제공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줄어드는 은행점포를 우체국이 대신할 수 있도록 전국 2500개 점포망을 보유한 우체국에서 입출금, 잔액조회 등 단순업무뿐 아니라 예금 가입 등 다양한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은행대리업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은행 점포와 ATM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사금융 피해에 대해서는 서민의 생계와 신변까지 위협하는 사회악인만큼 범정부적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부업체의 정보제공 확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 실태조사 강화 등 사전예방 노력과 미등록대부업자, 온라인 중개업자의 불법행위 등에 대한 처벌수준을 대폭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민간 역할을 강화하고 포용금융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 기능을 강화한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포용금융 우수 은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과 포용금융 가치를 창출하는 핀테크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특위가 발표한 정책 제안은 이후 부처협의 등을 거쳐 보완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빚을 제 때 못 갚는 자영업자가 11년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신용도가 낮은 이들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며 "더구나 대부업 여건까지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살인적인 고금리 사채를 이용한 서민들의 피해가 증가하는 반면, 제도적 보호장치가 무력화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서민의 생계 뿐만 아니라 신변까지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피해는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사후에는 엄중하게 대응해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용금융의 온기를 통해 소상공인과 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관련 부처에서는 국민이 체감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정책 제안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18 14:10: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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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새벽 방송 특별 편성...스포츠 팬들과 접점 확대

CJ온스타일이 스포츠 팬들을 정조준한 특별 행사를 전개한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6일부터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을 맞아 TV 새벽 라이브를 특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주요 경기가 새벽에 진행됨에 따라 새벽 시간대 증가하는 TV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이번에 특별 편성한 새벽 라이브는 개막식, 폐막식,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7월 27일과 28일, 8월 10일과 11일 총 4일에 걸쳐 오전 2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선보인다. 편성 상품도 패션, 침구 등 인기 제품군 중심으로 엄선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초대형 TV도 특수를 맞았다. CJ온스타일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15일까지 TV 상품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TV 중에서도 큰 사이즈인 86인치 이상의 TV 주문량이 특히 높았는데, 이에 대해 CJ온스타일은 스포츠 경기를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TV와 모바일 앱에서'다같이 올원픽' 응원 행사도 전개한다. TV에서는 새벽 라이브 방송 중 라이브톡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추첨으로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닭집아들 직화무뼈닭발' 등 야식 상품을 증정한다. 또 모바일 앱에서는 행사 기간 매일 정각마다 진행하는 스피드 게임도 마련해 '최대 5만원 쇼핑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7-18 14:08: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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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정재훈 KB부동산 박사 "부동산 양극화 지속...주변 지역 동조화 주목해야"

"지금 국내 부동산 시장은 N자형으로 가고 있다. 서울 집값의 양극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떤 지역들이 N자형으로 동조화될지 살펴보고 투자해야한다." 정재훈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수석차장은 17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포럼 시즌2'에서 양극화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부동산 투자시장을 전망했다. 정 차장은 "전국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전국 단위로는 하락했지만,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며 "하지만 시세총액 상위 20위권과 선도 50위권 지수는 작년 3월부터 이미 상승해 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강남에서부터 서초 지역 등 일부 지역이 부동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 차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들도 있다"면서 "지금은 긴축의 시대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들을 위주로 오르고 있지만 나머지도 시간이 지나면 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지역의 상승 흐름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동조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 차장은 "반포에서부터 시작된 상승장이 이제는 과천, 분당, 동탄 방향까지, 그리고 지금은 경기 이남 쪽으로 동조화되고 있는 게 목격됐다"며 "현재 고가로 선호되는 아파트들은 올랐고, 이들의 온기가 주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남권에서는 주축이 되는 목동의 상승이 평촌, 김포·검단까지 갈 것인지, 서북쪽에서는 성동구·광진구의 오름세가 구리, 다산 그리고 별내까지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더불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는 상승 흐름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말도 맞다'고 평가했다. 특히 5대 광역시에 대해서도 최근 상승세를 보인 적이 없다고 짚었다. 정 차장은 "부산·대구 등의 상황이 안 좋고, 상승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산 동래구의 경우, 입주 예정 물량인 4000가구가 투하됐을 때 전세시장을 초토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들의 미분량 물량, 매매가격 하락세 등이 해소돼야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연이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거래량 레벨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하락장에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제2금융권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요인이 전이됐을 때 부동산 시장 조정 가능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잔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 시 미·중 대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등을 꼽았다. 정 차장은 "부동산 시장은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준비가 됐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추격매수를 하게 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는 맞지만 추세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긴 어려운 만큼 무리한 대출을 통해 집을 구하지는 않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2024-07-18 14:08: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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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오픈

네이버페이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용자는 여행일정에 맞춰 원하는 담보를 설정하고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 플랜 가격비교 후 가입할 수 있다.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의료비, 여행중단 사고 등 총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해 비교할 수 있다. 제휴된 손해보험사는 14가지 담보 중 사용자 설정에 맞는 플랜을 제공한다. 여행 동반자를 9명까지 추가해 총보험료를 비교할 수도 있다. 사용 시 사용자의 정보 입력단계를 대폭 간소화해 편의성을 더했다.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경우 여행기간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항공권 정보를 통해 여행일정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제휴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현재 손해보험사 제휴는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곳이다. 이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전체메뉴 중 '보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페이를 통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한 경우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7-18 14:08:2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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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기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교수 지명… "기술혁명 이끌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65)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유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과기부 장관이 교체되는 것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차관급 인사 소식을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을 각각 지명한 바 있다. 이번 인선으로 국정 쇄신을 위한 윤석열 정부 3기 내각 구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윤 대통령은 검증이 완료되는 순서대로 타 부처 장관 교체도 단행할 전망이다. 강원 영월 출신인 유상임 후보자는 서울대 요업공학과(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실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재료공학 등 분야 원천기술 분야 연구에 힘쓴 석학이라며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기술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 후보자는 미래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회장 등 활동을 했다"며 "관련 분야 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연구계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지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저의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논란에 대해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소통 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보다 폭넓은 소통과 원활한 소통 기능을 살려서 꼭 필요한 R&D 예산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또 각 기관에 소속된 분들과 그 적절성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배우 유오성 씨의 둘째 형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상범 국회의원의 형이기도 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로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62)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54)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58)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인선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외교관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민 출신 인사가 기용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인선으로 차관급 정부직 인사에 탈북민 출신이 오른 것도 최초다. 이번 인선에는 윤석열 정부의 탈북민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는 매년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정한 바 있다. 김성섭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 대해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무2차장에 임명된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국정운영실장으로 근무했다. 대통령실은 남형기 신임 차장에 대해 "정부 초부터 국조실 국정운영실장으로서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조율하며 현안 해결사로서 인정받았다"며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속도감 있게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제반 정책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18 14:07: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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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업계, 사업 확장 맞춰 인력 확보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항공사들의 대규모 채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들이 앞다퉈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여행객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항공 인력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9일까지 신입 부기장을 모집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규모라고 전했다. 하반기 유럽행 장거리 노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만큼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캐빈승무원, 운항 승무원, 정비사 등 세 직군에서 8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중국 노선 탑승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0% 늘었으며, 올해 하반기 부산~발리 노선에 취항하므로 현장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6월 객실 승무원 100여명 채용에 나선데 이어 경력직 기장·부기장을 각각 30명씩 총 60명 채용한다. 에어프레미아 또한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어 승무원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부터 채용에 나서 신입 객실 승무원 46명을 채용했다. 이미 158시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2024년 6월 11호기부터 7월 12·13호기 등 새로운 기재 도입이 줄지어 있는 만큼 일찍이 신규 채용에 나선 것이다. 2019년 국내선 1928만명, 국제선 2681만명이 이용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국내선 1699만명, 국제선 356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023년에는 국내선 2119만명, 국제선 2429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주요 저비용항공사들은 코로나 시기 인원을 감축했다. ▲제주항공 3183명에서 2901명 ▲진에어 1878명에서 1772명 ▲티웨이항공 2261명에서 2064명 ▲에어부산 1422명에서 1275명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 이후 2023년부터는 항공기 수요가 회복되면서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제주항공 3103명, 진에어 2055명, 티웨이항공 3271명, 에어부산 133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항공협회 항공일자리취업지원센터 강경국 팀장은 "항공업계 채용이 많다보니 청년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많은 대학생들이 항공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도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 2018~2019년 때 보다도 채용 시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7-18 14:07:4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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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다카마쓰·보홀 신규 취항

진에어가 일본과 필리핀 노선을 추가해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진에어가 18일부터 인천~다카마쓰, 인천~보홀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다카마쓰, 보홀 노선의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항식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운항 및 객실 승무원에게 첫 출발 편 탑승을 기념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첫 편 탑승객 전원에게는 신규 취항 기념품이 제공됐다. 진에어는 인천~다카마쓰, 인천~보홀 노선에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각각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인천~다카마쓰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매일 8시 35분에 출발해 10시5분에 도착하며, 다카마쓰에서는 11시에 출발한다. 인천~보홀 노선은 매일 22시5분에 출발하며, 귀국행 항공편은 현지 시각 기준 다음날 오전 2시35분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신규 노선 취항에 따라 일본 9개 도시, 필리핀 3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대와 다양한 스케줄 운영으로 고객에게 최선의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7-18 14:07:4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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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사장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 유지...합병 부담 없을 것"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 E&S의 합병 과정에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반대 가능성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뒤 합병 비율을 1대 1.1917417로 정했다. 산출 배경은 양사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결과에 따라 주주, 재무적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합병 비율이 비교적 동등하게 책정됐지만 여전히 이해 관계자 설득은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에 이를 수 있다. KKR은 약 3조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를 들고 있다. 이번 합병 비율로 KKR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KKR은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로 3조1350억원을 투자했는데, SK E&S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나온다. SK E&S의 내부 조직 구성원들의 불만과 잡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합병 특성상 워낙 해관계자가 많아 일정부분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 염두도 있기에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합병 의미에 대해서는 '원래 하나였던 두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결합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금번 합병에 따른 기대 효과로 ▲양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개선 ▲SK이노베이션 재무 및 손익구조 안정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재무 건전성 향상도 주요 기대요인으로 지목됐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합병 전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된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EBITDA는 기존 대비 약 2조원 상승한 6조원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대비 1조5000억원 상승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27일에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2024-07-18 14:05: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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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는 영화가 좋다

이창세 지음/지식의숲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선 광채가 뿜어져 나온다. 아름답고 찬란한 빛, 정기 있는 밝은 빛은 주위를 환하게 밝힐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이들까지 열정으로 물들인다. 그 덕에 일의 재미를 맛본 사람들이 달뜬 분위기에 취해 곁으로 몰려드는 탓에 그의 주변은 늘 인파로 북적인다. 살면서 몇 명 보지 못했다.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언론사 시험을 준비할 때 '신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논제를 접한 적이 있다. 기억을 되짚어 사람이 가장 반짝일 때가 언제인지를 떠올려 봤다. '끝없이 샘솟는 호기심, 탐구하고 싶은 마음, 멈추지 못하는 즐거움···.' 이 모든 게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하루를 만들어내는 건 '일'이었다. '사람은 해야 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지론 하에 답을 써 내려갔다. 자본주의 사회의 룰을 착실히 따르는 충성심 높은 워커홀릭이 되란 말은 아녔다. 하루 중 가족과 친구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일'이기에, 일과 불화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의미였다. 현대인들이 불행한 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책에서 롤모델을 찾아 조언을 구하면 된다. '당신은 대체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해냈나.'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고. '나는 영화가 좋다'라는 책에는 '영화하는 일'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이 업에 미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 최초의 여성 조명감독 1호'라는 타이틀을 가진 남진아 감독의 일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는 보통의 남자 같으면 6개월이면 끝냈을 '막내' 생활을 1년 넘게 했다. 여자 밑으로 들어가 일하려는 남자가 없었기 때문. 유리천장은 공고했다.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류의 영화엔 남자들이 더 잘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에 멜로 영화의 조명만을 맡아야 했다. 그는 사회의 '억까(억지로 까다, 억지로 비난하다)'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연애소설>(2002),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사랑을 놓치다>(2006)에서 섬세함과 따뜻함을 잘 살려낸 조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빛으로 빛 본 영화들'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듣게 된다. 영화하는 일에 대한 남진아 조명감독의 소회는 다음과 같다. "결핍과 배움을 동시에 배웠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경험해도 다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가 없었다. 내 체질과 딱 맞아떨어진다고나 할까." 368쪽. 1만7500원.

2024-07-18 13:59:3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