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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늪에 빠진 중소형 증권사…업계 위기감 고조

최근 몇 년간 수익 구조 악화에 시달리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대형 증권사의 시장잠식이 가속화하면서 중소형사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들이 올들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과 달리 중소형 증권사는 여전히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BNK투자증권과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에 각각 45억원, 512억원의 영업손실에 37억원, 34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대비 47% 감소했다. 반면 대형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8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각각 2388억원, 18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6%, 59% 늘었다. 이밖에 지난해 3분기 5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하나증권도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대형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반면 부동산 부실자산 비중이 높은 중소형사는 여전히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규모별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중 유의 또는 부실 우려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는 11%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 1조~4조원의 중대형사는 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사는 23% 수준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 BNK투자증권은 303억원, iM증권은 614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금융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 IB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단기간 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대형사들의 지위가 공고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IPO, ECM, DCM 같은 전통적 IB 영역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도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충당금을 많이 쌓고 있는 데다 사업 기반이 부족해 다른 분야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통 IB 부문에 집중하는 일부 중소형사도 전반적인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사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수익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든 점도 중소형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 중심의 해외 주식 거래 쏠림 현상도 지속되면서 중소형사들의 존립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4%에 불과했던 외화증권 중개 수수료 비중은 최근 25%까지 상승했다"며 "중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 해외주식시장에서 고액자산가 등 차별화된 리테일 고객층을 보유한 대형사들의 점유율 방어 능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증권사들은 희망퇴직을 받고 영업점 수를 줄이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당장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초기에는 자본 적정성이나 재무 안정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사업 안정성 및 수익 기반의 지속적 저하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사들이 시장 주도권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 위기에 몰린 중소형 증권사들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0 14:40: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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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능 시험장 시스템에어컨 사전 점검 나선다

LG전자가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시험장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사전 점검에 나선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15년째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과 수능 시험장을 방문해 시스템 에어컨 작동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 ICT 기반의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LG 비콘클라우드'가 적용된 서울시 70개 수능 시험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사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LG 비콘클라우드는 시스템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제어, 고장 유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AI 기반의 관리 솔루션이다. 전국 수능 시험장 가운데 LG전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학교는 고객센터로 사전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12일까지이며 사전 점검 비용은 무료다. 세척 및 수리 시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사전 점검 신청 시 서비스 엔지니어는 학교의 실외기 팬 상태 및 과열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교실 내 시스템 에어컨 점검을 통해 적정 난방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수능 당일 긴급 출동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고 학교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시스템 에어컨이 고장 나면 즉각 방문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전국 모든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0 14:40: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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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사고 진학에 유리”…국제중 경쟁률 ‘18대 1’ 역대 최고

2025학년도 전국 국제중학교 입학 경쟁률이 평균 17.91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절대 평가인 중학교 내신에서는 학구열이 높은 분위기가 고입에 유리한 데다, 조기 해외 유학 대체 수요까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전국 국제중 중 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에 총 85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9대 1을 기록했다. 네 곳 중학교의 총 선발규모는 480명이다. 경상남도 진주 선인국제중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제외됐다. 국제중 4곳의 경쟁률은 최근 5년간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21학년도 10.80대 1이던 경쟁률은 ▲2022학년도 11.76대 1 ▲2023학년도 14.03대 1 ▲2024학년도 15.54대 1에 이어 2025학년도 17.91대 1까지 올랐다. 4개 국제중 지원자 수도 ▲2021학년도 5182명 ▲2022학년도 5643명 ▲2023학년도 6735명 ▲2024학년도 7461명에 이어 2025학년도엔 8597명까지 늘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 대원국제중은 160명 선발에 3803명이 지원해 지난 2009년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인 23.7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187명이 지원해 경쟁률 19.92대 1을 보인바 있다. 1년 새 경쟁률은 19.3%p 증가한 셈이다.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도 2025학년도 경쟁률 18.39대 1을 나타내며 2009년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심국제중에는 100명 모집에 1839명이 지원했다. 아울러, 영훈국제중이 10.23대 1(전년 8.81대1), 부산국제중이 21.98대 1(전년 20.9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국제중 경쟁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특목·자사고에 보다 유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제로 이뤄져 특목고나 자사고 진학 시 일반중에 비해 내신 불이익이 없다. 학구열이 높은만큼 전국구 기준으로 평가하더라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이 많음에도, 학교 내 '절대평가'로 내신이 평가되기 때문에 '상대평가'와 달리 내신 평가에서 불리하지 않은 식이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를 통해 A·B·C·D·E 등 다섯 단계로 성적이 나뉘며, 성취율 90% 이상이면 A가 주어진다. 실제로, 90점 이상(A)비율은 일반중학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전국 5개 국제중의 2024학년도 3학년 1학기 기준 90점 이상 학교 시험 A등급 평균 비율은 ▲국어 74.0% ▲수학 63.3% ▲영어 76.6% ▲과학 70.4% ▲사회 82.0%로, 과목별로 60∼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국 중학교 평균은 ▲국어 28.9% ▲수학 27.1% ▲영어 31.3% ▲과학 26.5% ▲사회 29.4% 등에 그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경제 여건 등으로 외국 유학 선택도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조기 외국 유학 대신 국제중 선택으로 몰리는 상황으로 보인다"라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고교 내신이 과거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며 부담이 완화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해 그 비중이 강화되는 등의 변화를 앞두고 있어, 중학교 단계에서 우수 학교로의 진학 수요는 앞으로도 더 높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11-10 14:39: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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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세계 표준의 날’ 산업부 장관상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영갑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2024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표준화 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가 큰 유공자로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김영갑 교수는 ISO/IEC JTC1 SC41(IoT and Digital Twins)과 SC32(Data Management and Interchange)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SC41에서는 표준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 상호운용 기술 표준안'을 신규로 제출해 현재 최종안 회람 단계에 있다. 이 표준안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활용을 활성화하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영갑 교수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지능형 CCTV 프로젝트 그룹의 표준 제·개정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능형 CCTV의 주요 원천기술인 시놉시스 및 영상 암호화 관련 4건의 표준을 제정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사물인터넷 및 영상 암호화 분야 표준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 인정돼 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STEAM-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연구 및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에 감사드린다. 또한, 함께 힘써준 연구원들의 노력에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갑 교수는 최근 INTOP(Interoperability(상호운용)) 기업을 창업해 기 개발된 상호운용 및 영상 암호화 관련 기술의 제품화 및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1-10 14:39: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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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제시하는 내년 증시는?"…KB애널리스트 데이 개최

KB증권이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내년 연간 증시 전망을 제시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KB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11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며, 누구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기업분석부와 투자컨설팅부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다. 반도체부터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화학, 건설, 방위산업·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제시한다. ESG리서치팀에서는 ESG와 관련된 주요 이슈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내년 유망 테마인 K-식자재, 우주항공, AI, 비만치료제,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주제로 한 심층 분석도 제공한다.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자산배분전략, 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경제·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가 내년의 기회와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해 제공하고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효과적 자산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10 14:33: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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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미트싱스'에 중남미도 반응…캠페인 영상 4000만뷰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선보인 기기간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캠페인 영상이 누적 조회수 4000만뷰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9월부터 진행한 캠페인은 스마트싱스 연결성으로 인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영상은 1970년대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았던 시트콤 '엘 챠보 델 오쵸'를 패러디했다. 영상에서는 주인공 '챠보'가 마녀의 집에 침입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맞닥뜨린다. 예고없이 커튼이 스스로 닫히며, 실내 온도가 갑작스럽게 떨어지고, 냉장고에 다가갈 때 불이 켜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침입자를 쫓아내려고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는 마녀의 행동이 드러나면서 영상이 마무리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등 집안 기기들이 연결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스마트싱스는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관리하고, 생활 패턴에 맞춘 시나리오 생성이 가능하다. 캠페인 영상은 독일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브라질에서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1000만뷰를 달성했다. 10월에는 삼성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중남미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 기기 수는 22%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5개였던 스마트싱스 체험존은 현재 326개로 늘렸고, 올해 중으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장 부사장은 "기기간 연결성으로 더욱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중남미 스마트싱스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캠페인과 경험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중남미 스마트홈 AI 가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0 14:32: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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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가 18인치로" LGD, 화면 50%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이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지난 5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연신률(늘어나는 비율)이 최대 50%까지 늘어나며 12인치 화면이 18인치까지 늘어난다.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 지난 2022년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1차 시제품 대비 최대 연신율을 기존 20%에서 50%로 2배 이상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을 개선하고 배선 설계 구조를 신규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유연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올록볼록한 형태로 튀어나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소방관 화재 진압복에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활용 콘셉트도 다수 전시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10 14:31:2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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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 청약경쟁률 223.16대 1...2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23.16대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츠의 일반 청약에는 총 3만8858건의 청약이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690억원이 모였다. 앞서 진행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2060개사가 참여하며 최종 공모가를 6400원으로 확정 지은 바 있다.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짐과 동시에 최근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위츠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확고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이 투심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에 설립된 위츠는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IT 분야 외에도 전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글로벌 기업에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을 개발해 '토레스 EVX'를 선보였고, GS차지비사(社)와 공동으로 화재예방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도 개발하고 있다. 김응태 위츠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속에서도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추진을 통해 더 나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0 14:26: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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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아제르바이잔서 'COP29' 개막

환경부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해 약 4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올해는 당사국들의 기후행동 의욕 촉진을 위한 이행기반의 조성에 힘쓸 전망으로, 2025년 이후의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와 파리협정 제6조 세부 이행규칙 운영화 완결이 주요 쟁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파리협정 6조 관련 사항, 전 지구적 이행점검, 손실과 피해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다뤄지며, 각 분야에서 그간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2025년 이후의 새로운 NCQG 설정과 관련, 재원 목표의 규모 및 범위, 공여국 범위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회에서는 그간 기술전문가 대화 및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국 간 입장 차를 좁혀 합의에 이르기 위한 치열한 협상이 전망된다. 당사국들이 기후위기의 시급성과 대응에 있어 재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나, 재원목표의 구체적 목표치나 구조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으로 출범한 회의체인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에서 각국의 실질적인 감축 이행을 위한 결정문 문안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특성 지침에 대해서도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에 따라 논의가 이관된 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시작한다.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전 지구적 적응목표 이행체계를 채택, 정책주기별 목표치를 설정했고, 올해는 목표치 이행평가를 위한 세부 지표 설정 논의가 진행된다. 기후 행동 의욕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제1차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의 적기 제출 및 1.5℃ 목표에 부합하는 2035년 NDC를 모든 당사국들이 기한 내에 제출을 독려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전 지구적 기후 행동을 촉진하고 의욕을 증진해 1.5℃ 목표를 향한 연대로 나가길 희망한다"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10 14:26: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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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홍콩·인니 금융당국 만나는 이복현 "감독협력·금융 상호진출' 논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아시아 3국(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투자 유치 지원과 각국 금융감독기관과의 감독협력·공조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출장에 나선다. 특히 부실 논란에 휩싸인 KB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수장도 만날 예정이어서 이 은행의 향후 처리방향 등에 가닥이 잡힐 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11일부터 15일까지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과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동아시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출장을 통해 ▲홍콩 투자설명회(IR) ▲현지 감독당국 면담 ▲국내 금융사 현지법인 간담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13일 열리는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해외 IR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금융회사 대표단(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한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등 23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서울·부산 금융중심지 홍보, 해외 투자 유치와 현지 영업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노력과 지향점을 제시하고 주주가치 우선 보호, 국제 정합성에 맞는 인프라 구축 등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제발표를 통해서는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온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 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알리고 정책 이해도와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11일, 인도네시아는 15일에 방문해 국내 금융사 현지법인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와 감독관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의 확장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자국 금융사 인수를 우선시하는 신규 인허가 정책 기조와 현지 채용 확대 요구 등 자국 금융시장 보호정책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실제적이고 지원·관리 방향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인 마헨드라 시레가 청장과 만나는 일정이 이목을 끈다. 금감원 측은 1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최고위급들을 만나 금융사 자체적으로 해외진출과 관련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외연 확장 속에서도 건전성이 충실히 관리되도록 살피고 있음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면담 내용을 미뤄볼 때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부코핀은행(현 KB뱅크)을 염두에 둔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2018년 국민은행이 인수한 부코핀은행의 적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1515억원으로, 2020년(434억원)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번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이후 4년 6개월 간 28번의 제재를 받았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정 감사 이전부터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이 정해져있었다고 전해졌지만, 금감원도 지난해부터 부코핀은행의 만연한 부실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중이기에 이번 순방에서 부코핀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

2024-11-10 14:26: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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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탐방객 편의 증진 위해 '탐방알리미' 개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오는 11일 탐방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립공원 탐방알리미를 새롭게 개편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공원 탐방알리미는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종합해 알려주는 앱이다. 탐방로, 운영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기상청,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연계해 공원별 날씨 예보, 주변 관광 정보도 알려준다. 국립공원을 처음 접하는 국민들에게 개인 취향에 맞는 목적지와 탐방활동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산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산악공원을, 바다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해상해안공원을 추천해 주며, 국립공원 블로그 기자단이 선정한 인기 글과 영상도 계절에 맞게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목적지를 결정했다면 나만의 일정표를 만들 수 있다. 기간과 공원을 선택한 후 공원에서 운영하는 탐방로, 나의 탐방 일정(프로그램), 운영시설, 지역 식당, 문화시설, 축제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일정표를 완성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9일까지 탐방알리미 출시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국립공원 탐방알리미를 설치하고 공단 누리집 계정으로 접속한 후, 탐방일정을 만들면 좋아요를 많이 받은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탐방객이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을 하도록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10 14:25:5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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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마 통해 국민에게 건전 여가 문화 제공

"주말 하루에만 약 8만에서 10만명이 사업장과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경마를 관람한다. 경마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국민들의 여가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마장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규모는 약 115만㎡(35만평)에 달하며, 1998년까지는 '서울 경마장'으로 불렸으나 도박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경마공원으로 개칭됐고, 201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지난 9일 방문한 '렛츠런파크 서울'은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꾸며진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가족들과 심장을 뛰게 하는 경마를 즐기는 20~30대 MZ청년들로 가득했다. 이는 경마가 투기나 도박이 아닌 건전한 생활 레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40 전용공간인 '놀라운지(NOL LOUNGE)'에서 경마를 즐기고 있는 A씨(30세)는 "주말마다 렛츠런파크에 와서 경마를 즐긴다"며 "1만원 정도로 한도를 정하고 경마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전한 취미 생활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B씨(28세)는 "남자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경마장에 와 봤는데 사다리타기 같은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말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놀라운지'는 지난 2016년 1월 한국마사회가 2030세대들에게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초보경마교실, 내부좌석, 그랜드스탠드,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 등으로 구성된 이 라운지는 건전하고 즐거운 여가로서의 경마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말 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여가 선용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전체 경마 매출 중 약 9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경마고객은 약 1000만명, 총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총 매출의 73%는 경마에 참여한 고객에게 환급되며, 9%는 경주 상금과 시설 비용 등의 운영 경비로 사용된다. 16%는 레저세, 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납부되며, 약 2%의 이익금은 기부금, 축산발전 기금 등으로 활용된다.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경마 시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운 문화 생활를 제공하고 있다"며 "발생되는 수익금은 말 산업 육성과 축산 발전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주말 하루에 11~12경기가 진행되며, 말은 경주 후 에너지 소진으로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양질의 경마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사에는 1400~1500두의 말이 입사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10 14:25: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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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영등포 로터리 대중교통 증편·장애인일자리 사업 유지 등 요구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영등포 로터리 일대 대중교통 증편 운행, 장애인일자리 사업 유지 등을 요구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온라인 창구 '시장에게 바란다'에 영등포 로터리 철거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민원이 최근 접수됐다. 청원자 A씨는 "'영등포 로터리 철거로 인한 이용 차선 축소로 차가 밀릴 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던데 자가용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릴 때에 대비해 버스를 증편하거나 배차 간격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영등포 고가 철거와 관련해 시내버스 증차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운행 버스를 늘리면 교통량이 증가해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시는 시내버스의 운행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영등포역 교차로~영등포 로터리 구간의 버스 전용 차로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시 버스정책과는 "공사 기간 중 인근 도로로 우회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유지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원인 B씨는 "구청마다 시행하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민간업체로 돌린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민간업체로 가도 현재 일하는 시간, 급여, 복지 등을 다 똑같이 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공무원은 자기 월급 받으면서 담당하는 거니까 보조금을 전부 장애인한테 쓸 수 있지만, 민간업체에서 담당하면 운영비니 뭐니 하며 본인들 월급까지 다 빼갈 텐데 지금과 같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건지 알려달라"고 했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수행기관에서 시행 가능하다. 시는 현재 자치구에서 직접 추진하는 장애인일자리 프로젝트를 민간보조사업자가 시행하더라도 근무 시간과 급여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장애인자립지원과는 "본 사업의 경우 인건비와 운영비를 구분해 교부 및 집행하고, 각 자치구는 장애인 급여 등이 용도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매년 민간수행기관을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민간업체에서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맡게 될 경우 참여자들은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대신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와 같은 관련 기관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4-11-10 14:21: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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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조합임원 공개의무 기한 기산일은 서류작성 시점

조합임원 등은 정비사업의 시행에 관한 서류 및 관련 자료가 작성되면 15일 이내에 이를 조합원 등이 알 수 있도록 인터넷 등에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인 갑은 2019년 8월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0월 30일 의사록을 작성한 다음 11월4일 인터넷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조합장 갑은 이사회를 개최한 8월 30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사회 의사록을 '작성'하지도 않고 '공개'하지도 않은 것이다. 이러한 경우 조합장 갑은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처벌될까?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에서 대법원은 조합장 갑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도시정비법 제124조 제1항에 따른 15일 기한의 기산 시점은 '서류가 작성된 시점을 의미한다'는 것이 주요 근거였다. 8월30일 이사회가 개최되기는 했으나 의사록이 작성된 바가 없으므로, 그때로부터 15일 이내 공개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갑은 의사록이 작성된 10월 30일부터 15일 이내인 11월 4일에 공개했으므로 도시정비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 위와 같이 대법원은 조합임원의 공개의무 대상이 되는 서류를 '작성하여 현존하는 서류'라고 보고 있다. 대법원은 최근 조합임원의 공개의무 위반이 된 다른 사건에서도 "용역계약이 실제로 체결되지 아니하여 용역계약서가 작성된 적이 없다면, 그 '용역계약서'는 공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앞서 살펴본 사건에서 조합장 갑은 이사회를 개최한 3분기가 끝나는 달(9월)의 다음 달 15일인 2019년 10월15일까지도 이사회 의사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합임원 등은 위 서류 및 자료에 대해 공개대상의 목록, 개략적인 내용, 공개 장소 등을 조합원 등에게 매 분기가 끝나는 달의 다음달 15일까지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위 사건의 원심에서는 위 조항에 따라 조합임원 등은 적어도 매 분기가 끝나는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서류 및 자료 작성을 마치고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보아, 갑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와 달리 봤다. 도시정비법 제124조 제2항은 조합임원에게 '서면통지의무'를 부과하는 것일 뿐, 그 문리적 해석상 서류의 작성 및 공개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본 것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0 14:15: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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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기자재, 독일·베트남·튀르키예 등 국제농업박람회 순회 전시

정부가 이달 중하순에 걸쳐 독일 등 3개국에서 개최되는 농업박람회에 한국 전시관을 설치하고 K-농기자재 홍보를 지원한다.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대외홍보를 통해, 유럽 및 동남아 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독일을 시작으로, 13일 베트남, 20일 튀르키예에서 개막하는 국제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잇따라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독일(11월 12~15일, 국내기업 22개사 참가) 행사에는 동물용의약품 12개사, 사료 5개사, 축산농기계 5개사가 참가한다. 이어 베트남(11월 13~15일, 17개사)행사에는 비료 9곳, 친환경농자재 3곳, 농기계 2곳, 시설자재 2곳 종자 1곳 등이 선보인다. 튀르키예(11월 20~23일, 10개사)박람회에는 비료 3곳, 친환경농자재 2곳 농기계 2곳, 시설자재 1곳 종자 1곳, 사료 1곳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각 박람회별 구매의사가 높은 해외 바이어들을 사전에 발굴했다. 수출상담회 진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및 구매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로티어(EuroTier) 2024'는 혁신 기술을 통한 가축 사육 및 관리 부문의 세계적인 전시회다. 농기자재뿐만 아니라 동물용의약품 업체 12개사가 함께 참가해 축산 관련 제품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그로우테크 엑스포(Growtech EXPO) 2024'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농업 전시회다. 국내 비료업체의 동남아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비료·친환경농자재 분야 중심으로 한국관을 구성한다. 이번 참가로 비료 분야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예정돼 있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2024'는 세계 농업관계자들이 온실기술, 관개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온실 박람회다. 우리 측은 온실 피복재, 자동 농산물 재배시스템 등 국내 온실 관련 농기자재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도 국내 농기자재 업체 8개사와 함께 참여하며, 사전협의를 통해 참가업체 간 교류행사를 마련하는 등 농기자재 기술에 대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게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11월은 세계적인 국제 농업박람회가 집중돼 있는 시기로, 연초부터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관심과 참가 의사가 높았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11월에 집중된 박람회 참가는 비료, 시설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 농기자재 수출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K-농기자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친환경농자재 및 사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상담회'(BKF+)와 연계하는 행사이다.

2024-11-10 14:1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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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업계, K뷰티 성장 '럭셔리' 제품군으로 이어간다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K뷰티 성장 가능성이 '럭셔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977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7.7% 증가한 652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176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의 3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국내 사업 매출 5345억원 내에서 비교하면 럭셔리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이다. 이 가운데 설화수와 헤라의 비중은 각각 29%, 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를 재분류하고, 브랜드별 주요 제품군을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기존 아모레퍼시픽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에이피뷰티에 이어 아이오페와 홀리추얼이 럭셔리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의 경우 독자 개발한 안티에이징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안티에이징 전문가들과 함께 '제2회 아이오페 랩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항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만큼, 소비자들과 저속 노화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 것이다.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협업한 이색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12월 1일까지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설화수 제품을 선물 받은 고객은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설화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설화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서 고성장에 성공한 반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설화수는 미국, 중국 모두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원료와 효능을 집중 강조하며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35.8%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매출은 1466억원, 중국 본토와 홍콩 매출은 976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고, 34% 감소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이다. 화장품 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쉬운 실적에도 LG생활건강이 주력하고 있는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는 성장을 지속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에서 더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는 가운데, 더후는 중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배우 김지원을 발탁하고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로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은 올해 더후 대표 제품 '비첩 자생 에센스 4.0' 재단장을 기념해 해외 인플루언서를 국내에 초청하고,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도 주력해 왔다. 이처럼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K뷰티 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거대 뷰티 편집숍으로 떠오른 CJ올리브영도 올해 자사 온라인몰에 더후와 설화수를 잇따라 입점시켰다. 올리브영은 고급 브랜드까지 폭넓게 확보함으로써 K뷰티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뷰티 업계의 원조 럭셔리 뷰티 편집숍 '시코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코르는 지난 2016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시코르 총괄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시코르는 과거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갖춰 차별화를 꾀한 바 있고, 현재는 '백화점 브랜드부터 루키 브랜드까지 신세계가 만든 뷰티 플랫폼'을 주제로 K뷰티 브랜드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품질 기반으로 가치 소비 같은 유행에 따라 훨씬 다양한 제품군이 플레이어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11-10 14:08:0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