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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기업↑…'밸류업 ETF'는 "글쎄"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상장사들이 속속 밸류업 공시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39개사다. 지난 5월 말 기준, 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로 내놓은 상장사가 9개사였던 것과 비교하거나 지난 8월까지 밸루업 공시에 나선 상장사는 10개사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 급속도로 밸류업 공시 기업이 많아진 셈이다. 반년도 채 안되어서 밸류업 관련 자율 공시는 4배 이상 증가한 셈이고,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44개사로 증가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 집중돼 있던 구성도 현대차, LG전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등 다양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업권도 다양해졌다. 밸류업 공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밸류업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아직 수익률은 평균 3% 이상 이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지난 4일 12개 자산운용사와 삼성증권은 각각 한국거래소가 100개 우수 밸류업(가치제고) 기업을 선정해 마련한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ETF와 ETN을 상장했다. 이 중 ETF는 총 12개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 7일 기준 밸류업 ETF 중 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의 순자산은 23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8일까지 수익률 2.54%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8일까지 3.16%의 수익률을 기록해, 밸류업 ETF 중에서는 유일하게 3%대 수익률을 달성한 ETF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HD현대일렉트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춘 '액티브 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는 초기 자금 흐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업 공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변경과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를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금투업계 전반에서는 아직 공시에 참여한 상장사가 적고, 현재 지수가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경향이 있어 단기간 수익률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2793개의 기업 중(지난 10월 기준) 밸류업 자율공시에 참여한 기업이 39개라는 통계는, 밸류업 참여도가 전체 약 1.4%가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같이 명확한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밝히고 주주 환원 정책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서 발표하는 곳이 많아져야 하는데 이런 공시를 내놓는 게 상장사로서는 쉽지 않은 과제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율 공시든 예고 공시든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부실 공시를 내놓은 기업들도 있다"며 "더군다나 밸류업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에서 일부 시총이 큰 기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구조가 지속되면 수익률 전망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10 16:18: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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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장영은 작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표현 연구로 '푸른 수묵' 세계를 구축"

수묵화(水墨畵)는 말 그대로 물과 먹만으로 삼라만상을 그려낸 그림이다. 그러니 농담(濃淡)을 달리한 먹색이 가득하다. 즉 수묵화라고 하면 '먹색'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푸른 수묵화'를 그리는 작가가 있다. 장영은 작가의 '푸른 수묵화'는 삼라만상을 푸른색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나타나는 '푸른색'은 하늘의 푸른색 같기도 하고, 바다의 그것이거나 나무, 풀 등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 '푸른 수묵화'에는 빛과 결을 표현하기 위한 은실이 새겨져 있다. 지난 5일 <메트로경제신문>은 장영은 작가의 개인전 '빛, 숨, 결 : LIGHT, BREATH, TRACE'이 열리는 서울 은평구 '공간루트'에서 그를 만났다. 1993년생의 젊은 작가는 '동양화를 기반으로 은빛 바느질 선을 중첩하는 수묵의 변주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표현 연구로 '푸른 수묵'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광목천에 발묵, 그리고 은실 자수의 중첩… '수묵화의 현대적 재해석' 그의 작품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수묵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광목천에 전통 발묵의 형식으로 수묵을 표현하고, 그 위에 빛을 머금은 특성의 은실 자수가 중첩돼 있는 특징이 있다. 장영은 작가가 이같은 작업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장영은 작가는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며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2016년,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싶어 여러 표현 방법을 연구하다가 '자연의 결'을 표현하기 위해 반짝이는 실을 (그림 위에) 바느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묵'의 화면에 반짝이는 '빛'의 특성과 부합하는 은실의 재료적 특성은, 시(詩)를 읽을 때 느껴지는 운율감같이 수묵 회화의 평면적, 재료적 한계를 깨기 위한 표현 기법"이라고 부연했다. 은실을 이용한 바느질선은 빛, 잎맥, 꽃잎의 맥, 빛줄기, 이슬, 이파리의 상처에 비치는 반짝임 등 다양한 것을 표현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장영은 작가는 "작품의 주제인 빛과 같이 은실이 반짝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제인 빛과 특성이 부합되어 은실을 사용하게 됐다"며 "그림이 빛을 받으면 바느질땀이 빛나면서 그 화면 안에서 생동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색으로 나뉜다. 먹으로 표현한 현(玄)색(먹색)과 따뜻한 색감의 푸른색. 수묵화의 먹색은 단 하나의 색만으로 만물을 표현해낸다. 자연의 모든 색이 들어간 것이 먹색인 셈이다. '푸른색'하면 많은 이들은 '코발트 블루'와 같이 눈이 시린 파란색을 생각한다. 그러나 장영은 작가가 표현해낸 푸른색은 따뜻한 색감으로, 차라리 옥빛에 가깝다.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옥빛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이는 '수묵화의 먹색'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장영은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하늘과 바다, 산의 빛깔을 품고 있는 자연이 함축된 색"이라고 말했다. 자연의 모든 푸른색을 표현한 것이 '푸른 수묵화'이며, 옥빛은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영감을 많이 받는 대상을 물었다. 장영은 작가는 '빛, 자연, 그리고 일상과 자연 속 결의 요소'라고 대답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을 통해 가장 많이 표현된 소재 역시 '빛'이라고 한다. 그는 "직관적으로 '빛'을 표현한 작업도 있지만, '빛'이라는 주제를 늘 은유적으로 모든 작업에 담아냈다"면서 "이번 전시 주제도 '빛, 숨, 결'인데, 빛이나 숨은 일상적으로 있기에, 인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어두울 때 '빛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숨을 쉬기 어려울 때 '숨'의 소중함을 느끼지 않나. 일상적이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빛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어렵다. 빛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사물을 인지할 수 있고 만물은 생명을 유지하며, 삶을 영위한다"며 "'빛'이란 본인에게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심미적 연구 대상으로, '빛'이 존재하기에 '자연'과 인간은 세상에 존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묵의 정취를 기반으로 변화를 시도… 수묵과 푸른 수묵으로 함께 선보이고파 장영은 작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간 루트'에서 '빛, 숨, 결'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모든 작품이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나왔겠지만, 그래도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작품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파노라마처럼 펼쳐낸 약 8m의 '빛, 숨, 결 2024' 대형 수묵 작업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공간에 맞아 떨어져야 하고, 각기 다른 조각끼리의 조화도 필요하지만 그 안에서 단조롭지 않도록 작업해야 했다"면서 "그 안에서 전시 주제인 '빛, 숨, 결' 요소들을 잘 나타내야 해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작업은 관람하는 각도에 따라 작가가 관조해 온 순간의 잔상들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의도했다고 한다. 그는 "먹은 물에 번지며 스미는 물성 때문에 수정이 불가한 예민한 작업 재료라 작업 중엔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지만 그만큼 일률적이지 않고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면서 "또 그 특성 때문에 덧칠해 기존 형상을 숨기거나 수정이 불가능한 재료다. 숙달됐다고 해도 연구의 자세와 긴장을 놓을 수 없기에 붓을 들 때마다 늘 새롭고 신중한 마음으로 집중하며 작업에 임한다"고 말했다. 번져서 표현하는 기법은 숙달로 인해 체화되는 것인데, 긴장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장영은 작가는 "점 하나 찍는 작업이 쉽게 느껴지지만, 그 일을 20년씩 일률적으로 하라고 하면 어려운 일"이라며 "작업하면서 개념적인 면을 한번씩 더 생각하며, 한가지 일을 작업이 아니라도 매일 2~30년씩 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존경할 만한 일이라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처럼 수정도 어렵고 까다로운 전통 수묵의 세계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이유는, 학부생 시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문장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993년생의 젊은 작가의 목표를 물었다. 장영은 작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동시대를 살아가는 90년대생의 젊은 작가인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수묵이 지닌 고유의 담박한 정취를 지키면서도 재료적 한계에 국한되지 않도록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목적이며, 수묵 작품과 푸른 수묵을 함께 선보이며 편안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닿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90년대생인 작가가, 동양화와 공예의 장르적 경계에 서서 얼마만큼 동시대적으로 저변을 확장하고 펼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지니게 됐다"면서 "과거-현재-미래를 이어 저변의 확장이 이뤄져 나가길 소망하며 본인 역시 수묵의 동시대적 표현법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오래도록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0 16:17:0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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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골든타임 잡아라] "인재유출 심각" 인력부터 성과급까지 고령화

삼성전자의 젊은 인재들이 국내외로 빠르게 유출되면서 혁신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인재유출의 주요 원인은 삼성의 인력고령화와 경쟁사에 비해 2배 이상 적게 받도록 설계된 성과급 산정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히 늘어난 임원진들의 보여주기식 성과와 불합리한 성과급이 동기부여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핵심 인력들이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등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보상체계에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력 저하는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간부급 필요이상 확대 "조직정체 원인" 10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 가운데 40대 이상이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지를 정도로 사내 인력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만 해도 20대 인력이 전체 인력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10년 만에 40대 이상 직원이 추월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20대 직원 수는 2017년 17만1877명, 2019년 12만4442명, 2021년 8만8911명, 2023년 7만2525명으로 줄었다. 반면 40대 이상 직원은 크게 늘었다. 2010년에 2만명대에 그쳤으나 2018년 5만2839명, 2020년 6만1878명, 2022년 7만555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인력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간부급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 기준 일반 직원이 80%, 임원을 포함한 간부급은 10%대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간부급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작년에는 일반 직원이 전체 65%에불과했다. 문제는 삼성의 인력고령화로 인해 젊은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버 담낭이가 삼성전자 현직자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임원의 보여주기식 성과'가 기술혁신의 정체원인으로 꼽았다. 담낭이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다 미국 AMD로 이직한 유튜버다. 그는 현직자 24명, 전직자 7명 등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직 문화가 보수적으로 고착화되면서 젊은 인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성과급 산정 EVA 기준 "불합리" 성과급 산정 기준도 인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의 성과급은 목표달성장려금(TAI), 연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구분된다. 문제는 연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재원을 '경제적부가가치(EVA)'를 기준을 삼는다는 점이다. EVA는 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뜻하는데 이는 순이익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500억이더라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499억이라면 성과급은 1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로 인해 삼성의 성과급 규모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2배 이상 적게 책정되기도 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 재원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구분되며 이와 별도로 격려금을 지급한다. 이에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 PI 성과급을 상한선인 월 기본급의 최대 150%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 2회 PI와 연 1회 PS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75%에 그쳤다. 문제는 삼성의 보상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 핵심 인재가 국내외로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채용 플랫폼 링크트인에 따르면 엔비디아 임직원 중 삼성전자 출신이 515명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는 엔비디아 출신 직원이 약 270명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이직률은 TSMC보다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력 채용에도 삼성전자 출신 직원들이 대거 몰렸다. 이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은 지난달 18일 성명을 내고 "현재 OPI 제도는 회사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전락했다"며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하고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은 수평문화 등 조직 쇄신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타운홀 미팅 'DX 커넥트'를 주재하는 등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그는 "수평적 호칭 문화가 정착되고, 올해부터는 직급 표기도 없어진다"면서 "앞으로 부회장님 대신 JH라고 불러달라"고 제안했다.

2024-11-10 16:01: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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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친구 부정채용' 혐의 이기흥 체육회장, 정부가 수사 의뢰

정부가 자녀의 친구를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으로 부정채용시킨 혐의 등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관련자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기흥 체육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직원 부정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또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 및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기타 위규에 대해서는 관련자 11명을 법에 따라 조치하도록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9월 자녀의 대학 친구인 A 씨를 선수촌 훈련 관리 업무 직원으로 부정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채용된 직위는 이전까지는 국가대표 경력이 있거나,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국가대표도 아니고, 2급 지도자 자격증도 없는 A 씨의 이력서를 선수촌의 채용 담당 고위 간부에게 전달하면서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채용 면접에 들어갔던 선수촌 간부 등 면접위원 4명은 A 씨에게 최고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10 15:59:2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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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수산물 '원산지 둔갑' 가려낸다...특사경·감시원 등 1100명 현장 파견

해양수산부가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장철을 맞아 원산지의 허위표시 여부를 들여다본다. 주요 점검 품목은 김장용 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천일염과 새우·굴·멸치 등 젓갈류다. 또 동절기에 수입량이 많아, 국내산으로의 둔갑 가능성이 높은 냉동꽁치, 냉동부세, 냉동멸치, 가리비, 염장새우 등이 포함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젓갈시장, 염업사 등 수산물 취급업체와 통신판매 업체 등 전반에 걸쳐 현장 조사 인력을 파견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관 174명, 수산물명예감시원 997명과 지자체 조사공무원 등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시 수사기관에 통보되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들께서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을 확대했다"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판매처까지 원산지 표시와 수입유통이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또 "신고전화(1899-2112) 또는 카카오톡 '수산물원산지표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정부도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10 15:49: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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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AI 판도 뒤흔든다... 빅테크 혁신 가속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규제 완화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AI 정책 기조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 AI 기업들의 혁신 가속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핵심은 과감한 규제 개혁과 투자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는 '규제 완화'와 '민간 주도 혁신'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말 발표된 'AI 행정명령'을 "혁신을 저해하는 불법 검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취임 즉시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행정명령은 국가 안보와 안전을 위협하는 AI 기술 개발·이용을 규제하는 것이 골자로, AI 안전성 평가 의무화, 딥페이크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표식 의무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주요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반독점법 소송의 접근 방식을 대폭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미 의회에서 추진되던 빅테크 규제법안 6개 중 5개가 이미 폐기된 상황에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남은 1개 법안의 부활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일부 반독점 정책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분할 문제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도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미국의 미래가 다시 밝아졌다"고 기대감을 표했으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역시 "이보다 더 큰 기회를 가진 나라는 없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언급했다. 이외에도 샘 올트먼 오픈 AI CEO, 팀 쿡 애플 CEO 등도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완화가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며 민·관이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미국 중심의 AI 산업 성장을 목표로 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는 완화할 것"이라며 "자국 기업 중심으로 미국 AI 산업 재편을 추진할 경우 한국 기업에 AI 서비스의 시장진입 장벽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AI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투자 확대로, 기업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11-10 15:42: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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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연금력 이벤트 3종 진행

삼성자산운용은'KODEX 상장지수펀드(ETF) 연금력' 3종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0월 론칭한 삼성금융 4사의 공동 퇴직연금 광고 '삼성금융 연금력'과 연계해 KODEX ETF 투자로 연금력을 높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이벤트는 ETF 보유 인증 이벤트이며, 대상 ETF는 KODEX 전 종목이다. 퇴직연금(IRP·DC)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KODEX ETF를 1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내역을 인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에어드레서(1명), 비스포크 AI스팀 로봇청소기(2명),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6인용(5명)을 제공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연금력 상승의 비밀을 맞히는 빈칸 채우기 퀴즈이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e카드 1만원권(300명)을 지급한다. 마지막은 KODEX ETF 연금력 이벤트를 본인의 SNS에 공유하고 게시물 링크를 인증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BBQ치킨세트(200명)를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은퇴 이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연금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적절한 연금계좌 관리 방법과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퇴직연금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KODEX홈페이지에 'ETF로 연금투자'라는 연금 전용 메뉴를 새로 만들었다. 연금투자 가능한 ETF 검색, 개인의 연금력 점수를 계산해 보는 연금력 테스트, 연금 투자 가이드북 등 다양한 콘텐츠 등을 활용해, 연금 관련 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퇴직연금 관련 이미지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 라디오, 배너 광고 등을 통해 'KODEX ETF투자로 만드는 연금력의 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0 15:29: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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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파이' 배터리 경쟁 본격화...K-배터리 승부처로 떠올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차세대로 빠르게 옮겨가는 만큼 이에 발맞춰 신형 배터리 개발을 선도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향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가 오는 2025년 약 72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약 650(GWh)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지름 21mm·높이70mm)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제품이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폼팩터 특성상 안전성이 높다. 각 셀의 크기가 작아 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 크기가 비교적 작으며 빈 공간도 많아 열 확산이 방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완성차 업체들이 46배터리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배터리 업체 간 양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kWh(킬로와트시)당 배터리 비용을 56%까지 낮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게 원통형 4680배터리며 이와 함께 제조공정 리밸런싱, 음극재로 실리콘, 양극재로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사용 등을 도입했다. 국내 배터리사들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찍이 46파이 배터리에 투자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8조~9조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리비안에 6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SK온 또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배터리를 2025년 1분기 수주 계약에 따라 예정대로 양산하며 연내 전기차 고객사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그동안 파우치형에 집중해 왔으나 올해 초 46시리즈 개발을 공식화했다. 일본 파나소닉도 경쟁에 가세했다.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현의 서부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46파이 배터리 시장은 각형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국을 저지할 수 있는 승부처로 간주된다.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개발 기간이 짧아 현재 국내 배터리사와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46파이 배터리는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된 셀을 둘둘 말아 대형 원통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가 안전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0 15:21: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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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미국 대선 결과에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외교 전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우리 외교 역시 지금까지 진영과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대선을 제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미국 중심주의와 자국민 우선, 그리고 경제·민생 우선 정책이 결국 트럼프 당선인을 승리로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 가나 사람들의 관심을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 외교의 대전환도 꼭 필요할 것 같고, 미국도 이미 자국중심주의,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추세에 발을 맞춰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내·외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주한미군 방위비 부담금 증액을 언급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여지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를 들면 방위비 수준 안에서 분담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면 합리적으로 볼 때 우리의 미국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이 앞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화학적 결합)가 잘 맞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이라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케미는 제가 보기에 잘 안 맞을 것 같다. 제가 보기엔 (둘이) 좀 다르다"라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고 또 매우 치밀해야 되고 준비를 잘해야 되는데 이런 면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4-11-10 15:12: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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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전’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홈페이지서 미리 본다

오는 2026년 이전 예정인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건립 과정과 조감도 등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27에 건립 중인 신청사의 건립 과정을 포함한 내·외관 모습을 홍보 홈페이지(www.sen.go.kr/sen/newsen2026/index.do)를 개설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해 7월 청사이전추진단을 신설하고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게시판'과 자체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서울특별시교육청청사)을 통해 신청사 건립에 관한 홍보를 해왔다. 그러나 홍보 플랫폼 분산 운영에 따른 접근·전달 방식 등의 한계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보 전용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되는 홈페이지는 모든 메뉴를 하나의 페이지로 제작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원페이지 스크롤(One page scroll) 방식이다. 이와 함께 별도의 링크 이동 없이 웹페이지에서 사진과 영상을 바로 확대·재생해 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방문자 편의성 증진을 했다. 홈페이지 주요 메뉴는 ▲신청사 조감도·공정현황 ▲스마트오피스 ▲홍보영상 ▲알리미(게시판·각종행사사진) ▲소개(추진목표 및 전략·신청사 위치 안내)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 대표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링크 배너를 신설해 누구나 접근해 찾아볼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신청사 건립 홍보 홈페이지를 활용해 신청사 건립·이전 필요성 등에 관한 대내외 공감대를 확산하고, 내부 구성원에 대해 새로운 업무환경 적응력 향상과 부서 간 청사 이전에 따른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사 완공 및 이전 후에는 홈페이지를 디지털 백서 '용산 신청사 아카이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희 청사이전추진단장은 "신청사 건립 공사 진행 상황, 스마트오피스 안내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누리집에 신속하게 공유하여 신청사 건립 사업과 청사 이전에 관한 홍보와 함께, 대내외 공감대 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1-10 15:11: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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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특검' 추진에…與 '제3자 특검' 고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관철시키려는 가운데, 일각에서 나오는 '제3자 특검'이 여당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3자 특검은 특검 후보를 특정 정당에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대법원장 등 정당과 관계 없는 주체가 추천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발의된 김건희 특검법은 여당을 제외한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사실상 특검을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 꾸리는 나라는 없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하는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며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의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은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 한다는 방침이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표결을 통해 재의결되려면 20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여당에서 최소 8명의 김건희 특검법 찬성표가 나오면 법안은 재의결된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안에 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재의결을 막아왔으나, 그 사이 당정관계가 악화해 재표결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당의 이탈표 발생으로 특검안이 통과되느니 야당과 협상해 '제3자 특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여당 내 최다선이자 친한동훈(친한)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에서 독소조항을 뺀 부분을 가지고 제3자 특검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오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계속 용산과 우리 당이 이 부분에서 제대로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면 그 시점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가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법안은 여당의 특검 추천 권한이 배제돼 있으나. 협상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검의 내용, 형식, 독소조항 등에 대해 여당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밝혀왔다. 다만, 한 대표가 당의 분열을 몰고 올 '제3자 특검법' 추진보다 통합과 야당과의 대결에 중점을 둘 거라는 시각도 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회견을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이 말했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실에 추가 쇄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

2024-11-10 15:06: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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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제표준 인증서 3종 획득..."준법 경영부터 정보보호까지 역량 갖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정보보호 관리체계 'ISO 27001', 클라우드 보안관리체계 'ISO 27017' 등 총 3건의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받아 준법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규제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획득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ISO 27001' 인증 및 2022년 획득한 클라우드 보안관리체계 'ISO 27017' 인증을 갱신했다.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에서 'ISO 27001'과 'ISO 27017'을 모두 획득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특성상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에 앞서 고객사들로부터 제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전달 받는다. 이러한 정보들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데이터에서부터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까지 고객사 핵심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글로벌 ISO 국제표준 3종 동시 획득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를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1-10 15:04: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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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빼빼로·수능' 마케팅 총력...대형마트·편의점 기획전 다채

유통업계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와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케팅에 속력을 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곰 캐릭터 '리락쿠마', 현실을 풍자하는 블랙 유머로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사는 오리 캐리턱 '곽철이', 커플 강아지 캐릭터 '몰티즈 앤 리트리버' 등과 협업한 빼빼로 상품 40여종을 출시했다. 아울러 CU는 수능 선물로 서울대 마크가 그려진 서울대 초콜릿, 손목시계를 기획 제품으로 판매한다. GS25는 자사 캐릭터인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를 선보인다. 캐릭터별로 오리지널, 아몬드, 크런키, 초코필드, 화이트쿠키 등 5가지 맛의 단품을 선보이며 차량용 목 쿠션세트, 스티커세트 등과 함께 구성한 기획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고양이 캐릭터 '마인드어데이 커버캣'과 협업한 기획세트 4종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수능시험일인 오는 14일까지 '수능·빼빼로데이' 기획전을 열고 과자류 행사상품 2만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선물용 초콜릿·초코스틱과자 등 200여종은 정상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수능 평균 연령대인 10~20대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을 분석해 인기 브랜드 위주로 행사상품을 선정했다. 지난해 초코스틱과자가 매출 1위를 기록한 만큼 '롯데 뉴진스 빼빼로 기획 5종을 준비했다. 해당 상품은 스페셜 패키지로 걸그룹 '뉴진스'를 활용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인기 입술제품인 립풀러가 들어있는 기획상품 등을 판매한다. e커머스 플랫폼, 대형마트 등도 수능과 빼빼로 데이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14일까지 '11·11 데이' 테마관을 운영한다. 테마관에서는 빼빼로 럭키박스와 샘플러 6종세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수능' 테마관에서는 텀스 스텐 보온 도시락, 해피데이 핫팩, 상상앤드 행운의 포춘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버추얼(가상) 아이돌 '플레이브'가 포장에 담긴 빼빼로 2종을 단독 출시하고, 두 개 구매 시 플레이브의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수능 이후 졸업 선물 수요를 고려해 다음 달 노트북과 헤드셋, 키보드 등 정보기술(IT) 가전을 최대 25%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빼빼로, 포키 등 막대과자 30여 종은 저렴한 가격대로 내놓고, '페레로로쉐' 7종은 10% 할인한다. 빼빼로데이·수능 행사상품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2024-11-10 15:03: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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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도체특별법에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국민의힘이 당론법안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에 직접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는 근거 조항이 담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주무 부처와 조율된 내용의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보조금 등 (국가의)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보통 정부 측에서 투자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다만 투자를 시행하고 공장이 완공되고 종업원을 채용하고 영업이익이 발생할 때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선 투자 단계에서 선보조 지원을 받는 것이 하나의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경쟁국의 대규모 재정 지원 사례처럼, 직접 보조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조율 과정을 임의규정을 통한 재정 지원으로 법안에 담기게 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반도체특별법에 연구개발(R&D) 종사자에 대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조항도 넣어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밖에 반도체특별법엔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혁신지원단 설치 근거를 명시하고 공급망 안정화 특별회계를 신설 조항이 담길 예정이다. 반도체특별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의원이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안이 핵심인 법안을 이미 발의한 바 있다.

2024-11-10 15:01: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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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중심 플랫폼 이용자 록인이 성과 나눴다

올 3분기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교차했다. 3분기 실적발표 결과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의 강력한 록인(Lock-In) 전략을 통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카카오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중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벗어난 서비스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0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우리나라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의 이용자 록인 효과 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1조9214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이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핵심 서비스인 검색 서비스는 플레이스광고의 성장과 외부매체 상품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했다. 더불어 커머스 또한 광고와 중개 및 판매, 멤버십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다. 핀테크와 콘텐츠, 클라우드 또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 6.4%, 17.0% 성장했다. 네이버의 고른 성장은 인건비·마케팅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한 것과 이른바 '네이버 생태계'로 말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의 이용자 록인 효과로 설명된다. 현재 네이버는 인프라비용에 대해서는 각각 , YoY 13.2% 증가한 반면, 인건비가 포함 된 개발/운영비 영역은 YoY 4.0%로 기술적 성장과 서비스 전반의 재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서비스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어낸 록인 효과는 검색, 쇼핑, 콘텐츠(스트리밍/웹툰 등), 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온라인에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가능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네이버 쇼핑, 웹툰 등의 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동시에 콘텐츠의 커뮤니티 내 공유를 수월케 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구태여 타 서비스 플랫폼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결과를 낳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비교적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8%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반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이나,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나며 큰 성장을 이뤘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3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특히 스토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구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년 중 출시 예정인 '카나나'가 새로운 중심 플랫폼이 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의 실적 내에서 주요 매출 증가 부문은 카카오톡 내에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내년 중 선보일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카카오의 기타 AI 서비스와 기능들을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를 한 데 모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0 14:54: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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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어플라이언스, NH투자증권과 IPO 위한 계약 체결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꿈꾸는 지오어플라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오어플라이언스는 지난 8일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실무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오어플라이언스는 반도체용 포토공정 히터와 생활가전 부품 등을 제조하는 생활가전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적한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반도체 산업관련 히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시험 생산중인 반도체용 베이크 히터는 내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오어플라이언스는 반도체 벤처기업 1세대인 신현국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지오엘리먼트의 자매기업으로, 반도체 생태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오엘리먼트의 경우 지난 금요일 개별기업 실적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이 누적매출 기준 240억원, 누적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3%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 당기순이익 614% 증가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지오어플라이언스는 지난 2003년에 설립해 국내 유수의 정수기 회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해온 회사다. 이 회사는 얼음 정수기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증발기(에바)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갖고 있다. 특히 지오어플라이언스는 올해 초 지오엘리먼트가 인수해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 반도체 산업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포토공정 트랙 장비에 베이커 히터를 납품하는 등의 실적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오어플라이언스는 향후 국가 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관련 부품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1-10 14:54:5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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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2024 전공박람회’에 1300여명 다녀가 ‘북적’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최근 진행한 '2024 전공박람회'에 1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많은 학생의 호응을 얻었다. 10일 인하대에 따르면, 전공디자인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전공박람회는 재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전공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다중전공 이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교내 전공에 대한 정보를 담은 91종의 전공 포스터가 전시됐고, 전공상담과 다중전공·전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18차례에 걸쳐 열렸다. 다중전공·전과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들은 현재 다양한 다중전공 제도를 이수하고 있거나 전과 제도를 활용해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구성해 나가는 재학생으로 구성됐다. 다중전공 선택과 전공·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 큰 도움을 줬다. 인하대는 이번 전공박람회를 시작으로 각 학과·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영역을 추가로 발굴하고, 다중전공 이수 우수사례를 교내에 전파할 계획이다. 박대영 인하대 전공디자인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이 이번 전공박람회에서 자신의 진로와 맞는 전공을 심도 있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를 선택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1-10 14:52: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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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주한 폴란드 대사관, ‘제14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 개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폴란드어과(학과장 최성은)는 지난 6일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주한 폴란드 대사관과 공동으로 '제14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내가 사랑하는 폴란드와 한국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저학년 리그에서는 김수경(2학년) 학생이, 고학년 리그에서는 황서율(4학년) 학생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폴란드 교육부가 제공하는 6개월 어학연수 장학금 및 서머스쿨 장학금, 폴란드 현지 공공기관 인턴십 등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주한 폴란드 대사관과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 마련한 기념품도 수여됐다. 심사를 위해 한국외대를 찾은 아르투르 그라지우크(Artur Gradziuk) 주한 폴란드 대사는 "지난 10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K-방산의 큰 손'이라 불리는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50조 규모의 한국산 무기 추가 구매를 결정하는 등 양국의 협력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이에 폴란드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라며 "이번 경연대회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폴란드어를 전공할 수 있는 유일한 학과인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는 지난 37년간 한-폴 교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폴란드어 전문 인재를 육성해왔다. 제14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 및 시상식 하이라이트 영상은 향후 외교부 서포터즈 모파랑 TV 및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1-10 14:47:4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