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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관세협상 지원위해 워싱턴 출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면서 막판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지원군으로 나섰다. 30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한다.협상 기한인 오는 31일을 앞두고 재계와 정부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비행기에 올랐다. 정 회장의 출국은 이번 협상이 중요한 시점에 이르러 관세 협상에 대한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약 30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한 뒤, 이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로 발표된 대규모 투자였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수입차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이를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는 여전히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현대차그룹에겐 큰 위기 상황이다. 정 회장은 그간 대미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부와 재계에 설명해 왔으며 이번 협상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0 18:40: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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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SK이노 총괄사장, "SK온-SK엔무브 합병법인 IPO 계획 없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분간은 수익성 극대화와 SK온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이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합병)으로 기존에 SK온의 재무적투자자(FI)와의 주주 간 계약은 해제됐기 때문에 IPO 의무화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SK온의 수익성 극대화와 SK온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기로 현재 시점에선 IPO 계획이 없다"라며 "향후 재검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이석희 SK온 사장은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와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팩의 구조정 안정성 확보와 열확산 방지 솔루션, CTP(셀 투 팩) 차별화 등을 언급했다. CTP(셀 투 팩) 기술은 배터리 모듈 단계를 생략하고 셀을 팩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이 기술은 열 관리가 어렵고, 충격이나 외부 손상 시 배터리 팩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온은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를 이용해 발열을 제어하는 기술로, 주로 데이터센터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 등에 적용된다. 이석희 사장은 "SK온은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와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팩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 열확산 방지 솔루션, CTP 차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사의 합병을 통해 고객 맞춤형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신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현재 여러 고객사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공장에 라인 배정을 완료해 연내 수주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온과 SK엔무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1:1.6616742 비율로 합병하며,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0 17:32: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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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SK엔무브 합병…'리밸런싱'통해 에너지 톱티어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계열사 SK엔무브를 합병하고,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전기화 시대를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톱티어 에너지 기업' 도약을 공식화한 것이다. 30일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합병법인은 SK온을 중심으로 전기차·ESS 배터리부터 윤활유, 액침냉각 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SK온은 이번 합병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기존 사업에 더해 SK엔무브의 액침냉각·윤활유 기술을 접목한 신규 패키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의 글로벌 OEM 고객 기반과 유통망을 활용한 교차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기술과 고객 기반이 통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과 동시에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포함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SK온은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SK㈜는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며 제3자 배정 물량에 대해서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해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1조500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약 9조5000억원 줄일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온은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를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되며, 부채비율도 10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포함한 구조 개편을 '전기화 중심의 사업 재편'이라고 규정하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통합을 완료한 상태이며, SK E&S와의 합병도 지난해에 완료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석유, LNG, 에너지솔루션 전반에 걸친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자본 확충과 합병은 단순히 재무 안정성 확보를 넘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ESG 중심 경영의 실질적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방위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30 17:32: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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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 노사 합의한 도출…1공장 가동·함평신공장 2028년 가동

금호타이어가 광주 공장 화재의 아픔을 딛고 공장 재가동에 속도를 높인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재건과 관련해 ▲올해 내 광주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함평신공장 1단계 연 530만본 생산 목표로 건설 ▲최종 부지 매각 후 증설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30일 발표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광주공장 가동 및 신공장 이전은 구성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추진하고 고용안정 및 공장 운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간 협의를 진행해 이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먼저 광주공장 가동은 화재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키로 했다. 1공장 가동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투자하고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 및 사외에서 공급받아 생산한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합의 이후 구체적인 건설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한다. 최종적으로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은 함평신공장으로 이전하며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는 합의를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기관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7:23: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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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美 관세로 실적 제동…최대 매출에도 '울상'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하반기에도 관세 부담에 더해 업체별로 경영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7.9% 늘어난 1조2221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로부터 받은 반덤핑 관세 환급금 약 400억원이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이익률은 낮아졌다. 실제 영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1% 가량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도 같은 기간 매출액 8047억원으로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32.2% 감소했다.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반영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규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가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외형은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국타이어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5조1535억원으로 122.3% 늘었다. 전기차용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확대되고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감소했다. 타이어업계의 실적 악화는 미국 관세 영향이 크다. 미국은 지난 4월 수입산 자동차·부품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타이어 업계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관세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긴 어려웠다. 우리 정부가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데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올 하반기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한 비중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24%, 금호타이어는 30%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미국 테네시주와 조지아주에 타이어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만 현지 판매 물량의 60~70%는 동남아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없어 관세 부담을 가장 크게 받는 업체로 꼽힌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부터 대미 수출 물량이 큰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의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장기적으로 현지화 전략과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2025-07-30 16:5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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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로 방향 튼 K-배터리...전기차 넘어 ESS 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6조원규모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건을 따내며 실적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통적으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해 왔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사들은 LFP배터리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중국업체들과의 일전불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5조 9442억원 규모의 LFP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5조 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ESS용 LFP배터리 수주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2030년 7월 31일까지다. 향후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어 배터리 공급 규모 확대를 비롯해 매출액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 상대에 대해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계약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과 시장에 따르면 테슬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비롯해 북미에서 ESS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관세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미국에 공장이 있는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LFP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 등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ESS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LFP배터리 채택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ESS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태로 중국산 ESS용 배터리가 글로벌 ESS 용량의 90%를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탈중국'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됐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 공장에 LFP배터리용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또한 북미 ESS 시장을 겨냥해 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0일 SK온은 미국 LFP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재사인 엘앤에프와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라며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선택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7-30 16:43: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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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내수 한계 돌파·미국·동남아 성과로 ESG 확장

깨끗한나라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내수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동남아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ESG 중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 가동하면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30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기저귀·생리대 등 핵심 소비층 축소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내수 수익성 악화 ▲미국·동남아 등에서 거둔 실질적 성과 ▲친환경과 고품질 중심의 글로벌 ESG 소비 트렌드 확산 등이 자리한다. 실제로 깨끗한나라는 이달 초 미국 전역에 약 60억 원 규모의 화장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초 LA 지역 PB 브랜드 납품으로 시작된 북미 진출은 물티슈 공급 확대를 거쳐 전역 유통망 구축으로 이어졌다. 깨끗한나라는 화장지뿐만 아니라 물티슈, 여성용품, 유아·성인용 기저귀 등으로 다양하게 제품군을 넓혀 미국 소비자의 수요에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가디언 매장 260여 곳에 '디어스킨 에어엠보'를 입점시켰고, 인도네시아 쇼피에는 '순수한면 생리대'를 론칭했다. 홍콩 매닝스에도 브랜드를 확대해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생활용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인도네시아 글로벌 제지 기업 APP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ESG 기반 친환경 패키징 사업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패키징 제품 생산과 글로벌 ODM 유통망 구축을 강화하고, 제지 제조 중심에서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국내 한계를 넘어 해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한 만큼 북미와 동남아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생활용품과 친환경 패키징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ESG 기반 제품과 글로벌 유통망을 결합해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6:27: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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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 협상 막바지…재계 총수들 미국 총출동

한미 관세 협상 시한(8월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은 품목 관세가 어떻게 정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대규모 대미 투자 등을 약속하며 상호 관세 및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로 낮추면서 한국의 관세 비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재계 총수들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자동차는 물론 반도체, 전자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은 9조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올 2분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의 관세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각각 8282억원, 기아는 7860억원이다. 다만 일본, EU와 비슷한 수준인 15%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6조원 밑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체와 현지 시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토요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수세에 몰릴 수 있어서다. 관세 부과 전 기준으로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토요타보다 5% 정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25%의 자동차 관세율을 15%(기존 2.5% 관세 포함)로 낮췄다는 점이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율 유지하면, 현대차·기아는 가격 경쟁력에서 토요타보다 뒤처질 수 있다. 25% 관세 부과가 비용 부담을 넘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관세 부담액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단 한미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율이 15% 정도로 줄어들 경우 현대차·기아도 미국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재계 주요 인사 중 세 번째로 미국행에 합류하는 것이다. 8월 1일 데드라인을 앞둔 관세협상 담판을 위해 민관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와 조선 분야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산업"이라며 "정 회장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의 지원 사격이 이번 관세 협상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6:27:3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