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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옥자', 과감한 시도와 스토리 국내외 배우·제작진과 작업 편해 재미와 아름다운 영상이 영화의 이유 영화 한 편을 제작하려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영화가 다루는 소재, 그걸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영화 외적으로는 유통·배급 등 다양한 것들을 염두에 두기 마련이다. 여기, 그 모든 것들에서 자유롭게,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들을 제작하는 영화감독이 있다. 바로 봉준호다. 대중은 그의 작품을 두고 '봉준호 장르'라고 한다. 봉 감독이 아니면 탄생할 수 없는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신선한 발상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괴물'(2006), 해외 167개국에 최다 판매를 기록한 '설국열차'(2013) 등 매 작품마다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관객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봉 감독이 4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인 것은 슈퍼돼지 '옥자'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분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하필 돼지냐고요.(웃음) 사실은 돼지라는 동물이 진돗개보다 IQ가 높아요. 알고보면 똑똑하고 섬세한 동물이지만, 우리는 돼지를 보면 '항정살''목살' '삼겹살' 등 먹는 이야기만 하잖아요. 돼지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덩치만 컸지 순둥순둥한 모습의 돼지를 주인공으로 세웠어요. '괴물' 때 함께 작업한 디자이너가 '옥자' 디자인을 맡았어요. 생물체 디자인이 참 어려운 건데 만족스러운 '옥자'를 탄생시켜줘서 고맙죠." 대답과 함께 그는 완성 전 다양하게 시도된 '옥자'의 디자인 시안들을 펼쳐보였다. 수많은 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옥자'는 관객에게 몰입을 유도한다. "'옥자'가 등장하는 씬은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돼요. 가격으로 치면, 장면 하나당 전세집 하나 날리는 셈이에요. 그래서 감독의 판단력이 중요해요. '옥자'를 몇 장면 보여줄 지 카드를 쥐고 운영 하는 거죠. 철저하게 계획해서 촬영을 했죠. 그렇지 않으면 프로듀서들 뒷목잡고 쓰러져요.(웃음) 다행히 '괴물' 때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옥자'때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더 타이트하고 어려운 조건에서 촬영했는 걸요."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옥자'는 2만5177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10만을 넘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멀티플렉스에서 상영을 하지않고, 현재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만 극장 상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 봉준호'라는 찬사와 함께 영화는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슈퍼돼지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소녀와 동물의 순수한 사랑를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메시지,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졌다. 작품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여기에 월드 클래스 제작진이 합류해 영화를 완성시켰다. 국내외 제작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묻자 "'설국열차' 때도 이미 작업을 함께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하다. 영화 시나리오 초고는 일단 한글로 다 쓴 뒤 70~80%(할리우드 배우들 분량)를 존 론슨 작가가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상영할 때, 그리고 LA와 시드니에서 시사회할 때 틸타나 제이크가 대사할 때 웃음이 터져나왔다. 존 론슨이 유머러스한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초반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면, 극 후반부에는 어마어마한 도살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스러운 동물이 결국에는 도살장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의 주제는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영화가 갖고 있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처음'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제를 명쾌하게 그리고 싶었단다. "옥자가 끌려갈 때 ALF(동물보호단체)가 나타나서 화려하게 구출할 수도 있고, 다양한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결론을 딱 하나었어요. 어떻게 보면 허탈하고 씁쓸하지만, 자본주의적인 거래를 하면서 매듭이 지어지는 것. 그게 현실이고, 어떻게보면 그게 꼭 어둡고 씁쓸한 결론만은 아닐 거예요. 미자의 마지막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죠. 작품이 묵직한 잔상을 남길 거라고 생각해요."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준다. 봉 감독은 '관객'을 '자기 자신'이라고 정의했다. '옥자'의 탄생 이유도 단순히 봉 감독이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환경,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귀엽고 거대한 동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고, 그 이미지에 스토리를 붙이다보니까 지금의 '옥자' 이야기가 완성됐다고.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책을 쓰거나 SNS를 통해 글을 올리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영화 속에는 흥분되는 재미와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빨려들기 위해 메시지가 있는 거고요." 누군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놓고 'B급의 미학'이라고도 말한다. 영화가 하나의 주제를 향해 화살처럼 나아가지 않고, 중간중간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터. "정방향, 정조준 상태로 계속 향해 하는게 부담스럽고 싫어요. 빗나가고 싶고, 산만하게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인 성격인데 그게 영화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빗나가고 미끄러지고 굴러떨어지는 걸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옥자' 영화에서도 돼지인 '옥자'를 빼고는 누구 하나 정상이 없죠. 영화를 찍으면서도 '참 이상하다. 정말 이상한 영화다'라고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영화가 이상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더 삐뚤어질테다' 하는 기분으로 앞으로도 작업할 거고요." [!{IMG::20170703000094.jpg::C::480::봉준호 감독/NEW}!]

2017-07-03 15:06: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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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전 138기' 재미교포 대니얼 강, LPGA 데뷔 후 첫승

프로데뷔 5년 만에 메이저 첫 우승 아버지는 2013년 암으로 별세 2주 뒤 US여자오픈 출전 준비 예정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138번째 대회 만에 일군 값진 성과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대니얼 강은 뛰어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니얼 강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였다.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 강계성 씨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이후 골프로 전향한 대니얼 강은 15살 때인 2007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드러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미국 아마추어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을 연이어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6년 켈리 퀴니(미국) 이후 15년 만에 나온 이 대회 2연패였다. 201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39위에 오르면서 조건부 출전 자격을 얻은 대니얼 강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번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든 적도 없었다. 이 가운데 부상은 끊이지 않았고, 2015년엔 대회 중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니얼 강은 디스크로 고통 받았다. 손목 부상 후 목디스크에 시달리던 그는 6주간 투어를 뛰지 못했다. 또 시즌이 끝난 뒤엔 안구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익상편 수술을 받았다. 살해 협박은 받은 것은 2015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르던 때였다. 당시 대니얼 강은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가족, 지인들과 경기장 인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근처 테이블에 있던 남성 두 명이 대니얼 일행의 대화에 계속 끼어들고자 했고, 이후 각종 욕설 쏟아부으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협박에 이어 시련은 또 있었다. 2013년 말, 아버지 강계성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집에서는 한국 이름 '강효림'으로 불린다고 밝힌 그는 부산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을 만큼 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족의 영향으로 부산 사투리도 유창하게 한다. 해외 매체에서는 대니얼 강의 오른쪽 검지에 새겨진 'just be'라는 영어 문신과 오른쪽 손등 우측 측면에 새겨진 '아빠'라는 한글 문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니얼 강은 미국 매체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항상 '있는 그대로의 네가 돼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17살 때 'just be'라는 문신을 처음 새겼다"고 설명했다. '아빠'라는 문신은 부친상을 당한 뒤인 2014년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어머니와 포옹을 나눈 대니얼 강은 "엄마가 경기장에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다. 아마추어 우승 때도 오지 않으셨는데 LPGA투어 첫 우승을 엄마가 직접 보게 돼 축복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털어놨다. 그는 "아빠는 내게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다. 항상 긍정적인 분이셨고 그런 아빠를 존경했다"며 "항상 아빠와 함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 대표 미녀 선수로도 잘 알려진 그는 첫 우승을 축하하는 것을 잠시 뒤로 미루고 2주 뒤 있을 US 여자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2017-07-03 14:20: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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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소 오사카 1위' 윤정환 감독, J리그에서 알린 명장의 귀환

윤정환 감독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1위로 끌어올리며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2일 오사카 키쵸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17라운드 FC도쿄와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0승5무2패 승점35점을 기록한 세레노 오사카는 리그 1위를 달리던 가시와 레이솔(승점34)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세레소 오사카가 J리그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를 맴돌던 세레소 오사카는 올 시즌 1부리그 승격과 동시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윤 감독은 부임 후 세레소 오사카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공수 밸런스를 끌어올려싸.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 2부리그에서 62득점 46실점을 기록, 경기당 1골씩 내줄 정도로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33득점 15실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J리그 2위, 실점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선수들도 윤 감독의 체제 아래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예로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가즈야 야마무라를 공격수로 활용한 윤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가즈야는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J리그 최다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7골을 기록한 스기모토를 비롯해 최후방을 지키는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마테이 요니치와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 등 모든 선수가 전 포지션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이 J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J2리그 사간 도스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후 2014년엔 사간 도스를 J리그 선두로 이끌다 갑작스레 퇴임한 후 2014년 12월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울산에서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K리그를 떠나 세레소 오사카로 자리를 옮겼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 팀의 질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지금은 1단계일 뿐"이라며 "향후 세레소 오사카를 더 큰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J리그에서 '명장'의 부활을 알린 윤정환 감독이 후반기에도 세레소 오사카의 돌풍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7-03 14:19:5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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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오늘(3일) 2년만의 신보 'T-WITH'로 컴백

가수 김태우가 'T-WITH'로 컴백한다. . 김태우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앨범 'T-WITH'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엔 미디어쇼케이스를 진행하며 8시엔 팬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태우가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 'T-WITH'는 손호영, 매드클라운, 2PM 준케이, 옥택연, 펀치, 키스 등 쟁쟁한 피처링 라인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T-WITH'가 '태우와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타이틀곡 '따라가' 역시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앨범 프리뷰 영상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따라가' 뮤직비디오는 하와이에서 촬영됐으며 시원한 하와이 경치만큼이나 무더위를 날리는 김태우의 청량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T-WITH'를 준비하는 김태우의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끈다. 김태우는 "함께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T-WITH'로 정했다. '따라가'는 요즘 일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불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 소울 트레인은 나의 존재의 이유다. 이번 앨범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태우는 이날 오후 6시 'T-WIT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따라가'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17-07-03 12:08: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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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시스터즈, 9일 싱글 '주름파티'로 컴백…첫 에세이 주제곡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선글라스를 낀 정체불명 여성 2인조로 주목 받았던 미미시스터즈(큰미미, 작은미미)가 신곡 '주름파티'로 컴백한다. 미미시스터즈는 3일 정오 '주름파티'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4년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 발매 이후 3년 만의 싱글 앨범이다. 2010년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독립 후 2011년부터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미미시스터즈는 콘셉트 만큼이나 독특한 음악성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싱글은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의 주제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미미시스터즈가 가사를 쓰고 밴드 후추스의 김정웅이 작곡, 프로듀싱한 '주름파티'는 초여름과 잘 어울리는 흥겨운 신스팝 리듬에 귀에 착착 감기는 나지막한 노래와 랩이 매력적인 곡이다. '늙어감의 미학'에 대한 미미시스터즈 특유의 재기 발랄한 해석이 담긴 이 곡은 오래된 단짝 친구와 함께 나이 들어 간다면 '늙어감'은 결코 슬픈 일만이 아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기분 좋은 낙관을 주제로 한다. "그래, 어차피 생길 주름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자! 한 번 뿐인 인생,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신나게 살아보자!"는 욜로 정신('Yolo'-You Only Live Once)을 담았다. 2008년부터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에 바탕을 둔 이른바 '저렴한 신비주의'를 콘셉트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던 미미시스터즈는 올해로 데뷔 9년째를 맞이했다.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는 '미미'로 살면서 동시에 '나'로 사는 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음악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선배 걸그룹 언니들을 존경하며 그 길을 힘차게 따라 걷는 이야기, 미미로 변신하지 않고 세상에 발붙이고 사는 이야기까지 미미시스터즈의 두 미미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미시스터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때로는 친구, 때로는 언니, 때로는 엄마가 되어주며 신나게 늙어갔으면 한다. 우리의 신곡 '주름파티'가 그들에게 공감과 위안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시이는 오는 7일 출간되며, 9일 오후 5시 '삼청로 146'에서 열리는 출간 이벤트 '미미와 미친 파티'에서 신곡 '주름파티'의 첫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07-03 12:08:1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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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허정 감독, 관객 고막과 심장 사로잡는다

'스릴러텔러' 허정 감독, '장산범' 으로 돌아온다! 2013년 8월 '숨바꼭질'을 통해 56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스릴러텔러'의 1인자로 우뚝 선 허정 감독이 8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관객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전작에서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 숨어든 낯선 이가 주는 공포에 주목한 허정 감독은 이번 '장산범'에선 낯선 곳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주목, 전에 없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허정 감독은 "낯선 이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릴 때 사람들이 무서워할 것이다"라는 시각으로 접근, "눈에 보이는 것도 무섭지만 귀로만 들렸을 때는 상상까지 하게 되어 오히려 더 무서운 지점들이 있을 것이다"며 소리만 들어도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산범'만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이처럼 익숙하고 믿고 있던 소리에서 기인한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본인의 주 장기인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풀어낼 허정 감독은 올여름, '장산범'을 통해 관객들의 심장과 고막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이다. 8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2017-07-03 12:08:04 신원선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연함이 강철을 이긴다.

지금 세계는 강한 지도자 일색이다. 러시아의 푸틴이 그렇고 미국의 트럼프가 그렇다. 유럽과 지중해 그리고 아라비아 북부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터키 대통령 에두아르도는 물론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도 강성으로 소문 나 있다. 그러다보니 강한 그보수 성향을 띠는 사람들은 나라 통치에 있어서도 힘에 기반한 철통같은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니 강한 카리스마로 보여져 많은 지지를 얻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명리학자인 시선에는 이러한 추세가 긍정적인 면으로 보여지기 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더 큰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진정 백성들을 잘 살리고 다스린 지도자는 강함보다는 유연함의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하다는 것은 일순 보기에는 힘 있어 보여 좋은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한 번 부러지면 다시 접착을 해도 힘을 쓰지 못한다. 그만큼 휴유증도 크다. 강한 카리스마는 속에는 물처럼 부드러운 유연함을 내재하고 있을 때라야만 진정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는 비단 한 나라의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문제 외교문제에도 그러할 것이며 작게는 개인 간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강함은 피곤하다. 강한 힘은 두려움을 주고 위압감은 줄 수는 있으나 결국은 피곤함으로 귀결된다.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는 외로움과 고통을 유발할 뿐이다. 게다가 강함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결국은 외로워지고 아부와 아첨만을 제공받게 된다. 강함은 한 번 딱 부러지면 그만이다. 부드러움은 휘어지나 다시 제 자리를 찾는다. 물처럼 유연한 것 그것이 진정한 힘이다. 극단을 여인 균형이 지닌 힘은 바로 유연함에서 나오는 것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연함의 가치를 모든 방면에 적용한다면 분명 그 과실을 향유함에 장애가 덜할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에서 진시황은 강함으로 중국을 통일했으나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다시 중국 천하의 패권을 차지한 유방의 한나라 왕조는 후한시대를 합하여 몇 백년을 이어간다. 유방은 천하를 넘보던 많은 수장들 가운데 대표적인 유연함의 상징이다.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유방의 통일대업에 합류한 이유는 유방의 호방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강성 지도자들이 국수주의를 앞세우며 강함을 과시한다. 국민들도 강함에 현혹되어 그들을 뽑았다. 전 세계에 고통을 준 독일의 히틀러 정권을 박수치며 뽑은 것도 독일 국민들이었다. 그 댓가는 너무나 컸다. 그런데도 강함에 대한 유혹은 항상 진행형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대목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7-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