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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2025한반도 신경제지도 外

◆2025한반도 신경제지도 소현철 지음/한스미디어 4.27 판문점 선언,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경제지도가 새로 써지고 있다. 유라시아 철도연결,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 천연자원 개발 등 잠재력 높은 미래 남북한 경제협력 시나리오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남한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남북한 호혜적 경제협력은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북한경제를 전공하고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남북경협의 실체와 미래를 정리했다. 288쪽, 1만6800원. ◆소년 시절 J. M. 쿳시 지음/왕은철 옮김/문학동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쿳시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모든 근원인 담긴 소설이다. 순수와 욕망, 고통과 쾌락, 사랑과 증오의 어린시절과 성차별, 인종차별, 식민주의, 독재, 폭력으로 얼룩진 남아공의 모습이 담겼다. 저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소설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1970년대 다시 고국이 남아공으로 돌아고 교수로 재직, 정년퇴임했으며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해 애들레이드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279쪽, 1만3800원. ◆독일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열대림 천재들을 연구하는 문화기행 작가인 저자가 빈, 프라하, 런던, 뉴욕, 페테르부르크, 파리에 이어 '독일'의 천재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이들이 활동한 장소들을 탐사했다. 저자는 독일이 낳은 다섯명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파우스트' 등을 남긴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 비운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 오페라의 거장 리하르트 바그너, 독일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이자 가수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 책은 이들의 삶과 사랑, 업적,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272쪽, 1만8800원. ◆집밥엔 장아찌 이선미 지음/이선미·이경우 사진/헬스레터 슬로푸드이자 패스트푸드로 조명받고 있는 장아찌의 황금레시피 150종이 소개돼 있다. 장아찌는 식재료가 충분히 절여질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맛볼수 있는 슬로푸드이자, 한번 만들어두며 간편한 재료로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도 되고, 비빔국수의 양념도 되는 패스트푸드다. 고문헌 연구까지 천착하며 장아찌 연구에 매달린 저자의 감칠맛 나는 장아찌 레시피가 공개된다. 256쪽, 2만2000원. ◆나는 월급150만원으로 7채 집주인이 되었다 김은화 지음/위닝북스 평범한 엄마가 부동산에 눈을뜨기 시작하면서 일곱 채의 집주인이 된 이야기다. 적은 월급으로 살림과 육아는 물론, 투병생활로 경제생활을 할 수 없게된 남편까지 돌보며 늘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에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2000만원으로 내 집마련을 하게 되면서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하며, 월세받는 부자가 된 사연이다. 저금리 시대 월급과 저축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다며,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256쪽, 1만8000원.

2018-07-22 11:22:52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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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세계 최대 자전거 박람회 '2018 유로바이크' 성료

알톤스포츠, 세계 최대 자전거 박람회 '2018 유로바이크' 성료 자전거 전문 기업 알톤스포츠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남부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2018 유로바이크'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바이크는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고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 박람회다. 알톤스포츠는 이번 박람회에서 단독 부스 형태로 참가해 EN(유럽 품질 인증 기준) 인증을 획득한 스페이드 라이트와 이노젠, 올해 주력 제품인 니모FD 등의 전기자전거와 프리미엄 자전거 인피자의 자체 설계 모델, 볼란트를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또 일반 미니벨로 형태의 전기자전거 샘플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전시한 제품 중, 콤팩트한 사이즈의 접이식 전기자전거 니모FD는 경량성과 휴대성,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품 라인업 중 바이어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영미권에서 점유율이 높은 시티 바이크형 전기자전거, 이노젠은 승하차가 간편한 스텝-스루 방식의 L자형 프레임, 실용적인 수납공간 등으로 유럽 지역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로드바이크인 볼란트 역시 자체 설계한 디자인과 기술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독자적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거래처와 유통망을 확대하고자 지난 5월 열린 상해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했다"며 "특히 유럽은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가 타지역 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 성과가 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20 10:59:2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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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언론인 진천규씨가 취재를 통해 본 북한의 모습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커스)에 담았다. 최근 몇 달 사이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며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 10여 년간 남과 북은 지구상에서 접근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되고 우리 국민의 방북은 물론이고 언론인의 방북 취재도 일절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면서 남북관계는 암흑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극소수의 공식행사 취재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방북 취재에 성공, 북한의 변화상을 알린 이가 바로 그다. 책에는 택시와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옥류관 냉면과 피자를 동시에 즐기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또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부터 대동강과 모란봉공원, 그리고 살구꽃이 만개한 개선문거리, 려명거리에 있는 73층 살림집까지 역사와 문화를 따라 평양의 속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언론에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옥류관·청류관의 주방 모습과 옥류관 지배인에게 직접 들은 평양냉면의 비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옥류관에선 하루에 만 그릇(일만기, 一萬器)의 냉면이 나가고, 술과 함께 면을 즐기면 더 맛있기에 술을 먼저 권한다는 선주후면(先酒後麵)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는 이번 방북 취재 기간 동안 평양 시민들 사이에 섞여서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취재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어떠한 검열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모란봉 공원에서 만난 시민들과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은 에피소드, 자신들의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당돌한 여학생들에게 곤혹을 치른 일화 등은 서로 말이 통하는 사이이기에 가능했던 것들이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추천평에서 "두껍지 않은 책이면서도 던져주는 고민은 참으로 두껍다"고 전했다.

2018-07-20 10:27: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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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7월 20일 금요일 (음 6월 8일)

[오늘의 운세] 7월 20일 금요일 (음 6월 8일) [쥐띠] 48년 삶은 계속되고 아직 꿈꿀 시간은 많다. 60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시간을 갖고 기다리자. 72년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나타난다. 84년 성공이 가까이 왔으니 적극적으로 행동. [소띠] 49년 자손의 초대로 하루가 행복. 61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할 일을 찾아보자. 73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85년 흘러가는 대로 버려두는 것이 일을 잘 풀리게 한다. [호랑이띠] 50년 인생은 새옹지마이니 실망하지 마라. 62년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74년 확실한 의사 표현이 중요한 날. 86년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왔음이니 조금 참고 기다리자. [토끼띠] 51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마음이 편하다. 63년 간교한 속삭임이 많으니 굳은 의지가 필요. 75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은 있는 법이니 마음을 비워라. 87년 윗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날. [용띠] 52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64년 변화의 날이니 옷차림이나 신발에 신경 써 보자. 76년 욕심을 부리면 일이 성사되기 힘들다. 88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매사 주의. [뱀띠] 53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내 것을 소중히. 65년 꽃 피고 새가 울기 시작했으니 행동할 때이다. 77년 몸도 마음도 피곤한 날이니 충전이 필요. 89년 충언도 사람을 봐가며 따라야 하는 법. [말띠] 54년 믿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66년 가는 사람도 잡아야 할 때가 있는 법. 78년 어디서 부는 바람이 근심을 걷어 간다. 90년 가끔은 내용보다 포장이 중요하니 외모에도 신경을 써라. [양띠] 55년 만사가 귀찮고 심드렁한 날이다. 67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해야 한다. 79년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게 아니니 항상 준비해라. 91년 어여쁜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이니 중심을 잡자. [원숭이띠] 56년 어려운 일은 배우자와 상의. 68년 지나친 자존감이 주변을 힘들게 하니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80년 아랫사람과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92년 뜻하지 않은 행운에 마음이 기쁜 날. [닭띠] 57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자. 69년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껴라. 81년 집나간 말이 가족을 일궈서 돌아온다. 93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니 의견통일이 우선. [개띠] 58년 건강이 우선이다. 먹는 것에 유의해야 하는 날. 70년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기쁘게 할 것이다. 82년 어느 길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 94년 상대의 작은 실수를 덮어주면 큰 보답을 받는다. [돼지띠] 59년 나라 밖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 71년 그물을 치지 않고 물고기를 많이 잡지 못한다. 83년 기다린다고 기회는 오지 않으니 스스로 노력. 95년 친구가 조언을 해주니 일이 잘 풀린다.

2018-07-20 05:42: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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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식의 궁합, 인생관계의 궁합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풍성하게 식탁을 가득 채운 요리로 손님들을 접대하던 문화가 있는지라 각양각색의 산해진미 요리가 풍성하게 차려진 뷔페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결혼식의 하례 상으로서 뷔페는 이제는 매우 당연한 풍경이 되었다. 뷔페음식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들을 보노라면 아무래도 양도 지나치게 먹게 되어서 과식하기 일쑤다. 이 음식 저 음식을 섞어 먹은 탓에 배가 편치 못한 경험이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음식에도 궁합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이와 무처럼 각각은 좋은 영양을 지닌 채소지만 함께 먹게 되면 각각이 지닌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뽀빠이에게 힘을 주는 시금치 역시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명사인 두부와 함께 먹게 되면 결석 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사실처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이밖에도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재료나 요리법에 대한 다양한 예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궁합 좋기로 소문난 음식에는 돼지고기와 새우젓을 들 수가 있다.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무슬렘 전통의 아라비아국가나 인도처럼 더운 나라에서는 돼지고기를 매우 경계하고 있다. 특히 무슬렘 국가에서는 코란에 명시하기를 돼지고기는 부정한 고기이니 먹지 말라고까지 계율로 정했다는데, 이는 돈육이 상하기 쉬운 육류라 더운 지방에선 싱싱한 저장이 힘들어 자칫하면 먹고 심각한 탈이 날 수가 있으니 식중독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만약 무슬렘 국가들이 새우젓을 구하기 쉽고 그 효능을 알았다면 금기시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한국에 치맥 열풍이 불면서 통풍환자가 많이 증가하였다한다. 이는 맥주 재료인 효모의 퓨린 성분이 치킨과 같은 고기류를 안주로 할 때 더욱 증가하는 퓨린 성분이 소화되는 중에 혈액 내에 요산을 증가시키고 그 결정체가 관절 내에 쌓이는 증상이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하여 통풍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은 모르고 좋아서 먹었는데 결과는 고통이다. 인간관계 역시 처음엔 좋다가 나중에 원수가 되는 인연을 일러 인간관계와 음식의 궁합이 뭐가 다르다하랴. 인간관계의 합의 좋고 나쁨은 삼합과 육합을 우선적으로 들고 있다. 물론 단순하게 볼 때의 이야기지만 인오술, 신자진, 해묘미, 사유축의 삼합과 자축 묘술 인해 진유 사신 오미 의 육합을 말한다.

2018-07-20 05:4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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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비워라...지금을 귀하게 여긴다면

[인터뷰]책 '소확행' 저자 배연국 -행복하기 위한 비움, 존재와 지금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누군가 자신의 나이가 서른이라고 한다면, 나는 서른이 아니라 137억서른살이라고 정정한다. 우주의 나이와 함께 우리 존재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 그 존재의 고리가 있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기에 없다." 인생 선배는 줄곧 '존재의 귀함'을 연거푸 강조했다. 3포 세대를 넘어 N포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좌절감을 두고, 아파하고 위로하지만 다시 후배들을 일으켜세우려는 듯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다. 최근 출간된 '소확행'이란 수필집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뛰어넘어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따뜻한 일화들과 격려들로 가득차 있다.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저자 배연국 작가(사진)를 만났다. 작가는 실은 30년차 대기자다. 논설실에서 실장을 맡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대한 통찰들을 전하는 언론인이다. 그런 그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행복'에 대해 매일같이 글을 올려온 게 벌써 삼년이 지났다. 배 작가는 "아침 6시면 '행복편지'와 '행복한 세상'이라는 코너로 수필을 써오고 있다"며 "온라인 문화 속에서는 자랑일색이거나 서로 상처주는 말들이 난무한 것 같았다. 글쟁이로서 도덕적 책무감도 느꼈다. 논설실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더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책은 그의 네번째 수필집이다. 그동안 써내려온 '행복'에 관한 수필들을 엮었다. 저자는 "모두가 행복해 지고 싶어하지 않나. 행복이란 자기 만족감, 흐뭇한 느낌으로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행복해지려면 욕망이 채워져야 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욕망을 비우는 것이 행복해 지는 길"이라며 "욕망을 채우면, 그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부른다. 아무리 가져도 계속 불만족을 느낀다. 욕망을 비우면, 자기 절제가 되고 존재 그 자체에 대해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주변의 들풀과 넝쿨 담장을 보고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작가는 수필을 써오면서 새로운 취미를 길렀다. 바로 '사진찍기'다. 기자에게 자신의 휴대폰에 가득 담긴 꽃들과 잎사귀들, 그것들에 구슬처럼 매달린 물방울들을 보여줬다. 휴대폰 사진이라기엔 정말로 작품같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들이었다. 작가는 "주변의 소소한 것들, 식물들을 많이 찍는다. 똑같은 사물이라도 매번 찍을 때마다 다르다. 그 의미도 다르게 전달된다"고 했다. 이런 존재 자체를 이야기하면서, 작가는 젊은이들에게 "생명 하나도 소중할진데,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지 느꼈으면 좋겠다"며 "우리 기성세대들도 어린 친구들에게 훈계만 할 것이 아니라, 존재와 자기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했다. 그 방법으로 작가는 '멈춤과 여유'를 이야기 한다. 그는 "바쁘게만 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남북전쟁 시기임에도 매일 아침 일터로 가면서 농부들과 인사하며 산책을 했던 습관이 링컨의 사색을 도운 것"이라며 "우리는 꿈을 가진 존재다. 이런 존재가 없다. 잠시 멈추고 자기자신을 수시로 돌아봐야한다"고 했다. 이는 '소확행'에 소개된 인디언들의 충고와도 연결돼 있다. "인디언은 사냥감을 쫓다가도 잠시 추격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너무 빨리 달리면 내 영혼이 나를 쫓아오지 못해요'. 영혼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 더불어 저자는 인생 후배들에게 '독서'와 '카르페디엠'을 이야기했다. 그는 "양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 자기자신을 살펴보기 위해 여행도 좋지만, 자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독서는 항상 할 수 있는 것이고, 자기 내면의 에너지를 채워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또한 '오늘을 잡아라'는 뜻의 '카르페 디엠'.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에 나오는 이 말을 작가는 다시한번 강조했다. "지금보다 귀한 것은 없다.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귀하다. 천하를 호령했던 진시황도, 억만장자 록펠러도 갖고 있지 못하다." 누구나 삶의 무게가 때때로 버겁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시냇물이 빨리 가려고 짐 같은 돌을 치워버린다면, 졸졸졸 흐르는 예쁜 목소리를 잃듯, 우리에게 걱정과 고난의 돌이 없다면 우리 삶도 그 청아한 목소리를 잃어버릴 것이다."

2018-07-19 17:44:24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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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종권 시인 "n포 세대라지만, 당신의 J는 포기 말아요"

[!--{BOX}--]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청춘 사이에 유령처럼 떠도는 자조가 있다. 돈 때문에 셀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는 'n포'의 논리다. 청년 실업률은 집값과 높이뛰기 시합을 벌이고, 고스펙 남녀의 연애를 훔쳐보는 프로그램은 업무 카톡에 부대끼는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런 시대에 시인이 결혼을 했다고 한다. 지난 5월 첫 시집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를 내고 백년가약한 황종권(34) 시인은, n 대신 'J에게'를 불러야 버티는 삶을 아름답게 살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7일 대방삼거리역 인근 카페에서 그를 만나, 청춘에게 사랑이 사치가 아닌 이유를 물었다. [!--{//BOX}--] ◆"표현을 고민하게 하는, 사랑" 문사집안에서 태어난 소년이 시에 눈 뜬 계기는 다름아닌 사춘기 짝사랑이었다. 문장을 전송하기 쉽지 않던 1990년대. J에게 연서를 보내려는 초등학교 5학년의 노력은 수줍고도 눈물겨웠다. "그때 장미 한 송이에 800원. 하루 용돈은 300원이니 기회는 3일에 한 번. 꽃에 편지를 묶어 그 아이 집 담장에 던지고 초인종을 눌러요. 그 다음은 도망이죠 뭐(웃음)." 사랑은 일기에도 고스란히 적혔다. 5월이 되자, 학교 최고의 일기에 선정된 그의 절절한 사연은 그녀의 실명을 담은 채 전시되었다. 전시 도중 그 이름이 검게 지워진 모습을 본 소년 황종권은 사랑의 생채기를 처음으로 느꼈다. 그 무렵 시가 다가왔다. 안방에서 어머니의 세계 명시 필사본을 발견한 그는, 재필사를 시작하며 시의 매력에 빠졌다. "언어는 불완전해서, 편지에 마음을 담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시는 충분히 말하면서도 충분히 비밀이 보장되더군요.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그때 배웠습니다." 그날부터 장미에는 시가 묶였다. 1년간 이어진 짝사랑의 끝은 서먹한 인사였지만, 거친 파도 같던 20대의 사랑과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원치 않게 세상에 꺾이고,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상처 주면서, 뜨거운 사랑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바라보는 30대로 변해갔지요." ◆"온몸 들썩이는 아픔, 버티는 삶의 동력" 시집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는 청춘의 사랑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클럽에서 '실명을 밝힐 때마다/ 나는 계속 반송을 당'하는(작품명 '무기명 애인') 만남을 가졌다가, '아름다움을 묻지 않게 되는'(청혼) 사랑으로 이어진다. 전자는 공허함이라면, 후자는 비를 맞고 허공에서 견디는 삶(짐승으로)을 함께할 누군가를 연상케 한다. "SNS로 진짜가 아닌 나를 내세워 자존감을 키워 보지만, 현실에선 번번히 거부당하던 저와 또래의 이야기죠. 사랑을 놀이의 대상으로 보다가 이윽고 삶의 길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죠." 하지만 n포족에게 사랑은 여전히 멀다. '땅에 질질 끌려가는 중력을 느끼며 비정규직으로 출근'(둥지가 없는 것들)하는 이들은 오늘도 '사직서는 피가 거꾸로 설 때마다 흡혈의 과정을 월급으로 이해'(혈변)하는 삶을 살아간다. 허공에 대답을 썼다 지우듯 응시하던 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돌이켜 보면 사랑은 나를 움직이게 해서, 성숙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줬어요. 키스를 대비해 양치 한 번 더 하고, 더 좋은 식당을 찾게 되지요. 사람을 녹슬지 않게 하고, 세상을 더 많이 알아가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삶을 살게 돼요." 결국 버티는 삶을 사는 나의 아름다움은 사랑이 일깨워준다. '짐승으로'에서, 화자는 '엎드려 울기에 좋은' '당신의 바닥'을 보여준다. 바닥은 무덤과 음악에 가까운 당신의 등이 된다. 그런데 등은 가슴보다 애잔한 곳이다. '발목이 부서지는지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전개하려고 할 때/ 성한 보도블록에 비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연인은 온몸의 통점인 등을 들썩이며 울고 서로를 쓰다듬는다. "이 세계를 견디는 방법은 내가 마이너스가 되는 길입니다. 무한히 증식하는 자본의 크기로 내 행복을 재지 마세요. 본전 찾기에 불과한 인생을 버텨내는 동안,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연대. 결혼은 나를 가장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을 얻는 일입니다. 사랑의 완성은 아니지만, 긍정하는 삶에 대한 준비이기도 하죠. 그런데 기자님은 여자친구 있으세요?" [!--{BOX}--] 황종권 시인은… 1984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201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 인력에 선정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18회 여수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가 있다. [!--{//BOX}--]

2018-07-19 16:03:0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