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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폭 심의 늘었지만 처분은 줄었다…대입 변수 되자 "일단 심의"

2025년 심의 7646건, 3년 연속 증가…처분은 전년 대비 감소 언어폭력 최다…강요·따돌림 증가폭 커, 서면사과도 입시 불이익 종로학원 "학폭조치 대입 반영 강화에 피해 학생측 심의요청 증가"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반면 실제 처분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이 강화되면서 피해 학생 측의 심의 요청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397개 고교의 학교폭력 심의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646건으로 전년(7446건)보다 2.7% 증가했다. 고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23년 5834건, 2024년 7446건, 2025년 7646건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전년 대비 5.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은 3.6%, 경인은 0.6% 각각 늘었다. 학교 유형별로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와 국제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 대비 112.5% 증가했고 국제고는 116.7% 늘었다. 외국어고는 8.3%, 지역단위 자사고는 7.7%, 일반고는 3.4% 각각 증가했다. 심의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체폭력 25.6%, 사이버폭력 13.4%, 성폭력 9.5%, 따돌림 8.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요와 따돌림은 증가폭이 컸다. 강요는 전년 대비 29.2%, 따돌림은 26.3% 증가했다. 단순 신체 접촉이나 폭행뿐 아니라 관계 배제, 심리적 압박, 온라인 공간에서의 갈등 등이 학교폭력 심의 대상으로 적극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실제 처분 건수는 2023년 1만1258건, 2024년 1만2975건, 2025년 1만2628건으로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에는 복수의 가해학생이 포함될 수 있어 실제 처분 건수는 심의 건수를 웃돈다. 처분 결과를 보면 2호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호 서면사과 20.1%, 3호 학교봉사 19.2%,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16.5%, 4호 사회봉사 6.5%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조치인 9호 퇴학 처분은 42건으로 전체의 0.3%에 그쳤다. 이는 학교폭력 심의가 늘고는 있지만 중대한 폭력 사건보다는 비교적 경미하거나 다양한 유형의 갈등 사안까지 심의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학교폭력 심의 건수와 처분 건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은 입시 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요 대학들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학생 선발 과정에 반영하면서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사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주요 대학들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수시와 정시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은 가장 낮은 수준의 조치인 1호 서면사과부터 감점 또는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후에는 학생부 평가 비중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어서 학교폭력 기록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는 2027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지역균형전형과 정시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정성평가에 반영한다. 연세대는 수시 추천형과 체육인재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없도록 했고, 논술전형에서는 조치 수준에 따라 5점에서 최대 50점을 감점한다. 정시에서는 1호 서면사과 10점,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25점, 3호 학교봉사 50점, 4호 이상은 100점을 감점한다. 고려대는 수시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정성평가에 반영하고, 논술전형과 정시에서는 조치 수준에 따라 감점을 적용한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입시 환경 변화가 학교폭력 심의 요청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학교 내 지도나 학생 간 합의로 마무리됐을 사안도 공식 심의 절차를 거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다만 학교별 학생 수와 규모 차이가 큰 만큼 특정 학교 유형의 증가폭만으로 학교폭럭 발생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 전형에서 실질적인 평가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학생부 평가 강화까지 예정된 만큼 학교폭력 사안이 학업과 진학에 미칠 영향을 보다 신중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05-31 10:13: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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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K뷰티 경쟁력은 'R&D'..."민·관 협력 확대할것"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콜마가 연구개발(R&D) 중심의 K뷰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이 전격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콜마의 화장품 제조 기술, 인공지능를 접목한 뷰티 테크 등을 직접 살펴보며 K뷰티 R&D의 새로운 표준을 확인했다. 한국콜마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피부진단 기기인 '카이옴'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합해 다루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 연구소로, 7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국내 세종공장과 부천공장부터 중국,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콜마 생산기지까지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탄생시키는 R&D의 총본산이다. 그 결과,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한국콜마는 '스카 뷰티 디바이스'를 공개해 뷰티 기업 최초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세계 최초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로,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을 한 기기로 해결해 준다.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역량이 집약됐다. 또 CES 2026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까지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서 K뷰티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를 비롯해 대한화장품협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산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해 민·관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K뷰티가 화장품 제조를 넘어 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전략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짚으며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뷰티 시대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K뷰티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스타 브랜드들이 꾸준히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도화된 환경이 필수"라며 "한국콜마가 R&D 리더로서 산업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발전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31 09:46: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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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는 이란 통제”...IRGC, 美 개입 시 군사보복 경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거듭 주장하며 미국의 개입 시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운영에 대한 미국의 간섭은 엄격한 군사적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RGC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일대에서 작전 중인 선박들을 향해 공용 해상무선통신 채널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이며, IRGC 해군의 허가를 받은 선박만 통항할 수 있다"며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칙을 위반할 경우 항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 해군이 이란의 통제권에 개입하거나 항행을 방해할 경우 강경한 군사 작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영국이 국제해사국(IMB)을 통해 공개한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MIC는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입·출항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며 "미국의 봉쇄 조치에 따르지 않는 선박은 미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해상 물류 시장에도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2026-05-31 09:32:4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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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1월 27.9% 증가...증가세 ‘뚜렷’

부산지역 수출이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과 조선기자재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와 함께 장기간 침체됐던 신발 수출까지 반등하면서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 속에서도 부산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역 제조업 전반에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발표한 '2002년 1월 부산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지역 수출은 3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이 9.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의 수출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국 수출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3.3%로 확대되며 지역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조선기자재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시장 수출이 확대되면서 선박 부문 수출은 지난해보다 298.5%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부산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부진을 겪었던 신발 부문도 중국과 베트남 현지공장 수출 증가에 힘입어 9.2%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섬유화학 분야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미국 경기 회복 움직임도 부산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미 수출은 신발과 주단조품, 모터·회전기기, 정밀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품목별 증가율은 신발 73.2%, 주단조품 129.5%, 모터·회전기기 124.5%, 정밀화학제품 34.5%로 집계돼 전반적인 제조업 수출 회복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일본 수출은 감소했다. 대일 수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수산물 수출이 현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으면서 일본 수출은 지난해보다 14.3% 줄었다. 다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수출은 각각 12.3%, 20.6% 증가해 감소분 일부를 상쇄했다. 시장 다변화가 부산 수출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입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부산지역 수입은 소비재 수입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한 3억8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부산 수출이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6-05-31 07:44: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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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산소카페 청송정원 힐링 관광지로 입지 확대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무료로 개방하며 봄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대형 정원형 관광지의 계절 경관과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약 45,000평 규모로 조성된 청송군 대표 정원형 관광지다. 봄에는 꽃양귀비와 금영화가 정원을 채우고 가을에는 백일홍이 경관을 이루며 사계절형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꽃양귀비 개화기에는 붉은 꽃밭이 넓게 펼쳐진다. 방문객은 포토존과 산책로를 따라 정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전망타워에서는 정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왕산관광단지에서도 꽃양귀비가 개화해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주왕산 일대의 봄 경관을 연계해 지역 전역의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과 단체가 함께 관리하는 참여형 정원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방송과 언론 촬영이 이어지며 청송군 관광 브랜드의 인지도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청송군 관계자는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확충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0 16:25:1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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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시 재구조화 청사진 마련…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마무리

영주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도시공간 재편 방향을 담은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영주시는 5월 29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생활권 중심의 공간관리 체계와 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부의 '2024·2025 민간전문가제도 운영지원 사업' 가운데 공간환경조사연구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분야 선정에 따라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억원 규모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1억5000만원씩 투입됐다. 공간환경전략계획은 도시 차원의 관리계획과 개별 사업계획 사이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공간관리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도시 여건 변화가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특히 동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외곽 확산형 개발을 억제하고 기존 기반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제안됐다. 영주시는 지역 여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요 계획 이슈를 도출하고 중점 추진 권역 설정 방안도 검토했다. 생활권별 특성을 반영한 실행 과제 발굴과 공간관리 방향 설정 역시 핵심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주생활권과 휴천A생활권, 휴천B생활권, 가흥생활권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미래 인구 변화 전망과 필수 생활서비스 수요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별 관리 전략과 정책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시는 인구와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공간 관리 방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제시된 내용들은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영주시만의 차별화된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마련된 전략을 토대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8억원을 포함한 총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연차별 평가를 거쳐 3년간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30 16:24:54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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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유관기관 공동방제 추진…돌발해충 확산 차단에 행정력 집중

울진군은 농업 생산 기반과 산림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돌발해충 차단에 나선다. 울진군은 5월 28일 관계기관과 함께 약충기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확산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방제는 농경지와 인접 산림을 오가며 피해를 일으키는 돌발해충의 초기 밀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대상은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등으로 농작물은 물론 산림에도 피해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외래 해충이다. 돌발해충은 부화 직후 날개가 형성되기 전 단계인 약충기에 방제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 범위가 제한적인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업과 산림 분야 모두에서 중요한 관리 시기로 평가된다. 이날 현장에는 울진군농업기술센터와 산림과, 울진국유림관리소가 참여했다. 농업인과 방제인력, 공무원 등 20여 명도 함께해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방제 면적은 총 3만1118㎡ 규모로 농경지 2만8804㎡와 인근 산림지 2314㎡를 대상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방제는 SS기와 광역방제기 활용은 물론 인력 방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는 약제 지원과 방제 구역 설정, 현장 지도를 담당했다. 산림과와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방제 차량과 인력을 지원하며 협업에 힘을 보탰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은 발생 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확산하므로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기 공동 방제와 철저한 현장 예찰을 통해 관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농업과 산림 분야가 연계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돌발해충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지역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관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05-30 16:24:15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