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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베올리아와 MOU…여수공장 친환경·디지털 전환 속도

GS칼텍스는 지난 3일 글로벌 환경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유틸리티 운영 혁신 및 지속가능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기존의 단편적인 수처리 협력 관계를 넘어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는 물·폐기물·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산업계 전반의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효율 제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에너지·디지털 전 영역에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사업 전환(BX), 디지털·AI 전환(DAX), 그린 전환(GX) 등 '트리플-X' 전략 관점에서 추진된다. 우선 BX 분야에서는 여수공장 폐수처리 시설의 통합 운영과 최적화, 인근 기업과의 유틸리티 시너지 확대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DAX 분야에서는 베올리아의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여수공장에 도입해 유틸리티 운영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지능형 공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GX 분야에서는 폐수 재이용, 냉각 시스템 개선, 유효 물질 회수 등 베올리아의 친환경 기술을 여수공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베올리아와의 협력은 유틸리티 운영 전반을 혁신하고 ESG 경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5 10:31: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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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고의 가치' BYD코리아, 인천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안전 교육' 성료

BYD코리아가 인천소방학교의 요청으로 인천광역시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5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한 이번 교육은 전기차 교통사고·화재·침수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정확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돌핀 총 4종의 승용 전기차와 함께 BYD 전기트럭 T4K까지 총 5종의 BYD의 전기차 라인업이 투입돼 다양한 차종과 사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론 교육에서는 BYD 브랜드 소개를 비롯해 블레이드 배터리 특성, 차종별 구조적 특징, 배터리 방전 및 침수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 고전압 차단 절차 등이 다뤄졌다. 실습 교육에서는 차종별 응급 식별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제 차량을 활용한 구조 및 구성품 확인, 고전압 차단 실습 등이 진행됐다. 교육은 스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되어 각 차량별로 약 15분씩 소규모 인원(2~3인) 단위로 구성해 실습 집중도를 높였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고 및 화재 상황에서의 대응 체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BYD는 배터리 전문기업에서 출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기반 전동화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온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해 왔다. BYD코리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축적된 전기차 구조 및 배터리 기술 노하우를 소방 현장과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사고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는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그룹 슬로건을 발표할 만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고 있다"며, "BYD코리아는 언제나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세미나 등 안전 관련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5 10:30: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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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알레르기 진단분야 '글로벌 강자' 목표…프로티아 임국진 대표

21세기 질병으로 불리는 알레르기 진단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K-중소기업'이 있다. '세계 최다'인 '192라인 탑재 알레르기 라인형 다중진단키트'를 개발해 독일 등이 주도해 왔던 한국시장을 완벽하게 국산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체용 알레르기(알러지) 진단시약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나라만 80개국에 달했고 올해 '수출 100개국'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51억원이었던 매출을 2030년에 1000억원까지 올리는 당찬 목표도 세웠다. 임국진 프로티아 대표(사진)는 "'우리 회사가 잘 될수록 세상은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러지 검사방법은 전통적인 단일혈청검사, 피부자극 검사에서 다중진단(MAST) 검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MAST 검사는 비용이 저렴하고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알러지는 치료시장보다 진단시장이 크다. 세계 시장이 현재 10조원 정도다.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0%(2023년 기준)가 알러지의 영향을 받고 있고, 수치는 매년 10~15%씩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로 고생한다. 봄만되면 꽃가루나 먼지 때문에 비염, 눈충혈로 병원을 찾는 것이 대표적이다. 알러지 원인 물질은 화학세제, 견과류, 콩류, 달걀, 생선, 동물, 곤충의 독 등 다양하다. 이들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구토 등의 과민면역반응을 유발한다. 프로티아는 특허기술인 PLA(Parallel Line Array)를 이용해 전세계에서 1회 최대 동시검사수를 자랑하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임 대표는 "192개 라인으로 이뤄진 검사키트는 1회에 176종의 알러지를 검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검사에 필요한 혈액(요구 검체량)은 50~150ul이면 충분해 보통 300~500ul이 필요한 다른 검사키트보다 적은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알러지 유발물질인 '알러젠'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프로티아가 현재 연구개발(R&D)를 통해 갖춰놓은 알러젠은 식품(181종), 꽃가루(70종), 세균·곰팡이(26종), 동물 털·곤충(28종) 등 총 390종에 이른다. 프로티아는 현재 64라인, 96라인, 128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당시 처음 선보인 프로티아의 알러지 진단 제품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만 45%를 넘어설 정도로 독보적이다. 알러지 체외진단 시약을 분석하는 하드웨어인 진단장비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17%에 육박하는 등 장비와 키트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개, 고양이 그리고 말의 알러지 진단을 위한 64라인 검사키트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애완동물 면역진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에서 2030년께는 3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프로티아의 '동물용 알레르기 체외진단키트'는 두가지 모델로, 125종의 동물 알러지를 진단할 수 있다. 과거엔 동물의 피(검체)를 해외로 보내 결과를 받는데 4주 정도의 기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하루면 충분하다. 프로티아의 동물용 진단키트는 국내에선 최초이자 유일한 허가 제품으로, 2022년 6월에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기도 했다. 회사는 항생제감수성(AST) 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임 대표는 "패혈증 환자의 경우 시간당 생존률은 9%씩 줄어들 정도로 빠른 검사가 관건이다. 기존의 검사방식으로는 검사만 8~20시간이 걸리고 항생제 처방까지는 사흘 정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신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장비는 검사후 3시간 정도면 결과가 나오고 이에 따라 항생제 처방까지 하루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프로티아가 현재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확보한 판매망(대리점)은 90곳에 달한다. 이를 통해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도 판매망을 갖추며 사실상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놨다. "'나를·회사를·사회를 행복하게'가 회사의 모토이자 지향점이다. 내후년쯤엔 바이오기업 중에서 월급을 제일 많이 받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임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서 백신연구 개발팀장, 진단의학 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 나노메디칼 국가핵심연구센터 겸임교수도 했다. 2010년에 프로티아를 인수해 현재 경영·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2026-04-05 10:3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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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N, 포르쉐·맥라렌 등 누르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등극

현대자동차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는 고성능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의 고성능차 부문에서 포르쉐, 아우디, 맥라렌, BMW와 같은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를 꺾고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기아 EV6 GT로 처음 이 벽을 깼고, 2024년 아이오닉 5 N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N까지 최근 4년 중 3차례 수상하며 고성능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6 N는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에 선정됐다. 이는 내연기관의 기술력과 브랜드 전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던 고성능차 시장에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이같은 지각변동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오닉 6 N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전·후륜 듀얼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40Nm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최대 가속 성능을 끌어올리는 'N 그린 부스트' 작동 시에는 650마력, 770Nm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현대차가 11년간 WRC에 참가하며 쌓은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움직이는 연구소 '롤링랩'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양산 모델에 녹아들었다.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전륜 하이드로 G부싱 등을 적용해 일상 주행의 승차감과 트랙 수준의 핸들링을 양립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 즈보니미르 유르치치는 아이오닉 6 N에 대해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많은 모델이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운전의 재미, 정밀함, 진정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춘 차는 많지 않다"며 "아이오닉 6 N은 가장 비싼 모델도 아니고 제원상 가장 끝에 있지도 않지만 까다로운 도로에서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 N은 지난해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올해 왓카 어워즈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탑기어 EV 어워즈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에도 선정되며 글로벌 주요 매체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026-04-05 10:20: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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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창경궁 궁궐숲'으로 도심 생태계 복원

KB국민은행은 식목일을 맞아 창경궁에서 진행해온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궁궐숲'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KB 그린 웨이브 궁궐숲' 사업은 시민,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해 도심 내 역사·문화 공간의 녹지를 복원하는 민관협력 ESG프로젝트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이 사업을 시작한 뒤, 임직원의 일상 속 ESG 실천을 'KB 그린 웨이브 마일리지'로 적립해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참여형 구조를 확립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실질적인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 결과다. KB국민은행은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 및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손을 잡고 지난 3년간 총 2860㎡ 규모의 궁궐숲을 조성하고 관리했다. 550주의 수목과 약 9900본의 초화류를 심어 도심 녹지의 질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청단풍, 진달래, 쪽동백나무 등 궁궐 환경에 적합한 14종의 수목을 엄선해 식재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을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궁궐숲의 자연성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시민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과 어린이·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 교육과 정서적 치유를 결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궁궐숲 사업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ESG 실천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포용적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참여형 ESG구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5 10:20: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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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위기…"수요관리·재생에너지·철도 전환해야"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유가 보조와 가격 억제 중심 대응이 오히려 소비를 자극해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격 정상화를 통한 수요 관리와 재생에너지·철도 중심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석유·가스 수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수송 부문의 구조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석유 공급 충격은 1973년과 1979년 두 차례 오일쇼크를 합친 수준에 맞먹는 것으로 제시됐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석유·LNG 공급 충격이 80.8페타줄(PJ)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LNG 충격(13.3PJ)의 약 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 6~7월 LNG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 아시아 가격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한국 역시 당시 도입 물량은 유사했지만 수입액이 500억달러로 두 배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석 전문위원은 일률적 할인이나 가격 억제 대신 정상 원가를 최대한 반영하고 취약계층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전기차 중심 혁신 요금제 도입과 히트펌프 등 고효율 기기 보급 확대, 태양광 확산 등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전력·가스·철도 등 네트워크 산업에서 서비스 부문 경쟁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관리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영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수송 부문에서도 도로 중심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송용 석유 소비의 84% 이상이 도로 수송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철도 화물 수송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물 수송에서 철도 비중은 1960~1970년대 70~8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톤 기준 1.4%, 톤·킬로미터 기준 3.9%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이사장은 철도 기반시설은 자연독점 성격이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경쟁 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유럽이 혼잡통행료와 높은 주차요금, 대중·대량교통수단 지원 등을 통해 도로 수송을 억제하는 반면, 한국은 화물차 유가보조금과 고속도로 심야 통행료 감면 등 도로 편향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보조금을 폐지해 중소상공인 경감 크레딧이나 철도 전환 보조금으로 재편하고, 한국의 철도 분담률도 주요국 수준을 참고해 30~40%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효율 개선과 수요 관리, 수송 구조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서정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동일한 생산을 더 적은 에너지로 유지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고, 박창민 그리드위즈 부사장은 전력 수요·공급 조정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과 전기차 스마트 충전 등 유연성 자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주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계시별·지역별 행동요령 전파와 에너지 소비 절감 홍보 예산 복원을 제안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태양광·풍력 신규 설치 10GW 확보와 전력망 패스트트랙, 대규모 ESS 보급 등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근율 철도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화물 운송이 도로에 집중된 구조가 에너지·비용·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철도 중심 수송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4-05 10:15:1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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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꿀벌호텔부터 밀원숲 조성까지

KB금융그룹이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비(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비(Bee)' 프로젝트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다. 국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꿀벌은 100대 식용 작물의 수분활동 70%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군집 붕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도시양봉장 1호)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했다. 또한 강원도 홍천 지역에는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식재 및 양묘했으며, 지난 2022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도 4만 5000여 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해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KB금융은 밀원숲 조성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하였으며, 'KB 바다숲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에 바다숲(잘피숲) 복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잘피 이식에 이은 종자 파종을 통해 순차적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2023년 0.75ha를 복원해 2023년까지 누적 총 1ha의 잘피숲을 복원했다. 현재 2차 조성지 선정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KB금융은 2023년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외부협업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04-05 10:00: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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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자등록업 경쟁체제 가나…이윤수호 예탁원 새 먹거리 확보 과제

증권 전자등록업에 도전장을 내민 민간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비상장 전자등록 서비스를 개시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전담하다시피 해온 증권 전자등록업은 경쟁 구도로 가게 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 관리 서비스 업체인 쿼타랩은 조만간 '한국전자증권'(가칭) 설립을 목표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 및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 컨소시엄 출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그동안 독점해온 전자등록업에 출사표를 낸 민간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전자증권은 실물 주권 없이 전자적으로 권리를 등록해 발행·유통·권리행사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전자증권법상 권리 유통을 효율화하고, 이해관계인의 권익을 보호해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스타트업 같은 신생 비상장사는 금융 업무 미숙 등 이유로 증권 전자등록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적잖은데, 이런 업체들에 서비스 문턱을 낮춰 비상장주식의 유통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쿼타랩 측의 포부로 알려졌다. 이윤수(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차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내정자는 새로운 경쟁체제가 만들어지면 수익을 확보하는 과제로 남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이 확정된다. 이 서비스는 2019년 전자증권법이 도입되며 허가제로 민간에 개방됐지만, 지금껏 신청자가 없어 한국예탁결제원이 유일한 전자등록기관 역할을 맡아 왔다. 1974년 출범한 예탁결제원은 증권의 발행과 등록, 예탁, 청산, 결제 등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상장주식 중심 시스템으로 운영돼온 탓에 적은 발행 규모와 많은 회사수를 지닌 비상장주식 분야는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신규 전자등록기관의 출현이 가시화하며 새 경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용역 제안요청서에서 "최근 벤처기업 등 비상장기업에 특화한 전자등록기관을 목표로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회사가 존재한다"며 "해외의 복수 등록기관 사례를 분석하고 복수 기관이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구현할지, 토큰증권 도입 시의 보완점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4-05 09:5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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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상권활성화지수' 설명회…금융데이터 활용 상권 분석

KB금융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데이터뱅크가 함께 개발한 'KB상권활성화지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KB상권활성화지수는 상권 방문 고객 흐름과 소상공인 경영 현황, 지역상권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분석 모델이다. KB금융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데이터와 ▲상권 평가 지표 ▲구매고객 특성 ▲매출 패턴 ▲개·폐업 현황 등 약 50여 개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지역별 상권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업의 수요에 맞춰 개발된 'KB금융데이터'에 대한 설명과 KB상권활성화지수를 활용한 ▲상권분석 서비스(상권 진단, 상권 활성화 위한 정책 참고자료 등) ▲실제 상권분석·적용 사례 등이 소개됐다. 특히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지역상권에 대한 분석 결과는 지역상품권을 매개로 외부 고객 유입이 확대되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데이터로 보여줬다. 지역 밖 수요를 지방 상권 안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현 정부의 지역 화폐 정책이 지역 균형성장과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KB금융은 축적된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생태계 지원을 위한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KB상권활성화지수를 중심으로 충남신용보증재단, 수원도시재단 등과 함께 공동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정교한 데이터에 기반해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KB금융데이터와 KB상권활성화지수가 지역상권과 소상공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금융 본업과 연계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5 09:39: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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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발 외국인 매도 장기화 우려… 코스피 외국인 비중 36%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올해 최저치인 36%대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전쟁이 한층 격화하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 영역에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셀(sell) 반도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동학개미'의 등장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의 위세가 예전만 못하지만 이들의 셀 코리아가 계속되고 미국발 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전쟁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국인 시총 비중 하락 5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 이후 이달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5조8496억원 순매도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가 1조4339억원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 4일과 10일, 18일, 이달 3일 등 나흘을 제외하고는 연일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31일 기준 36.66%까지 축소됐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6.27%를 기록한 이후 점차 확대돼 지난 2월 26일에는 38.10%까지 불어났었다.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강한 매도세에 비중이 축소됐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약화하고 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일순간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4.47%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406억원에 그쳤다. 이튿날인 3일에는 7994억원 순매수하기도 했다. 12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이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3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전 실적 기대 vs 중동 리스크 확대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다시 복귀할지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삼성전자다. 지난 3월 이후 18조4075억원어치를 팔았다. 전체 순매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약 1억주(9949만주)를 순매도했으며, 전쟁 이후 대부분 거래일에서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이달 3일 기준 48.40%로, 2013년 9월 이후 약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사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조3946억원, 41조8359억원으로 추정된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정학적 불안 상황에서도 견조한 3월 수출을 확인한 가운데 펀더멘털로 시선이 이동할 때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은 걸림돌이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전쟁 발발 후 한국 경제의 높은 국제유가 민감도, 그간 누적된 주가 부담 등이 외국인의 주식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제 유가도 치명적이다. 노무라증권은 "중동 전쟁이 2 ~ 6개월간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 ~ 130달러 수준에 형성될 경우 한국의 기업 마진 및 경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2026-04-05 09:23:5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