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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보조금 받으며 뒤로 밀가루 담합… 공정위, 7개 제분사에 6710억 과징금 '철퇴'

밀가루 가격 최대 74% 인상… 라면·과자 등 소비자에 부담 전가 공정위 "국민 세금 471억 챙기며 담합 지속"…3개월 내 '가격 독자 재결정' 명령 국내 밀가루 시장의 90% 가까이를 장악한 7개 제분업체가 약 6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밀가루 공급 가격과 물량을 담합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기간에도 담합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19일 전원회의에서 대한제분, 씨제이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가 라면·국수·과자 등을 만드는 대형 수요처 및 대리점 등에 판매하는 밀가루 공급 가격과 물량 합의 등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710억 4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의 담합은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6년 간 이어졌으며, 담합 건 관련 매출액은 총 5조 69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들 7개 사는 국내 B2B 밀가루 시장에서 점유율 87.7%(2024년 매출액 기준)를 차지하는 과점 사업자들로, 조사 결과 담합 기간 중 대표자 및 실무자급 회합을 총 55회나 가지며 24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가격과 물량을 합의했다. 특히 이들은 국제 원맥 시세 상승기(2020~2022년)에는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합의했고, 반대로 원맥 시세 하락기(2023년 이후)에는 원가 하락분을 최대한 늦게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농심 등 대형 수요처에 대한 가격 인하 폭과 시기를 담합했다. 실제로 농심이 원맥 시세 안정을 이유로 가격 인하를 요구하자, 이들은 회합을 통해 최소 폭만 인하하기로 합의해 대응했다. 환율 상승을 이유로 인하 요구를 거절하고 오히려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2022년 9월 대표 품목인 중력분의 평균 판매가격은 담합 시작 당시보다 최소 약 38%에서 최대 74%까지 폭등했으며, 제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됐다. 정부는 국제 원맥 시세가 치솟던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초까지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이들 제분사들에게 총 471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공정위는 보조금을 지급받고도 이 사건 담합을 지속하는 등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06년에도 동일한 밀가루 가격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한차례 제재를 받고도 재차 담합을 실행한 점을 무겁게 보고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결정했다. 업체별로는 사조동아원 1830억 원, 대한제분 1792억 원, 씨제이제일제당 1317억 원, 삼양사 947억 원, 대선제분 384억 원, 한탑 242억 원, 삼화제분 194억 원 순이다. 공정위는 위반행위의 적극성을 고려해 상위 사업자에게는 15%, 소극적 가담을 주장한 하위 사업자에게는 10%의 과징금 부과기준율을 차등 적용했으며, 조사·심의 협조도에 따라 과징금을 일부 감경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검찰의 고발요청에 따라 7개 제분사 법인 및 담합에 가담한 임직원 총 14명에 대한 고발 조치를 이미 완료했다. 공정위는 담합 사건에 부과된 역대 최대 과징금과 함께 강력한 시정을 위해 '독자적 가격재결정 명령'도 함께 부과했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제분사들은 의결서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밀가루 공급가격을 독자적으로 다시 결정해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밀가루는 국민 먹거리의 핵심 원료이자 대표적인 국민 생활 밀접 품목"이라며 "담합으로 왜곡된 시장 가격이 경쟁 당시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으로써 담합에 가담한 사업자들의 부당이득이 환수되고 가계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20 13:26: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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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도 식사도 든든하게" 한신포차, 식사형 안주 라인업 강화

한신포차를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식사형 안주' 강화에 나섰다. 술자리에서 과음 대신 든든한 식사와 가벼운 음주를 함께 즐기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면서 식사와 안주의 경계를 허무는 메뉴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한신포차는 20일 식사 대용과 안주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신메뉴 8종을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메뉴는 ▲한신순살닭볶음탕 ▲직화순살닭구이 ▲불수육 ▲된장술밥 ▲핫레드한신닭발 ▲오징어부추전&초무침 ▲콘치즈불닭볶음면 ▲뚝배기콘치즈 등이다. 이번 메뉴 구성의 핵심은 '든든함'이다. 한신순살닭볶음탕은 한신닭발 특유의 매운맛에 사골 육수를 더하고 감자와 떡사리를 푸짐하게 담아 식사로도 손색없게 설계됐다. 직화순살닭구이와 불수육은 각각 닭다리살과 삼겹수육을 활용해 안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도록 했고, 된장술밥은 구수한 된장 베이스에 밥을 더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안주 메뉴도 보강했다. 기존 대표 메뉴인 한신닭발에 청양고추와 사천고추를 더해 매운맛을 한층 끌어올린 '핫레드한신닭발'을 비롯해 오징어부추전&초무침, 콘치즈불닭볶음면, 뚝배기콘치즈 등을 추가했다. 한신포차 관계자는 "식사부터 가벼운 주류 이용까지 다양한 소비 상황에 맞춰 메뉴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한신포차의 매운맛 정체성을 바탕으로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춘 메뉴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20 13:26:08 신원선 기자
대법 "옵티머스 불완전판매"…NH투자증권, 오뚜기에 75억원 배상 확정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이 오뚜기에 약 7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최근 오뚜기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오뚜기는 NH투자증권의 권유에 따라 2020년 2월과 4월 옵티머스 펀드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환매 중단 사태로 125억8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하자 2021년 8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인정해 투자금 전액 반환을 판결했지만, 2심은 부당이득 반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자본시장법상 설명의무 위반 책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미회수 투자금의 60%인 75억4938만원과 지연손해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투자설명서에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제안한 기본적인 수익구조나 투자대상 등에 상당한 의심이 드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피고도 이를 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임에도 충분한 검토 없이 투자를 권유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펀드의 구조나 위험 요소, 이익 실현 가능성 등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투자자보호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같은 날 JYP엔터테인먼트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같은 취지로 15억여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옵티머스 펀드에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0 13:24: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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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 확보…"2028년 공급 추진"

포스코퓨처엠이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 시간 단축이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높은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고부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 양산·공급을 목표로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고 충전 속도가 빠른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급속충전 성능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와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와 혼합해 사용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확인했다.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혀온 부피 팽창 문제도 자체 기술로 개선했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실리콘 입자를 나노화하고 탄소와 복합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장기 성능 유지에 필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가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실리콘 음극재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과 양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도 협력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소재"라며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0 13:24: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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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960억원 규모 美 마이크로그리드 배전반 수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배전 솔루션 수주를 따내며 현지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64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안정적 전력 운용을 지원하는 38kV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외부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 전력망이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북미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고압 배전반과 직류 배전 등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AI 서버와 ESS, 신재생에너지가 모두 직류 기반이라는 점에서 직류 배전 시스템은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발전을 연계한 토털 스마트 전력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하이엔드 전력기기 유통과 배전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핵심은 막대한 전력 소모를 감당할 수 있는 고효율 전력망과 중단 없는 안정성이 필수"라며 "연속 수주로 입증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0 13:23: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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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AI 함정 기술 고도화…MS·구글과 스마트 해양방산 논의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함정의 설계·운용·유지보수(MRO)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물리적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차세대 기술을 함정 개발과 운용 체계에 접목해 미래 해양 방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 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민·관·학·군 전문가들이 참석해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함정은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 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정 설계, 운용, MRO 체계를 혁신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한결 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스마트 함정과 MRO 혁신을 위해 AI의 신뢰성과 통제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기업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AI 에이전트'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박남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AI'와 함정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보안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선박 설계 각 단계에 미치는 변화를 설명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적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미래 함정 운용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 전력 운용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정현 충남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교수, 다쏘시스템의 신정일·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송기섭 인피닉 상무 등이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디지털 엔지니어링, 군사정책 기획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미래 해양 방산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해상·공중·우주·사이버 등 다중영역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형 플랫폼 함정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2026-05-20 13:23:0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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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노사미래전략 TFT 발족…단체교섭 관행 개선 나선다

산업 환경과 노동시장 변화로 노사 갈등이 산업계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현대로템 노사가 단체교섭 관행을 개선하고 상생형 노사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동반성장 노사미래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 노사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장기 관점의 노사관계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TFT는 노사 공동 선언을 기반으로 상생형 노사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단체교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활동에 집중한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과제를 공동으로 도출해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비효율적 요소 정비와 미래지향적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임금체계, 복리후생, 근무환경 등 주요 단체교섭 의제에 대한 사전 협의와 체계적 논의를 강화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실질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TFT는 노사 공동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선언문에는 ▲고용 안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안전 최우선 원칙 확립 ▲미래지향적 제도 개선 추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사항이 담겼다. 김익수 현대로템 경영지원본부장과 남봉희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 지회장은 각각 노사 대표로 선언문에 서명하고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약속했다. TFT는 오는 22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별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TFT는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노사가 공동으로 미래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상징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상생 기반의 노사관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3:22:2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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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협상 불발' 삼성전자 노조, 예정대로 21일 총파업 돌입…"경영진 의사결정 지연 깊은 유감"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을 위해 사흘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예정대로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노동조합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측이 최종적으로 거부했다"며 "이에 21일부터 적법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제시됐으나, 사측이 의사결정을 미루면서 조정 기간은 연장됐지만 오늘까지도 회사 측이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결국 조정이 종료됐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보상 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은 오는 6월 7일까지 1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장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및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계와 금융권은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직·간접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인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6-05-20 13:19:5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