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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출산연령 OECD 최고...25~29세 92%·30~34세 67% '미혼'

국내 청년들의 미혼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대는 90% 이상, 30대 초중반은 67%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보면 25~29세 미혼율이 2000년 55.6%에서 2024년 92.2%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30~34세 미혼율은 19.5%에서 66.8%로 3배로 뛰었다. 25~29세 남자(2000년 71.0%→2024년 95.0%)를 비롯해 30~34세 남자(28.1%→74.7%), 25~29세 여자(40.1%→89.2%), 30~34세 여자(10.7%→58.0%) 등 모든 연령대 구간과 성별에서 미혼율이 크게 올라갔다. 20~34세 연령대에서는 청년 4명 중 1명이 혼자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6.7%였던 혼자사는 청년 비율은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24년 25.8%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초혼 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 2000년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던 초혼 연령은 2024년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각각 4.6세와 5.1세씩 증가했다. 초혼 연령 상승과 함께 여성의 첫째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7.7세에서 2024년 33.1세로 5.4세 높아졌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첫째아이 출산 연령은 32.6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청년층 우울감 경험률도 상승했다. 19~29세 우울감 경험률은 2015년 14.9%에서 2017년 13.5%, 2019년 13.0%, 2021년 11.7%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16.3%로 급등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19~29세 여성이 22.8%로 남성(10.3%)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6 16:16: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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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금·국고채 반반 담은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한 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화운용은 금과 국고채 3년물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PLUS 금채권혼합'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PLUS 금채권혼합'은 금에 50%, 국고채 3년물에 50%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 규정 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 연금(DC,IRP)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100% 투자할 수 있다. 상장일 기준 국내 상장 금 ETF 가운데 유일한 상품이다. 금 가격은 국제 표준을 추종한다.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비중(30%)을 'PLUS 금채권혼합' ETF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자산군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 간 조합은 단일 자산 투자에 비해 위험 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용 안전자산으로 오랜 기간 주목받아 왔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화폐 가치가 감소할 때 금 선호도는 더 높아진다. 공급은 한정적이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달러(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19%)으로, 유로화(16%)를 넘어섰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비중 30%에 할당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연금 ETF인 'PLUS 금채권혼합'은 글로벌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한다"며 "국내외 금 시세에 괴리가 발생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신경 우려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5-12-16 16:02:36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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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AI 활용은 확산됐지만 인재 전략 부재로 혁신은 정체”

글로벌 기업과 직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 전략이 미흡해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조직 문화와 학습 체계 등 인재 전략을 함께 구축한 기업의 경우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Y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EY Work Reimagined 2025)'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9개국 직원 1만5000명과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AI 도입 수준과 인재 전략, 조직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88%가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활용 범위는 검색이나 문서 요약 등 단순 업무에 집중돼 있었다. AI를 통해 업무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AI 확산과 함께 직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37%는 'AI 과의존이 개인 역량과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64%는 성과 압박 등으로 업무량이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다. 충분한 AI 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쳐, AI 도입 속도에 비해 인재 역량 개발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내부에 공식 AI 툴이 있음에도 직원들이 외부 AI 솔루션을 사용하는 '섀도우 AI(Shadow AI)' 현상도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최소 23%에서 최대 58%의 직원이 비공식 AI 툴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AI 도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핵심 원인으로 '취약한 인재 전략'을 지목했다. 조직 문화 미비, 비효율적인 학습 체계, 보상 구조의 불일치 등이 존재할 경우 신기술 도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강화해 '인재 우위(Talent Advantage)'를 확보한 기업은 전체의 28%에 그쳤으며, 인재 전략이 취약한 조직은 인재 우위를 갖춘 조직보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가 40% 이상 낮았다. AI 교육 투자의 효과는 분명했지만, 새로운 인사 리스크도 함께 드러났다. 연간 81시간 이상 AI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주당 평균 14시간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해 전체 중앙값(8시간)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들 직원은 외부 AI 인재 수요 증가로 인해 내부 승진보다 외부 기회를 선택할 가능성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보상, 기술 접근성, 유연성, 커리어 기회 등을 포괄하는 총보상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기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AI 도입 역량 ▲학습 체계 ▲인재 만족도 ▲조직 문화 ▲보상 구조 등 다섯 가지 인적 요소가 균형 있게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재 전략이 취약할 경우 AI의 잠재력이 제한되고, 조직 내 저항과 불안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AI는 강력한 기술이지만 인재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한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기술 도입과 함께 사람을 중심에 둔 전략을 병행하고, 직원들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6 16:02: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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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기판 대형화에...삼성전기·LG이노텍, '유리기판' 사업 확대 속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리기판이 부품업계의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주요 부품사들의 수장들 역시 유리기판 시장의 개화 시점을 거론하며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은 지난해 79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9년 108억 5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성장률은 6.6%로 추산된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계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유리 재질로 대체한 것으로, 얇고 표면이 매끄러워 미세 회로 구현 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고성능 AI칩을 중심으로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유리기판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유리 기판 시범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유리기판의 핵심소재인 글라스 코어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 중이다. 글라스코어 생산 거점지는 스미토모호확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으로 결정됐다. 또한 삼성전기는 모회사이자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7~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및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에 유리기판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초기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투자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유리 기판 시장은 오는 2027년~2028년 열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LG이노텍도 유리기판 사업을 겨냥해 R&D 강화와 파일럿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유리 기판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R&D 조직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구미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2027년~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리 인터포저보다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리 코어 기판을 우선 개발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AI서버용 고밀도 패키징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최근 LG이노텍의 수장인 문혁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반도체 기판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 후 "유리 기판은 2~3년 후에는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가야만 하는 방향"이라며 "올해 말 유리 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히 추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처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기판은 대형화가 불가피한데, 크기가 커질수록 휘거나 발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유리 코어 기판은 이런 구조적 한계를 잡아줄 수 있는 대안으로 기판의 평탄성과 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난도가 높은 만큼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진 않았지만, 주요 부품 기업들이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16 16:00: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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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aT 사장 "中·日산 유사 K-푸드 활개...정부차원 강력 대처해야"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일본산 K-푸드 모조·유사품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사장은 16일 세종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라면·김밥 등의 이른바 '짝퉁 K-푸드'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K-푸드 가운데 수출이 잘 되는 품목은 라면, 김치, 김밥, 떡볶이 등"이라며 "그런데 중국과 일본에서 짝퉁이 범람하고 있다. 국가가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수출 상위 10위 품목이 중국·일본산에 침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사장은 각국에 K-푸드 홍보 코너를 만들자고 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짜 우리 농식품을 시식하게 해 일본·중국산과 소비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다. 또 "인위적으로라도 공공기관(해외지사)을 통해 열심히 홍보해야 한다. 손발을 다해 한국 농산물 홍보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국가 인증제'를 도입하는 식의 특수한 방법이라도 써야 할 만큼 정부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이 같은 실태를 보고하고 공유했다며, 대통령실이 농식품부와 함께 대책 마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일본산 가격은 우리 상품의 2분의 1 내지 3분의 1 수준이다. 그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진짜 K-푸드의 수출에 큰 타격·위기상황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담회에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도 언급됐다. aT는 그간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고랭지 채소의 새 재배지를 찾고 신품종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해 왔다. 홍 사장은 "기존 고랭지 배추가 기온이 25도, 30도까지 오르다 보니 전부 녹아버린다"며 이 같은 고랭지 채소가 소비자 물가와 긴밀히 연동돼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각 가정의) 부인들이 (느끼는 체감이) 밥상물가를 좌우한다. 물가 잡지 못하는 정부는 어렵다"고 했다. 공사(aT)와 농진청은 준(準)고랭지를 찾아 나서는 등 내년에 여름배추 재배지 10곳을 신규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할랄한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사장은 중동 6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하는 게 내년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8000만 명(세계 4위)이다. 아울러 싱가포르까지, 그 시장을 뚫어야 한다"며 "그러면 수출길이 확실히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담회 말미에는 무궁화 얘기가 등장했다. 아직까지도 나라 꽃이 법으로 규정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공식 국화로 인정을 못 받는 게 현실이다. 홍 사장은 "세계 꽃 대회에 대한민국은 공식 국화가 없어 출품도 못 한 적이 있다"며 "1000만 서명운동을 통한 무궁화 법제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그는 "향후 1년간 운동을 벌이면 1000만 명 서명 모으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5-12-16 16:00: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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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4000선 아래로...기관·외인 '쌍끌이 팔자'

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2213억원, 외국인이 1조3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1조2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두산에너빌리티(0.2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4.33%)와 삼성전자(-1.91%), 삼성전자우(-1.48%)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5.54%)과 HD현대중공업(-4.90%)이었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2.56%)와 기아(-2.58%)도 2%대 내렸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185개, 하락종목은 716개, 보합종목은 2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67억원, 3580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407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에는 전부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8.08%)와 에코프로비엠(-7.09%)가 급락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3.87%), 에이비엘바이오(-2.76%), 알테오젠(-2.87%) 등이 모두 내렸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317개, 하락종목은 1381개, 보합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발 AI 불안심리 반영 흐름이 연장되며 외국인 수급 이탈이 지속됐고, 최근 2거래일 코스피 순매도 합계도 2조원에 육박했다"며 "더불어 오늘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으로 인해 경계심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6 15:55: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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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서울역서'구도일 트리' 운영···한국 전통미 강조

에쓰오일과 코레일(KORAIL)이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역에서 '구도일 트리'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울산역을 시작으로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주요 역사에서 '구도일 트리'를 선보였던 에쓰오일은 특히 서울역 구도일 트리에 매년 차별화된 콘셉트를 부여한다. 이번 '구도일 트리'는 한국의 역사적 랜트마크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돌바닥을 연상케 하는 바닥에서 시작해 기와를 얹은 한옥 대문, 활짝 열린 문 안팎으로 귀여운 구도일 캐릭터와 호랑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당 공간은 지하철 환승 메인 통로(2층)에 약 16m² 규모의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됐다.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제작된 배경에는 에쓰오일의 2025년 TV광고 슬로건인 '함께 가요, 좋은 내일! 구도일 캔 두 잇'이 붓글씨로 표현됐다. 포토존 양쪽에 배치된 화사한 트리는 복조리, 노리개 등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특별한 오너먼트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구도일 트리는 KTX 이용객들에게 긍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으로, 다가오는 2026년에는 붉은 말의 힘찬 기운으로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오는 27일까지 자사 SNS 채널을 통해 '구도일 복 받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12-16 15:53:04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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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美 출장 등 AI 기술력 강화 총력…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주일간의 미국 출장에서 복귀한 가운데 삼성이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장이 미국서 테슬라와 AMD, 인텔, 퀄컴, 버라이즌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만남을 갖고 돌아온 만큼 이번 전략회의는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반도체, 전자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의 경쟁력 확대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기간 중 오스틴에서 일론 머스크 CEO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은 테슬라 본사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두 사람은 인근 테일러 파운드리 신규 공장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로부터 23조원(165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AI 칩 'AI6' 생산 계약을 따냈다. 이는 파운드리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리사 수 AMD CEO와의 만남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 2나노 파운드리 수주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HBM3E 12단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새너제이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DSA) 사옥을 방문해 현장 경영도 챙겼다. 그는 이번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AI 대전환이 본격화할 내년도 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회장은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참석하지 않고 출장 성과를 정리한 뒤 내년 사업 방향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전략회의의 최대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의 현안 및 내년도 사업 목표, 영업 전략 등이 논의되는 자리로 향후 경영 방향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16~17일은 모바일·가전·TV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이, 18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년 사업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AI 시대를 맞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5-12-16 15:52: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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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밤티라미수 잡아라"... 흑백요리사2 공개에 편의점 IP 전쟁 시작된다

16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유통업계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시즌1에 출연한 셰프들과 상품 협업이 이어지며 방송 콘텐츠와 유통 채널의 결합이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는 편의점뿐만 이커머스까지 콘텐츠 낙수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편의점 업계다. 시즌1 당시 제작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출연 셰프와의 협업으로 최대 수혜를 입은 CU와, 이번 시즌 넷플릭스 공식 스폰서로 나선 GS25 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CU는 흑백요리사 시즌1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의 '밤 티라미수 컵'으로 250만개, 후속작인 빵으로 185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평정했다. '급식대가' 이미영와 협업한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도 7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시즌1 당시 CU는 공식 스폰서가 아니었음에도 '밤 티라미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수혜를 입었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며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지식재산권(IP) 계약을 체결한 GS25가 작정하고 마케팅 주도권을 쥐고 갈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GS25는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1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폭립&갈비함박 도시락' 등 코리안-아메리칸 스타일의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K-위스키 '기원x셰프 에드워드 리 에디션'까지 준비하며 주류 카테고리로 협업 범위를 넓혔다. GS25는 시즌1에 출연한 '만찢남' 조광효,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등 인기 셰프들과 협업해 재미를 봤다. '장호준 명란감자 샐러드', '철가방 마라샹궈', '이모카세 도시락 김' 등 관련 상품의 누적 판매량만 450만개를 넘어섰다. 이마트24는 시즌2 백수저 계급으로 출연하는 손종원 셰프와 이미 손을 잡고 샌드위치, 스파게티, 김밥, 도시락 등 프리미엄 먹거리를 협업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손종원 셰프가 마침 시즌2에 출연하게 되어 내부적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시즌1 당시 셰프들과의 협업이 큰 화제가 되었던 만큼, 이번에도 방송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스타 셰프'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안유성, 정지선, 최강록 등 유명 셰프와 손잡고 간편식 등 식품군을 선보이며 누적 500만개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방송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셰프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SSG닷컴과 컬리 등 이커머스 업계는 '프리미엄 밀키트'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지선, 이연복, 최현석 등 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꾸준히 선보인 이커머스 업계는 시즌2 출연진의 레시피를 활용한 고급 밀키트를 기획할 수 있다. 집에서 셰프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려는 '홈다이닝족'을 공략해 편의점과 차별화된 높은 퀄리티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시즌1 화제성 덕분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넷플릭스 비밀 유지 계약으로 어떤 셰프가 상위권에 올라갈지 알 수 없기에 방송 공개 직후 화제성이 입증된 셰프를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6 15:51:00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