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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돌아온 CES2022, K-산업 총출동

삼성전자 CES2022 티저 영상 /삼성전자 CES가 현실로 돌아왔다. 지난해와는 달리 현장 전시 규모를 다시 확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더 빠르게 발전한 첨단 기술들을 전세계에 소개하게 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4차산업혁명에서도 우위를 지켜낼만한 '초격차' 솔루션을 대거 출품했다. 전자업계는 물론 자동차와 중공업, 스타트업 등 여러 업계 400여개사가 총출동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2를 개최한다. 당초 8일까지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급하게 일정을 축소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 삼성·LG 신가전 리더십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CES2022 문을 여는 기업으로 낙점됐다. 새로 DX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부회장이 '공존의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도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CES2022 티저 영상에서 '외계인' 이미지를 노출하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 연결성을 대폭 높일 통합 솔루션과 환경을 지킬 새로운 반도체 및 가전 제품 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21 FE도 유력한 신제품 중 하나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신가전을 대거 내놓고 전세계 생활가전 업계 리더십을 본격화하려는 모습이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을 주제로 'LG홈'과 'LG 씽큐', 오브제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가전들과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와 'LG 틔운' 등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통합 솔루션으로 IoT와 프로액티브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A 전시관 /LG전자 LG전자는 이와 함께 더 진보한 올레드 TV를 비롯한 TV 라인업도 대거 내놓을 예정으로, LG디스플레이도 투명하거나 휘어지는 OLED를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자랑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메타버스에도 힘을 줬다. 삼성전자는 제페토와 함께 가상현실에서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마이 하우스'를 공개할 예정, LG전자도 제페토와 로블록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플랫폼에 전시관을 마련한다. 특히 LG전자는 현장 부스에서도 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체험해볼 수 있는 '뷰 포인트'를 준비했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도 자리를 지킨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작지 않은 규모로 부스를 마련하고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AR 안경 등 제품을 준비했다. 일본 소니 역시 'Getting Closer to People'이라는 주제로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위한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캐논과 니콘 등 일본 기업들도 함께 한다. 현대차 CES2022 포스터 /현대자동차 ◆ 주인공 노리는 현대차 자동차와 가전간 경계가 허물어진지 오래, 자동차 업계는 이번 CES에서 입지를 더욱 넓혔다. GM 메리바라 회장이 2년 연속 기조 연설을 맡아 다시 한 번 모빌리티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표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는 주제로 자동차뿐 아니라 로보틱스를 활용해 모빌리티를 더 다양화하는 방안을 처음 공개한다. 지난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더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소개하며 하늘로 영역을 넓힌 상황, 이번에는 로봇을 이용해 또다시 새로운 미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봇을 활용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빌리티 오브 씽스(MoT)' 개념도 제시한다. 모든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플러그&드라이브(PnD)' 모듈을 통해 미래 공간과 이동성 개념을 새로 정의한다. 이를 이요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과 로봇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CES2022 부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도 콘셉트카인 엠비전 팝과 2GO와 함께 새로운 기술들을 준비했다. 통합 콕핏과 전동화, 램프 등 핵심 부품을 통해 앞선 전장 기술력을 전세계에 확인해줄 계획이다. 메타버스도 빼놓지 않았다.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메타버스 공간인 '엠비전 타운'을 만들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밖에도 스텔란티스가 부스를 열고 크라이슬러 부활 및 전동화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ZF그룹과 보쉬, 발레오 등 전장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새로운 전장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와 LG 등도 전장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디지털 콕핏을 내놨었고, LG전자도 최근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SK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경 이미지. /SK ◆ K-산업도 총출동 전자와 자동차뿐만 아니다. 올해 CES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까지 함께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기술력은 물론 ESG 경영 노력까지 자랑한다. SK그룹도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가 함께 부스를 차린다. '동행'을 주제로 탄소 배출 감축을 비롯한 지속 가능한 경영 계획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다. 그린수소를 이용한 '해양수소 밸류체인'과 자율운항 기술 등 해양모빌리티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기선 사장이 직접 나선다. 현대중공업 CES2022 포스터 /현대중공업 두산그룹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스를 차린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 계열사가 함께 하며, 수소 생태계에 핵심 역할을 할 '트라이젠'을 비롯한 수소 사업 계획, 로봇과 완전 전동식 중장비 등을 준비했다. 스타트업도 대거 태평양을 건넌다. 삼성전자가 C랩 과제 13개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고, 포스코도 공동 전시관에 직접 육성한 벤처 13개사와 함께 한다. 그 밖에도 한컴그룹을 비롯해 IT관련 스타트업과 서울대, 카이스트 등도 학교들도 현지에 부스를 준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2 11:46:2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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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신년 메시지…최태원·구광모·허태수·조현준 등 '도전 정신·민첩성'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 총수들이 새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도전 정신과 민첩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격변하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새해에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2년 신년인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밝혔다. 그는 SK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현실을 언급한 뒤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GS그룹 내 협업뿐만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함께 에너지 환경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산업의 패러다임도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 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사업구조의 혁신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조선 부문에 대해 "일감 부족의 고비를 넘어 이제는 수주된 물량을 납기 내에 인도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다시 한번 꼼꼼하고 세밀하게 대응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기존 기술의 최적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친환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변혁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회사의 체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고, 부서간 기민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호랑이는 먹잇감을 얻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가 기회가 포착되면 기민하고 용맹하게 달려들어 사냥감을 취한다"며 "2022년 새해에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노래처럼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와 같이 민첩한 조직으로 효성의 미래를 열자"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왼쪽부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가자"며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그룹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박 회장은 "이제 한층 단단해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전열을 갖췄다.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주요 실행 목표로 ▲ 신사업군의 본격적 성장 ▲ 수소 비즈니스 선도 ▲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 통한 시장 선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트라이젠(Tri-Gen) 시스템 개발 등 앞서가는 수소 비즈니스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SOEC(고체산화물 전기분해) 기술 개발, 수소액화플랜트, 수소터빈, 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초체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고,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다변화를 포함해 공급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면서 "기초체력이 뒷받침 돼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12월 20일 '고객경험'과 '업무방식 혁신'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영상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며 이를 위한 업무방식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지금까지 LG는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노력해 왔지만, 요즘 고객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한다"며 "고객은 제품·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면서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가치 있는 고객 경험'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을 단순히 구매자가 아니라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사용자로 인식해야 하며 고객의 경험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품-서비스 사용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고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하며 계속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제안했다. 구 회장은 "고객이 감동할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02 11:4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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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래차 이끌 인재 2233명 양성… 예산 2배 증액한 224억 원 투입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미래차 전환 관련 인재 양성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학생부터 재직자, 실직자까지 고용 분야별 전 주기 단계에서 2022년 224억 원을 집중 지원해 2233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원 총액은 작년(104억9000만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로, 특히 3개 사업 총 178억 원의 신규사업을 편성했다. 이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전환하면서 생기는 인력양성 수요에 맞춰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은 2015년 9476명에서 2018년 5만533명, 2028년엔 8만9069명으로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올해부터 자동차, 기계, 컴퓨터 등 공과대학 학과 3~4학년 학부생 720명을 대상으로 미래형자동차 관련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인턴십 등을 개설한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등 미래차 유관 학과 대상 집중 교육과 석박사 프로그래 연계를 통한 배출 인력의 양적·질적 전문성 제고에 나선다. 자율주행과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석·박사급 대상 특화분야 교육 과정 개발과 기업 수요 맞춤형 산학프로젝트 등을 운영해 173명의 고급인재 양성에 나선다. 특히 딥러닝 기반 장애물 및 주행 환경 인식 등 다양한 형태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가 연계된 차량용 SW를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미래차 분야로 직무 전환하거나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현장인력과 중장년층 실직자 1340명을 대상으로 미래차 융합 및 기능 기술 직업훈련, 부품 품질관리 및 진단·정비 등 직무 훈련을 실시한다. 산업부는 직무 전환 또는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자동차부품기업 또는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실무자 교육과정을 사업재편 전략품목에 따라 모듈화해 사업전환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석·박사 및 재직자 관련 신규사업은 올해 1월 중, 학부 지원 관련 사업은 하반기 신규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미래차 관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차 인재를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02 11:44: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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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22년은 '공정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는 한 해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손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임인년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공정도시 서울'을 향해 본격적으로 다시 뛰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민생경제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시민들께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되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위중한 만큼 방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시는 코로나19 전담 병상 확보에 나선다. 서울시립병원과 민간병원을 총동원해 1813병상을 확충해 총 4399병상을 운영하고 산모환자를 치료하는 '모성 전문병상', 투석환자를 위한 '특화병상'을 별도로 마련한다. 시는 의료·행정인력도 대폭 늘려 상시 건강 모니터링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안정적인 '재택치료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재택치료자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응급의료시스템'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가동한다. 오 시장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고 부채가 급증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시는 소상공인을 보다 두텁게, 더 많이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연매출 2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에게 80만원의 점포 임대료를 지원하는 '서울 소상공인 지킴자금' 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 규모의 '4무(무담보·무종이서류·무이자·무보증료) 안심금융'을 단행한다. 시가 하후상박의 미래복지 시스템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 안심소득'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80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뗀다. 전체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지만 교육과 복지정책에서 소외된 경계성지능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는 평생교육 지원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혼돈의 주택시장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도시계획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재개발을 통해 매년 2만6000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수 있게 올해도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한강을 포함한 75개 지천의 수변공간을 활성화해 서울의 공간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며 "창동과 상계동 지역은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신경제중심지로, 수색·DMC·마곡 일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교통 불편 지역에 도시철도망을 신속하게 확충하고, 미래 자율주행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시는 관악, 동작 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금년 '신림선 경전철'을 개통한다. 또 시는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면목선 철도망 확충을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 시장은 "올해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운영되고 강남에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운행된다"며 "상암동과 더불어 강남, 여의도, 마곡으로 자율차 거점을 확대해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 시장은 "자기 사람을 채우기 위한 마구잡이식 산하기관 설치와 방만한 행정운영 외에도 부당한 방법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비상식적인 제도들을 혁파할 것"이라면서 "시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불공정한 일들은 더 이상 서울시에 없어야 한다. 힘차게 새봄을 맞을 수 있도록 케케묵은 먼지를 털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2 11:34: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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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저탄소 체제로 산업구조 전환해 뉴노멀 혁신 주도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인도 북동부 아삼주 나가온 지구에 있는 한 사원을 찾은 신도들의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신화통신 세계도시들이 뉴노멀 시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산업 구조를 저탄소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충칭시는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수소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도 델리 NCT 정부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케냐 나이로비시에서는 잉여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취약계층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자원 낭비를 막는 기후 변화 대응 복지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클러스터 건설, 수소 연료전지 개발, 수소 충전소 확충을 추진하며 '수소생태계의 메카'로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3060목표' 행동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의 경제계획을 제시한 '제14차 5개년 규획'에서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신에너지 산업을 꼽으면서 수소에너지를 중점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충칭시는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2개의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선정해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 중이며, 수소충전소 증설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모종혁 통신원은 "충칭시 주룽포구의 '서부수소밸리'(수소연료전지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산업클러스터)는 2만㎢ 부지에 200억위안을 투자해 건설 중인데 독일의 다국적 기업인 보쉬를 비롯해 국내외 10여개 업체를 이미 유치했다"며 "충칭시는 서부수소밸리에 2025년까지 관련 기업 30개사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칭시는 작년 7월 량장신구에 문을 연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현재 3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이를 2배 이상 확충할 예정"이라며 "량장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사 창안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허가를 받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전기자동차 확산과 충전 인프라 증설에 착수했다. 델리 NCT 정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이륜차, 상용차, 버스 등을 전기이동수단 지원 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전기 승용차 점유율을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방면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아직 1%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델리 NCT 정부는 보조금 규모의 한계로 구매비 보조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자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 방향을 충전소 설치와 같은 인프라 구축 중심으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까지 지역 내에 전기 충전소 50곳, 충전시설 500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상용 전기차를 보유한 쇼핑몰, 사무실, 학교 등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 충전시설 설치 전반을 지원키로 했다. 개별 사업자가 웹사이트를 통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서를 제출하면 수일 내로 원하는 날짜에 기기 구축을 지원한다. 주차 공간과 충전시설 설치 공간을 확보한 사업자는 정부 보조금 6000루피를 제외한 개별 납부금 2500루피를 내면 기기 설치가 가능하다. 박원빈 통신원은 "델리 NCT 정부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충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량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업자를 대상으로 충전시설 구축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설치 절차를 지원해 대규모 차량 보유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이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시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로 빈곤·양극화 문제가 심화되자 나이로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기구 '팜 투 피드 케냐(Farm to Feed Kenya)'가 저소득층의 영양실조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춘 식품 공급 모델을 개발해 선보였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국제개발 원조기구와 협력해 설립한 팜 투 피드 케냐는 상품성이 떨어진 농산물을 사들여 취약계층을 돕는 자선단체에 무료로 배분하고 일부는 비영리단체에 판매했다. 식료품의 낭비를 막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저소득층의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한울 통신원은 "이 프로그램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아니라 민간이 도시 빈곤층을 지원한 사례"라며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민간위탁·보조금 지원 방식뿐 아니라 민간의 참여와 성과 창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팜 투 피드 케냐는 코로나로 재원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모색해볼 수 있는 민간 참여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2 11:05: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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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中企·벤처·소상공인, 2020년 화두는?

위기 극복, 경쟁력 강화·차기 정부 출범 기대감등 권칠승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 위기 극복 최우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대·中企 양극화 해결 절실" 강삼권 벤처협회장 "새 정부에 아낌없는 지원 요청" 오세희 소공연회장 "소상공인 부채탕감 특단 필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겐 2022년 새해를 맞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 기업가정신·정책 지원을 통한 자생·경쟁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대표하는 ESG 대응과 디지털 전환 준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사진),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사진)이 새해를 맞아 2일 내놓은 신년사에 고스란히 담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소상공인이다. 권칠승 장관은 중기부가 올해 더 많은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권 장관은 "방역 동참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손실보상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고 경영위기 극복과 디지털 전환 대응 등을 위해 마련한 역대 최대규모인 4조6000억원의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가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2020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43.1%나 줄어든 1900만원에 그쳤다. 이런 사정은 코로나19 발발 2년째인 지난해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오세희 소공연회장은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돼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근본적인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부채 만기 재연장은 물론 부채 탕감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올해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대선이 예정돼있는 만큼 대선 국면에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소상공인 50조·100조 직접 지원안'이 반드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활로 모색도 중소·벤처기업들에겐 가장 큰 숙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다수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688만 중소기업 성장시대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최우선 과제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결'을 꼽았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게 공정하게 나눠줘야 새로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2022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많은 사람이 서로 힘을 합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의 '중력이산(衆力移山)'을 1순위로 꼽았다. 김 회장은 또 ▲노동과 고용의 균형 ▲탄소중립·ESG,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지원 강화 ▲기업승계제도 현실화·규제 혁파를 위한 기업 사기 진작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대기업과의 협력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추진하고 온라인플랫폼 시장에서도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다수의 장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일본처럼 중소기업 승계지원법 제정 등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도 ▲고탄소 업종의 저탄소화 ▲ESG에 대한 인식 개선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강삼권 벤처협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시스템과 제도 전반에 걸친 혁신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니만큼 벤처기업들이 무한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2022-01-02 11:03: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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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 LAW] 광고모델사진의 사용기간

법무법인 바른 박상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 기업은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광고를 제작한다. 광고 제작을 위해 모델이 섭외되고, 기업(광고주)은 모델과 광고출연계약을 맺는다. 광고출연계약에는 출연료, 저작권 귀속, 계약기간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계약기간은 장래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 소속사가 있는 유명 연예인 등은 광고출연계약에서 계약기간을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제는 소속사가 없거나 소규모 광고의 경우인데, 계약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대법원은 광고출연계약에서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는 일부 관행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선고했다. 상품을 착용한 모델을 촬영한 사진의 상업적 사용 및 그 사용기간이 문제된 사건(2021다219116)에서, "계약내용으로 사용기간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광고주 등이 사진에 포함된 상품을 판매하는 동안이면 기간의 제한 없이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사건개요는 이렇다. 모델A는 귀걸이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B사와 촬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저작권 및 사용권은 B사의 소유 ▲초상권은 A의 소유 ▲B사는 해당 상품의 촬영본을 인터넷에 게시, 인화, 전시, 출판할 수 있음 ▲촬영본의 제3자에 대한 상업적인 제공 및 2차 가공은 불가능 ▲상업적 활용 및 제3자에 대한 제공이 필요한 경우 B사와 A는 상호 합의 하에 진행해야 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B사가 자사 상품을 착용한 A를 촬영한 사진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사용기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함이 없었다. 이후, B사는 위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등에 게재해 이용했는데 A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B사에게 위 사진의 사용중지를 요구하면서 B사를 상대로 초상권침해금지 및 방해예방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B사가 A를 촬영한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A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위 사진의 마지막 촬영일로부터 약 2년 10개월이 경과한 이상 통상적인 광고모델사진의 사용기간이 도과됐다고 보아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A에게 승소판결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가 B사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동안에는 기간의 제한 없이 위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아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B사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시 "위 촬영계약 문언의 내용과 체계, 거래 관행 등을 고려하면, A가 B사에게 위 사진을 B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광고하는 목적을 위해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동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 촬영계약의 내용이 기간의 제한 없이 B사에 사진의 사용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사진의 광범위한 유포 가능성에 비추어 A의 사진에 관한 초상권을 사실상 박탈해 중대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인 점, 촬영 동기 및 경위, 경제적 지위, A의 식별 정도, 사진의 내용과 양 등까지 고려하면, 사용기간에 대한 명백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 위 사진의 사용기간은 거래상 상당한 범위 내로 한정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 사진의 촬영자이자 공표자인 B사가 A로부터 사진에 포함된 상품을 판매하는 동안이면 기간의 제한 없이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원심법원에 사건을 환송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즉, 대법원은 B사가 A를 촬영한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사진의 사용기간은 일정하게 제한되고, 사용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품의 판매기간 동안 사진을 기간의 제한 없이 사용하는 것은 초상권 보호 등의 취지에 반한다고 본 것이다. 이 같은 판결의 내용에 따라 광고주와 모델 모두 광고출연계약 등을 체결함에 있어서 계약기간 등의 계약조건을 구체적으로 또한 명확하게 정해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2022-01-02 11:01: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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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년화두…"금융안정 속 디지털 혁신 가속화"

올해 금융권의 새해 화두는 금융 안정속 디지털 혁신 가속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의 경제·금융질서는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해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 2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안정이 흔들린다면 경제회복이나 금융발전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세 4~5% 목표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세 목표를 코로나 이전과 같은 4~5%대로 잡았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목표치(6.99%)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상화 과정에서 가계·기업 부채의 잠재부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 총재는 "그간 높아진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호작용하며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은 없는 지 살펴보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당분간 유지하되 금융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등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을 상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의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조했다. 정 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제도를 선진화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테스트를 정교화해 실질적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수집 등 디지털 혁신 속도↑ 금융권은 올해 본격적으로 경제·금융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데이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앞당긴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중석몰촉(中石沒鏃·정신을 집중하여 온 역량을 다하여 일을 추진하면 놀라운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의 정신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 원장은 "금융분야에 타산업 데이터를 적시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의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데이터 활용인프라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산업의 성장과 도약을 탄탄히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은 데이터 수집·분석기술을 강화해 기존의 금융을 넘어서는 비금융생활서비스로 진출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미 보유한 금융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데이터,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을 금융을 넘어서 가상자산과 가상공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 속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한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험, 건강·자산관리, 간병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험 모집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사의 플랫폼에서 보험 가입부터 부가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02 11:00: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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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위기 극복 혁신·새로운 DNA 확보' 등 신년사 키워드 제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화,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강조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과 혁신, 기업가정신 발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와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주고 경영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며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기 신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철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 회장은 다음달 말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해 "법률 규정이 불명확한데도 경영책임자에 매우 엄한 형벌을 부과해 시행 시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도한 형사처벌 규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완 입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사관계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사용자에 대한 대항권 보장 등 합리적인 노동 관련법 개정을 통해 노조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등 커지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10년 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 아래 높아진 환경 의식과 산업구조의 대변화라는 커다란 과제까지 떠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새해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 만큼 정부 당국도 변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 기업이 새로운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가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가가 큰 틀에서 기업 성과에 플러스 되도록 동기부여 메커니즘을 잘 만들면 기업은 국가적 과제를 내부화하고, 활용 가능한 모든 툴을 동원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관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는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현재 무역인들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보호무역주의 심화, 저탄소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많은 경제주체 가운데 특히 기업에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길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02 10:55: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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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CES 2022서 탄소 감축 기여 친환경 혁신 기술 공개

SK온 NCM9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대 박람회 'CES 2022'에서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효과에 집중해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슬로건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달성할 혁신 기술을 알린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감축 기여 목표 탄소량은 2030년 기준 매년 1100만톤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배터리·분리막 사업 417만톤 ▲배터리 재활용·BaaS 사업 136만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500만톤 ▲이산화탄소 저장(CCS) 사업 50만톤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 1만톤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장 전면에 탈 탄소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소개한다. 대표 제품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 관계자는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로 NCM9을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NCM9은 올해 출시되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CES 2022에서 혁신상 2개를 받기도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도 공개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 연신 기술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세라믹 코팅 기술로 튼튼하면서도 열에 잘 견딜 수 있는 분리막을 제작하는 기술을 갖췄다. 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을 이뤄내는 기술과 솔루션도 공개한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수명을 다한 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한다. 이 금속은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원료로 쓸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SK온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 분석 솔루션도 배터리 상태를 관찰해 잔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정유·화학 사업에서도 탄소 감축을 추진한다. 화학 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등 3대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직간접적으로 연간 250만톤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동해와 서해에서 CC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해저 깊숙이 메우는 기술이다.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전기차용 윤활유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의 모터, 기어박스 등의 마모를 줄이고 효율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높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반드시 달성해 시대적 사명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2 10:55: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