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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획-상생(대우건설)] "협력사 경쟁력이 동반성장 필요조건"

#대우건설과 한양대 부설 세라믹연구소인 세릭은 공동으로 콘크리트 균열보수재 '파워클리너'제품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 공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중소업체 세릭에 대우건설 선임연구원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이뤄낸 성과다. 대우건설 측은 제품 기술 개발에도 6000만원을 제공했다. 출원된 파워클리너는 분필 형태의 보수재로, 균열부에 물을 뿌리고 바르는 것만으로 콘크리트 보수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균열자기치유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이 높다. 국내 최초로 건설회사가 상품화해 일반에 판매한 건설자재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운영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철학이 깔려있다. 기술연구 분야에서는 기술설명회 실시, 공동연구, 공동특허 출원 등을 지원한다. 대우건설과 협력회사가 쌍방향으로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선정된 협력회사에 기술지원, 공동특허출원, 거래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성과공유제'가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소기업 7곳과 함께 구조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기존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가졌던 인적자원·연구기술력 부족 등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함이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구조안전분야 전문 중소기업 7곳의 실무능력을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자금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협력회사에 66억원의 운용자금을 1년간 무이자로 지원했다. 26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들이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 중 259억이 대출 완료됐다. 결제대금 지급에서는 현금결제비율을 88%까지 올렸다. 대금결제기일은 20일까지 줄였다. 교육 지원 부문은 협력회사 대표의 경영교육과 임직원의 실무능력 강화를 주축으로 진행 중이다. 매년 수차례에 걸쳐 우수·주요 협력회사 CEO를 대상으로 경영전략, 인문, 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특강을 연다. 협력회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집체 교육과 임직원 대상으로 현장 관리 등의 실무 교육도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협력회사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원가관리, 건설산업기본법, 노무관리, 하도급법 등의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지원했다. 협력회사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 지원도 강화 중이다. 공정거래를 위한 자구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불공정 거래행위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 4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위반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윤리 헬프라인도 만들었다. 중소기업 육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협력업체를 배려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의 기술경쟁력과 부가가치 등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동반성장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대우건설은 올해도 계속해서 협력회사와 함께 글로벌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적 재산권 양도, 자금지원, 대금지급기일 단축 등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라며 "협력사가 대우건설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할 기회를 넓힐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5-05-13 15:03:14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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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공격적 할인에 현대·기아차 경쟁 불가피

지엠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주 차종의 가격을 대폭 내리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과 미국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업체에 이어 가격 할인을 앞세운 미국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지엠은 전날 중국에서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자사 브랜드의 주요 40개 모델에 대해 가격을 최소 1만위안에서 최대 5만3900위안(약 948만원)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엠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 내 판매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하락했고 뷰익은 8.5% 급감했다. 지엠은 중국 이외에도 미국에서 이달 중 쉐보레 주요 모델에 대해 가격을 15%나 깎아주는 판매정책을 내놨다. 할인 대상은 2015년형 크루즈, 말리부와 임팔라 등이 포함된다. 지엠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포함해 총 26만9000대를 팔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픽업 트럭 등의 인기로 소형상용차 판매는 17.7% 늘어난 반면 승용차 판매는 12.2% 감소했다. 여기에 포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만2000대를 판매하며 지엠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일본의 도요타도 20만3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3위에 올랐다. 지엠이 미국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은 승용차 판매량도 늘려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처럼 지엠이 공격적인 판촉을 벌임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23%와 17%를 각각 담당하는 최대 시장이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인센티브 전략을 쓰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이어 지엠까지 할인공세에 가세함으로써 현대·기아차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늘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투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업체별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2601달러지만 현대차는 2710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47.6%나 급증한 금액이다. 기아차도 26.0%나 상승한 2758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전체 판매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아반떼 모델은 노후화 영향으로 1분기 인센티브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 K5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구형 차종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욱 높게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아직 차종별 가격 인하를 단행할 계획은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촉비 집행을 전략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를 나타내고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별다른 판촉 없이 판매가 잘 되던 업체들마저 경쟁적으로 판촉 공세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 상황은 결국 자동차 업체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5-05-13 13:58:24 정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