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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지엠, 공격적 할인에 현대·기아차 경쟁 불가피



지엠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주 차종의 가격을 대폭 내리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과 미국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업체에 이어 가격 할인을 앞세운 미국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지엠은 전날 중국에서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자사 브랜드의 주요 40개 모델에 대해 가격을 최소 1만위안에서 최대 5만3900위안(약 948만원)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엠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 내 판매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하락했고 뷰익은 8.5% 급감했다.

지엠은 중국 이외에도 미국에서 이달 중 쉐보레 주요 모델에 대해 가격을 15%나 깎아주는 판매정책을 내놨다.

할인 대상은 2015년형 크루즈, 말리부와 임팔라 등이 포함된다.

지엠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포함해 총 26만9000대를 팔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픽업 트럭 등의 인기로 소형상용차 판매는 17.7% 늘어난 반면 승용차 판매는 12.2% 감소했다.

여기에 포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만2000대를 판매하며 지엠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일본의 도요타도 20만3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3위에 올랐다.

지엠이 미국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은 승용차 판매량도 늘려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처럼 지엠이 공격적인 판촉을 벌임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23%와 17%를 각각 담당하는 최대 시장이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인센티브 전략을 쓰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이어 지엠까지 할인공세에 가세함으로써 현대·기아차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늘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투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업체별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2601달러지만 현대차는 2710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47.6%나 급증한 금액이다. 기아차도 26.0%나 상승한 2758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전체 판매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아반떼 모델은 노후화 영향으로 1분기 인센티브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 K5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구형 차종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욱 높게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아직 차종별 가격 인하를 단행할 계획은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촉비 집행을 전략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를 나타내고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별다른 판촉 없이 판매가 잘 되던 업체들마저 경쟁적으로 판촉 공세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 상황은 결국 자동차 업체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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