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ICT,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MOU 체결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포스코ICT와 친환경차 공용 충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계기로 포스코ICT와 친환경차 기술, 민간 전기차량 충전 사업 등 각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공공기관 중심으로 설치된 기존 충전시설과 달리 대형마트,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공용시설에 충전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일반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또 현대차는 내달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에 이어 향후 전용 PHEV 출시까지 계획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이 국내 PHEV 도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카 대비 높은 연료효율성과 ▲순수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139만대에 이르는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로 올해 안에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에 120기 가량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충전기 운영 및 유지·관리와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포스코ICT가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지에 이미 구축을 완료해 운영 중인 180여개의 충전시설과 포스코ICT가 연내 구축 예정인 120여개의 추가 충전시설도 현대차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과는 별도로 PHEV·전기자동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안에 직영 서비스센터, 출고센터, 대리점, 블루핸즈 등에 총 121기의 충전 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전국 각 지점과 대리점, 시승센터, 블루핸즈 등 2200여개에 달하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3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 기아자동차 등과 함께 체결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에 대한 MOU를 바탕으로 7월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단위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현대차 측은 "포스코ICT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쏘나타 PHEV를 비롯해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투자하고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 측은 "민간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