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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송훈 셰프 "요리는 가슴으로 만든다"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지난 3월 마스터셰프코리아4(이하 마셰코)에 심사위원으로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 요리사였다. 미슐랭 3스타이자 월드 레스토랑 랭킹 5위에 빛나는 '일레븐 메디슨 파크'와 미슐랭 1스타인 '그래머시 테이번'에서 수셰프로 일했다. 그 주인공은 송훈 셰프다. 최근 레스토랑 'S.TAVERN'(에스테번)을 오픈한 송훈 셰프를 만나 요리철학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송훈 셰프입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SG다인힐 총괄셰프로 지냈습니다. 최근에 에스테번이란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에스테번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아메리칸 그릴집이다. 1층은 '셰프 테이블'로 바(Bar) 형식으로 그릴요리와 맥주, 와인을 마실 수 있다. 2층은 다이닝 분위기로 꾸몄으며 넓은 정원도 마련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의 베이스는 불이죠. 동양의 웍과 서양의 그릴을 함께 하고 싶었다. 음식의 깊이와 문화는 역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잘 융합하고 싶어 만들었다. 코스요리가 아닌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알라카르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음식과 셰프에 대한 관심이 많았죠.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CIA 요리학교에 지원했고 거기서 요리를 하다보니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재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가졌어요. " 그가 셰프가 된 동기이다. 미슐랭3스타와 1스타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겸손했다. "저는 운이 좋았어요. 워킹비자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대니마이어 셰프의 도움으로 비자 연장할 수 있었어요." 너무 겸손한 것 같다고 했다. "정말이에요 제가 일을 잘해서가 절대 아니에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우리나라 분들 정말 다 잘해요. (에스테번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 이 친구들도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에요. 저는 단지 이 친구들보다 테크닉, 지식적인 부분에서 조금 높을 뿐이에요" 한국에 오게된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대니마이어 셰프의 오퍼를 받고 일하는 도중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순전히 가족 때문이죠. 제 아이들과 와이프요. 미국에서 매일 17시간씩 일했죠. 집에 오면 자고 또 나가서 일하고 이런 과정들의 연속이었어요. 집에만 있어 우울해하는 가족을 위해 과감하게 결정했죠. 그 시기에 SG다인힐에서 연락을 주셔서 같이 일하게 됐죠. 현재는 에스테번을 오픈했습니다." 요리철학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송셰프는 활기가 넘쳤다. "요리는 맛만 내려고 하면 복잡해져요. 재료를 다루는 것부터 중요하죠. 베이스부터 가슴으로 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음식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음식을 주면 즐거워 하겠구나하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어요." 그는 "사람의 입맛은 모두 미묘하게 다르죠. 하나하나 잡으려면 복잡하다. 음식에서 반드시 반영이 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콘셉트가 된다"며 "처음엔 저도 화려하고 테크닉적인 요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느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당당히 얘기할 수 있죠. 음식의 맛은 조화가 생명입니다." 송훈 셰프는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에스테번은 28명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릴, 웍, 가드망제, 설거지 도와주시는 이모님, 발렛 하시는 분 모두 에스터번을 도와주시죠. 저는 음식 첫 코스는 식당 입구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발렛하시는 분들이 처음과 끝을 책임진다고 생각하죠. 그분들이 정말 큰일을 하고 있어요." 송셰프는 "마셰코에서 있을 때 이북음식인 명태순대가 나왔다. 명태껍질로 된장 찹쌀밥을 말아 소스와 함께 먹는 메뉴였다. 그것을 보고 내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음식은 절대적으로 같혀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에스테번과 같은 콘셉트를 지닌 레스토랑을 내년까지 5개를 만들 생각이에요. 서울이나 판교, 분당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방송으로는 올리브 채널과 tvN 수요미식회에서 만날것 같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을 때 메트로 신문을 즐겨봤어요. 그곳에는 뉴욕에 대한 정보 날씨 모든게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에 들어와 초반에는 지하철을 종종 탔는데 그때 메트로신문을 읽었어요. 뉴욕에서 경험했던 신문이기에 더욱 정감가고 친숙한 신문이에요." "매일 아침 메트로신문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메트로신문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메트로신문 창간 14주년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송훈 셰프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미국 남부식 쌀요리 '잠발라야'의 레시피를 소개했다. 쌀을 불린다→ 불린 쌀을 볼에 넣는다→ 토마토, 파프리카, 소시지, 치킨 등을 썰어 넣는다(재료는 기호에 맞게)→ 파프리카 파우더와 고춧가루, 토마토소스를 조금 넣는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모든 재료를 잘 섞는다→ 밥솥에 넣고 치킨스톡(물)을 넣는다(물량은 1:1)

2016-05-31 09:18: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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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가게는 그만!' 즐거움이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심심한 가게는 그만!' 즐거움이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 높아 K-뷰티 알리는 역할 톡톡히 패션·뷰티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강남구 가로수길~도산대로 일대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가 많다.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K-뷰티에 열광하는 해외 소비자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도산대로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지상을 포함해 총 6개 층으로 구성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뿐 아니라 제품과 스파를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뷰티 카운셀링을 비롯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1층 '부티크&헤리티지 룸'에서는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가 담긴 헤리티지존과 시즌별 이슈 상품 및 신상품을 만날 수 있다. 2층 '부티크&기프트 서비스'에서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전 제품 체험과 더불어 뷰티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프트 서비스 존에서는 특별한 날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정성과 품격을 담은 포장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특별히 만나볼 수 있다. 3층은 '컬처 라운지'다. 설화수는 이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클래스를 선보이며 VIP 고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VIP 라운지'도 운영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 박성진 사원은 "방문객들은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인테리어 및 전용 상품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 스파의 경우 예약이 일찍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기를 끄는 요인을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가로수길에 오픈 후 K뷰티 명소로 자리잡은 LG생활건강 '후 헤리티지 팰리스'는 방문객 중 9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올해 1월 말 약 2배 규모로 확장 오픈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여명에 달하고 그중 대부분이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폴 등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입구에는 비첩 자생 에센스를 보다 럭셔리하게 보여주는 황금 궁전 테마의 쇼윈도를 설치했다. 내부는 ▲후 브랜드의 탄생과 변천사를 대표 제품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는 '왕후의 갤러리' ▲왕후의 궁중 유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매년 12월에 출시되는 궁중 팩트 리미티드 에디션들을 만나볼 수 있는 '왕후의 화장대' ▲후의 브랜드 영상과 베스트셀러인 비첩 자생 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꾸민 '왕후의 응접실' ▲프리미엄 라인인 환유 라인의 정수를 경험해볼 수 있는 '환유 스페셜 존'등 4가지 대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방문객은 기초제품과 색조 제품들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이처럼 '후 헤리티지 팰리스'는 외국 관광객에게 뷰티의 즐거움을 알리며 '후'를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료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컨셉스토어도 있다. 스킨푸드 가로수길 컨셉스토어는 '푸드&뷰티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3층 규모의 매장이다. 1층 매장에서는 신제품,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컨셉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2층 카페에서는 제품과 관련된 푸드를 판매한다. 옥상인 3층은 도심 속 휴식 공간 '시티 팜'으로 디자인돼 다양한 푸드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IMG::20160530000128.jpg::C::480::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헤리티지 존/아모레 퍼시픽}!]

2016-05-31 09:13:20 신원선 기자
전경련,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 상법과 27곳 충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이 현행 상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27건에 이른다며 관련 내용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1999년 상장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처음 제정됐다. 그러다 2002년부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이를 토대로 상장회사 약 700개사를 S~D등급으로 나눠 평가, 매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는 상장회사가 관련 모범규준을 일부, 또는 전체를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와 그 이유를 공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전경련은 5월31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한국거래소와 기업지배구조원에 전달, 상장회사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해당 규정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삭제를 요구한 내용은 ▲다양한 인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임된 이사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 ▲이사회는 공정하게 평가돼야 하고 평가결과는 공시돼야 한다 ▲지배주주가 다른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사회는 경영승계에 관한 정책을 공시해야 한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단,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이다. 전경련은 "이들 규정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으로 확정되면 법을 잘 지키는 상장회사도 지배구조가 바람직하지 않은 기업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현행법에 맞게 개정안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보다 강한 규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표현된 것은 중립적으로 바꿔 상장회사가 경영 환경과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배구조를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개정 절차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지배구조원을 상대로 이번 개정안에 대해 각계에서 건의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수렴 여부 등을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이철행 기업정책팀장은 "모든 기업에 적합한 단일 지배구조는 없다는 전제 아래 기업이 스스로 지배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영국이나 일본의 '지배구조코드'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5-31 09:00:33 김승호 기자
하나금융투자, 조기상환 조건이 1차부터 만기까지 80%인 ELS 등 총 4종 모집

하나금융투자는 불확실한 시장에 대비해 조기상환 조건이 1차부터 만기까지 80%로 만들어 조기상환 기대를 높인 ELS 등 파생결합상품 총 4종을 6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미국지수(S&P500)와 항셍지수(HSI),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연 6.0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6217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조기상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정됐으며, 최초기준가격의 80%이상(1차~만기)이다. 녹인은 50%이다. 항셍지수(HSI)와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한 '하나금융투자 ELS 6218회'는 연 7.00%의 쿠폰을 추구하며,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있다. 상환조건은 이 상품 또한 조기상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최초기준가격의 85%이상(1~3차)/80%이상(4~5차)/65%이상(만기)이며 녹인은 없다. 월지급식 ELS도 모집한다. 한국지수(KOSPI200)와 미국지수(S&P500),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한 '하나금융투자 ELS 6219회'는 연 5.70%를 추구하며,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있으며 월지급조건은 60%이상이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0%이상(1~2차)/85%이상(3~4차)/80%이상(5차)/60%이상(만기)이며 녹인이 없다. 마지막으로 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연 7.00%를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DLS 1404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1년이고 3개월마다 총 4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0%이상(1차~만기)이며 녹인은 50%이다. 모집은 각 30억원 한도로, 상품가입은 최소 1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2016-05-31 08:59: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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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가 건강한 기업 만든다] '바늘구멍' 취업문 뚫은 신입사원 성공 스토리

[메트로신문 오세성·김나인 기자] "청년 실업이 40만에 육박하는 이 때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2003년 방영한 시트콤 '논스톱 4'에서 앤디가 자주 외쳤던 대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2.5%다. 약 56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셈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취업을 못해 대학 졸업을 미루는 경우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청년 실업률은 20~30%에 달한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 4월 9일 치러진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는 16만4133명이 응시했지만,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4120명에 불과하다. ◆지원서만 50통? 적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 본지가 소위 '바늘구멍'이라 불리는 취업문을 뚫은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효성그룹 재무본부에 입사한 김혜영(24, 여) 사원은 "처음부터 재무 직무를 희망했다"며 "주변에 지원서를 40~50통씩 넣는 사람도 많았지만 들이는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하더라"고 회상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은지(27, 여) 에반젤리스트도 "대학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기업에 개발자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교대점 조유림(24, 여) 주임과 현대자동차 박영훈(가명·27, 남) 사원은 처음부터 회사를 점찍어뒀다. 조유림 주임은 "대학시절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신한은행 입행을 결심했다"며 "경제신문을 보고 스터디로 PT면접과 토론을 대비하며 신한은행을 '저격'했다"고 웃어보였다. 박영훈 사원도 "자동차를 좋아해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현대자동차 입사를 지망했다"며 "업계 최상위권인 다양한 복지정책도 매력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다양한 분야에 취직한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4점대의 우수한 학점으로 졸업했다는 것. 졸업 평점이 4.2점인 박영훈 사원은 "입사를 하면 많은 직무지식을 새로 배워야 한다"며 "평소 인성과 자질을 보여주기 위해 학점을 철저히 관리했다. 학점이 좋다면 새로운 것도 성실히 배우겠다는 어필이 된다"고 분석했다. 4.2점으로 졸업한 김혜영 사원도 "학점이 낮다면 학생이면서도 자기 본분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회사가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투자의 일종인데 그런 사람에 투자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외활동, 교환학생, 인턴십, 스터디… 푸르지 못한 청춘 대학생들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유명한 교내 마케팅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대기업 대외활동을 하며 취업을 준비한다. 스터디와 인턴십도 구직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이들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조유림 주임과 박영훈 사원은 가장 중요했던 것으로 대외활동을 꼽았다. 조 주임은 "학교 홍보대사와 삼성 드림클래스 활동을 했다. 짧게나마 베트남 하노이 지체장애인 재활센터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 경험도 있다"며 "대외활동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이 입행은 물론 은행 업무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사원은 "대외활동과 자격증 등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무엇을 했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것을 했고 어떻게 했냐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혜영 사원은 서류합격 후 "기업분석 스터디를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자정보공시에 가면 모든 기업들이 보고서를 올리는데, 그걸 보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잉여현금 흐름 등을 확인했다. 면접에서 이런 내용을 말했더니 면접관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취직이 바로 되지 않는다면 인턴십으로 실무경험을 쌓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외 기업 IT부서에서 일하며 실제 업무를 경험했다는 김은지 에반젤리스트는 "인턴 경험이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영어는 스펙 아닌 기본… 구직에 일희일비 말아야 박영훈 사원은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으려면 어학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꾸준히 준비했다"며 "채용 과정에 영어면접이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소개했다. 김은지 에반젤리스트는 영문 이력서를 작성하고 영어면접을 봤다. 그는 외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1년 가까이 영국에서 어학연수 겸 워킹홀리데이를 했다. 조유림 주임도 미국 항공사에서 1년 반 동안 인턴생활을 했고 김혜영 사원은 1년 동안 미국 뉴욕주립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이들은 "영어는 남들 하는 만큼만 한다"며 말하기 쑥스러워했지만, 토익 점수는 모두 900점 중반에 달했다. 토익스피킹과 오픽 점수를 가진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최근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공감했다. 김은지 에반젤리스트는 "눈높이를 낮춰도 취직이 쉽지 않았고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날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영훈 사원도 "반복되는 채용 절차와 쟁쟁한 지원자들을 겪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김혜영 사원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05-31 08:27: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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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7000억 만기 외국인, 한국시장에 재투자할까

5조원(외국인 보유 채권)가까이 만기가 몰려있는 6월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외국인 채권투자는 국내 채권금리를 낮춰서 한국 정부와 기업 등의 이자부담을 낮춰줬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투자 축소에 나선다면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다면 국내 금융시장에 '양날의 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채권시장 발 빼나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 도래액은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통안채가 2조 9000억원에 달한다. 국고채는 1조8000억원 이다. 하이투자증권 서향미 연구원은 "이번 만기도래액 중에는 템플턴 자금뿐만 아니라 일부 중앙은행 보유채권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만기자금의 롤오버 여부가 향후 외국인 자금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이 6월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경제가 위축된 상태에서 외국인 돈은 계속 빠져나갈 공산이 크고, 단기 외채도 부담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템플턴 펀드투자 성향에서 불안한 외국인 심리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장기물인 국고채 투자를 줄이고 단기물인 통안채 비중을 70.5%로 확대했다. 유가 하락도 걱정이다. 중동이나 아시나 국가들이 한꺼번에 발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금흐름도 좋은편은 아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최근 한 주(19일~25일) 신흥지역에서 19.5억달러 규모의 채권 자금이 이탈했다. 채권시장 한 딜러는 "한국의 차별적인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외인이 한꺼번에 원화채권을 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면서 "다만 외인 채권매도 이면에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통화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믿음 보여줄까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하며 사상 최고 등급을 줬다. 또 3657억6000만달러(2월 말 기준)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이 든든한 방어벽이다. 47개월째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달러도 유입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980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측한다.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의 질이 나쁘지 않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9.6%로 2004년 이후(27.3%)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단기외채비율이 100%를 넘지않으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전년말과 같았다. 그러나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유동성을 붙잡아 둘 '풀 팩터(Pull factor·흡인요인)'이 약하기 때문이다.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미 1%대에 진입해 이자수익(캐리) 매력이 크지 않다. 또 적잖은 외국인이 환차손을 보고 있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비중이 30%가 넘는 상황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가 '재채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는 상황에서, 채권시장마저 외국인 비중이 커지면 대외변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뒤 외국인들이 대거 돈을 빼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악몽을 겪은 것이 단적인 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한 신용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국고채와 통안채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투자 다변화 유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5-31 07:4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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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창업가이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창업,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권영상 오앤이(ONE) 외식창업경영 소장이 말하는 창업 성공 비법…"준비 기간은 길게, 생각은 보수적으로" '차라리 창업이나 해볼까?'. 좁은 취업문, 불안정한 직장 때문에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창업 1년 내 폐업률이 40%를 넘어서는 만큼 일종의 도피처로 창업을 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특히 소자본 창업이라면 장기간의 분석을 통한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점포 개발과 상권 분석 경력 28년의 권영산 오앤이(ONE) 외식창업경영 소장은 창업 시장을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권 소장은 "창업자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총과 칼을 들고 싸울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상대방(경쟁업체)이 쏜 총에 맞아 죽는다." ◆사업 성공하려면 '창업자 자질'부터 키워야…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동아리 등을 통해 창업을 경험해 보는 시대다. 정부에서도 창업 자금 등을 지원하며 창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있으나, 어쩐지 폐업률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권 소장은 창업 4대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권 소장은 "예비 창업자 중에 꼭 알아야 할 개념이나 절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 아이템 선정 전후로 준비기간을 길게 보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4대 요소로는 ▲창업자 ▲창업자금 ▲창업 아이템 ▲사업장을 꼽았다. 첫 번째 요소로는 창업자 자신의 장점과 약점, 적성과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컨설턴트들이 입 모아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며 "사업장과 아이템도 중요하지마 '창업자의 자질'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즉, 사업을 끝까지 이끌어 가려면 점주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창업 전 본인의 성격과 능력에 맞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로는 창업 자금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자금은 최대한 대출 없이 자신의 돈으로 마련하는 게 유리하며, 과한 욕심은 금물이다. 세 번째 아이템 선정은 성숙기가 길고, 원가 비중이 낮으며, 순이익이 높은 아이템을 선정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사업장 선정은 아이템에 맞는 입지조건과 창업 자금 등 종합적인 상권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권 소장은 "무조건 대로변에 있다고 좋은 상권은 아니다"라며 "뒷골목에 어울리는 아이템이 따로 있듯이 상권, 입지, 아이템 모두 궁합이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 첫걸음은 '손익 계산' 권 소장은 창업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손익(손해와 이익) 분석'을 주장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예비 창업자가 더러 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원가, 판매관리비, 소득세, 감가상비 등을 모두 제외한 순이익을 따질 줄 알아야 한다. 그는 "대부분의 창업자가 순익 개념 자체를 모른다"며 "손익 계산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창업 시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익 분석을 위해서는 발품 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강조했다. 권 소장은 "하고 싶은 업종이 있으면 가장 잘 되고 있는 브랜드 4~5곳의 손익 계산을 해 봐야 한다"며 "정보공개서는 1년 전 자료이므로 개별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현실적인 업태가 나온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 점포 개발과 가맹사업 업무에만 17년을 몸 담은 권 소장은 많은 창업자를 만나왔다. 좋은 성과를 이뤄낸 사업자가 있는 반면, 다양한 이유로 폐업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업자들을 수없이 많이 봤다"며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정보의 부재'가 창업자들을 더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국내 다양한 창업 교육 기관 및 프로그램이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커리큘럼이 부족하다는 것. 청년 창업의 경우 사후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것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다. 끝으로 권 소장은 "창업하기 적합한 시기는 따로 없다"며 "창업 시장은 해마다 어려웠기 때문에 창업의 4대 요소를 보수적으로 따져본 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창업자라면 조바심을 내지 말고 6개월 이상 기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꼭 하고 싶다면 정말 자신 있는 분야에 뛰어 들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05-31 07:16: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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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주년 기획]준비된 황혼, 여유와 행복 깃든다① 2030금융자산관리, 어떻게...

결혼 1년 6개월차인 박승중 씨(32)와 이현희 씨(27)는 최근 큰 맘 먹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가계부를 만들었다. 씀씀이가 적지 않은 것도 있지만, 돈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다. 중견 기업에 근무하는 박 씨는 4000만원, 이 씨는 27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맞벌이 부부이다. 그런데도 좀처럼 돈이 모이지 않는다. 시댁과 처가 경조사, 월세, 높아진 생활비 부담 등에 2세 계획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올해 벤처기업에 둥지를 튼 새내기 직장인 최기원 씨(27). 1개월간의 사내 연수를 끝낸 그에게 230여만원 가량의 첫 월급이 떨어졌다. 큰 돈을 거머쥔 기쁨도 잠시. 회사 근처 오피스텔로 집을 옮기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입사턱을 쏘고나니 주머니 사장은 다시 백수 처지였다. 100세 시대, 1%대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노후가 걱정이지만 여전히 돈 모으기가 힘들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전문가들은 계획과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많은 직장인에 있어 노후준비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득과 학력 등에 따라 준비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의지를 가지고 자산관리를 한다면 그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 '은퇴를 응답하라' 호텔리어인 김모아 씨(30·가명). 3년 차 직장인 김 씨는 사회 첫발을 내딛자마자 통장을 만들었다. 재테크 경력도 3년차가 됐다. 주거래통장 한 개와 정기 적금 두 개, 소득공제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 한 개 등 총 네다섯 개의 통장을 갖고 있다. 얼마전엔 만능통장이라는 ISA도 하나 만들었다. "잘 만든 통장 하나는 '아카(아빠 카드)'나 '오카(오빠카드)' 부럽지 않죠. 금융사들과 친해지는게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봐요. 지금은 목표를 설정해 놓고 단기 투자와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답니다." 노후는 당사자인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한국 사회의 중심에는 '영포티'(young forty)라 불리는 40대 '응팔세대'가 있다. 그러나 노후 준비를 먼 얘기로 생각하고 40·50대에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재테크의 기본은 김모아 씨 처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들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씀씀이가 늘어나기 쉽다. 처음부터 재테크 습관을 잘 들여 종잣돈을 빨리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투자보다는 저축이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현명한 재테크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 연금저축, 변액연금보험, 재형저축, 그리고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이 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은퇴 이후 자산배분 전략으로 '삼삼오오(3355)' 원칙을 제시했다. 노후준비는 30대부터 시작하고 총자산의 30% 이상은 연금, 50% 이상은 금융자산에 넣고 저축금액의 50% 이상은 개인연금으로 운용하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뛰어 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재테크 계획을 세우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재무 상태가 어떤지부터 점검하는 일이다. 가까운 은행에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PB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서민들도 온라인상에서 스스로 재무진단을 받을 수 있는 '참 쉬운 재무진단'이 있다.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edu.fss.or.kr)에 접속하면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재무진단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렇게 써라 20·30 세대는 씀씀이가 많은 시기이다.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습관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별생각 없이 긁은 카드는 훗날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 대금을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정상적인 경제생활도 불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50%에 달하다. 신용카드 공제율(15%)보다 3배 이상 높다. 신용카드를 안쓸수는 없다. 본인에게 맞는 신용카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맞춤카드를 찾을 수 있는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된다. 각종 통신요금,아파트 관리비,공과금 등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신청하는 게 좋다. 카드상품으로는 마일리지, 주유 카드 등도 포인트가 쌓이면 돈이된다. 카드사들은 영화관 할인,식당할인,레포츠 할인,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사별로 포인트를 활용한 재테크, 기부, 캐시백 전환 등 혜택이 다양하다. 비상예비자금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고 이자도 비교적 높은 자산관리계좌(CMA)나 펀니마켓펀드(MMF) 통장에 넣어 사용하는 게 좋다. ◆분산 또 분산 이제 노후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저성장에 따른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 환경을 인식한 사람들은 은행예금보다는 투자형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단기보다는 장기화된 투자를 선택하게 된다. 결혼 4년차인 김익선(34)·신혜지(29) 씨 부부의 경우,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젊은 인구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아파트 한채에 노후를 의지하기엔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 대신 월급의 30% 가량을 저축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 나름대로 성공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시적인 목돈 만들기 투자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투자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윤치선 연구위원은 "한 종류의 자산에 집중 투자했을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은 장기 투자로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등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의 주가가 20년 넘게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산군 간, 자산군 내, 지역별' 이렇게 3중으로 철저하게 분산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5-31 07:16:1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