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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방송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알린다

LG전자가 베트남 국영방송과 손잡고 LG 프리미엄 가전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베트남 국영방송 'HTV 7'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활용한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HTV 7의 시청률이 호치민 등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남부 지역에서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 시간) HTV 7와 호치민 갈라 센터 홀에서 70여 현지 미디어를 비롯해 출연진 및 제작진, LG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총 13회 분량으로 이달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촬영 무대에는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매주 베트남의 유명인 부부 2쌍이 등장해 자녀 교육, 가사 분담, 부부간 대화 등 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고민할 만한 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부부들이 LG전자 주요 제품이 설치된 무대에서 주어진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예를 들어 '남편의 과거보다 현재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주제로 가 과제로 주어지면, 출연자들이 스마트 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LG 광파오븐을 사용해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LG전자는 옥외광고, 유투브·페이스북 등 SNS, 소비자 경품 퀴즈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유명인들이 LG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LG 프리미엄 제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5-14 15:21: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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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5월 셋째 주 전국 4곳, 1626가구 청약

대선이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이 재개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주에는 전국 4곳, 1626가구가 청약을 실시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서한이다음', 경남 김해시 장유동 '김해율하2지구시티프라디움(S3)' 등이 분양을 시작한다. 이어 분양 채배를 하는 곳으로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583-1번지에 신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SK뷰'의 견본주택을 연다. 이 단지는 전용 59~136㎡, 1546가구 중 7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중교통은 7호선 보라매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전철 신림선(2021년 개통예정)이 연결된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200번지 일원에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를 선보인다. 1단지는 주상복합으로 아파트의 경우 전용 59~99㎡ 114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4~49㎡ 200실이다. 2단지는 전용 59~134㎡ 2456가구다. 인근에는 걸포중앙공원, 걸포하천, 피싱파크진산각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안양동 576-1번지에 '안양명학역유보라더스마트'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가까이 있다. KCC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동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5블록에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60~84㎡, 752가구다. 공항철도 영종역, 금산IC, 인천국제공항 이용이 편리하다. [!{IMG::20170514000023.jpg::C::480::}!]

2017-05-14 14:27:2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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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도입후 7년간 109개 상장…42개 합병 완료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중소기업의 주요 상장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상장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스팩은 총 109개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 106개가 상장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상장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3%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는 3개가 상장됐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표로 증시에 상장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일반 상장이 어려운 우량 중소기업들이 증시에 우회상장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내 합병해야 하며, 합병에 실패하면 주주에게 공모가 수준의 원금과 3년치 이자 수익을 돌려준다. 우량기업과 합병할 경우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합병에 실패해도 주주의 투자액 회수가 가능해 대체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상장된 109개 스팩 중 42개가 비상장법인과의 합병을 완료했고, 현재 6개가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스팩은 2014년 처음으로 비상장법인과의 합병에 성공한 이후 2015년 13건, 2016년 12건, 2017년 1분기 6건으로 합병실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합병대상법인 48개(진행중인 6개 포함) 중 IT와 바이오 관련 기업이 각각 18개, 9개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합병 탐색기간도 점차 단축되고 있다. 2013년 이전에는 평균 1년 반이 걸렸지만 2014년 이후에는 평균 10개월이면 합병계약이 성사됐다. 스팩의 공모금액 평균은 138억원이다. 지난 2013년까지는 258억원이었으며, 자기자본 요건이 완화된 2014년 이후로는 평균 106억원으로 공모금액이 크게 낮아졌다. 합병 기업들의 경영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2015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한 24개를 대상으로 합병 전후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20개가 증가하고 4개는 감소했다. 특히 7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 흐름은 좋다. 지난해 말까지 합병한 스팩 36개 중 31개가 합병발표 후 6개월간 주가가 스팩 공모가를 웃돌았고, 최고 587%나 급등한 경우도 있었다. 공모가를 밑돈 스팩은 5개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팩이 유망 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과 대체 투자 수단으로 계속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 스팩이 당기순손실을 내고 불공정거래나 투기수요 유입 등의 부작용도 있었다"며 "스팩 상장·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불공정거래와 공시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5-14 14:25: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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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규제 '빨간불'…생보사 생존전략은? 몸집 축소vs 키우기

최근 자본시장 규제의 영향으로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생명보험사들이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규제 변화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대형사들은 시장 위기를 틈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당장 자본확충 등이 필요한 중소형사들은 영업지점 축소·통폐합 등 경영 정상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수준인 150%를 밑도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 흥국생명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2일 생산성이 낮고 고정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지점을 인근 거점지점으로 통합하여 현재의 전속채널 140개 지점을 80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로의 고객 이동 추세에 맞춰 현재 대형 금융플라자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의 10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흥국생명, 전속채널 80개로 축소…경영 정상화 노력 장기적으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2월 온라인 보험을 공식 오픈하고 PC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보험 가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규제강화, 금융IT혁신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고객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소형CS지원 창구를 현 7개에서 15개로 확대, 온라인 상 고객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생보사들은 고객과의 접점을 이루는 오프라인 지점 축소에 소극적이었다. 다만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지점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고 최근 들어선 이를 축소하는 추세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 점포는 1336곳으로 지난 2013년 말 1549곳 대비 213곳 줄었다. 신한생명이 225곳에서 176곳으로, KB생명은 46곳에서 24곳으로 50% 가까이 축소했다. 하나생명 역시 13곳에서 3곳으로 크게 축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로 중소형사들의 타격이 특히 크다"며 "지점 축소는 저성장 시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전했다. ◆PCA생명, 미래에셋 품으로…업계 5위 도약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중소형사의 경우 자본 규모나 판매 경로가 작아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인수합병은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자본력을 무기로 한 대형사들이 잇따라 중소형사를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팔린데 이어 올 들어선 PCA생명의 미래에셋생명 M&A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인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 말 기준 총 자산 33조4100억원(미래에셋생명 28조원·PCA생명 5조4100억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늘어난 규모에 맞춰 재무건전성 지표도 더욱 강화되어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실적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4.03%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CA생명 역시 같은 기간 352.5%의 RBC비율로 인터넷 보험사 제외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가치 중심 성장을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 속 미래에셋생명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생보사 중 자본 규제 변화에 영향도 가장 적고 PCA생명 역시 RBC 비율이 높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부담이 작기에 이번 M&A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7-05-14 14:25: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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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하이라이트]'보라매 SK뷰', 신길뉴타운 성공 이끌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분양에 들어가는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의 청약 성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라매 SK뷰의 성적이 신길뉴타운 전체의 성패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 짓는 보라매 SK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59~136㎡ 1546가구 규모로 이중 7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길뉴타운은 서울 시내 뉴타운 중 은평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개발면적만 146만㎡에 달한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을 끼고 있다는 장점에 신안산선과 신림경전철, 지하철 10호선의 착공 소식이 전해지며 여의도의 배후 주거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가용 이용시에도 인근 여의대방로와 원효대교를 통해 여의도를 비롯해 마포와 용산, 강남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이 쉽다. 또 영등포역과 신도림역이 가까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 쇼핑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길뉴타운의 개발구역은 총 16개 구역으로 현재 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과 11구역에 '래미안 프레비뉴'가 들어섰으며 14구역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보라매 SK뷰는 신길뉴타운에서도 알짜구역에 속하는 5구역에 들어선다. 초반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013년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였던 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평균 청약경쟁률 1.49대 1로 순위내 마감에 그쳤고 정당계약에서는 미분양을 기록했다. 이어 2014년 7구역에서 분양된 래미안 에스티움도 평균 5.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침을 겪던 신길뉴타운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다시 힘을 냈다.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이곳으로 수요가 몰렸다. 미분양을 기록했던 래미안 에스티움도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났다. 지난 3월 거래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84㎡는 분양가 5억5000만원 대비 30% 이상 오른 7억2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14구역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역시 282가구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리며 평균 52.4대 1로 구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보라매 SK뷰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분양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성적에 따라 신길뉴타운의 성패도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강남과 가깝다는 입지적인 장점이 있고 교통도 좋은 편으로 인근 직장인들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보라매 SK뷰는 이 중 최고의 위치로 꼽히는 5구역에 속해 있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라매 SK뷰의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안산선, 신림경전철이 개통되면 미래가치도 더욱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이번 청약성적이 올해 분양되는 8·9·12구역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4 13:45:3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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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연금 돋보기]<下> 퇴직연금 수익률, 직접운용 시작해야

퇴직연금 적립금 2005년 이후 최대, 수익률은 1%대…DC형 등 퇴직연금 운용 전략 세워야 #. 직장인 장 모(39)씨는 오랜만에 퇴직연금 운용현황을 확인했다가 수익률이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씨는 퇴직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으로 적립하고 있었으면서도 오랫동안 방치해둬 수익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반면 장 씨와 함께 입사했던 동료 김 모(41)씨는 가입상품과 운용비중 등을 변경하며 꾸준히 관리한 결과 6%대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노후 자금'으로 손꼽히는 퇴직 연금이 저금리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수익률은 1%대 중반으로 뚝 떨어진 것. 이에 전문가들은 입사 직후부터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투자 상품의 저변을 넓히는 등 운용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 수익률 '뚝뚝'…예금 이자만 못해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147조원으로 1년 새 16.3%(20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11년 만이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회사가 아닌 개인이 따로 모으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DC형은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는 만큼 운용자에 따라 퇴직연금 금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으며, IRP는 퇴직금을 받는 통장으로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유형별로 수익률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8년간 평균 연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3.63%, 5년간 수익률은 2.83%였다가 지난해에는 1.58%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은행의 평균 수신(예·적금)금리가 1.56% 정도로 은행 예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은행에 주는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수익률은 '제로(0)'에 가깝다. 유형별로는 DB 수익률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DC와 IRP는 각각 1.45%, 1.09%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72%, 실적배당형상품은 -0.13%로 집계됐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적립금이 쌓이고 운용되는 퇴직연금의 특성에 따라 장기 연환산수익률은 5년 2.83%, 8년 3.68%로 2016년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웃돌았다. ◆ 방치된 내 퇴직연금…어떻게?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대다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147조원 가운데 89%가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DB형의 경우 회사가 투자손실에 책임을 지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의 운용비중이 95%에 달한다. 이처럼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지자 노후 대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퇴직연금만으로 노후 소득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 아울러 퇴직급여를 중도에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해 수령이 개시된 퇴직연금 계좌 약 24만 계좌 중 연금식으로 선택한 계좌는 3700여 계좌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일시금 수령을 선택한 셈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적정성, 퇴직연금 교육 여부 등을 검사하고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혁신국 김동하 연금검사팀장은 "퇴직연금은 해당 사업자(금융기관)들이 수수료 등에서 특별한 이점이 없어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는데다, 자금에 대한 운용·지시를 해야하는 개인들이 방치하고 있어 수익률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아직까지 국내 정서가 퇴직금은 원금 보장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며 "고령화 등으로 연금자산이 중요해진 만큼 퇴직 시점과 상관없이 본인의 퇴직연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4 13:44: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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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경제정책] <4> 'J노믹스' 서민금융정책

법정 최고금리 20%까지 인하, 장기연체 채무 정리 등…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은 금융사 반발 예상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J노믹스'가 닻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서민·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영세상인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바,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서민 중심의 경제정책에 따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유발과 금융사들의 반발 등 각종 진통도 우려되고 있다. ◆ '빚 권하는 사회' 마침표 찍나 문 대통령이 내세웠던 금융 공약은 ▲서민·취약계층의 부채 탕감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이 골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계부채가 1344조원을 넘어서며 경제적 뇌관으로 떠오르자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7대 해법' 공약을 통해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소득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 총량을 조절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DTI(총부채상환비율) 대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여신관리지표로 활용해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는 33.9%에서 27.9%로 6.0%포인트 인하한 바 있으나 여전히 제2금융권에서 최고금리 수준의 대출이 다수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현재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는 27.9%로 이를 25%로 낮추고, 임기 중 2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금을 초과하는 이자 부과도 금지키로 했다. 또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대규모 정리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국민행복기금의 회수불능채권 11조6000억원의 채무를 과감히 정리해 103만 여명의 서민·취약계층이 부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약속이다. 이른바 '죽은채권'은 시효 경과 사실을 고지해 상환을 종용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약속했다.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지난달 25일부터 매각이 금지됐지만 추심까지 금지돼있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금융 공약은 이미 의원 입법을 통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제윤경·강병원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고,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등이 발의한 소멸시효 완성 채권에 대해 채권 추심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계류된 서민금융 법안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진통 예상 영세상인 등을 위해선 카드 수수료를 만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도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경우 0.8%에서 점진적으로 낮추고,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1.3%에서 1.0%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또 약국, 편의점, 빵집 등 소액 다결제 업종에는 우대 수수료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카드 수수료를 인하한 만큼 카드사들의 반발이 높아 도입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카드 수수료는 지난 2007년 이후 9차례 인하돼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중 3차례 카드 수수료를 인하했다. 2015년에는 연매출 2억~3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율을 2.7%에서 2.0%로 내리고, 2016년엔 연매출 2~3억원 가맹점 수수료율을 2.0%에서 1.03%로 0.7% 내렸다. 가계부채 총량제,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금융권의 대출을 강하게 조이면 서민들의 자금조달 통로가 좁아지면서 결국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역시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의 돈줄을 옥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채무탕감 역시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3년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켜 4년간 58만1000여명에게 채무를 감면해줬지만 이중 18.2%(10만6000명)가 연체를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대출자의 모럴해저드를 야기하는 등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융 정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공약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2금융권을 비롯해 금융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시장의 자율 없이 규제만 입힌다면 금융정책이 성공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4 13:43: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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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상, 탄핵정국에도 한국채 '품절녀' 인기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이 '품절녀'로 자리했다. 수요예측 때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없어서 못 살 정도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로존 주요 국가의 선거 등에 앞선 선제적 대응과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시장 분석이다. ◆달러 발행이 80% 차지 14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100억 달러의 한국계 해외 공모채권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 달러보다 37%가 늘었다. 전체 발행의 80%(82억 달러)가 달러화 채권이었다. 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대비 55bp(1bp=0.01%p) 더해진 2.871%였다. 이는 정부가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초기 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3배인 3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두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주 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에 따라 이 모멘텀을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만 8개 기관의 채권 발행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도 총발행금액의 약 2배 정도 투자자 주문이 몰려 한국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총 110억달러 규모의 외화조달을 위해 다양한 차입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일부 물량은 기존 유통금리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발행금액의 2.7배에 달하는 4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며 앞으로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가격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KEB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각각 5억달러, 3억달러를 발행했다. LG전자도 지난 1월 말 5년 만기 글로벌본드 1억달러를 발행해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한국경제, 한국물 인기 비결 올해 들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우 견고하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물은 해외 기관들에게 포트폴리오상 신흥국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신흥국 채권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정받고 있어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실제 연초 17bp(1월 2일)였던 한미 금리차는 6bp(3월 16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53억 달러로 2월 말(3,739억1,000만달러)보다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전 세계 71개 주요국의 무역액은 4조84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한국의 1∼2월 수출액은 83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어 증가 폭이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였다. 무디스는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재정·대외건전성, 우수한 정책적 대응역량 등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행사들의 숨은 노력과 경험도 한국물의 몸값을 높이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발행 기관들은 여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 및 수요 예측을 통한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 설정으로 한국물의 가산금리(Spread)를 최소화하고 있다.

2017-05-14 13:42: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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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였던 'A'급 회사채에도 돈 몰린다

#.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기관투자가 자금 6350억원이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1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에 대한 기관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3.7% 늘었다. #.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신용등급 A+)는 3·5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 발행을 위해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500억의 매수주문이 집계됐다.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는 23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찬밥신세였던 A급 회사채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TX와 동양그룹 기업어음(CP)사태 이후로 기관투자가들이 AA급 이상 초우량 회사채 투자에만 열중하면서 A급 회사채들은 투자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글로벌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의 영향으로 빚 더미에 앉아 사실상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는 'A'급 기업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A등급 몸값 뛰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 수요예측을 진행한 'A'등급 이하 기업은 18개사(24건)로 총 1조 4900억원이었다. 한일시멘트 5년물 등 2개사를 제외하면 미매각 물량은 없었다. 한화케미켈과 현대다이모스는 1000%가 넘는 유효경쟁류를 보였다. SK건설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 청약)에 총 240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인 2년 만기 회사채에는 1780억원, 300억원 모집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에는 62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1200억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발행 목표 1200억원을 넘는 총 14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회사 측은 1430억을 모두 발행했다. 하이트진로의 회사채 공모는 2014년부터 매년 모두 오버부킹이 이뤄지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SK증권 김선주 연구원은 "전체 유효경쟁률 평균이 300%에 달할 정도로 AA등급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면서 "국채금리 변동성이 완화되고 회사채 발행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A등급의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회사채 수요예측에 유입되는 자금강도는 여전하다"면서 "수 년 간 계속된 취약업종 및 부실기업 관련 시장의 필터링, 일부 취약업종의 실적개선 전환, 신규 우량 공급자 진입 등으로 크레딧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극화 해소에는 시간 필요 그러나 시장 분위기가 장밋빛만은 아니다. 신용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신용평가 3사 가운데 1곳 이상으로부터 신용 등급 하향 통보를 받은 기업 12개사 중 8개 기업이 조선, 건설, 기계 등 전통 굴뚝 업종 기업들이다. 부진한 실적도 걱정이다. 대기업 10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357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1 미만인 기업이 39곳으로 집계돼 10.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업종상 업황 부진 양상이 지속돼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되는 업종이 'A'급에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한계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잠재된 상황에서 1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장기 부진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실기업은 설자리가 없다. 회사채 시장은 이미 AA급 이상의 우량물 중심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AA급 이상의 발행잔액 비중은 8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A급까지 포함하면 96.4%로 A급 이상이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년간(2015년 4월 이후) 회사채 수요예측 발행사들의 신용등급별 분류에서도 AA급 이상 우량물이 약 76%를 차지한다.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2017-05-14 13:41: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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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신 빵' 든든한 한끼 식사빵 '인기'

'쌀 대신 빵' 든든한 한끼 식사빵 '인기' 쌀 대신 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식사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생활 문화가 다변화되면서 쌀을 통해 단백질·탄수화물을 공급받는 소비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전년보다 1㎏(1.6%) 감소했다. 30년 전인 1986년 소비량 127.7㎏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치다. 쌀 대신 주식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빵이다.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 덕에 식사빵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포켓형 샌드위치 '포켓샌드' 2종을 출시했다. 포켓샌드는 주머니 모양의 식빵 안에 다양한 내용물을 가득 채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샌드위치 제품이다. '포켓샌드 콘치즈'와 '포켓샌드 소시지' 2종으로 출시돼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나면서 곡물, 견과류 등의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웰빙 빵의 비중도 늘었다. 밀도(Meal°)는 최상의 재료와 그날의 온도·습도를 세심하게 고려해 매일 식빵을 구어내는 빵집이다. 대표제품은 무지방 우유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담백식빵과 생크림이 들어가 유지방 특유의 맛이 나는 리치식빵 등이 있다. 유기농식빵전문점 '한나식빵'은 맥선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 등을 사용한 다양한 자연발효식빵을 주력 메뉴로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한나식빵은 속이 편안한 식사빵을 콘셉트로 롤치즈와 체다치즈가 들어간 '치즈식빵', 달콤한 밤이 듬뿍 담긴 '밤식빵', 크랜베리와 호두가 어우러져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크랜베리호두식빵' 등을 판매한다. 무설탕빵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곳도 있다. 유기농 자연발효 빵 전문 브랜드 '뮤랑'은 깜파뉴, 치아바타부터 식빵까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다양한 무설탕 빵을 판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랑의 무설탕빵은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밤과 고구마, 건베리 등 풍부한 속재료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식사대용식을 찾는 현대인들을 믈면서 다양한 형태의 식사빵들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14 13:35:38 박인웅 기자